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분쇄기·파쇄기·혼합기 등 식품 제조 기계는 덮개가 열리거나 작업자 신체가 일정 선 이상 들어가면 자동으로 멈춰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28일 공포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22년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혼합기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식품제조기계 관련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개정 규칙에 따르면 가동 중 덮개를 열어야 하는 분쇄기·파쇄기·혼합기는 덮개를 열기 전 운전 정지, 덮개가 열리면 자동 정지하도록 연동장치 설치, 작업자 신체 일부가 위험 한계에 들어가면 자동 정지하도록 센서를 비롯해 감응형 장치 설치 등 위험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식재료가 담긴 용기를 들어 올려 부어주는 기계를 작동할 때는 위험 발생이 우려될 경우 즉시 기계를 멈출 수 있는 비상정지장치를 달고 작업자가 용기를 내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을 때만 작동하도록 사고를 방지하는 조처를 하게 했다. 개정 규칙에는 사업주가 배달종사자에게 이동 수단에 맞는 안전모를 제공하고 착용하도록 하게 하는 규정도 담겼다. 사다리식 통로의 경우 등받이울(추락 방지 구조체)이 노동자가 이동하는 데 방해되면 개인용 추락 방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전신 안전대를 사용하도록 했다. 건설 공사 발주자가 작성·확인해야 하는 기본·설계·공사 안전보건대장에서 작성자가 알기 어려운 내용은 제외하고 공사용 기계·기구 배치·이동 계획 등 안전관리에 필요한 사항은 빠뜨리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 규칙에 포함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8 15:22:10[파이낸셜뉴스] 얼음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제빙기는 수입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수입·판매업자 A씨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압류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1999년부터 수입식품, 기구, 용기 등을 수입·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로 2013~2020년 사이 카페 등에 판매하기 위한 제빙기 8737대를 78회에 걸쳐 수입했다. 세관 당국은 2020년 7월 A씨를 포함해 수입·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수입신고 미이행 등 위반 혐의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고, A씨가 제빙기를 수입하면서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반입한 사실을 적발해 해당 내용을 같은 해 10월 서울식약청에 통보했다. 서울식약청은 A씨가 수입식품법을 위반했다는 전제로 A씨의 제빙기에 대한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고, 같은 해 11월 창고에 보관 중이던 616대의 제빙기를 압류했다. A씨는 이에 반발하며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제빙기가 회수 및 폐기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미 판매된 제빙기에 대한 회수·폐기명령은 취소했지만, 압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A씨의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해온 인천지검도 개정 전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시에 따라 제빙기에 대한 신고 규정이 없다며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수입식품법 시행규칙상 '신고가 필요하지 않은 수입식품 등'에 제빙기가 포함된다"며 압류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얼음을 제조·가공하는 제빙기의 작동 원리상 제빙기는 신고가 필요하지 않은 수입식품에 해당한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얼음을 만드는 기계를 뜻하는 제빙기의 일반적인 작동 원리상 제빙기는 동력을 써 얼음을 제조·가공하므로 신고가 필요하지 않은 '기계류와 그 부속품' 정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고가 필요하지 않은 수입식품 등'에서 '식품 등 제조·가공·조리·저장·운반 등에 사용하는 기계류와 그 부속품'의 범위가 축소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2-10-23 09:36:03[파이낸셜뉴스] 이마트와 GS건설, 팔도 등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22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이마트 △포스코퓨처엠 △GS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팔도 등이 인턴과 신입,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이마트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매입(매입, 해외소싱) △매장관리(리테일매니저) △경영지원(재무, 개발, 마케팅, 인사·총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물류)이다. 2025년 8월 이전 졸업 또는 2025년 8월 졸업 예정자로, 2025년 2월 또는 7월 입사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1~3차) △인턴십 △채용 검진 △입사 순이다. 오는 10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생산기술직군(현장근무)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제조 △정비(기계·전기)이다.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회사가 지정하는 시기에 입사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업무 및 산업안전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PAT전형(온라인) △1차면접 △채용검진 △2차면접 △인턴입과 순이다. 6개월 인턴 근무 기간 중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합격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입사한다. 오는 27일 오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GS건설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시공 △사업·영업 △설계 △안전·품질 △연구·개발(R&D) △경영지원이다. 학사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2025년 1월 초 근무 시작 가능자, TOEIC 스피킻 및 OPIc 성적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유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실무면접 △2차임원면접 및 영어인터뷰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제9기 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한다. 모집부문은 △부동산 △인프라 △증권 △자산관리(국내외) △경영지원이다. 4년제 대학 이상 기졸업자 및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로, 2025년 1월 입사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차면접(PT) △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팔도가 신입(인턴)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인턴)은 △국내영업 △생산관리 부문에서 모집하며, 경력은 △마케팅 △해외영업(미주·유럽) △해외영업(중국) 부문 인재를 뽑는다.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2025년 1월 졸업 예정자로 생산관리는 식품 또는 이과계열학과 전공자, 경력은 5년 이상 경력 보유자, 해외영업은 글로벌 소비재 회사 근무 경험자면 지원 가능하다.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2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2 09:09:33[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도가 미래 농식품산업 선도 모델로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있다. 지난해 3월 국가산업단지 도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한 뒤, 김태흠 충남지사가 조성 계획을 발표한지 1년 만에 정부 산단 계획에 반영되고, 기업 투자와 국비 사업을 연이어 유치하며 첫 삽 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농생명 자원 기반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 세대 농업인 육성 및 미래 지향적 농촌 경제 구현 등을 위해 조성 추진 중이다.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 6000㎡에 2027년까지 3458억 원을 투입, 스마트팜과 산단, 연구단지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49만 6000㎡ 규모 스마트팜은 임대·분양형 스마트팜과 교육·연구 등 지원시설로 구분한다. 충남도는 우선 4만 9500㎡ 규모 시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시범단지는 내년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충남도는 또 국비 공모 2개 사업 추진을 위해 11만 5000㎡ 규모 토지 확보에 나선다. 총 99만 8000㎡에 달하는 산단에는 스마트팜 시설 및 농업용 기계·로봇 제조, 건강기능성 식품, 동물 보조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등 그린바이오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농업인 등을 위한 주거단지를 건립한다. 이 산단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 지정 계획에 반영됐으며, 현재는 산단 승인을 받기 위해 관계 부처 협의와 사전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충남도는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하면 2026년 부분 준공을 거쳐 기업이 조기 입주토록 하고, 2027년 완공과 함께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총 17만 2000㎡ 규모 연구지원단지에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 올해 상반기에 확정받은 2개 국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잡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건축 기획 용역을 시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건축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마치면 곧바로 첫 삽을 뜬다. 바이오 생체 활성화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도 내년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준공한다. 천연물 소재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시제품 제작 및 임상실험 지원, 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기업 투자 유치도 병행한다.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성공 추진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그린바이오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벤처 캠퍼스 유치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더본코리아,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등과 손을 맞잡았다. 첫 삽을 뜨기 전 민간 기업 투자도 유치했는데, 도는 지난 3월 보람바이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보람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으로,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에 총 500억 원을 투입해 공장과 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산단 계획 승인을 받고, 2027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국가산단 대체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추진 속도는 국가산단을 넘어서고 있다"며 "각종 행정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기업 등을 제대로 유치해 미래 농식품산단 국가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8 08:45:09한류 바람을 타고 화장품과 음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심리판단을 보여주는 6월 중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7로 전월에 비해 2.8p 상승했다. 이 가운데 두드러지게 약진한 업종이 화장품이다. 관세청 무역통계에서도 올해 5월까지 화장품류 수출금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과거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화장품 산업은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등 170개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K뷰티 열풍은 최근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K뷰티 제품 판매량이 75% 이상 증가했다. 한국 화장품은 올해 1월과 4월 프랑스를 누르고 미국 내 수입화장품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월간 기준이지만 처음 달성한 성과다. 연간 기준으로는 프랑스가 앞서지만, 역전 가능성도 있다. K푸드 역시 성장세가 가팔라 주요 수출품목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농식품 분야는 121억4000만달러 수출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바이오헬스에 이어 13위다. 네이버웹툰도 우리나라 지식재산(IP)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네이버웹툰의 공모가격이 희망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고 한다. 수출주도형 국가에서 화장품과 식품 등 소비재의 약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우리 경제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류, 석유화학과 같은 전통 제조업이 이끌어 왔다. K소비재의 약진은 수출품목 다변화라는 관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한류와 관련된 K소비재의 약진에 환호하면서 당장 샴페인을 터트릴 때가 아니다. 한류 열풍이 한때 유행으로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서다. 한류에만 기댄 산업은 한류 거품이 꺼진다면 반짝 호황으로 끝날 수 있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이런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다. 중국 내 한류 바람을 타고 화장품을 비롯한 국내 제품들이 승승장구하다 중국 내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결과적으로 참패로 끝난 것이 엊그제였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한류에 올라탄 소비재 수출이 계속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품질을 꾸준히 높여야 한다. 한류와는 무관하게 기술로 무장한 품질로 세계 시장을 리드해야 하는 것이다. K소비재 육성을 위해서는 체계적 지원과 혁신이 요구된다. 품질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금세 밀려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K소비재가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확장성을 높이려면 수출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체계 구축에는 정부와 기업의 협업이 절실한 과제다. 정부의 경제외교가 뒷받침될 때 시장 개척은 수월해지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수출을 하려면 금융지원을 비롯해 물류 유통망 확보와 원자재 수급이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임은 물론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원활한 협업도 수출 역량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만의 역량으로 수출 시장을 뚫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잘나갈 때 바짝 긴장해야 한다.
2024-06-27 18:21:50[파이낸셜뉴스] #OBJECT0# 음식료업종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8조원 넘게 증가하며 코스피시장의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조5000억원가량이 늘어났다. 업종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총 1조클럽' 종목도 10곳으로 확대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업종의 시가총액은 34조4802억원(17일 기준)으로 연초(26조1497억원) 대비 8조3305억원(31.86%) 증가했다. 이어 기계업종 25.35%, 서비스업종 19.49%, 금융업종이 17.02% 늘어나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은 시가총액이 연초 1526조3849억원에서 1595조8467억원으로 4.5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음식료업종의 약진을 주도한 것은 삼양식품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0% 넘게 치솟으면서 연초 1조7665억원에서 5조3635억원으로 3조5970억원 급증했다. 업종 내 1위 CJ제일제당의 시가총액은 6조1829억원이다. 지금처럼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대장주 교체도 가능한 상황이다. 삼양식품은 이날도 주가가 3.79% 오른 71만2000원에 장을 마감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국내 상장주식 중 70만원을 넘는 종목이 됐다. 상반기 음식료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종목도 10곳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에 이어 오리온(3조9891억원), 농심(3조4062억원), 오뚜기(1조9157억원), 롯데웰푸드(1조8237억원), 하이트진로(1조4807억원), 롯데칠성(1조3554억원)이 뒤를 이었고, 빙그레(1조560억원)와 대상(1조521억원)이 올해 새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증권가는 음식료업종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K-푸드의 글로벌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K-푸드의 인기는 과거 중국과 동남아에 국한됐던 것에서 미국, 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각 나라의 한인마트는 물론 메인 스트림에 입점하고, 현지 온라인 유통채널에 한국식품관이 생겨나는 등 유통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기 품목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라면 외에도 전통 품목인 김치, 고추장 등 장류에서 냉동 핫도그와 냉동 김밥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중소형업체들에도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6-18 15:52:23[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식품공장의 오수처리시설 설치 부담을 완화하는 등 '건축물의 용도별 오수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대상 인원 산정기준 고시'를 개정하고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고시 개정은 건축물 용도별 오수발생량 표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른 기존 오수발생량 산정기준을 현실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규제를 합리화했다. 우선 이번 고시 개정에는 오수발생량 산정기준이 현실화됐다. 건축물에서 발생되는 오수량 등의 표본조사 결과를 반영해 종합병원의 오수발생량 산정기준을 1㎡당 40L에서 20L로 50% 축소했다. 또 '군부대 오수량 산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원 산출이 가능한 군대 숙소의 오수발생량 산정기준을 단위면적 기준(㎡당 7.5L)에서 인원 기준 '1인당 300L'로 변경해 오수발생량을 산정할 때 단체 생활을 하고 있는 군 시설의 특성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식품공장의 오수처리시설 설치 부담을 완화했다. 식품제조가공업의 경우 물 사용량이 많아 일반공장보다 3배 더 큰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했다. 그러나 물 사용량이 적은 식품제조가공업 사업장의 규제개선 의견을 수용해 분말식품 제조, 커피원두 가공 등 식품 제조 및 가공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별도의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한 사업장의 경우 일반공장 수준의 오수발생량 산정기준(㎡당 5L)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물의 공간 중 상주인원이 없어 오수가 발생하지 않는 기계실, 공조실, 캐노피(덮개)의 면적은 오수발생량 산정 시 제외하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고시 적용 기준도 구체화된다. 건축물 용도별 고시 적용 기준·대상 등도 명확해 진다. 실외테니스장과 게이트볼장의 경우 오수발생량 산정 시 실외 운동시설의 면적을 포함해 산정하도록 제시하고, 대규모점포의 적용 대상을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매장면적 합계가 3000㎡ 이상인 경우로 한정했다. 환경부는 지자체 담당자의 민원 처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시 적용 관련 세부해설 및 사례 등을 수록한 업무편람을 제작해 다음 달 중으로 전국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종률 물환경정책관은 "사회 여건 변화에 맞춰 오수발생량 산정기준을 현실화하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5-30 13:44:55[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가 한국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한국도 금융기관의 해외 결제 협약과 신도시 공동 개발 등을 약속하며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상의회관에서 캄보디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민간 차원의 상호 투자와 경제협력 촉진을 통한 양국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이희범 한-캄보디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부영그룹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강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 등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캄보디아의 적극적 외자유치 정책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둔 캄코모터가 꼽혔다. 자동차 판매기업인 캄코모터는 2014년 캄보디아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인 중심 인력 운용 등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관세 인센티브 활용,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 등 캄보다이 정부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현재 연 매출 1000억원, 캄보디아 자동차 판매 시장 3위(점유율 10.6%) 기업으로 성장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한국은 가장 일찍부터 캄보디아에 투자를 시작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직접 투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자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교역과 투자 확대, 자동차·기계 등 첨단산업 기술 협력, 온실가스 국제 감축 협력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국 기업들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도 예고됐다. 큿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은 "캄보디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를 위해 법령을 정비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양국 경제단체 간 업무협약을 비롯해 금융기관, 도시개발 사업자 등 6건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대한상의와 캄보다이상의는 양국 경제계를 대표해 향후 경제 교류 확대를 다짐하는 MOU를 체결했다. 캄보디아중앙은행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JB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기관 3곳과 해외 결제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CBC와 KCB, 전북은행은 신용정보 공유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월드 브리지 그룹은 대우E&C와 캄보디아 신도시 및 산업단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캄보디아에는 식품·섬유·제조·건설·금융 등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첨단 산업, 디지털·녹색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5-16 10:14:2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 소비 시장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는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및 경제 성장 정책 등에 힙입어 빠른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젊고 풍부한 인구로 세계 최대의 노동 및 소비 시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인도빌리언컨슈머 지수(Mirae Asset India Billion Consumer Index)’로 독보적인 브랜드와 탄탄한 사업 구조로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는 대표 소비재 기업 상위 20종목을 편입한다. 인도의 소비재 관련 기업들은 인도 주식시장(Nifty50 지수)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고, 앞으로 인도 GDP 성장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종목으로는 인도 전기차, 상용차 1등 기업 ‘타타자동차’, 자동차 및 기계, 정보기술, 방위 산업 기업 ‘마한드라 그룹’, 인도 대표 럭셔리 보석 브랜드 ‘타이탄 컴퍼니’가 있다. 이 외에도 인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식품 기업 ‘네슬레 인디아’,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 ‘마루티 스즈키’, 세계 3위의 오토바이 제조업체 ‘바자즈 오토’, 인도 음식배달업계 1위 ‘조마토’, 인도 최대 생활용품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오민석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구조적 성장 가능성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통해 인도 GDP 성장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소비 시장에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4 10:48:47한중 수교 32주년을 기념하여, 랴오닝성 선양시와 한국의 주요 무역 및 산업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 한국-선양 주간'이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식품산업협회, 그리고 한국보건산업진흥회 등이 참여하여 한중 양국 간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무역 및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024한국-선양주간’은 중국 선양에서 20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오는 ‘중국선양-한국주간’의 성과를 이어, 올해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양국의 경제무역 우호협력 행사로서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 4월 24일 개막식과 더불어 본 행사기간 동안 한중식품산업체인 투자촉진 포럼과 한중바이오의약 및 의료미용산업, 한중패션문화산업, 한중 신에너지 및 에너지절약 친환경산업 등의 경제무역 협력 포럼이 개최되며, 중국 랴오닝성 선양지역 첨단기계장비, 바이오의약, 현대농업 및 식품, 문화관광 분야의 55개 선도기업이 참여하여 한국 기업과 합작 협력을 논의하고, 중국 동북지역 경제발전의 핵심지역인 선양의 산업발전 상황과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간 많은 교류를 통해 한국과도 친숙한 인구 920만의 도시 선양시는 랴오닝성의 성도이며, 중국의 선진 장비 제조 기지이자 역사 문화의 도시이다. 또한 ‘중국 장비부’로 불리며 장비 제조업으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현재 선양 국가 혁신 시범구에는 45개 대학, 56개 과학 연구 기관, 76개 국가 인증 혁신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다. 선양은 동북아의 지리적 중심에 위치하여, 동북아와 발해만 경제권의 중심이며, 중국의 20개 국제 종합 교통 허브 도시 중 하나로서 현재 221개 국가 및 도시와 경제무역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선양시는 이번 ‘2024 한국-선양 주간’을 통해 무한한 발전 잠재력과 역동성을 지닌 선양에서의 기회를 한국과 함께 누리고, 함께 발전을 이루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24-04-19 1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