[파이낸셜뉴스]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최고 5억원에 달하는 임원 연봉과 6억원에 이르는 직원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각사가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2023년 경영현황 공개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근로소득은 1인당 평균 1억19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임원은 근로소득으로 1인당 평균 4억7248만원을 수령했다. 직원은 1억1821만원을 받았다. 여기에 직원의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7498만원과 기본 외 퇴직금 3억4949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퇴직금으로는 평균 3억8100만원이 지급됐다. 신한은행 임직원 근로소득은 평균 1억956만원이다. 임원은 3억7845만원, 직원은 1억898만원을 수령했다. 직원 퇴직소득은 기본퇴직금 1억256만원과 특별퇴직금 3억653만원이다. 희망퇴직금은 1인당 평균 3억746만원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임직원 근로소득은 1억1628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원은 3억3875만원, 직원은 1억1566만원을 각각 받았다. 직원 퇴직소득은 1인당 평균 기본 1억8736억원, 특별(희망) 4억915만원 등 총 5억9651만원에 달한다. 또 우리은행은 임직원 근로소득 1억979만원으로 나타났다. 임원은 1억6265만원, 직원은 1억969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임원 연봉은 기존 3억원대에서 지난해 말 신규 선임으로 성과급 수령 대상이 줄면서 근로소득과 상여금액이 감소했다. 직원들은 퇴직금으로 기본 7218만원, 특별(희망) 4억265만원을 수령했다. NH농협은행의 임직원 근로소득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1084만원이다. 임원 2억1230만원, 직원 1억1069만원 수준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31 22:30:57[파이낸셜뉴스] 4대 시중은행원의 평균 급여가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 직원의 평균 연봉은 4대 시중은행원보다 더 높은 1억7100만원으로 나타났다. 19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원의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지난 2022년(1억1275만원)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은행별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 1억2000만원 △하나 1억1900만원 △신한 1억1300만원 △우리 1억1200만원 순이었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7100만원으로 전년(1억6925만원)보다 약 1% 늘었다. 4대 금융지주에는 직급이나 근무 연차가 긴 직원이 주로 근무하면서 평균 연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은 KB금융지주가 1억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지주(1억7300만원), 우리금융지주(1억670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5300만원)가 순이었다. 한편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연봉 22억5300만원을 받았다. 양종희 KB금융회장은 15억5500만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6억59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6억5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은행장 중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 지난해 연봉이 12억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 10억3300만원, 이승열 하나은행장 8억3900만원 순이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3억2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3-19 14:25:43[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이른바 '연봉킹'은 은행장이 아닌 퇴직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곳 모두 최대 지급액이 8억원을 넘었고 1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민·신한은행 퇴직자들 9억 넘게 수령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반기보고서에는 5억원 이상을 받아가 공시 대상인 임직원에 희망퇴직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4대 은행의 보수총액 상위 5명은 모두 퇴직한 직원들이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에서는 조사역 직위의 5명이 퇴직소득으로 7억9100만~8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퇴직금을 포함해 보수총액 8억7300만~9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특히 한 퇴직자의 퇴직소득은 8억4000만원으로 기본퇴직금 3억5900만원과 희망퇴직 특별퇴직금 4억8100만원을 받았으며, 급여와 상여, 퇴직 시 우리사주 인출에 따른 소득 등 기타 근로소득을 더해 9억1200만원을 수령했다. 신한은행은 퇴직 지점장과 커뮤니티장 등 5명이 퇴직금으로 7억5100만~8억2700만원을 받아 소득 상위권에 차례로 올랐으며, 이들은 퇴직금을 포함해 총 8억7400만~9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하나은행 '최대 11억8700억' 받아 '킹 오브 킹' 하나은행은 관리자 5명은 퇴직하면서 10억5000만~11억3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의 보수총액은 11억2400만~11억87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40세 이상 직원에게 3년치 연봉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연초 준정년 특별퇴직을 시행했다.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대상은 만 15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40세 이상인 일반직원으로 했다. 준정년 특별퇴직금은 1968~1970년생 관리자급에게 최대 36개월치 평균임금(출생년월에 따라 차등 적용)을 제공했다. 1971년생 이후 직원은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평균임금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관리자급이 근속연수에 따른 기본퇴직금과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을 더해 10억~11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하게 됐다. 우리은행 보수 상위에는 부장대우 5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퇴직소득 8억5900만~9억23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자녀학자금 등 명목으로 3300만~6400만원이 포함됐다. 부장대우 퇴직자 5명은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총액으로 9억1300만~9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8-17 08:50:33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고 직원 상위 10% 평균 연봉은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로 가계, 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인 돈으로 최근 성과급까지 인상하고 나서자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받은 주요 시중은행 총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총 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각사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이 1억10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 1억529만원, 하나 1억525만원, 우리 1억171만원, 농협 1억162만원 순이었다. 평균 연봉뿐만 아니라 총 급여의 중위값도 2021년 국민 1억676만원, 신한 1억606만원, 하나 1억44만원으로, 3개 은행이 1억원을 넘었다. 농협은행(9670만원)과 우리은행(9636만원)도 1억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중위값은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총 급여를 말한다. 중윗값이 평균 연봉과 유사하다는 것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 연봉을 크게 끌어올린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임금 인상률 효과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2022년 평균 급여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5대 은행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단체협상을 마친 은행들부터 성과급을 속속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기본급(통상임금) 대비 성과급 지급 비율을 2021년 350%에서 2022년 400%로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021년 300%에서 2022년 361%(우리사주 61% 포함)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성과급 비율을 300%에서 280%로 내리는 대신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실제 직원이 받는 금액은 더 늘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1-15 18:39:42국내 주요 시중 은행 노사가 잇따라 임금협상에 나서고 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지난 9월 사무직 은행원 임금의 2.4% 인상에 합의한 후 각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개별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원들의 연말 성과급 등에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은행원의 절반 정도가 연봉 1억원이 넘는 상황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경제와 맞물려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노사협상을 진행중이며,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이달 안에 노사가 만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산별노사 협상에서 사무직 임금 인상률의 가이드라인이 나왔기 때문에 임금인상률은 동일하게 합의 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 이외의 사안들은 은행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실무자협의를 처음으로 시작한 국민은행 노조는 은행측에 임금인상 2.4%, 연말성과급으로 기준임금(기본급+자격급+직무급+중식대)의 300%, 100% 특별격려금 등의 안건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안건을 확정했으며 하나은행 노조는 은행측에 협상 개시 요구를 한 후 안건을 정리하고 있다. 시중은행 노조 관계자는 "올해는 은행들의 경영 실적이 좋아 조합원들이 연말성과급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은행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 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9% 상승했다. NH농협은행 역시 같은 기간 1조 1155억원에서 1조 2375억원으로 1220억원(10.9%)의 순이익이 늘었다. 하나은행 역시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 9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호실적으로 성과급에 대한 분위기도 우호적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가 어려운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올해 5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가 가구 소득 불평등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4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2분위(-5.6%), 3분위(-3.3%), 4분위(-2.7%), 5분위(-1.5%) 등 중·고소득층에 비해 소득 하위 계층일수록 벌이가 크게 줄었다. 저소득층과 중위소득층의 소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위 10% 소득 대비 중위소득 배율은 지난 2019년 2~4분기 평균 5.1배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5.9배로 상승했다. 반면 은행원들의 소득 수준은 최상위권이다. 금융위원회의 연구 용역 보고서인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은행원 중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비중은 42.9%로 조사됐다. 금융업 내에서 선물·증권 부문이 37.1%, 자산운용·신탁이 26%로 뒤를 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은행이 실적이 많이 났다는 이유만으로 실적 잔치를 하기에는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노사가 이런 부분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10-25 18:19:47올들어 3·4분기까지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73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은행권의 3·4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9월 말까지 우리은행 직원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7300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이어 신한은행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이 7000만원, 하나은행 6900만원, 국민은행은 6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직원들의 급여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휴가보상금 폐지로 지난해 지급 결정된 금액의 일부가 올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평균 급여는 6700만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은행권의 실적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의 급여도 크게 늘었다. 4대 시중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이를 감안한 올해 평균 급여는 9400만원으로 연봉 1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도 은행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성과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이자 장사를 통해 연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3·4분기 누적기준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3조1000억원 이후 최고치다. 3·4분기 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4대 시중은행 중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들이 올해 9월 말까지 받은 평균 급여액은 9000만원이었지만 여성 직원들은 5400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남성 직원이 7500만원, 여성 직원은 5200만원으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직원들의 평균 재직 기간이 가장 긴 곳은 국민은행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9월 말 기준 16년 8개월로 집계됐다. 우리은행(16년 7개월), 신한은행(14년 6개월), 하나은행(14년 6개월)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계 은행을 포함하면 한국씨티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이 7700만원으로 은행 중에서 가장 많았다.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으로 나타났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제일은행)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300만원, 근속연수는 14년 8개월로 집계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8-11-26 14:29:56금융공공기관에 이어 시중은행들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 탈퇴를 결정하면서 은행권 전체의 임금 인상 및 단체협상의 뼈대를 만들었던 협의체가 출범 6년만에 와해됐다. 이 협의체를 통해 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데 따른 사용자측의 전격적인 선택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도입이 각 개별은행 노사간 협상으로 진행되게 돼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 노조측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당분간은 노사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용자협의회는 지난 26일 5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산별교섭을 통해서는 시급한 현안 해결에 한계가 있어 개별교섭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회원사들은 자율적으로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참조기사 : 시중은행 일제히 사용자협의회 탈퇴‥성과제 개별협상 '초강수')이날 회의에는 27개 회원사 중 5개사를 제외한 22개사가 참석했다. 14개 은행 외에도 금융결제원, 금융연수원 등 유관기관 8곳도 이날 탈퇴를 결정했다. 지난 3월 7개 금융공공기관에 이어 이번에 22개 회원사가 탈퇴를 결정하면서 지난 2010년 34개사로 출범한 사용자협의회는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회의에 참석한 사용자협의회 대표자들은 "사측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상 노력에도 금노가 성과연봉제 도입 등 사측의 요구안에 대한 철회만을 주장하며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현 상태에는 성과연봉제 등 시급한 현안들이 연말까지도 해결되기 어려울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사용자협의회는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거쳐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후 금노와 다섯 차례 교섭을 시도했다. 하지만 금노는 성과연봉제 도입 철회를 요구하면서 23일 총파업 돌입까지 예고하는 등 강경한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 의미있는 협상을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 탈퇴에 "탈법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50년 넘게 이어져온 금융산업 산별 노사관계마저 파탄내며 성과제를 강제 도입하려 한다는 비판이다. 특히 지난 3월 7개 금융공공기관들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이후 이사회 등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것을 꼬집었다. 금노는 성명을 통해 "금융공기업들이 탈퇴 이후 어떤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를 반추해보면 이들의 탈퇴 목적은 분명하다"며 "노동자의 힘은 흩어놓을수록 약해진다는 점을 노려 개별교섭을 시도하며 그 과정에서 협박과 회유로 성과연봉제를 강제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노는 "10만 금융노동자의 이름으로 성과연봉제 강제도입 시도를 중단할 것을 명한다"며 "어떤 탄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9.23 전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2016-08-28 17:23:38금융공기업에 이어 민간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본격화 됐다. 다음주께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각 은행별로 성과제 도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2일 오후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 국책은행을 제외한 14개 시중은행장을 긴급 소집,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컨설팅 결과 초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개인별 성과지표 개발을 위해 컨설팅업체인 머서코리아에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머서코리아는 이미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IBK기업은행의 관련 용역을 담당한 업체다. 이 자리에서 하 회장은 100페이지에 달하는 용역 결과를 은행장들에게 제시하고, 보완.수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 자리에는 성과연봉제 도입 실무자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들은 향후 이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각 은행에 맞는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한 시중은행장은 "컨설팅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전문적이어서 한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도입까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은행연합회는 컨설팅 초안에 대한 은행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까지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시중은행들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성과연봉제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도입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가 제시한 용역 결과에 어떤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미 도입을 결정한 국책은행의 성과제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이 도입을 결정한 성과연봉제는 과장.차장급 비간부직에도 개인평가를 시행하고, 이를 기본급 인상률과 성과연봉에 연동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민간 시중은행들은 관리자급 이상 직원들에 대해서만 연봉제를 적용하고 일반 직원들은 기본급에 일부 성과급을 반영한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 회장은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마련에 있어 이미 도입한 국책은행의 안을 많이 참고했다"면서 "최종안이 나오면 이를 참고로 은행들이 성과제 도입을 준비하게 될 것"고 말했다. 이세경 성초롱 기자
2016-07-12 22:20:20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성과급제 도입을 검토하며 자발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임금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주문이 거듭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대체로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노조합의, 기준 마련 등 많은 문제가 남아있어 성과급제가 실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현재 지점장.부지점장급 이상 등 제한된 범위내에서 연봉제 확산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개인 성과평가 기준 마련을 검토 중이다. 현재 행원급부터 부지점장급 직원에 대해선 집단평가를 통한 성과급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유점승 우리은행 부행장은 "성과급 제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고, 성과급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고있다"면서 "개인 성과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평가 제도 개편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내부적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연말 인사부터 당장 성과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지난 16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능력.성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성과 중심 인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같은 방침은 임원 뿐 아니라 직원 인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016년 승진인사에 임직원 개인 성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잠시 중단했던 '자가진단서비스'를 노조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다시 시행할 방침이다. 자가진단서비스란, 직원의 성과에 따라 평가등급을 1~7등급으로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본인만 자신의 등급을 확인해, 스스로의 성과를 진단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이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중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가진단서비스를 결국 성과주의라고 생각해 노조 반발이 거셌던 것"이라며 "현재 자가진단서비스에 대한 사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수정된 자가진단서비스를 내년쯤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일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취업박람회 자리에서 "조직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성과제를 동반하는 것이 맞다"며 "노사가 지혜를 모아서 효율성을 높여가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방은행도 동참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3급이상 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성세환 BNK금융 회장은 "노조와 협의를 해서 내년부터 성과에 따른 연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전에는 입행을 하면 매년 호봉이 올랐지만 앞으로는 성과에 따라 급여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와의 합의 등을 감안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곳도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각 은행권이 성과제 문화 확산 취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공기관이나 국책은행 등에서 성과제 확산에 따른 표준 모델이 나오면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산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국책은행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책은행부터 나서서 성과제 도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현재 정부는 방향성만 발표한 상황이고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논의가 구체화 되지 않았다"며 "차분하게 많은 논의가 필요한 일이다. 정부도 업무 분석을 해서 연내 가이드라인을 주겠다고 했으니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5-11-18 22:07:33\r\r\r\r\r\r\r\r\r\r\r\r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성과급제 도입을 검토하며 자발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임금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주문이 거듭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대체로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노조합의, 기준 마련 등 많은 문제가 남아있어 성과급제가 실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현재 지점장.부지점장급 이상 등 제한된 범위내에서 연봉제 확산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직원들의 개인 성과평가 기준 마련을 검토 중이다. 현재 행원급부터 부지점장급 직원에 대해선 집단평가를 통한 성과급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유점승 우리은행 부행장은 "성과급 제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고, 성과급으로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고있다"면서 "개인 성과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평가 제도 개편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내부적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연말 인사부터 당장 성과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지난 16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능력.성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성과 중심 인사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같은 방침은 임원 뿐 아니라 직원 인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016년 승진인사에 임직원 개인 성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KB국민은행은 잠시 중단했던 '자가진단서비스'를 노조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다시 시행할 방침이다. 자가진단서비스란, 직원의 성과에 따라 평가등급을 1~7등급으로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본인만 자신의 등급을 확인해, 스스로의 성과를 진단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이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했지만 노조의 반발로 중단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가진단서비스를 결국 성과주의라고 생각해 노조 반발이 거셌던 것"이라며 "현재 자가진단서비스에 대한 사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수정된 자가진단서비스를 내년쯤 시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일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취업박람회 자리에서 "조직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성과제를 동반하는 것이 맞다"며 "노사가 지혜를 모아서 효율성을 높여가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방은행도 동참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오는 21일부터 3급이상 직원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성세환 BNK금융 회장은 "노조와 협의를 해서 내년부터 성과에 따른 연봉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전에는 입행을 하면 매년 호봉이 올랐지만 앞으로는 성과에 따라 급여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조와의 합의 등을 감안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곳도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각 은행권이 성과제 문화 확산 취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공기관이나 국책은행 등에서 성과제 확산에 따른 표준 모델이 나오면 노조와의 합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산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국책은행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책은행부터 나서서 성과제 도입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현재 정부는 방향성만 발표한 상황이고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논의가 구체화 되지 않았다"며 "차분하게 많은 논의가 필요한 일이다. 정부도 업무 분석을 해서 연내 가이드라인을 주겠다고 했으니 일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r
2015-11-18 17:5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