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수시전형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13일 연세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작 1시간 전인 낮 12시55분께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은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치러질 예정이었다. 해당 고사장의 감독관은 약 2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험지가 사전 교부되면서 논술시험 시작 전 문제가 유출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시험지 배부 문제는 명백히 잘못한 일"이라면서도 "문제 유출 여부는 파악 중이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a'가 'b'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도중 이를 공지하고 시험시간을 연장하는 일도 있었다. 대학 측은 "오기를 확인하고 시험 종료 30분 전에 수정사항을 공지하고 수험생 모두에게 시험시간 20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교 자율로 실시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학교 측의 사실관계·조치 등을 파악한 뒤 필요하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2024-10-13 21:33:21[파이낸셜뉴스] 공군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여군 최초 시험비행조종사가 탄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공군 서산기지에서 날아오른 KF-21 시제기 전방석에는 공군시험평가단 제52시험비행전대 소속 정다정 소령이 탑승했다. 여군 첫 KF-21 시험비행 조종사(Test Pilot)인 정 소령은 이날 처음으로 KF-21 비행시험 평가임무를 수행했다. 정 소령은 "KF-21을 최고의 전투기로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고 공군은 전했다. 정 소령은 지난달 23일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획득했다. 8명의 공군 KF-21 시험비행 조종사 중 정 소령이 유일한 여성이다. KF-21 시제기에 탑승해 평가임무를 수행하려면 시험비행 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후 지상학술평가, 시뮬레이터 평가, 시동 및 지상활주 평가, 실비행 평가 등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1300시간 이상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인 정 소령은 지난 2019년 여군 최초로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됐다. 이후 11개월 동안 국내에서 시험비행 교육·훈련을 받았고, 9개월 동안 해외 비행시험학교에서 실무연수 과정을 마쳤다. 내후년에 개발이 완료되는 KF-21은 현재 6대의 시제기로 개발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5 10:56:57[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출제한 기말고사 문제 일부를 시험 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올린 사실이 알려져 학교 측이 재시험을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2년차 교사, 기말고사 문제 일부 SNS 노출 8일 연합뉴스와 뉴스1 등에 따르면 경남의 한 고등학교 2년 차 교사 A씨는 지난달 중순 개인 SNS에 자신이 담당하는 교과목 기말고사 문제 일부를 노출했다가 이를 본 동료 교사의 지적으로 1시간 만에 삭제했다. 당시 A씨의 SNS에 노출된 시험 문제는 고등학교 3학년 1개 과목 20여 문항 중 6개로 확인됐다. A씨 SNS는 비공개여서 재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확인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해 당시 출제한 문제들로 지난 3일 예정된 기말고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시험을 치르기 전에 문제가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시험 이후 A씨에게 문제 노출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8일 2교시 수업시간을 이용해 재시험을 진행했다. A씨는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출제하던 중 개인 SNS에 출제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는 글과 함께 셀카를 찍어 올렸다가 사진 배경에 문제지 일부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 "고의 아냐.. 주의·경고 등 행정처분" 하지만 해당 학교 측과 도교육청은 고의적인 유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당 학교 교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A교사가 시험문제 출제를 마치고 부주의하게 SNS에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특정인에게 문제를 유출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가 학생에게 사과했고, 학생들도 받아들였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지난해 발령받은 A교사가 문제 출제에 대한 부담을 느껴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면서 SNS에 셀카를 올렸다가 일부 문제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의도 아닌 것 같고 학생들도 사과를 받아 학교 차원에서 주의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발방지 지도와 함께 연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9 06:45:20[파이낸셜뉴스]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험 시간이 변경됐다'라는 내용의 허위 글을 올린 재학생이 전 과목 F 학점 처분을 받았다. 3일 인천 소재의 한 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건을 일으킨 재학생 A씨에게 1학기 전 과목 F 학점을 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A씨는 4월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간고사 시험시간이 변경됐다'라는 허위 글을 올려 교내 소동을 빚게 했다. 당시 A씨는 '[Web발신] **긴급**'으로 시작하는 문자메시지 갈무리 이미지를 게시해 대학 측에서 보낸 것처럼 꾸몄다. A씨가 허위로 작성한 해당 문자메시지에는 '기초교양 과목인 '일반수학1' 시험시간이 오후 6시에서 오후 4시로 변경됐다'라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자메시지 이미지와 함께 "시험 시간이 변경됐다는 메시지를 늦게 봤는데 사실이냐"라는 내용의 글도 함께 올렸다. 해당 글로 인해 학과 사무실에 시험 일정을 문의하려는 학생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담당 교수는 급히 대학 홈페이지에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가 올린 허위 글로 인해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A씨가 여러 학생에게 혼란을 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1학기 전 과목 F 학점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4 06:33:38[파이낸셜뉴스]육군 시험평가단은 27일 이종화 육군 시험평가단장 주관으로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산 기동 헬기 '수리온의 수락시험비행 완료 기념행사'를 열고 전력화를 자축과 이에 기여한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육군 시험평가단 감항인증실은 지난 2012년 수리온 1호기를 시작으로 이번 210호 최종호기까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2500시간의 수락시험비행을 수행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엔 '육군 시험평가단, 육군 항공사령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야전 운용부대 등 수락시험비행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화 육군 시험평가단장은 "여기 모인 수많은 사람의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수리온이 군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명품 무기가 될 수 있었다"며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지금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명품 무기체계 전력화를 위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리온 개발부터 최종호기 전력화까지 함께 한 최성호 준위는 "우리 군에 최상의 항공기를 전력화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지난 14년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왔다"며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수리온의 모습을 보면 가슴 뭉클한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락시험비행은 항공기의 최고 속도와 최대 동력 등 180개 이상의 항목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사고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최소 2000시간에서 최대 5000시간 이상의 무사고 비행 경험과 우수한 비행 기술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들이 비행을 맡는다. 육군은 수락시험비행은 위험성과 난이도가 높아 전체 기체의 무사고 비행 달성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육군 시험평가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되는 소형무장헬기(LAH)에 대한 수락시험비행도 진행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27 15:27:31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오늘(18일) 전국 고사장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2022년도 지방직공무원 9급 필기시험에 맞춰 합격예측 풀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지방직 및 교육청 공무원시험의 시험시간은 경기도 및 서울시를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동안 실시된다. 9시 20분까지는 반드시 고사장에 입실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에듀윌은 지방직 및 교육청 공무원시험 가답안을 공개하고, 빠르게 채점 및 합격을 예측해 볼 수 있도록 풀서비스를 마련했다. 공무원시험 직후 지방직가답안 확인은 물론 가답안 시험지 다운로드와 자동채점, 성적 분석 및 합격 예측 마지막으로 시험 총평 해설 강의 등 시험 종료 후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풀서비스에 담았다. 공무원시험 시행 전 에듀윌 공무원 홈페이지를 통해 풀서비스 알림 신청을 한 이들에게는 자동채점 서비스가 오픈됨과 동시에 알림 문자를 발송해준다. 자동채점 서비스는 답안을 입력하면, PC는 물론 핸드폰으로도 간편하게 자동 채점 및 성적 확인이 가능하다. 이어, 경쟁자 점수대별 분포도와 주요 과목 분석 등 체계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한 성적분석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참여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방직공무원과 교육청 시험에서의 합격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에듀윌 공무원 관계자는 “에듀윌이 제공한 국가직 합격예측 서비스의 정확도가 99%를 기록했을 정도로 신뢰도가 상당하다”며, “지방직 공무원시험 총평 및 해설 강의까지 제공해 지방직가답안은 물론 난이도, 합격선 등 공무원시험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2-06-17 13:53:53[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현재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 국외 저온 비행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저온 비행시험은 영하 3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 항공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해당 시험은 지난해 12월 초 겨울 평균 온도가 영하 30도를 웃도는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약 2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KAI LAH체계저온시험TF와 방위사업청, 육군 시험평가단·감항인증실,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시험은 총 40여 회의 비행으로 진행됐고, 약 165개 항목을 테스트했다. 특히 항공기를 영하 32℃에서 12시간 노출하고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소킹 테스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LAH는 육군 공중강습부대의 정찰과 엄호 그리고 전차나 장갑차 공격 등이 주 임무이며 국산 공대지유도탄 ‘천검’, 20㎜ 터렛형 기관총, 70㎜ 로켓탄을 탑재한 국산 무장헬기다. LAH는 육군 항공이 운용 중인 AH-1S 코브라 공격헬기와 500MD 토우 헬기 대체를 위해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LAH 후속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하반기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인수 LAH체계저온시험TF장 상무는 “영하 30도 이하의 극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비행시험을 완료했다”며 “체계개발 완료까지 남은 시험도 일정 내에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2-18 09:07:4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시는 먼저 교통상황 관리, 교통정보 제공 및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교통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간 비상 연락망 구축 등 신속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등의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수험생 수송을 위해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는(오전 6시 ~ 오전 8시 10분) 시내버스는 배차간격을 단축해 운행하고, 개인택시 1273대, 일반택시 354대에 대한 택시부제도 해제해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구·군은 관할경찰서와 협조해 시험장 반경 2km 이내 도로를 집중 관리하고 시험장 200m 전방에서 차량 진·출입 통제 및 불법 주차차량 단속을 실시하여 교통장애요인을 제거한다. 울산경찰청은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상황실과 연계해 순찰차를 긴급 투입하는 등 수험생에 대한 적극적 이동편의를 제공한다. 이밖에 시험장 주변 소음방지를 위해 수능 당일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대(13:10~13:35, 25분간)에 시내 주행 차량의 소음을 통제하고, 항공기 운항 및 기차 운행시간 조정 등이 이뤄진다. 한편 올해 울산시 수능 지원자 수는 1만 71명으로 지난해 1만 1,773명 보다 1,702명 줄었으며 총 27개(자가격리자 시험장 1개 포함)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2-01 08:18:12[파이낸셜뉴스] 국세업무, 회계·세무법인 등 3년이상의 경력을 인정받고 공무원이 된 국세청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이 법령 개정에 따라 근무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독 국세청만 타 부처와 달리 교육 이수와 시험 통과 조건 등을 내걸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본지가 입수한 국세청 운영지원과가 작성한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 근무시간 확대를 위한 의견수렴' 문서를 보면, 국세청은 2022년 1월 정기전보 시 신청자에 한해 1일 7시간에 한해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5시간이나 6시간 근무는 불가능하다. 또 민원분야가 아닌 타업무분야 근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중 2개월(1일 4시간) 과정을 기본교육이수와 필수자격 취득 준비기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교육에서 낙제한 이는 7시간 근무신청이 불가능하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1596명이다. 고용노동부가 169명으로 가장 많고 관세청(132명), 법무부(130명), 국세청(128명), 경찰청(111명) 등에 많다. 그 유형은 시간선택제 전환·채용·임기제 등 총 3가지로 기존 전일제 공무원이 근무시간을 줄인 경우가 '전환'이다. 이에 비해 '채용'은 민간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이 공무원으로 임명된 경우다. 임기제는 한시 사업 수행을 위해 일시 채용한 공무원을 말한다. 국세청의 '시험 통과' 방침은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에만 해당된다. 전일제 공무원을 하다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경우는 조건이 없다. 채용공무원들은 지난 5월부터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했지만 국세청은 지금껏 외면해왔다. 지난해 6월 법개정으로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 근무시간을 최대 주 35시간까지 확대됐지만 '기다려달라'는 말로 몇 개월을 보냈다는 설명이다. 이들의 급여는 근무시간에 비례한다. 근속승진에 필요한 기간도 단축된다. 국세청이 처음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을 뽑은 건 지난 2015년이다. 당시 응시요건을 보면 대상은 국세업무, 회계·세무법인·세무사 사무소의 조세업무 등 관련분야에서 3년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다.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자격보유자, 세무·회계·경영학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저소득층에겐 우대요건을 적용했다. 합격자들은 그해 8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2주에 걸쳐 수원과 제주에서 전일제공무원과 함께 교육을 받고 각 지방국세청 공무원이 됐다. 채용 후 이미 12주의 교육을 받았고 관련 자격을 취득한 이가 다수인 만큼 국세청이 요구하는 '별도의 교육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근무시간 확대를 요구하는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들의 주장이다. 특히 국세청 전체 결원도 적지 않아 없는 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도 아니다. 실제 올해 3월 1일 기준 국세청 정원은 1만7143명이지만 현재 근무 인원은 1만6847.5명(시간선택제 공무원은 0.5명)에 그친다. 1791.5명이 휴직 중이다.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 A씨는 "시간선택제라면서 '채용' 공무원들에겐 (육아 등으로 가장 분주한)오후 근무만 하도록 하는 등 선택의 자유를 주지 않는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법이 보장한 근무시간을 왜 늘려주지 않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미 경력 채용이라는 절차를 거쳐 임용된 직원들에게 그 취지나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없는 '시험 통과' 라는 조건을 건다는 것은 경력채용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육아 같은 이유로 공직 도전이 어려운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박근혜정부 당시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선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라 보고 2017년까지 국가공공기관에 시간선택제 근로자 9000명을 새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없던 일이 됐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은 시간선택제 채용공무원의 근무시간을 확대할 예정으로서 현재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1-11 16:00:42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후 4시 누리호 시험발사체를 발사했다. 시험발사체는 목표 연소시간 돌파 후 최대고도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8-11-28 16: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