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11월까지 우수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유통 판로개척을 위해 맞춤형 ‘찾아가는 마케팅 및 유통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가정간편식, 밀키트 시장 등이 급성장했으나 시장변화에 대응이 어려운 식품제조 업소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컨설팅으로 인지도가 낮고 시장 경쟁력이 부족한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판로 발굴을 지원하고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소비·유통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의 비대면 방식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를 대상으로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군·구와 관련 단체의 추천과 시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업소에 대해 △(1단계) 마케팅 역량강화 교육 및 맞춤형 전문가 진단 △(2단계) 진단결과에 따른 전문 컨설팅 및 개별과제 부여 △(3단계) 과제평가 및 다양한 유통채널 발굴 △(4단계) 사업효과 및 만족도 분석 등이 이뤄진다. 시는 지난해 12개 사업장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이들 기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77.7%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컨설팅이 우수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식품의 상품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수익창출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내년부터는 대상 업체를 좀 더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7-13 09:00:56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국내 300여개 식품·외식업체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중장기 심층 컨설팅과 단기 현장코칭으로 나눠 진행된다. 심층컨설팅은 9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성적 표시, 식품안전과 품질을 위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현장코칭은 산업체 경력이 있는 식품기술사들이 200여개 중소 식품업체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심층컨설팅의 경우 업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컨설팅 비용의 50%가 지원되며, 현장코칭은 업체 종사자 수에 따라 10∼20만원만 부담하면 기술 애로사항을 지도받을 수 있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업체는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심층컨설팅은 오는 29일까지 접수하며 현장코칭은 수시로 접수받는다. aT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지원은 국내 식품·외식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자금, 교육, 마케팅, 수출 등 정책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관련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2010-04-15 10:20:36[파이낸셜뉴스] 군 장병들의 급식 개선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다양한 참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군 급식 혁신 TF(태스크포스)가 출범됐다. 국방부는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김선호 국방부차관 주관으로 ‘신세대 맞춤형 군 급식 혁신 TF 출범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군 급식혁신 실행계획은 다양한 장병 선호를 반영한 뷔페식 급식 등 메뉴 다양화 추진, GP(전방소초)·GOP(일반전초) 등 격오지 부대의 미숙련 조리병도 쉽고 맛있게 할 수 있는 간편식 개발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을 주관한 김선호 차관은 "급식은 장병 복지 및 사기진작과 직결된 복무환경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한 급식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TF는 국방부 및 각 군, 관계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조달청과 한국국방연구원(KIDA), 농·수·축협, 병영식당 운영 컨설팅 중인 더본코리아와 민간위탁 급식을 운영 중인 7개 업체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TF는 국방부와 각 군의 국(부)장급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조달청 등 정부 부처 국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협의체와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및 연구기관, 농·수·축협과 군 급식에 참여 중인 민간업체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로 구성된다. TF는 다양한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 급식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장병들의 선호와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군 급식 혁신방안을 마련한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국회 심의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기본급식비 1만5000원 인상 등 급식 관련 필수예산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육·해·공군 해병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간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량이 지속적으로 10만t을 넘겼고 2022년부터는 11만t을 초과했다. 2023년 기준 군 장병 1인당 연간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은 '해병대 281.7kg, 육군 244kg, 공군 167.1kg, 해군 158.9kg'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 1인당 발생량 약 113.5kg에 비해 최대 약 2.5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19년 연간 141억7000만원 수준이었던 군 음식물류폐기물 위탁처리 비용은 매년 급격히 증가해 2023년 한 해에만 약 198억9000만 원의 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군 병력은 해마다 감소하는데 군 음식물쓰레기 양은 해마다 오히려 느는 이유에 대해 황 의원은 "영양사 등 인력 확충으로 급식 및 급양 시스템 개선, 예산·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급식 만족도의 문제와 급식 및 급양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2 19:02:25[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속에서 최근 1년간 매출 증가세를 보인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는 'S.A.V.E'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SAVE는 △건강한 웰니스(Sound wellness) △생활방식 적응(Adaptation of lifestyle) △가격 차별화(Variation of price) △맞춤형(Elaboration)를 뜻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전문 뉴스레터 리테일톡 창간 1주년을 맞아 19일 상의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소비트렌드 변화와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선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최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박춘남 닐슨아이큐 전무는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줄이고 목적구매 성향이 확산되면서 필수재 위주의 소비패턴이 강화되는 등 절약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하는 브랜드들의 공통 키워드를 보면 웰니스 추구,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 반영, 가격 차별화, 맞춤형 개인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닐슨아이큐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음료의 매출액은 지난해 35.8% 성장했다.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환자대용식은 78.6%나 성장했다.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미니가전, 밀키트의 소비도 크게 늘었다. 중간 가격대 제품 시장은 축소되고, 저가와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뉜 '소비 양극화'도 심화됐다. 이에 따라 단위당 가격이 낮은 대용량 제품과 고급 가전제품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소비시장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 패턴이 고착화되며 집에서 직접 요리할 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 등 필수재 위주 소비 패턴도 뚜렷해지고 있다. 심영훈 칸타 본부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선식품을 포함한 올해 1·4분기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구매량은 6%, 구매액은 9% 성장했다"라며 "러한 성장은 물가상승과 가정 내 내식 소비 확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분기 기준 식품 카테고리에서 연간 성장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동식품(23%), 소스·양념류(20%)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한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고착화됨에 따라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의 안태희 파트너는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고물가로 인한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고 단위당 가격을 낮춘 '역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 라인을 다각화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원장은 "유통과 소비재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판매가 인하 압박 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며 "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비용 절감과 매출 증진을 위해 타 업체와의 전략적 협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하반기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위축된 소비시장을 진작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19 07:55: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농수산식품의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전남브랜드관' 입점 지원을 공산품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아마존에 '전남브랜드관'을 개설하고, 전남산 농수산식품을 입점시켜 판매·홍보, 배송·물류 관리 등 아마존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과 유럽 아마존 브랜드관 운영사 공모를 통해 미국은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리에이시브, 유럽은 독일의 이지쿡아시아를 운영사로 재선정해 운영키로 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나라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분리해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을 운영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운영사를 재선정해 추진함에 따라 기존에는 상온 농수산식품만 판매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전통 공예품, 화장품 등 소비재도 판매한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 7개국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에 수출업체 70개사를 선정해 판매 대행 및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된 기업엔 아마존 입점 및 판매, 상품 디자인 및 콘텐츠 제작 지원, 이벤트 및 판촉 프로모션 진행 등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은 상시 모집하므로 참여를 바라는 기업체는 (재)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누리집 공고 내용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아마존 전남브랜관이 K-푸드 세계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수출 초보기업엔 상품 이미지 제작, 아마존 물류시스템(FBA) 입고, 광고 등 신규 입점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존 입점 기업엔 매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은 현재 49개 업체, 124개 제품이 입점해 판매 중이며, 지난해 매출 실적은 164만 달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7 09:46:08[파이낸셜뉴스] 임상시험수탁(CRO) 기관인 디티앤씨알오가 미국 임상 컨설팅 기관 레디어스리서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6일 디티앤씨알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에 임상시험 계획승인(IND), 품목허가(NDA)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전주기 CRO 컨설팅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우수시험실운영기준(GLP)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임상 및 임상시험 △시판 후 조사(PMS) △관찰연구(OS) △약물감시(PV) 등이 가능한 풀 패키지 CRO 기관이다. 디티앤씨 바이오그룹 내 센트럴랩인 휴사이언스, e임상 솔루션 업체인 세이프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임상시험을 지원한다는 강점이 있다. 레디어스리서치는 IND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제약과 바이오, 학계, 병원, CRO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동안 100건 이상 IND 승인, 20건 이상 N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 협력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디티앤씨알오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FDA, EMA 비임상·임상시험의 효율적인 신청과 승인을 위한 3단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티앤씨알오 효능과 독성 등 GLP에 준하는 기술력에 레디어스리서치가 보유한 미국, 유럽 인증 컨설팅 경험을 접목할 예정이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우선 IND 승인을 위한 허가 요건 검토와 비임상 디자인 컨설팅을 진행한 뒤 프리IND 미팅을 통한 전략을 수립, IND 전략을 확정하고 승인 신청을 위한 문서를 컨설팅해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위해 오는 5월에 열리는 'CPHI North America' 행사에 참가해 미팅을 진행한 뒤 7월 한국에서 공동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때 레디어스 리서치는 디티앤씨알오 용인 본사에 방문해 분석센터와 효능센터, 안전성평가센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회장은 "국내 기업이 미국 FDA, 유럽 EMA에서 IND, NDA 승인을 받으려면 비임상시험과 IND, NDA 승인 컨설팅을 각각 다른 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이런 이유로 업체 선택과 시험, 컨설팅 단계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신속하고 정확한 CRO 풀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에 전략적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3-26 09:04:15[파이낸셜뉴스] 양주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27일 "올해도 외식 협·단체 및 기업과 정례 소통을 강화해 업계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 정책관은 이날 ㈜김가네 본사를 찾아 물가안정 협력을 당부하고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양 정책관은 외국인력 고용허가제(E-9) 도입 및 외식업체 육성자금 확대 등을 통해 인력난 해소 및 식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또 외식 가맹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 가맹(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법률·세무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해외 진출 우수 기업 정보 공유 토론회, 해외 구매 업체 초청 상담회 등을 확대 운영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 정책관은 “정부가 업계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외식기업도 전사적인 원가 절감, 경쟁력 제고 방안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27 17:29:2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도 과학에 기반한 규제혁신과 규제 역량을 강화에 나선다. 식약처는 19일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체계적인 규제과학 혁신을 위해 제정한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의 시행 원년으로 오는 5월에는 규제과학 추진전략·핵심과제 등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과학에 기반한 신기술 제품화 지원 과제와 민생현장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발굴・개선하고, 규제가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규제혁신 3.0을 추진한다. 식약처는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다. 또 국산 화장품의 안전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8년 시행을 목표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과학에 기반한 혁신제품에 대한 규제 지원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지난 1월 제정된 '디지털의료제품법'의 내년 시행에 앞서 디지털의료기기·디지털융합의약품 등에 대한 새로운 규제지원 체계를 정립한다. 특히 생균치료제 등 차세대 첨단의약품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과학에 기반한 규제 지원을 강화한다. 그동안 업계에서 보강을 희망했던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민간의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양성기관 지정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해 규제 역량을 끌어올린다. 또 정부의 규제과학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제품 허가·심사 등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은 공무원 중심의 의료제품 심사체계로 전환하고, 해외 전문 교육프로그램과 현장실습을 도입한다. 의약품 제조 현장에서 설계기반 품질관리(QbD)를 도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하고, QbD 기반 연속공정 예시모델을 개발·보급해 스마트 제약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의료기기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 전략 수출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 등재를 계기로 해외에서 국내 의약품이 신속하게 허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분야별 수출 전담 프로그램 매니저를 지정·운영하고, 해외 당국자와 국내업체가 함께하는 설명회, 간담회 등을 통해 수출현안 소통을 지원한다. 오유경 식약처 처장은 “국정운영 목표인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안전에 신뢰를 더하는 과학’,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현장’, ‘안전의 시너지를 높이는 협력’의 3가지 핵심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식의약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을 넘어 세계의 식의약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6 15:24:20[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수출기업에 지원하던 수출물류비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폐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는 다양한 사업지원을 통해 임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임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우수임산물 수출업체 맞춤형(패키지) 지원사업(10억 원) △수출통합조직 육성사업(3억6000만 원) 등을 새로 추진하고, △수출 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특화시설 사업(10억 원)은 단년도 사업에서 2개년도 사업으로 조정한다. 우수임산물 수출업체 맞춤형(패키지) 지원사업은 기업이 지원 한도 내에서 상품개발, 수입상(바이어) 초청, 해외홍보 등 수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모두 10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 임산물의 품질관리, 안정적 생산공급, 해외홍보 등 수출기반 구축을 위해 생산자와 수출업체 간 협업체인 ‘수출통합조직’을 구성해 지원한다. 올해 수출통합조직 지원 대상은 밤, 감 등 2개 품목으로, 향후 2030년까지 품목을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임산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수출 시설·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특화시설 사업’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업체의 경제 부담 등을 감안, 단년도 사업에서 2개년도 사업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정호영 산림청 임업수출교역팀장은 "최근 중국의 수입식품 관리규정 개정 등 비관세장벽이 강화돼 임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기업 대상 설명회와 컨설팅 지원 등으로 기업의 수출 장애요인을 해결하고 해외 진출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1-09 15:11:37"전 세계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 등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부산본부세관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관세 행정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장웅요 부산본부세관장은 25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신규 FTA(자유무역협정) 확대에 따른 기업 지원으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본부세관은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통관을 보장하면서도 마약류, 불법·유해식품 등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사회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다음은 장 세관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9월 18일 취임 이후 100일을 맞았다. ▲개인적으로 취임 100일보다 지난 11월 3일 부산세관 개청 1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서 뜻깊다. 지난 1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금의 부산세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 1876년 2월 강화도조약으로 부산항이 개항했으나 무관세 조약으로 세관을 운영하지 못하다가 1883년 11월 3일 지금의 중구 중앙동 부산데파트 부근의 작은 항포구에 부산해관을 설치해 관세를 받기 시작했다. 이날을 개청 기념일로 삼고 있으며, 1907년 12월 부산세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재 부산세관은 부산시와 경상남도를 관할하고 있으며 5개국 36개 부서와 7개의 산하기관, 4개의 세관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직원도 1100여명에 달하는 관세청 산하 선도 세관으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부산세관이 더욱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정과 헌신을 다해 노력하겠다. ―최근 불법·부정무역에 대한 부산세관의 교역질서 확립 방안은. ▲먹거리나 생활용품 등 국민건강에 직결되고 사회적으로 폐해가 큰 중대사건에 특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많이 언급되고 있는 마약류다. 부산세관은 마약류 국내 밀반입 차단을 위해 우범국가와 공급망 등 주요 반입경로에 대한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선별기준을 다양화해 차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관과의 공조 필요성이 대두돼 여러 국가 기관과 협조를 넓혀가는 중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물류 지체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관세 국경을 강화하되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일은 없도록 균형을 잘 잡아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무역거래 제도나 지원 정책을 악용한 반사회적 경제범죄에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법인 수익 횡령 목적의 가격조작 행위나 관세 면제정책 등을 악용한 자금세탁 사범에 대한 단속도 부산세관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최근에는 지능형 신종 외환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대금으로 위장한 불법 외환거래 분석과 가상자산 기획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수도권에 편중된 전자상거래 수출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생 수출기업을 발굴하고 관세행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시설 구비와 시스템 안정화를 통해 국내 면세산업을 활성화하고 여행자 편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여러 지원책이 적재적소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는 중이다. 실제 간담회 등을 통해 현업 종사자와 얘기를 나눠보면 정책이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어떤 지원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듣곤 한다. 실제로 부산신항 자유무역지역의 경우 커피 원료인 생두를 수입해 보관만 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서 선별·분리 작업을 하고 로스팅을 해야 했는데 이를 자유무역지역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조치하니 설비 투자유치와 고용이 유발되는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불필요한 물류규제는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무역업계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세 행정을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중소 수출입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정 지원책도 소개한다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입 업체를 대상으로 납기연장, 분할납부 등 다양한 세정 지원책이 마련돼 있다. 또 영세 수출업체의 자금경색 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속한 환급금 지급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도 신경쓰고 있다. 다만 위법업체에 대해서는 엄정한 관세 조사로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업체 스스로 납세오류를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납세신고 도움정보를 제공하고 성실납세 기업에는 수정수입 세금계상서 발급, 수출입신고 오류점수 면제, 납기연장 및 분할납부 허용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반대로 세액탈루 고위험군 업체에 대해서는 통관 적법성 정보분석을 통해 핀셋식으로 집어내 조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청사 리모델링 중이다. 향후 조직과 인프라 개선 방향은. ▲리모델링은 지난 1970년 준공된 부산세관 청사의 시설안전을 강화하고 더욱 효율적 업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오는 2025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오래된 항만 세관이라는 역사성이 보전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공사 기간 임시청사 이용 시 민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청사 이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임시청사에 민원인 주차공간이 부족해 본관과 임시청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 업무환경 변화에 따라 직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고려해 직원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관세행정 인프라의 경우 부산신항 확장과 2029년 조기개항을 앞둔 가덕도신공항 등 미래 통관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신항 새 부두 개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 등에 대비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세관 검사를 위한 통합검사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통합검사장이 완공되면 부두별로 산재한 검색센터와 검사시설을 한곳으로 집중시켜 검사역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항 터미널 이전에 따른 차질 없는 통관 지원과 북항, 신항 통관조직 재편을 위한 부산항 미래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의 경우 아직 세부 설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현 단계에서 청사진을 보면 검사장 등 화물 관련 부지가 생각보다 좁아 보이는데 이 부분은 향후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덕도신공항이 여객은 물론 화물 공항으로서의 기능까지 원활하게 수행함으로써 육상과 항만, 항공이 결합된 트라이포트 복합 물류체인을 완성하는 방점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 수출입 최일선에 있는 우리 부산세관부터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노동균 기자
2023-12-25 18:4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