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와 사료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상훈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바이오본부장과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자산을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사료 원료 장기공급, △해외 곡물 가공 및 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개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식량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남미 조달 시장 진출, 미국산 곡물 조달 역량 고도화, 종전 후 우크라이나 터미널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식량 취급량 1000만t 취급 체제를 구축하고, 이중 600만t은 국내로 도입하는 등 글로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식량안보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식량바이오본부장은 “지난해 업무협약식 체결 후 양사 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품목 및 거래량 확대 등의 성과가 있었다”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물가안정과 식량안보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산 사료용 밀 공급으로 협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77%가량 증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22 11:49:3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질병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원조협약에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17일 전라북도 군산항 제5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식량원조협약(FAC) 쌀 10만t 원조 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세계식량계획 및 수원국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위기국에 정부가 지원하는 쌀 10만t 중 첫 출항에 맞춰 준비됐다. 이날 선적된 쌀 1만5000t은 방글라데시로 보내지며 나머지 8만5000t의 쌀은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국내 운송과 선적을 담당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 및 농협 창고에서 보관중인 쌀을 도정공장으로 운송했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운송했다. 또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선적했다. CJ대한통운은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 FAC에 가입한 후 연간 5만t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 난민과 이주민에게 지원해 왔다. 올해는 두배 늘어난 10만t의 쌀을 지원하며, 수원국도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을 추가해 11개국으로 확대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공공부문의 물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행사와 정부관련 물류를 수행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물류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기간물류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17 09:26: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쌀 적정생산 유도, 식량작물 생산비 절감, 고품질 생산·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단지를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 사업비 116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전체 사업비 331억원(국비 154억원 포함)의 35%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전남도 사업비 116억원 가운데 국비는 55억원이다. 전남도는 사업별로 교육컨설팅 지원 62개소 18억원, 시설·장비 지원 13개소에 63억원, 선별·저장시설 구축을 위한 다각화 사업 1개소 35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컨설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경영체는 개소당 3000만원(보조90%), 시설·장비는 콩 등 논 타작물 재배 기반 조성에 필요한 트랙터, 범용콤바인, 파종기 등 구입비를 개소당 최대 5억원(보조 90%)을 투입한다.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다각화 사업자로 선정된 화순 천운농협(조합장 김준호)에는 35억원(보조 80%)을 투입해 콩 전용 종합처리장 및 저온저장시설을 구축한다. 전남도의 이번 전국 최다 사업비 확보는 농식품부 평가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사전 발표회를 통해 사업 계획을 보완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컨설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농식품부가 중점 추진하는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평가 가점을 받도록 한 것도 한몫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은 육묘부터 수확까지 공동으로 이뤄져 노동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 품질 고급화 등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07 09:54:32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 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연결하고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무역 중개 중심의 상사기업의 외피를 벗고 수익성이 높은 식량·에너지·철강·신사업 등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친환경에너지를 필두로 식량, 신사업투자 등 지속가능한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간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10년 전 국내외 제품을 중개무역하는 사업 위주였지만 현재 업의 경계를 허물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에너지, 식량, 투자 등 수익성이 높은 전략 사업을 고루 갖춘 포트폴리오를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과 비교해 7.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배 증가했다. 식량 부문에서는 영농-조달-가공을 아우르는 전 벨류체인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인니 팜 농장, 저장을 위한 우크라이나 터미널, 가공을 위한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공병선 식량사업개발실장은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트레이딩 효율화, 농업기술(Ag-Tech)를 통한 생산성 향상 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ha 확보, 조달량 2000만t, 가공물량 234만t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난 2015년 국제 곡물 거래 시장 진입 후 5년 만에 취급량 800만t을 달성했고, 지난해 매출액이 3조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 부문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부문에서는 가스 생산부터 저장, 발전까지 LNG 밸류체인을 공고히하고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준수 E&P사업실장은 "자원 확보 노하우와 지역 특화 기술력에 힘입어 미얀마가스전을 발판으로 호주, 인니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2030년까지 보유 매장량 2.5TCF 확보, 가스 판매량200BCF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의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와 동남아 등에 지중저장소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전남 신안 지역에서 육상 풍력과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은 "그룹의 수소환원제철 공정 프로세스 전환에 따라 대규모 무탄소 전력과 수소가 필요하다"며 "수소-LNG 혼소 발전, 해상풍력 사업 역량 등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150REC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량을 2035년 약 550만REC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04 18:17:33한국농어촌공사가 미래 농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기후위기 등을 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과 저밀도·친환경 공간에 대한 가치가 급부상하며 농어촌 환경 역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18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기존 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며 해외농업, 농업 분야의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의 전략과제도 지난해부터 새롭게 설정했다. ■ 식량주권 튼튼하게...기반 강화 과제로정부의 2027년까지 55.5%의 식량자급률을 목표로 두고 있다. 2021년 기준 44.4%에 머물렀던 자급률을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러·우 전쟁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주요 곡물 수출국들의 '식량 무기화' 경향에 대응하는 취지다. 농어촌공사는 논 중심의 농지 개발에서 벗어나 논.밭 겸용 범용농지 개발을 통해 농업생산기반 조성 방향을 기존의 쌀 재배 중심에서 밀, 콩 등 식량작물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콩 재배 단지 배수개선 사업, 논·밭 겸용 용수개발, 간척지 개발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식량 공급망도 확대한다. 농산업 진출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을 강화했고, 아프리카에 다수확 벼 종자와 생산체계를 지원하는'K-라이스벨트(K-Ricebelt)' 사업 구축 등 국내 농산업의 해외 진출을 연계한 융복합 ODA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농어촌공사의 사내벤처팀 'K-Agro'에서는 민간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통한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민·관·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해외농업투자플랫폼을 만들고, 농업분야 해외투자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 수자원 관리 강화디지털 기반의 과학적 용수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용수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재해를 비롯해 농어촌의 물수요와 수급 상황은 점차 다변화되는 추세다. 농어촌공사는 경험과 관행에 의존하던 기존의 물관리를 IC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스마트 물관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물 사용량 절감과 물 이용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시설물 데이터화, 원격 가동 확산 등으로 시설물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용수 공급 측면에서도 공사 관리 저수지에 재해예방계측기, 스마트 예·경보기, 원격제어 설비 등 ICT 기반 재해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공사 보유 시설물과 유휴부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추진해 농어촌 탄소 감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사 사내벤처팀 '어벤처스'에서는 유휴부지나 스마트팜 주변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해 농어촌의 에너지 자립을 돕는다. 열원 임대 등 발전 수익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농지플랫폼 구축...농어촌 공간 활력↑지난해 출범한 농지은행관리원은 농지의 조사부터 분석·공유를 비롯해 거래까지 포괄하는 고객중심의 '농지 플랫폼'이다. 국정과제인 '청년농 3만명 육성'을 위해 플랫폼 내 고령농·이농 및 은퇴농의 농지를 매입해 청년 농업인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신규도입한 '선임대-후매도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농지 매입을 조건으로 최대 30년 동안 연 1%의 저리로 농지를 임차할 수 있는 제도다. 청년농의 농지 확보 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농촌으로의 유입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고령 농업인의 경우에도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농지연금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부채, 재해 등으로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처한 농가를 지원하는 '경영회생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에 있다. 소멸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농촌에 새로운 청년농의 유입이 확대되며 농촌 재생과 생활권 활성화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시·군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공사가 해당 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농촌협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농어촌공사의 농촌재생 프로젝트의 장기 목표는 생활인프라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유해시설 철거 등 농촌공간정비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이다. 농어촌공사의 전략과제 수립을 주관하고 있는 강경학 부사장은 "앞으로도 농어촌의 당면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농어업·농어촌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존 사업의 패러다임을 내실있게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 추진사업의 다각화와 핵심기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7-18 18:06:4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전국 제1의 식량 생산 기반(19%)을 바탕으로 식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전략작물직불제,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사업 등 핵심 12개 사업에 755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상승 및 식량안보 위협 대응, 쌀 적정 생산 및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기후변화로 잦아진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 등으로 농가의 경영 안정이 기대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적정 생산 분야에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직불제 400억 원(전국의 35%),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13개소에 27억 원(전국의 44.4%), 논 타 작물 재배 지원 1875ha에 37억 원 등 3개 사업에 464억 원을 지원한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비 절감 분야에 규모화된 들녘 별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104개소에 129억 원, 공동 육묘장 설치, 광역방제기 등을 지원하는 농산물 생산비 절감사업에 157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기계화가 열악한 밭작물의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목적 소형 농기계 5884대 150억 원,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4000대 21억 원, 영농안전장비 2만 2000조 14억 원 등 3개 사업에 185억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농가 기본소득 보전 및 경영안정망 구축 분야에는 공익직불제 22만 6000ha에 4725억 원, 벼 경영안정대책비 13만 4000호에 570억 원, 자연재해 등 대비한 농작물 재해보험 14만ha에 1170억 원, 농업인 안전보험 12만 6000명에게 150억 원 등 4개 사업 6615억 원을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농업농촌공익직불법'이 개정돼 지난해까지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2017~2019년 중 1회 이상 종전의 직불금을 지급받은 실적이 없는 농지도 신청이 가능해져 전남 농업인 5만 4000명에게 337억여 원이 추가 지급될 전망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밀, 콩 등 식량 자급률 제고와 생산비 절감, 농가 경영 안정 등을 중점 지원해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면세유 인상액 전국 최초 지원 등과 같은 도민 행복시책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9 08:55:01무역·통상의 최전방에 섰던 상사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레이딩(중개무역) 중심의 사업구조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업계 전반에 깊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은 식량, 친환경 에너지, 유리, 자동차부품, 투자업까지 다양한 신규 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니 팜유 정제공장 설립에 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식량 사업 확장에 나섰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팜 원유 생산부터 정제까지의 가치사슬을 완성해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도 강화 중이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했는데 자원탐사 능력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작년 4월에는 호주 기업 세넥스에너지의 지분 50.1%를 획득해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달 초 취임사에서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소재·신재생 발전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 3일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마무리 지었고, 지난해에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산들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역시 신재생 에너지·2차전지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에 지분을 투자해 해외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KSS해운과 청정수소·암모니아 해상운송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지난달 일본의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2024년부터는 현지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공격적으로 발굴해 간다는 계획이다. 상사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역할로 고착화됐던 단순 무역 업무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미래 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변수 상황에서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12 18:06:10#OBJECT0# [파이낸셜뉴스] 무역·통상의 최전방에 섰던 상사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등으로 사업다각화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레이딩(중개무역) 중심의 사업구조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업계 전반에 깊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상사들은 식량, 친환경 에너지, 유리, 자동차부품, 투자업까지 다양한 신규 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인니 팜유 정제공장 설립에 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식량 사업 확장에 나섰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팜 원유 생산부터 정제까지의 가치사슬을 완성해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사업도 강화 중이다. 앞서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했는데 자원탐사 능력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기까지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작년 4월에는 호주 기업 세넥스에너지의 지분 50.1%를 획득해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달 초 취임사에서 "종합상사에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소재·신재생 발전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 3일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마무리 지었고, 지난해에는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내 니켈 광산들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역시 신재생 에너지·2차전지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에 지분을 투자해 해외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KSS해운과 청정수소·암모니아 해상운송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자동차 부품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지난달 일본의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며, 2024년부터는 현지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업계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공격적으로 발굴해 간다는 계획이다. 상사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역할로 고착화됐던 단순 무역 업무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미래 산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변수 상황에서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리스크를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1-12 15:18:38[파이낸셜뉴스] 엔시트론이 비료에 이어 아시아의 쌀 생산량이 대폭 감소해 식량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에 쌀 사업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엔시트론은 전날보다 6.60% 오른 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료 가격 급등으로 쌀의 주생산지인 아시아 지역의 쌀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에만 비료 값이 약 2∼3배 급등하면서 농민들이 비료 사용을 줄이고 있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비료 가격 급등세가 잡히지 않으면 전면적인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제미작연구소(IRRI)는 쌀 생산량이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RRI는 "이마저도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밝히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시트론은 2021년부터 식음료 등에 대한 유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곡과 음료의 유통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주식인 쌀, 현미 등의 양곡과 콤부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4-20 11:12:33【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 등 전국 38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전국시군구남북교류협력포럼’은 23일 4.27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그동안 모든 과정을 깊이 성찰하고, 지방정부와 북측이 힘을 합해 평화와 공동번영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북교류협력포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3년이 지난 지금 가슴을 뛰게 했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매우 가슴이 아프지만, 기대와 실망이 반복됐던 시간도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기에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하노이 회담 결렬 후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 구축을 위한 현 정부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이후 후속 조치로 추진 중인 지방정부와 북측 간 직접적인 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김포시는 한반도 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민족 간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해 탄소배출권 강화 등 국제적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산림 분야 협력, 식량 자주권을 위한 농-수-축산 분야 협력사업 등을 남북교류협력포럼과 함께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전국시군구남북교류협력포럼이 22일 발표한 4.27 판문점 선언 3주년 입장문 전문이다. “남과 북 지방정부 협력으로 평화·번영의 새로운 물꼬를 만들자!” 분단 이후 우리민족에게 대립과 반목의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부터 2018년 9.19 평양선언까지 우리 민족에게 많은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타까운 기억도 가지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은 지난 시기 모든 남북한 합의를 정상화 하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길을 선언하였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구축이 남북 정상 간 정식 의제가 되었으며, 이후 남과 북 그리고 미국 정상이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던 시간도 결코 헛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였음은 민족구성원의 일원으로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깊은 실망감속에서도 평화의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지 않으려는 북측의 노력에 변함없는 기대감을 표하며,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싱가폴 합의의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려는 우리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과정을 깊이 성찰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지난한 노력으로 맺는 열매라 여기며, 우리가 가진 작지만 단단하고 의미 있는 힘으로 남북의 협력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시간은 결코 헛되이 흐르지 않습니다. 우리 지방정부는 시민을 위한 독자적인 행정을 수행합니다. 우리는 시민들의 손에 의해 선출된 지방정부의 대표들입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 및 광역정부에서 위임된 사무뿐만 아니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독자적 행정을 수행합니다. 국제정세의 변화도 우리 지방정부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지방정부 운영 30년의 역사가 쌓여 우리의 행정력은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독자적인 예산 운영도 가능해졌습니다. 지방정부 ‘조례’를 만들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 개 지방정부의 힘이 아니라 함께하면 우리의 힘은 몇 십 배로 커질 수 있습니다. 정치군사적 상황, 국제정세에 흔들리지 않는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가능한 일입니다. 최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부족하지만 지방정부가 독자적인 남북협력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지방정부 각자의 노력과 판단에 따라 협력사업을 진행할 것이며 정치군사적 상황, 국제정세에 흔들리지 않고 추진한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목표입니다. 눈부시게 성장한 독자적인 집행능력, 국제정세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 지위, 그리고 시민들이 선출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표성을 가진 우리 지방정부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지방정부의 완전한 독자적 교류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에 대한 북측의 호응도 기대합니다.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겠습니다. 현재 직면한 코로나 상황은 한반도 남측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안전한 한반도를 물려줄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도, 이후 우리 생활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우리 민족의 보건의료협력은 절대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단계별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협력은 탄소배출권 강화 등 국제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기준에 따라 남과 북 모두에게 필요한 사업입니다. 지방정부별 규모에 따라 구체적이고 치밀한 산림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식량 문제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농업, 축산업, 수산업 분야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생산량을 증대하고, 비축할 수 있다면 미래 번영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지방정부와 공동으로 진행할 농업, 축산업, 수산업 분야 협력사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생활에 필요한 물자 또한 공동생산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며, 이 또한 개별 지방정부가 추진하거나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이외 각 지방정부의 특성에 맞는 협력사업을 준비하며, 이는 공동번영과 평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업안을 정리하여 적절한 시기, 북측에 토론을 요청할 것이며, 이때 제기되는 북측의 제안도 우리는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아낌없이 응원하고 변함없이 함께 해 주십시오. 지방정부가 독자적인 협력 사업이 가능하게 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시행을 환영합니다. 이 법률의 입법취지를 살려 지방정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집행하고 책임까지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길 국회와 정부에 요청 드립니다. 지방정부의 남북협력사업은 다함께 잘사는 평화로운 한반도에 핵심역할을 할 것이며, 시민이 함께 하는 새로운 길을 열 것입니다. 2021. 4. 22.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럼 상임대표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 공동대표 황명선 충청남도 논산시장, 공동대표 정원오 서울특별시 성동구청장, 사무총장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서울특별시)성장현 용산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부산광역시)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인천광역시) 장정민 옹진군수, (대전광역시) 박정현 대덕구청장, (울산광역시) 정천석 동구청장, (경기도)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강원도) 이재수 춘천시장, 함명준 고성군수, (충청남도) 김홍장 당진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전라남도) 권오봉 여수시장, 허 석 순천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전라북도) 김승수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경상남도)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22 11: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