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크게 합성식초, 양조식초, 발효식초로 나뉜다. 합성식초와 양조식초는 신맛만 낼 뿐 영양소가 없다. 발효식초는 3개월 이상 과일이나 곡류 등을 발효시켜 만들어 유기산과 영양 성분이 들어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식초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고 옹종(종기의 일종)을 제거하고 어지러움을 치료하며, 징괴와 적(종양의 일종)을 풀어준다고 돼 있다. 강한 신맛을 내는 식초는 뭉친 것을 강하게 뚫어주고 몸속의 물혹이나 종양 등도 녹여버린다. 강한 신맛에 오래 노출되면 뼈와 치아도 상한다. 따라서 식초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약한 신맛이 나는 발효식초가 좋다. 식사를 하고 서너 시간이 지나도 속이 더부룩하고 식욕이 안 생기는 증상도 호전시켜준다. 활발한 장운동에도 좋다. 식초를 마시면 가스가 덜 차고 변비와 설사에도 좋다. 장이 건강해지면 혈액순환도 좋아져 머리가 맑아지고 피부도 깨끗해진다. 이외에도 관절이 약해지고 석회화되는데도 도움이 된다. 정명진 기자
2019-05-30 16:52:57[파이낸셜뉴스] 제조에 수년이 걸리거나 식품위생법령상 영업신고 대상에서 제외되는 식품을 제조·판매한다고 해도, 무조건 영업등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업소에서 직접 제조·가공해 판매하는지 등 법령이 정해놓은 단서 조항을 법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달 21일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춘천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0년 5월 자신의 주거지에서 영업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식초를 만들어 7병을 판매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결과 A씨는 특정 질병의 환자와 그 가족들이 가입돼 있는 인터넷 카페에 자신이 만든 식초의 효능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노모가 같은 병으로 투병 중인데 해당 식초를 섭취해 일부 증세가 호전됐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이 글을 보고 찾아온 피해자에게 직접 제조한 뒤 7년간 발효시켰다며 식초 7병을 1240만원에 판매한 혐의가 적용됐다. 피해자는 질병에 대한 효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위생법령은 누구든지 식품제조업을 하려는 사람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영업등록’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이 법은 식품을 제조·가공업소에서 ‘직접 최종 소비자에게 원하는 만큼 덜어서 판매하는 영업’인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은 ‘영업신고’가 요구된다고 명시했다. 다만 식초는 여기서도 제외해 놨다. 1심과 2심은 이를 근거로 “영업신고 대상”이라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제조·판매한 식초의 제조 기간이 7년에 이른다는 것도 판결 이유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고 뒤집었다. 관련 법령은 식품 제조 기간의 장단을 고려하지 않는 데다, 식초 등은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대상 식품에서 제외된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제조·가공해 판매하는 경우 이러한 제한(대상 제외)을 받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은 “식품 제조·발효 기간이 7년 정도에 이른다거나 식품위생법령에서 제외된다는 점만으로는 피고인이 스스로 제조·가공해 판매한 식초가 즉석판매제조·가공업의 대상 식품에서 제외된다고 할 수 없다”면서 “원심은 피고인이 식초를 직접 최종소비자에게 판매했는지에 관해 아무런 심리를 하지 않은 채 영업등록이 필요하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한 것은 법리를 오해하고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못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01-14 23:04:17[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에 술을 정성스럽게 만드는 주막이 있었다. 주막 주인은 항상 매달 초하루에 맞춰서 술을 빚었다. 어느 달 초하루가 되면 가장 최근에 수확한 좋은 쌀과 누룩을 이용해서 술을 빚었다. 빚은 술은 항아리에 넣고 자신이 직접 파 놓은 흙 동굴에 보관했다. 이렇게 하면 술맛이 변하에 않아 두 세달을 두고도 마실 수 있었다. 주막의 주인은 술을 푸는 되박을 속이는 경우가 없이 양을 항상 정직하게 했다. 손님을 맞는 태도도 매우 공손했고 인심도 좋았다. 빚은 술의 맛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술이 익으면 주막의 깃발을 아주 높게 달아서 동네방네 소문이 났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술은 다 팔릴 만큼 손님이 많지 않았고, 결국 술은 쉬기 일쑤였다. 주막 주인은 자신이 정성스럽게 빚은 술이 쉬어버려 팔리지 않는 이유를 기이하게 생각했다. 어느 날은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노인에게 묻고자 집으로 모셨다. 그 노인은 마을에서 지혜롭다고 소문이 나 있었다. 노인이 주막에 도착하자 갑자기 주막에 있는 개가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면서 ‘컹컹’하고 짖어댔다. 주막 주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에게 “어르신, 제가 술을 정성스럽게 빚어서 팔고 있는데, 이상하게 제 집의 술이 잘 팔리지 않고 쉽게 쉬는 이유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주인이 노인에게 묻는 동안 옆에서 개가 계속 으르렁했다. 노인은 불쑥 “혹시 이 개가 사나운가?”하고 물었다. 주인은 “사납기는 하지만 그래도 물지는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안심을 시켰다. 노인은 대뜸 “이 개가 술을 쉬게 하는 것이네! 개사 사나우면 술이 쉽게 쉬는 법이라네.”라고 했다. 주인은 깜짝 놀라면 “개가 사나우면 술이 쉽게 쉬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거요?”라고 물었다. 노인은 “옛말에 구맹주산(狗猛酒酸)이라고 했네. 주막의 개가 사나우면 술이 쉽게 쉰다는 것이지. 어른들이 주막에 와서 술을 마실 때야 어른들은 개를 무서워하지 않겠지만, 멀리 떨어진 곳이라면 아이들을 시켜 돈을 품속에 품고 술병을 들려 술을 사 오라고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개가 으르렁대니 어찌 아이들이 안심하고 술을 사갈 수 있겠는가. 또한 어른들조차도 겁이 많고 심약해서 개를 무서워한다면 술을 마시러 오지 않을 것 아닌가. 이렇게 술이 팔리지 않으니 남은 술이 쉬지 않고 어떻게 버틸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주막 주인은 “그럼 술이 쉬어버린 것은 버려야 합니까? 양이 너무 많아 아깝습니다. 어찌 되살릴 방법이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이미 쉬어버린 술은 식초로 사용하면 될 것이네. 식초 또한 술에서 시작된 것이니 쓴맛이 있어 고주(苦酒)라고 부른다네. 그리고 식초는 음식에 조미료로 넣거나 약으로 사용할 수 있네. 의서에 보면 식초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고 했네. 주로 옹종(擁腫)을 삭이고 혈훈(血暈)을 없애며, 징괴(癥塊)와 단단한 적(積)을 깨뜨리는 효능이 있지. 또한 모든 물고기, 고기, 채소의 독을 풀어주기도 하고 말이야. 약에 넣을 때는 2~3년 묵은 쌀식초가 좋은데, 그 정도 되면 곡기가 완전하기 때문이네. 그러니 오래전에 쉬어버린 것도 잘 보관해 놓으면 훗날 건강에 도움이 되면서 큰 재물을 얻게 될 것이네.”라고 했다. 주인은 노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물었다. “그럼 지금 당장 쉬고 있는 술들은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냥 쉬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까?” 그러자 노인은 “술맛이 시어지는 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네. 술독마다 팥 2되를 볶아 명주 자루에 담아서 술 항아리 안에 넣어두면 신맛이 바로 없어질 것이네.”라고 했다. 주인이 “팥이 술의 신맛을 없애다니요?” 하고 물으니 노인은 “술이 신맛을 내는 것을 술이 되어가는 과정을 넘어서서 술의 약성이 극에 달한 것이네. 술과 팥인 적소두(赤小豆)는 서로 상극이니 따라서 주독(酒毒)을 풀어주는 팥을 넣어주면 신맛이 되어가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을 것이네.”라고 했다. 그때 갑자기 어떤 사내가 주막에 왔다. 그 사내는 주막의 나무문을 주먹으로 쾅쾅 두드리며 “주인장 어디 있소? 주인장 계시오?”라고 화가 난 듯 큰 소리로 주인을 불렀다. 주인이 “도체 무슨 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시오?”하고 묻자, 사내는 “내가 한 달 전에 술을 사가지고 갔는데, 그 때 맛이 너무 좋아서 아껴 두고 조금씩 먹고 있었건만 이제는 맛이 셔서 못 마시겠으니 새 술로 바꿔주시오.”하고 따지는 것이다. 그러자 주인은 “아니 술이 시간이 지나면 시어져서 신맛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니요. 술을 사 가지고 갔을 당시에는 술맛이 좋았을 텐데. 이렇게 한 달 동안이나 마시지 않고 놔두면 그 어떤 술이 쉬지 않고 배긴단 말이요?”라고 하면서 거절했다. 이 둘의 대화는 말싸움으로 이어져 결국 관아에까지 가서 결판을 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주인은 노인에게 잠시 주막을 맡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사내와 함께 관아를 찾았다. 그런데 이들의 목적은 관아의 수령에게 아뢰고 판결을 받으려고 한 것이었는데, 이방만이 나서서 자신에게 정황을 말하라고 하는 것이다. 사실 이방은 판결권이 없었기에 그들은 수령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이방은 화를 내면서 이들을 내쫓자 버렸다. 주인과 사내는 결국 수령을 만나지도 못하고 관아를 나왔다. 어쩔 수 없이 주인은 사내를 데리고 집으로 가서 주막에 머물러 있는 노인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서는 시비를 가려달라고 했다. 그러자 노인은 ‘껄껄껄~’ 웃으며 “관아에도 사나운 개가 있구려. 아랫것들이 마치 사나운 개처럼 으르렁대며 물어대는구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아에도 이런 사나운 개가 있으니 아무리 도덕성이 높고 정확한 판단력을 가진 수령이라 할지라도 백성들에게 어찌 시비를 가려줄 수 있겠는가. 수령이 총명하면 뭐하랴. 이방같은 것들이 백성의 고달픈 내용을 수령에게 전함에 있어도 수령의 비위를 맞추고 아첨만 해대며 이리저리 둘러대며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 뻔하건만. 제 아무리 성인군자의 총명함이라도 드러내지 못하면 무용지물인 것을....”라고 했다. 노인은 이방과 같은 간신배들을 사나운 개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그러자 사내는 “아니 뭐라고 하시는거요? 어르신. 제 신맛이 나는 술을 주막에서 새 술로 바꿔줘야 마땅한 것 아니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노인은 사내의 얼굴을 잠시 보더니 “자네의 얼굴을 보니 혈색이 위황(萎黃)한 것이 비위가 약하고 혈허로 인한 어지럼증이 있는 형상이네. 그 신맛이 나는 술을 잘 보관해 놓으면 자네가 앓고 있는 속앓이를 고칠 수 있는 좋은 약이 될 것이니 잘 보관해 놓았다가 완연한 초(醋) 맛이 나면 약으로 사용하도록 하게나.”라고 했다. 노인의 말은 새 술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고 어찌보면 처방까지 해 준 셈이었다. 사내는 노인의 말에 깜짝 놀랐다. 자신의 속병을 얼굴만 보고 알아 맞힌 것이다. 사내는 주인이 새 술로 바꿔준다고 할까 봐서 가져온 술병을 가슴 품에 꼬옥 움켜쥐고 서둘러 자신의 집으로 부리나케 향했다. 노인이 떠나고 나자 주막 주인은 사나운 개를 치웠다. 사나운 개가 없어지자 주막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술 심부름을 온 아이들도 안심하고 드나들었다. 주막에 사나운 개가 없어지자 주막의 술맛은 항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 * 제목의 ○은 개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 한비자(韓非子)> 宋人有酤酒者, 升槪甚平, 遇客甚謹, 爲酒甚美, 縣幟甚高, 然而不售, 酒酸. 怪其故, 問其所知閭長者楊倩. 倩曰, 汝狗猛耶, 曰狗猛則酒何故而不售, 曰人畏焉. 或令孺子懷錢挈壺罋而往酤, 而狗迓而齕之, 此酒所以酸而不售也. 夫國亦有狗, 有道之士, 懷其術而欲以明萬乘之主, 大臣爲猛狗迎而齕之, 此人主之所以蔽脅, 而有道之士所以不用也. (송나라 사람 중에 술을 파는 사람이 있어서 술을 되는 양이 매우 공평하고 손님을 맞는 태도가 매우 공손하며 빚은 술의 맛이 매우 좋고 주막의 깃발을 아주 높게 달았다. 그런데도 술이 팔리지 않아 술이 쉬어버렸다. 그 까닭을 괴이하게 여기어 그가 잘 아는 마을의 장노인 양천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양천은 “너의 집 개가 사나우냐?”라고 물었다. 그는 “개가 사나우면 술이 무슨 까닭으로 팔리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양천이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어린아이를 시켜 가슴에 돈을 품고 술병을 가지고 가서 술을 사오도록 했을 때에 사나운 개가 맞서면서 물기도 하니 이것이 술이 쉬도록 팔리지 않는 원인이다.”라고 하였다. 나라에도 이런 사나운 개가 있으니 도덕을 갖춘 현사가 법술을 가슴에 품고 만승의 군주에게 이를 분명하게 밝히려고 해도 대신들이 사나운 개처럼 맞서면서 물어버리니, 이것이 군주의 총명이 가려지고 협박을 당하는 원인이며 도덕을 갖춘 현사가 중용되지 못하는 원인이다.) < 동의보감> 醋. 性溫, 味酸, 無毒. 主消癰腫, 破血暈, 除癥塊堅積. 治産後血暈, 及諸失血過多血暈. 止心痛咽痛. 殺一切魚, 肉, 蔬菜毒. 醋亦謂之醯, 以有苦味, 故俗呼爲苦酒. 入藥, 當取二三年米醋, 良, 穀氣全故也. 小麥醋不及. (식초.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 주로 옹종을 삭이고 혈훈을 없애며, 징괴와 단단한 적을 깨뜨린다. 모든 물고기, 고기, 채소의 독을 풀어준다. 초는 혜라고도 한다. 쓴맛이 있어 민간에서는 고주라고 부른다. 약에 넣을 때는 2~3년 묵은 쌀식초가 좋으니 곡기가 완전하기 때문이다.) < 의방합부> 救酸酒法. 每甁, 以小豆二升燋炒, 用絹袋盛, 浸於甁內, 酸味卽止. (술맛이 신 것을 해결하는 방법. 술독마다 팥소두 2되를 볶아 명주 자루에 담아서 술 독안에 담그면 신맛이 바로 없어진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05-09 17:28:44[파이낸셜뉴스] 가을에 수확한 무청을 덕장에 매달아 말린 시래기는 겨울의 끝자락이 되어서야 맛볼 수 있습니다. 긴긴 겨울 한 줌의 햇살에도 닿지 않고 혹독한 추위에 녹았다 얼기를 반복해야 비로소 구수한 향취와 쫄깃한 식감의 시래기가 탄생합니다. 탱탱하게 물이 올라 풋내가 나는 가을의 무청과는 확연하게 다른 매력을 지녔죠. 시래기의 재료가 되는 무청은 무의 뿌리보다 영양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식이섬유, 칼슘, 칼륨 등이 무의 뿌리보다 무청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칼슘은 약 10배 더 많습니다. 시래기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는 무청을 말리는 과정에서 기존 양보다 3~4배 늘어납니다. 식이섬유는 체내에서 분해하기 어려운 물질로 몸이 당을 흡수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합니다. 위와 장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장내 독소를 배출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고기만두 부담스럽다면 시래기 넣은 채식 만두는 어때요?시래기에 두부, 갖은 야채 더해 맛과 영양 조화로운 채식 만두 만들기 ■재료: 삶은 시래기 2줌(250g), 표고버섯 3개, 숙주 1줌(150g), 배추김치 1컵, 대파 1/2대, 두부 1/2모(150g), 만두피 20장, 밀가루 약간 ■만두소 양념 재료: 들깻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양념장 재료: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맛술 1큰술, 설탕 1작은술, 고춧가루 1작은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깨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조리 방법 ① 삶은 시래기는 물에 충분히 헹궈주세요. 줄기 부분의 겉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준 후 물기를 짜주세요. 말린 시래기를 준비했다면 물에 하루 정도 충분히 불리고 여러 번 물을 갈아 이물질을 제거한 후, 40분 정도 삶아서 준비합니다. ② 두부는 면포에 감싸 물기를 짜 주세요. 숙주는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데친 후 잘게 다지고, 배추김치도 양념을 털어 낸 후 잘게 다집니다. 숙주와 배추김치 모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③ 표고버섯과 대파를 잘게 썰어주세요. ④ 그릇에 손질한 시래기와 두부, 야채를 넣고 만두소 양념 재료를 섞어 만두소를 만들어주세요. 배추김치의 간에 따라 간장과 소금의 양을 조절합니다. ⑤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고 만두를 빚어주세요. 만두피 둘레에 물을 묻힌 후 주름을 잡으면 모양이 고정됩니다. ⑥ 찜통에 물이 끓어 김이 오르면 만두를 넣고 8~10분 쪄주세요. 팬에 기름을 붓고 노릇하게 구워도 좋습니다. *이 기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우리의식탁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2-02-24 13:43:23[파이낸셜뉴스] 혹한기 매서운 바람에 내내 맞서다 한 줌 햇살에 바지런히 몸을 불린 겨울의 제철 과일.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 겨울 과일은 당도가 높고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을 돋우는 데에도 효능을 보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겨울 대표 과일로 여겨지는 딸기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딸기 체험 가고 싶게 만드는 1월 딸기의 향 노지에서 자란 딸기는 봄에 제철을 맞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1월부터 제철을 맞습니다. 이맘때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딸기는 봄에 노지에서 재배하는 딸기보다 익는 속도가 느려 과육에 당을 쌓는 시간이 깁니다. 그만큼 단맛이 강하고 신맛이 적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자료에서도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 딸기의 당 함량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딸기 효능, 이렇게 다양하다고? 모발부터 근육까지 딸기 먹으면 건강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맛이 좋다고 한들 몸에 좋지 않으면 챙겨서 섭취할 필요가 없겠죠. 딸기에는 항산화 성분으로 유명한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세포의 노화를 막고 콜라겐 합성을 돕습니다. 콜라겐은 동물의 피부, 연골, 치아, 근육 등 모든 결합 조직에 존재하는 섬유 단백질로 콜라겐이 부족할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결합조직뿐만 아니라 손발톱, 모발 등 단백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직의 건강도 저해합니다. 콜라겐 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손발톱이 얇아지고 모발이 빠져 탈모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딸기 씻는 법은 이렇게, 오래 씻으면 비타민 C 파괴되고 과육 물러진다 딸기를 고를 때에는 꼭지가 진한 초록색을 띠고 잎이 마르지 않은 것이 상태가 좋습니다. 표면에 광택이 돌고 꼭지까지 빨갛게 익었다면 더할 나위 없죠. 딸기를 씻을 때 꼭지를 제거한 상태로 물에 닿으면 수용성인 비타민 C가 물에 녹거나 과육이 물러질 수 있습니다.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소금물에 빠르게 헹구거나 식초 탄 물에 재빨리 헹궈내면 딸기 표면의 이물질과 세균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1-17 22:52:54[파이낸셜뉴스] 2022 다이어리 첫 장에 ‘다이어트 성공하기!’라고 썼다면, 그래서 대책 없이 닭가슴살로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면 이 기사를 주목하세요. 퍽퍽한 식감 때문에 며칠 먹고 나면 이내 손을 떼게 되는 닭가슴살,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칼로리 커팅엔 잡곡이 필수! 닭가슴살곡물샐러드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다 보면 불현듯 ‘아, 밥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죠. 하지만 여러 차례 도정을 거친 백미는 체내에서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어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주범으로 꼽힙니다. 이때 대안이 되는 것이 비정제 탄수화물로 불리는 통곡물인데요. 통곡물은 비타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을 함유했을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해 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고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요리에서 사용할 율무는 곡식 중 단백질이 가장 많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까지 있답니다.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은 먹는 재미까지 더해주죠. ■재료: 닭가슴살 소시지 100g, 율무 80g, 방울토마토 5개, 루꼴라 한 줌 ■오리엔탈 드레싱 재료: 올리브오일 3큰술, 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다진 양파 2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½ 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영양 정보: 502kcal, 탄수화물 76.5g+단백질 35.2g, 지방 6.9g ■조리 방법 ① 율무는 3시간 이상 불린 후 약 15분 삶아주세요. ② 방울토마토와 닭가슴살 소시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루꼴라는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③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른 후 닭가슴살 소시지를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④ 오리엔탈 드레싱 재료를 한데 섞어줍니다. ⑤ 삶아서 준비한 율무와 손질한 방울토마토, 닭가슴살 소시지, 루꼴라를 그릇에 넣고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려 완성합니다. 다이어트도 트렌디하게, 키토닭가슴살샐러드 새로운 식문화로 떠오른 ‘키토제닉’!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 섭취를 늘려 우리 몸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인데요. 탄수화물의 양을 최소화하고 달걀과 아보카도 등 건강한 식재료의 지방을 섭취할 수 있도록 키토 샐러드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아보카도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인데요. 녹는 점이 낮은 불포화 지방은 체내에 남지 않아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재료: 익힌 닭가슴살 100g, 달걀 1개, 브로콜리 ⅙ 개, 베이비 잎채소 한 줌, 아보카도 1개, 방울토마토 5개, 아몬드 10개 ■시저 드레싱 재료: 앤초비 2마리, 양파 ⅛ 개, 마늘 ½ 쪽, 마요네즈 2큰술, 파마산 치즈 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파슬리 가루 약간, 후춧가루 약간 ■영양 정보: 477kcal, 탄수화물 25g+단백질 40.1g, 지방 38.7g ■조리 방법 ① 소금과 식초를 약간 푼 물에 달걀을 넣고 약 10분 삶아 반숙 달걀을 만들어주세요. 달걀은 껍질을 벗겨 4등분합니다. ② 브로콜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후 브로콜리를 넣고 약 20초 데쳐 채반에 건져줍니다. ③ 베이비 잎채소는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한 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④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⑤ 믹서에 시저 드레싱 재료를 모두 넣고 갈아주세요. 앤초비 대신 멸치 액젓을 넣어도 좋습니다. ⑥ 도시락에 야채와 닭가슴살, 달걀, 아보카도, 방울토마토와 아몬드를 올린 후 시저 드레싱을 곁들이면 완성됩니다. 자꾸만 먹고 싶은 상큼한 맛! 칠리닭가슴살샌드위치 먹기 싫은 음식을 먹는 것만큼 곤욕스러운 것은 없죠. 퍽퍽한 식감의 닭가슴살도 자주 먹기에 힘든 음식 중 하나인데요.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소스로 샌드위치로 만들면 닭가슴살도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요리로 탄생합니다. ■재료: 익힌 닭가슴살 100g, 토마토 ¼개, 양파 ¼개, 양상추 4장, 식빵 2개, 칠리소스 약간, 후춧가루 약간 ■스프레드 재료: 마요네즈 1큰술, 스리라차 소스 ½큰술 ■영양 정보: 496kcal, 탄수화물 69.1g+단백질 42.2g, 지방 7.2g ■조리 방법 ① 토마토와 양파를 둥근 모양으로 슬라이스하고 닭가슴살을 잘게 찢어주세요. 양상추는 한 장씩 뜯어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합니다. ② 닭가슴살에 칠리소스와 후춧가루를 약간 넣고 잘 버무려 준비합니다. ③ 마요네즈와 스리라차 소스를 섞어 빵에 바를 스프레드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④ 달군 팬에 식빵을 노릇하게 굽고 스프레드 소스를 얇게 발라줍니다. ⑤ 빵 위에 양상추-양파-토마토-닭가슴살을 올리고 다시 빵으로 덮은 후 가볍게 눌러줍니다. ⑥ 랩이나 종이호일로 단단하게 감싼 후 먹기 좋게 반으로 썰어주세요. tip. 빵에 재료를 올릴 때 토마토와 양파에 후추를 뿌려주면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이 기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우리의식탁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2-01-14 12:22:14[파이낸셜뉴스] 연꽃은 아름다운 꽃잎부터 물 속 깊이 자란 뿌리까지 버릴 곳 하나 없는 작물이죠. 특히 연꽃의 뿌리 부분인 연근은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높은 영양가를 지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곤 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연근이 위장 질환과 탈모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연근 효능, 소화 기관에 좋은 뮤신이 풍부 연근에는 위를 튼튼히 만드는 효능의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연근을 얇게 자르면 가는 실처럼 끈끈하게 엉겨있는 점성 물질 ‘뮤신’ 성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뮤신은 복합단백질로써 체내 단백질 흡수와 소화를 촉진하고, 위벽을 감싸 위산으로부터 위벽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연근이 탈모 예방에 도움될 수 있는 이유는? 비타민 C 덕분 연근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를 품은 식재료입니다. 비타민 C는 혈관 내벽에 침착돼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억제하며, 세포의 노화를 부르는 활성 산소가 축적되는 것을 막죠. 모발 성장 촉진 인자인 ‘IGF-1’의 분비를 유도해 손상된 모낭 세포를 복구시키고, 모발 줄기세포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근 조림 & 연근 차 만드는 법 연근을 활용한 요리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감칠맛 나는 연근 조림이 있죠. 껍질을 벗기고 잘라 식초 탄 물에 담가두었다가 간장 양념에 오래도록 졸이면 완성됩니다. 보다 색다른 방법으로 연근을 섭취하고 싶다면, 연근을 잘라 햇볕에 잘 말린 뒤 따뜻한 물에 우려 차로 즐겨보세요. 추운 겨울 얼어있는 몸을 녹이기에도 좋거니와 양념을 첨가하지 않아 연근 특유의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2022-01-14 10:03:06[파이낸셜뉴스] 힘껏 힘을 실어 칼질하면 수박처럼 '쩍'하는 소리를 내며 갈라지는 양배추. 양배추 속은 '실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한 잎 한 잎이 오래된 지층처럼 단단하게 층을 이루고 있는데요. 속 알찬 양배추에는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양도 풍부합니다. 양배추를 섭취하거나 두피 팩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겨울철 예민해진 두피를 잠재우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전구체인 카로티노이드, 상피세포 재생 촉진한다 양배추 속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입니다.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노란색, 붉은색 등을 내며 과일과 채소, 알의 노른자, 새우와 게 등 식물과 동물에 널리 존재합니다. 카로티노이드 색소는 비타민 A의 전구체입니다. 비타민 A는 생체막 조직의 구조를 강화하고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표면과 내장의 표면을 덮고 있는 상피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데도 효능이 뛰어납니다. 두피 역시 상피세포로 덮여있어 비타민 A를 충분하게 섭취할 경우 두피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대기에 자극받아 손상된 두피는 재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모낭이 손상되거나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에는 무기질도 풍부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양배추, 생것' 100g에는 1일 영양 성분 기준치 대비 몰리브덴 19%, 칼륨 7%, 칼슘 6% 등 다양한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무기질은 신체의 골격과 구조를 이루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로 부족할 경우 체내 생리 기능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거나 근육, 뼈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손발톱과 모발 역시 얇아지거나 부러질 수 있습니다. 양배추 요리? 샐러드로 즐기면 청량하고 쌈으로 즐기면 부드럽고! 양배추는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자료에 양배추 100g에는 수분이 약 8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양배추 잎을 숭덩숭덩 잘라 단독으로 즐기거나, 가늘게 채 썰어 샐러드에 곁들이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청량한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겨울에는 양배추 잎을 살짝 쪄내 따듯하게 익힌 고기와 장을 곁들여 쌈으로 즐겨보세요. 고기가 느끼하거나, 고기에서 잡내가 나도 양배추 잎 한 장이면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간장과 식초를 활용해 초절임해두면 겨우내 두고 즐기기에 좋은 짭조름한 맛의 '밥도둑'이 완성됩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2-01-12 00:03:41[파이낸셜뉴스] 2022년에는 가볍고 건강한 몸을 위해 채소 요리를 자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구하기 쉬운 채소로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소개합니다. 그 계절의 에너지를 꾹꾹 눌러 담아 영양은 풍부하지만, 칼로리는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철 채소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땅의 기운을 품은 뿌리채소로 만들다, 뿌리채소구이 채소는 잎이나 열매를 쓰기도, 뿌리를 쓰기도 합니다. 잎과 열매가 햇빛을 받고 자란다면 뿌리는 비옥한 땅의 에너지를 먹고 자랍니다. 뿌리채소의 대표 당근은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 항암에 효능을 보이죠.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으로 요리할 때 오일을 넣으면 체내에서 더욱 빠르게 흡수됩니다. ■재료: 당근 2개, 비트 1/2개, 마늘 10쪽, 메이플 시럽 2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조리 방법 ① 당근과 비트를 흐르는 물에서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②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길게 썰고, 비트는 사방을 1~2cm 길이로 깍둑썰기해 주세요. ③ 마늘의 껍질을 벗겨 물로 헹궈주세요. ④ 오븐 팬에 손질한 야채를 골고루 올리고 메이플 시럽, 올리브오일, 소금과 후추를 뿌려 버무려주세요. ⑤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구워주세요. ⑥ 소스로 비건마요네즈를 곁들여주세요.(비건마요네즈 만드는 방법은 아래에 이어집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 비건마요네즈 마요네즈에 들어가는 계란이 부담스러웠다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비건마요네즈는 어떤가요? 한결 가볍고 부드러운 질감에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한 향기가 매력적이랍니다. ■재료: 두유 100mL, 포도씨오일 150mL, 사과식초 7g, 비정제당 20g, 소금 2g ■조리 방법 ① 준비한 두유와 사과식초, 비정제당, 소금, 포도씨오일을 블렌더에 넣고 20초 갈아주세요. ② 비건마요네즈 완성! Tip. 비건마요네즈는 냉장 보관 후에 한 달 이내로 사용해 주세요. 고기 부럽지 않은 영양과 식감, 양배추스테이크 양배추는 위궤양 치료에 으뜸으로 여겨지는 비타민 U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U는 양배추의 심지 부위에 많이 분포하므로 양배추로 요리할 때는 심지를 꼭 사용하세요! ■재료: 양배추 1/4통, 식물성 버터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간장 2큰술, 허브 가루 약간(생략 가능) ■비건버터소스 재료: 식물성 버터 2큰술, 레몬즙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홀 그레인 머스타드 1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파프리카 가루 1/2 작은술, 파슬리 가루 약간 ■조리 방법 ① 양배추는 심지를 살려 웨지 모양으로 잘라주세요.(양배추 바깥에서 안쪽으로 칼을 비스듬하게 넣어 써는 방식) ② 찜기 하단에 물과 버터를 함께 넣고, 상단에 양배추를 올린 후 뚜껑을 닫고 8분 정도 쪄주세요. ③ 양배추가 익는 동안 비건버터소스 재료를 한데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들어주세요. ④ 달궈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찐 양배추를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⑤ 구울 때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리고 간장을 골고루 둘러줍니다. ⑥ 버터와 마늘의 풍미가 조화로운 비건버터소스를 곁들여주세요. Tip. 양배추를 찔 때 버터를 넣으면 양배추가 코팅되어 고소한 맛이 배가됩니다. 친근한 재료로 특별한 한 끼, 감자채전 감자에는 배변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그 영양보다 더 매력적인 것이 있습니다. 바로 포슬포슬한 감자의 식감이죠. 바싹하게 전으로 튀기면 그야말로 겉바속촉! 추운 밤 막걸리 한 잔 곁들여보세요. 막걸리 한 모금에 눈처럼 사르르 녹는 감자전의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기 힘들 거예요. ■재료: 감자 3~4개, 소금 1/3작은술, 밀가루 1큰술, 식용유 약간 ■초간장소스 재료: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2큰술, 청양고추 1/2개 ■조리 방법 ① 채 썬 감자를 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한 후, 채반에서 물기를 빼 주세요. ② 그릇에 채 썬 감자를 담고 소금과 밀가루를 넣어 섞어 주세요. ③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④ 초간장소스에 살짝 찍으면 새콤달콤한 맛까지 더해집니다. *이 기사는 파이낸셜뉴스와 우리의식탁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1-12-31 17:08:29[파이낸셜뉴스] 발효 식품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아직 없는, 김치로 만든 토닉을 팔고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지중해 연안의 전통 요거트인 그릭요거트가 인기를 끌고 있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는 콤부차도 발효 식품. 발효 식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발효를 거친 식품은 여러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향이 풍부하고 진합니다. 그저 구수한 냄새를 풍기던 콩이 발효를 거쳐 청국장이 되었을 때 풍기는 고릿한 냄새, 김치가 푹 익으면 나는 시큼한 냄새도 발효에 의한 것입니다. 식초의 톡 쏘는 냄새도 마찬가지. 둘째, 저장성이 높아집니다. 발효한 식품은 균이 증식해 만들어지지만 부패한 음식과는 다릅니다. 발효는 특정 조건과 환경이 갖추어졌을 때만 일어납니다. 한 가지 조건이라도 부족하면 부패하고 말죠. 부패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셋째,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발효에 관여하는 균들은 몸에 면역력을 높이거나 부패를 방지하고, 영양 불균형을 개선합니다. 소화를 돕고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며 탈모를 개선하거나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어줍니다. 발효 식품에 들어 있는 미생물 몇 가지를 알아봅니다. 김치, 청국장, 지방이 없는 요거트 속에는 유산균이 들어있습니다. 젖산균이라고도 하는 유산균은 당류를 분해해 젖산을 생성합니다. 장 속에서 병원균이 체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유익균이 증식할 수 있도록 돕죠. 장이 건강해지면 소화가 잘 일어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도 올해 3월 보도자료를 통해 ‘김치 유래 유산균’이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초산균은 알코올을 산화시켜 초산을 만듭니다. 초산은 식초 양조에 쓰입니다. 맥주, 와인, 막걸리가 공기와 닿았을 때 맛이 시큼해지는 것도 초산균에 의해 알코올이 초산으로 변한 것입니다. 초산은 항균 효능을 지녀 음식이 부패하는 것을 막습니다. 섭취할 경우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과 같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을 제거해줍니다. 마지막으로 효모는 당을 분해,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만드는 미생물입니다. 빵 효모, 우유 효모, 맥주 효모 등으로 분류합니다. 빵을 만들 때 효모를 사용하면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반죽이 부풀어 오릅니다. 효모는 단백질과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을 다채롭게 함유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영양 불균형을 개선해줍니다. 특히 탈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맥주 효모는 구성 성분의 약 50%를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어 모발과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2-02 23: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