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무젓가락', '열상이냐 자상이냐', '무리한 서울대병원 전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성행하면서 사회 불안을 키우고 있다. 이에 경찰은 특정인 관련 허위사실 유포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나무젓가락으로 찔렀다?이 대표를 찌른 흉기는 길이 18㎝, 날 길이 13㎝의 '등산용 칼'이라는 것이 경찰 수사로 확인됐다. 피의자인 김모씨(66)는 범행을 위해 사전에 칼자루를 제거하고 손잡이를 테이프로 감는 식으로 흉기를 개조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범행 전 칼날을 A4 용지로 감싼 정황도 포착됐다. 압수한 흉기를 감정한 결과 날붙이 형태와 상처가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흉기가 개조됐다는 점 때문에 SNS에서 해당 흉기가 나무젓가락이 아니냐는 의혹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일각에서는 범행에 쓰인 흉기가 이 대표 팬클럽이 사용하는 깃발 모양 응원 도구인 ‘잼잼 응원봉’의 깃대 부분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경찰에서는 흉기가 나무젓가락이라는 일부 보도는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지난 기자들과 만나 "나무젓가락이라는 기사도 있었는데 그것은 오보다. 압수한 흉기를 감정을 했고 감정 결과에 따라 피해자 혈흔이랑 (칼의 혈흔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수사에서는 흉기에 의한 범행이다"고 설명했다. 열상이냐 자상이냐이른바 '나무젓가락설'은 이 대표의 상처가 열상으로 초기에 알려지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열상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의미한다. 현재 이 대표는 흉기에 찔린 '자상'으로 공식 확인된 상태다.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왼쪽 목에 1.4㎝ 자상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민 교수는 "근육을 뚫고 그 아래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져 있었고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며 "다행히 동맥이나 주위 뇌신경·식도·기도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상처가 초기에 열상으로 알려진 것은 피습 당일 소방에서 육안으로 본 것이 전파되면서 오해를 부른 것으로 파악된다. 육안으로 본 것과 의료진의 진료 결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울대병원 전원, 무리해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과 관련해 헬기 이용 등 특혜 논란이 SNS를 달구기도 했다. 관련해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도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병원 측에 환자가 가족의 정신적 지지와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주거지 인근인 서울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 검토를 요청했다"며 "부산대 의료진이 전원 의뢰서를 작성해 관련 자료를 발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들이 요청을 했고 부산대병원 측에서 수용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전원 과정에서 헬기 기용에 대해 김 부실장은 "(현장의 보좌진은) 의료진이 아니라 전원을 결정할 수도 없고 이송 수단으로 앰뷸런스, 기차, 닥터 헬기, 항공기를 결정할 권한이 없고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연락처도 모른다"며 "(헬기 이송 특혜 등)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보건복지부와 부산대 외상센터 관할 보건소에 환자 전원과 닥터 헬기 이송의 불법성에 대해 조사 의뢰하면 명쾌하게 밝혀질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의 전원 사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양측에 상처를 남겼다는 점은 분명하다.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의료진이 경험도 많고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지역의료'라서 무시 받았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서울대병원도 지난 2021년부터 서울시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중증외상 환자를 다수 치료해오고 있음에도 '외상센터가 없는 병원'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 경찰, 허위사실 유포 수사 예고갈수록 확산되는 '가짜뉴스'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는 경찰 입장이 5일 나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정보통신망에 주요 인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 예고를 하거나, 특정인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는 이러한 행위의 심각성을 감안해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키로 했다.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 중심으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피의자 특정·검거에 필요한 수사기법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수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흉악범죄 예고글 및 온라인상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행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가짜뉴스에 대응할 강력한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확증 편향(원래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신념을 확인하려는 경향성)을 넘어선 '인지 편향'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유튜브 등 가짜뉴스가 주로 유통되는 플랫폼을 규제하기 위한 국내법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주원규 기자
2024-01-05 11:43:37[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사건으로 피부가 찢어진 '열상'이 아니라 흉기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부분도 의료진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피습 사건으로 1.4㎝ 자상을 입었으며 9㎜ 길이의 봉합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민 교수는 이 대표의 혈관재건술 등을 집도한 의사다. 민 교수는 "왼쪽 목 부위에 1.4㎝ 칼에 찔린 자상이 있었다. 근육을 뚫고 근육 내에 있는 동맥이 잘려져 있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있는 상황이었다"며 "소목정맥의 앞부분이 60%가량 예리하게 잘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대표의 부상에 대해 1.5㎝가량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열상은 '가짜뉴스'라며 '자상'이라고 주장했다. 민 교수는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등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 있는 곳이므로 상처의 크기보다는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에 찔렸는지가 중요하다"며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은 2021년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라면서 "당시에 부산대 권역외상센터장과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장, 그리고 외상센터 교수와 연락해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이송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민 교수는 "(이 대표는) 다행히 잘 회복해 병실로 이송됐고 회복 중이지만 추가 손상이나 감염, 합병증 등 우려가 있어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방문해 일정을 소화하던 중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김모 씨로부터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 당했다. 부산대병원 권역별응급의료센터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이 대표는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전원해 혈관재건술을 받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1-04 12:05:02[파이낸셜뉴스] 무더운 여름, 얼음 가득한 시원한 음료를 '원샷' 하는 사람들에게 비상등이 켜졌다. 자칫 잘못하다간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아이스 홍차를 급하게 마신 남성이 엄청난 양의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차이나 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하얼빈에 위치한 한 응급실에 38세 남성이 급하게 들어오더니 1L에 달하는 피를 토했다. 당시 남성이 몸을 아래로 숙인 채 계속 피를 쏟아내는 모습이 병원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위급한 상태였던 남성은 의료진의 조치를 받은 뒤 약물치료 등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평소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으나, 더운 날씨에 갑자기 마신 아이스 홍차 한 병이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날씨가 더워서 차가운 아이스 홍차를 사서 한 모금에 다 마셔버렸는데, 마신 후 몸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차가운 음료를 마셨다가 느닷없이 피를 토한 이유는 '식도 열상'(말로리 바이스 증후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도 열상은 오심·구토 증상 이후 폭발적인 압력으로 인해 발생한 상처와 강한 산성인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위-식도의 연결 부위에 있는 점막이 파열되고 혈관이 손상되면서 출혈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얼빈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마즈빈 교수는 "찬 음식이 위에 빠르게 들어가면 위의 내용물이 식도 쪽으로 몰리면서 식도의 압력이 갑자기 팽창한다"며 "압력 차에 의해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 점막이 찢어져 혈관이 파열되면서 피를 토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날이 더워 사람들이 찬 음식을 자주 찾는데 이는 위를 자극하는 행위"라며 "심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7 08:29:35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교수는 국내 의료기 벤처기업인 미래메딕스와 공동으로 내시경 검사시 트림이나 구역질, 복부 팽만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CO2자동 주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내시경 검사 전에 시술자가 원하는 압력을 설정하면 가스를 자동으로 주입 또는 배출해 과도하게 장이 팽창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다. 또 시술자가 수시로 가스를 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져 보다 안전하게 시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소화기 내시경 검사나 시술을 위해서는 위 또는 대장에 CO2가스를 주입, 위와 장벽을 확장해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이렇게 주입된 가스가 트림이나 구역질을 유발하고,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한다. 구역질이 심한 경우 식도나 위 점막에 열상이 발생해 출혈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조 교수는 "앞으로는 환자들이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트림, 구역질, 복부 팽만감 없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고, 검사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수면 환자에서도 과도한 공기 주입으로 인해 무의식 중 움직이는 것을 예방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의사들도 위암 내시경 절제술, 대장 용종 절제술 같이 장시간을 요하는 시술을 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11-19 09:52:3240대 이상 남성들이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윤영훈 교수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상부위장관 출혈로 진단받은 만 10세 이상 환자 1만3904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1만632명)이 여성(3272명)보다 3.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4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가까이 진단율이 높아졌다. .40대 남성은 1062명, 여성은 331명으로 3배 가량 높았으며 50대는 남성 1721명, 여성 430명, 60대는 남성 2513명, 여성 614명, 70대는 남성 2729명, 여성 778명이었다. 상부위장관 출혈은 '위와 식도, 십이지장'에서 발생하는 출혈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보이는 비교적 흔한 소화기 질환이다. 이는 전체 위장관출혈 질환의 80%를 차지한다. 출혈량이 소장과 대장에서 생기는 하부위장관 출혈에 비해 4~5배 많아 응급상황이 자주 나타나며 신속한 내시경 지혈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질환 없이 빈혈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거나 지속적인 속 쓰림, 명치 부위 통증이 있을 때도 소화성 궤양 및 상부위장관출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윤 교수는 "남성의 발병빈도가 높은 것은 사회적 스트레스와 과음, 흡연 등의 각종 위해요소에 의한 소화기 질환 발병 위험이 여성에 비해 높기 때문"이라며 "노인들은 젊은 환자에 비해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발병비율이 젊은 사람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상부위장관 출혈 원인질환은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질환이 50% 가량을 차지하며 간경변증에 의한 식도 및 위정맥류출혈이 14%, 반복적인 구토로 인해 식도와 위 경계부가 찢어져 출혈이 생기는 '말로리-와이즈'(Mallory-Weiss)열상도 높은 빈도를 보인다. 윤 교수는 "요즘에는 내시경 치료의 발전으로 상부위장관 출혈로 인한 입원환자 사망률이 2% 정도로 낮아졌다"며 "하지만 간경변이나 만성신부전과 같은 동반된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상부위장관 출혈에 의한 사망률이 7~10%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4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심장질환과 뇌경색 등을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항혈소판 및 항혈액 응고제나 두통약이나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각종 소염진통제 등도 상부위장관의 출혈을 높이는 원인이다. 윤 교수는 "상부위장관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 40세에서 남녀 모두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구토 시에 혈액이 나오는 '토혈'이나 변의 색깔이 검정색으로 변하는 '흑색변', 변에 붉은 선혈이 섞어 나오는 '선혈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09-12 10:24:21최근 해외에서 보톡스와 마이오블록 주사를 맞고 보툴리늄 독소가 체내에 퍼져 1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퍼블릭시티즌’이라는 단체는 “보툴리늄 독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독소 사용에 대한 위험 경고를 환자나 의사에게 하지 않고 있다”며 FDA에게 보툴리늄 독소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경고 수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에 보톡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톡스가 정말 위험한가 국내 의료진은 보톡스 주사를 맞고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서울 강남점 김진영 원장은 “주사 자체가 안전한 약이어서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며 “다만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은 미용치료가 아닌 목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목이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돌아가는 목의 근긴장 이상증(cervical dystonia)에 주사된 보툴리늄 독소가 식도로 퍼져 부분 마비를 유발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미용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톡스 치료는 주사로 국소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시술이다. 따라서 주사 통증이 약간 발생하고 간혹 멍이 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금방 없어진다. 흔하지 않지만 두통, 구토, 피로감, 감기 걸린 것 같은 증세 등이 올 수 있으나 며칠이 지나면 없어진다. 얼굴 주름에 주사를 놓아 치료할 때는 표정 근육의 마비로 인해 ‘마스크페이스’처럼 표정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다. 하지만 주사 후 처음 2∼3주 정도만 지나면 표정이 다시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또한 최근에는 표정근육에 마비가 오지 않도록 하는 ‘메조보톡스’ 방법도 있어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치료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치료는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비수술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시술된다. 비미용 분야에서 보툴리늄 독소의 적용은 편두통, 다한증, 불수의적 운동장애, 위궤양 환자의 식도역류 현상의 감소, 경성사경,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강직에 의한 첨족기형, 만성항문열상 환자의 창상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용 분야에선 이마주름, 눈가주름, 미간주름, 팔자주름, 콧등주름, 입가주름 등의 개선에 사용되며 사각턱 교정, 알통다리 교정, 이마거상 등에까지 치료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코 옆에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이 너무 깊을 경우에는 각종 필러 제품 등과 함께 사용하여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고 필러를 더 오래 지속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 레이저 등과 병용 치료할 수 있어 상호보완을 유도할 수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그 사용 범위와 적응증이 더욱 확대되어 갈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근육을 마비시키는 치료기저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고 말을 해야 하는 입가에는 시술하지 않는다. ■부작용은 피할 수 있나 보톡스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항응고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보툴리늄 독소 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또 아스피린 복용환자, 항응고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도 피한다. 이 외에도 알부민과민성 환자는 가려움증, 붉은 반점, 구토 증의 알러지 반응부터 심하게는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수유 중인 여성, 중증성 근무력증환자, 치료약제 중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페니실아민, 퀴닌, 칼슘차단제 등을 복용 중이거나 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툴리늄 주사의 효과가 없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고 독소의 효과가 없어지면 부작용도 함께 없어진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적정한 용량을 정확한 부위에 놓고 메조보톡스와 같은 좀 더 안전한 주사법들을 이용하면 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1-28 16:29:10최근 해외에서 보톡스와 마이오블록 주사를 맞고 보툴리늄 독소가 체내에 퍼져 1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퍼블릭시티즌’(Public Citizen)이라는 단체는 “보툴리눔 독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미 식품의약품국(FDA)이 독소 사용에 대한 위험 경고를 환자나 의사에게 하지 않고 있다”며 FDA에게 보툴리눔 독소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의 경고 수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름 제거 등 미용시술에 보톡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톡스가 정말 위험한가 국내 의료진은 보톡스 주사를 맞고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극히 드물다고 주장한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강남점 김진영 원장은 “주사 자체가 안전한 약이어서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다”며 “다만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은 미용치료가 아닌 목 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목이 흔들리거나 한쪽으로 돌아가는 목의 근긴장 이상증(cervical dystonia)에 주사된 보툴리늄 독소가 식도로 퍼져 부분 마비를 유발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미용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톡스 치료는 주사로 국소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시술이다. 따라서 주사 통증이 약간 발생하고 간혹 멍이 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금방 없어진다. 흔하지 않지만 두통, 구토, 피로감, 감기 걸린 것 같은 증세 등이 올 수 있으나 몇 일이 지나면 없어진다. 얼굴 주름에 주사를 놓아 치료할 때는 표정 근육의 마비로 인해 ‘마스크페이스’처럼 표정이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다. 하지만 주사 후 처음 2∼3주 정도만 지나면 표정이 다시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또한 최근에는 표정근육에 마비가 오지 않도록 하는 ‘메조보톡스’방법도 있어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있다. ■치료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치료는 미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비수술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시술된다. 비미용 분야에서 보툴리눔 독소의 적용은 편두통, 다한증, 불수의적 운동장애, 위궤양 환자의 식도역류 현상의 감소, 경성사경,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강직에 의한 첨족기형, 만성항문열상 환자의 창상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용 분야에선 이마주름, 눈가주름, 미간주름, 팔자주름, 콧등주름, 입가주름 등의 개선에 사용되며 사각턱 교정, 알통다리 교정, 이마거상 등에까지 치료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코 옆에 팔자주름이나 미간주름 등이 너무 깊을 경우에는 각종 필러 제품 등과 함께 사용하여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고, 필러를 더 오래 지속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레이저 등과 병용치료 할 수 있어 상호보완을 유도할 수 있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그 사용 범위와 적응증이 더욱 확대되어 갈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근육을 마비시키는 치료기저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하고 말을 해야 하는 입가에는 시술하지 않는다. ■부작용은 피할 수 있나 보톡스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항응고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보톨리눔 독소 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또 아스피린복용환자, 항응고제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도 피한다. 이외에도 알부민과민성 환자는 가려움증, 붉은 반점, 구토 증의 알러지 반응부터 심하게는 쇼크까지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수유중인 여성, 중증성 근무력증환자, 치료약제 중 아미노글라이코사이드, 페니실아민, 퀴닌, 칼슘차단제 등을 복용 중이거나 주사를 맞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톨리눔 주사의 효과가 없을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고 독소의 효과가 없어지면 부작용도 함께 없어진다. 이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적정한 용량을 정확한 부위에 놓고 메조보톡스와 같은 좀더 안전한 주사법들을 이용하면 된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8-01-28 11: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