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속 신경이 잘렸을때 수술실로 꿰매지 않고 밴드로 감아 1분 만에 다시 이을 수 있는 신경봉합 패치가 개발됐다. 실제로 원숭이의 손목에 있는 신경이 끊어져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접찹력이 있는 이 패치로 봉합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11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성균관대 손동희·신미경 교수팀과 고려대 박종웅 교수팀이 실제 피부 구조와 비슷한 패치형 신소재를 개발했다. 손동희 교수는 "패치의 성능 검증 결과, 신경조직 재생과 근육의 기능성 회복 정도가 봉합사를 이용한 방법과 차이가 없었다"며 "신경봉합술은 신경 염증이나 종양의 절제, 장기 이식 등과 같은 수술에도 필요하므로 의료 현장에서 수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절단된 신경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의료용 봉합사로 신경 외피를 바느질한다. 이런 신경봉합술은 숙련된 의사도 신경 1가닥을 연결하는데 10분이 걸릴 정도로 정교한 작업이다. 연구진은 여러 층으로 이뤄진 피부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외부는 질기지만 내부로 갈수록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된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외부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자가치유 고분자와 우수한 조직 접착력을 가지고 있는 하이드로젤로 만들었다. 자가치유 고분자도 탄성 고분자와 점탄성 고분자를 층층이 쌓고, 접착 하이드로젤을 단계적으로 배치했다. 이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은 밴드처럼 간단히 신경을 감아주면 된다. 이 패치는 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도 1분이면 신경을 봉합할 수 있다. 특히 실험쥐와 원숭이 모델 실험에서도 성공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1 18:04:22[파이낸셜뉴스] 우리 몸 속 신경이 잘렸을때 수술실로 꿰매지 않고 밴드로 감아 1분 만에 다시 이을 수 있는 신경봉합 패치가 개발됐다. 실제로 원숭이의 손목에 있는 신경이 끊어져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접찹력이 있는 이 패치로 봉합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됐다. 11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성균관대 손동희·신미경 교수팀과 고려대 박종웅 교수팀이 실제 피부 구조와 비슷한 패치형 신소재를 개발했다. 손동희 교수는 "패치의 성능 검증 결과, 신경조직 재생과 근육의 기능성 회복 정도가 봉합사를 이용한 방법과 차이가 없었다"며 "신경봉합술은 신경 염증이나 종양의 절제, 장기 이식 등과 같은 수술에도 필요하므로 의료 현장에서 수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절단된 신경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머리카락보다 얇은 의료용 봉합사로 신경 외피를 바느질한다. 이런 신경봉합술은 숙련된 의사도 신경 1가닥을 연결하는데 10분이 걸릴 정도로 정교한 작업이다. 피부 괴사를 막고 봉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봉합술이 필요한데, 이런 어려움은 수술 시간을 늘리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여러 층으로 이뤄진 피부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외부는 질기지만 내부로 갈수록 부드러운 조직으로 구성된 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는 외부 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자가치유 고분자와 우수한 조직 접착력을 가지고 있는 하이드로젤로 만들었다. 자가치유 고분자도 탄성 고분자와 점탄성 고분자를 층층이 쌓고, 접착 하이드로젤을 단계적으로 배치했다. 점탄성 고분자가 응력을 흡수하고 탄성 고분자가 복원력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 패치를 사용하는 방법은 밴드처럼 간단히 신경을 감아주면 된다. 이 패치는 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도 1분이면 신경을 봉합할 수 있다. 특히 실험쥐와 원숭이 모델 실험에서도 성공했다. 먼저 신경 봉합 패치로 실험쥐의 좌골 신경을 이었다. 수술 10일 후 봉합 패치로 덮여 있는 부분의 신경이 재생됐으며, 12주 후에는 신경이 완전히 재생됐다. 또 절단된 원숭이의 손목 정중 신경을 이 패치로 봉합했다. 이후 1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원숭이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이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이 패치에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 분자를 추가하면 기존 바느질 봉합술보다 신경조직이 빠르게 재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신경봉합 패치를 국제학술지'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1 11:39:0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연구진이 인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칩)를 이식해 전기 신호를 몸에 전달하게 하는 연구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1일 홍콩 명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칭화대 의학원 홍포 교수팀이 사지가 마비된 환자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칩)를 이식해 신경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환자가 손을 움직여 식사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공시켰다고 보도했다. 칭화대 연구팀은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플란트인 '신경 전자 기회'(NEO)를 개발해 첫 환자에게 이식한 결과 이 같은 진전을 이뤘다. 이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지난 1월 29일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고 밝힌 지 8시간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1월 28일) 첫 환자가 뉴럴링크로부터 이식받았다. 환자는 잘 회복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소유한 회사이다.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24일 NEO를 14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되면서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이식했다"면서 "3개월의 자택 재활 치료를 통해 환자가 의수로 병을 잡을 수 있게 됐으며 혼자서 먹고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활 치료가 이어지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 개발이 진전되면 해당 환자는 다양한 손동작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NEO가 뉴럴링크가 개발한 칩보다 습기에 더 강하고 신경세포 뉴런 손상 위험 없이 해당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NEO가 동전 두 개만 한 크기이며 신경 조직에 직접 이식하는 게 아니라 두개골에 장착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뉴럴링크의 칩은 뇌 조직에 직접 이식한다. 연구진은 또 "뇌와 컴퓨터를 무선으로 연결해 주는 BCI는 뇌의 전기 활동 정보를 바로 컴퓨터에 전달하는 장치"라면서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 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BCI가 척수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 간질 환자 등의 치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2-01 15:09:03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는 UCLA 이진형 교수 연구팀이 광유전자학를 이용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뇌신경세포의 활동정도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뇌신경 연결망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뇌 특정 영역 신경세포의 활동이 늘어나면 fMRI의 BOLD 신호(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농도 변화)로 측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fMRI는 뇌에서 특정 활동 또는 기능을 수행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을 찾아내기 위해 사용된다. 수리연 관계자는 “그동안 BOLD 신호와 신경세포 활동 정도간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fMRI 측정 결과에 대한 해석에 많은 이견이 존재해 왔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교수팀이 이같은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이날 게재됐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2010-05-16 14:46:20공상과학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제목 몇 개만 나열해 보겠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레이드 러너' 그리고 '토탈 리콜'. 이들은 모두 필립 K 딕이라는 소설가의 책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그중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으로 유명한 토탈 리콜은 필립 딕의 '기억을 도매가로 팝니다'(원제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를 각색한 영화이다. 기억을 편집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숨막히게 전개되는 사건의 밑바탕에는 "인간의 기억을 따로 저장할 수 있을까?" "무엇이 인간을 정의하는가?"라는 느리고 묵직한 질문이 깔려 있다. 이 두 질문을 연결하기 위해 간단한 사고실험을 해 보자. 기억을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는 사건들의 함축된 기록으로 본다면 '기억=현실'이라는 명제를 세울 수 있다. 이 명제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을 현실 세계로부터 분리하는 첫번째 질문에 답함으로써 현실 세계의 경험이 제거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두번째 질문에 다가갈 수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을까. 과거의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첫번째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불행히도 긴 대화나 현실 세계의 복잡한 사건을 제대로 이해할 만큼의 기억력을 얻지 못했다. 2022년 언어 인공지능의 대명사인 챗GPT가 등장하니 비로소 필립 K 딕의 첫번째 질문이 민망하지 않다. 최근 공개된 GPT-4o나 구글의 제미나이를 보면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소리의 경계가 없는 기억의 협주다. 이렇게 GPT는 인류의 방대한 지식을 학습함으로써 현실 세계로부터 인간의 기억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한다. 인간과 닮은 인공지능이라는 타이틀이 그럴듯하다. 그런데 인공지능 속 기억 형성 과정을 살펴보면 이 타이틀이 벌거벗은 임금님의 왕관임을 알 수 있다. GPT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기억방식을 닮아야 한다는 집착을 버림으로써 인간의 기억을 얻는 데 성공했다. GPT의 기본적인 빌딩 블록인 자기 주의집중(Self-attention)은 과거 사건들을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로 맥락 기억을 형성한다. 영화 '컨택트'의 원작 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원제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에서는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외계인이 등장하는데-그들의 언어는 시작과 끝, 원인과 결과의 구분이 없는 원형으로 표현된다-이 외계인의 사고방식이 GPT를 닮았다. 마스킹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지만, GPT의 기억 속에서는 현재 사건이 과거 사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정신 나간 해석일 수 있지만 인공지능에는 신의 한 수다. GPT의 기억은 반도체를 만나 실체화된다. GPT에서는 하나의 빌딩 블록이 헤드(Head)라는 기억의 기본단위가 된다. 이 기억의 조각들에 대한 다양한 연산을 병렬로,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그래픽 처리장치인 GPU이다. 전통적 폰 노이만 방식의 컴퓨터는 연산과 메모리가 분리되어 거대 인공지능에 적합하지 않은 데 비해, GPU는 인공지능의 핵심 연산과 메모리가 고도로 집적화되어 있어 GPT를 초거대 인공지능으로 만든 성장판이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GPU는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과 기타 인지기능의 영역이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는 인간의 뇌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기억을 얻은 GPT는 필립 K 딕이 쏘아올린 첫번째 공을 멋지게 받아내었다. 그런데 인간과 다른 기억의 씨앗들을 인간과 다른 기억의 배양판에서 길러낸 GPT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두번째 질문은 다소 모순적이다. 그리고 그러한 GPT에 인간다움을 기대하는 우리는 김동인의 소설 '발가락이 닮았다'의 주인공과 닮은 구석이 있다. 이상완 KAIST 뇌인지과학과 부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2024-11-21 18:01:1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아이오닉9은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최대 532㎞(현대차 연구소 측정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아이오닉9을 내놓고 대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전동화 SUV 아이오닉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은 현대차의 최다 판매 시장이며, 대형 SUV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LA는 전기차 비중이 높은 핵심 도시다. 이날 진행된 아이오닉9 세계 최초 공개 행사는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의 사상 첫 외국인 대표이사로 내정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실차 공개, 브랜드·디자인·공간성에 대한 테라스 토크 세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아이오닉9의 개발 과정이 담긴 전시존도 참석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오닉9은 당초 아이오닉7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현대차는 플래그십 모델임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9으로 이름을 바꿨다. 아이오닉9의 디자인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외관과 넓고 아늑한 실내 공간을 동시에 품고 있는 보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공기 흐름과 공간에 초점을 맞춘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연출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9일 경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아이오닉9의 실차를 언론에 먼저 공개했는데, 전면부는 곡선의 느낌을 강조했고, 후면부는 좌우는 물론 상단까지 연결된 테두리에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로 마감한 점이 눈에 띄었다. 실내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아이오닉9은 전장 5060㎜, 축간거리(휠베이스) 3130㎜, 전폭 1980㎜, 전고 1790㎜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휠베이스는 현대차의 승용 차종 가운데 가장 길다. 또 3열 좌석까지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긴 주행거리도 아이오닉9의 강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 주행 가능하다. 이는 현대차그룹 전체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주행가능거리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을 구매하고 인도받은 이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F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파킹 어시스트∥, 디스플레이 테마 등의 기능은 내년 2월 문을 여는 블루링크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는 추후 더 많은 FoD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가격은 800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기본가격은 7337만원인데, 아이오닉9가 EV9보다 배터리 용량이 더 높고 차체 크기도 더 큰 만큼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850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내년에는 기준가격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가격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을 앞세워 브랜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21 09:10:21한국레노버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한 인공지능(AI) PC ‘씽크패드 T14s 6세대 퀄컴’을 오픈마켓에 출시, 특별 프로모션을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씽크패드 T14s 6세대 퀄컴은 씽크패드의 첫 번째 코파일럿+ PC로 퀄컴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내장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했다.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대형언어모델(LLM) 등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민감 데이터를 보호하고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유지하며 비즈니스 환경에서 AI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와이파이 7 지원으로 지연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최대 2.8K OLED 디스플레이는 16:10 비율로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100% DCI-P3 넓은 색 영역을 지원하며, 400니트 밝기와 돌비 비전 인증을 받아 생생한 색감을 구현한다. 아이세이프 인증을 획득해 장시간 업무 시에도 눈의 피로를 줄인다. 돌비 오디오 지원 2개 스테레오 스피커는 입체 음향을 선사한다. FHD IR 카메라는 화상회의 시 안정적 화면을 지원한다. T14s 6세대 퀄컴은 두께 16.9mm, 최소 무게 1.24kg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고속 충전 지원 58Wh 배터리는 1시간에 80% 충전 가능하며, 전 세대 대비 더 넓어진 벤틸레이션으로 보다 뛰어난 발열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레노버 씽크쉴드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성능을 제공해 안심하고 PC를 사용할 수 있다. 미 육군 납품 규정 밀스펙을 통과해 물리적 충격에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한국레노버는 오픈마켓 출시를 기념해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씽크패드 T14s 6세대 퀄컴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노트북 가방과 무소음 블루투스 마우스를 증정하며 포토상품평 응모 시 씽크비전 E24-28 모니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성능과 생산성, 안정성을 모두 잡은 씽크패드 T14s 6세대 퀄컴은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AI PC”라며 “씽크패드 T14s 6세대 퀄컴은 AI를 토대로 창의적인 표현력과 탁월한 생산성을 제공해 기업 고객은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8 09:09:12[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한국글로벌제약사를 인수한다. 이 제약사는 의사의 처방이필요한 전문의약품(ETC) 제조업계 강자로,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약 400억원을 웃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주)빛사랑 외 36인으로부터 한국글로벌제약의 주식 총 30만주 가운데 28만9326주(지분 96.44%)를 22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케이피에스의 영업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피인수 대상인 한국글로벌제약사는 2009년 설립돼 2011년부터 전문 및 일반의약품 허가를 획득, 지오영 등 다수의 의료기관에 완제 의약품을 판매 중이다. 2017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처 GMP 실사를 거쳐 매출액 3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0억원과 21억9500만원을, 2022년엔 413억원과 33억원을 각각 기록했었다. 이 회사는 특히 전문의약품 시장 내 강자로 통한다. 한국글로벌제약이 지금까지 받은 총 허가 품목 183개 중 173개가 ETC로, 순환기용 소화기관용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 주요 품목이다. 아울러 정신·중추신경용제뿐 아니라 고지혈증치료제 글로스타정과 같이 자체 생산 제품군 역시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전문의약품 시장은 국내 전체 의약품 시장의 89%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약사 인수를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케이피에스의 실적 성장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에도 상당한 도움일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2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제약사 인수 이후인 내년 목표 매출액은 2000억원 이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15:17:53KT가 글로벌 인터넷(IP)TV 업계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셋톱박스를 첫 공개했다. 이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4K화질로 전송되는 방송도 8K 고화질로 볼 수 있다. 셋톱박스 자체에 AK가 들어가 있어 화면 밝기와 볼륨을 주변환경에 맞게 스스로 조절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본부장은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지니 TV 셋톱박스 4' 공개 행사를 갖고 "지금까지 셋톱박스가 VOD나 TV 채널을 시청하는데 머물렀다면 '지니 TV 셋톱박스 4'는 사용자와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AI 상호작용한다"고 밝혔다. 지니 TV 셋톱박스4는 AI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풀HD 영상이나 4K 유튜브·지상파 콘텐츠를 8K 해상도로 바꿔준다. 조도 센서와 고성능 마이크가 적용돼 주변 환경에 따라 TV 화면 밝기와 볼륨을 자동 조절한다. 주위가 밝으면 TV 화면을 밝게 하고, 어두워지면 화면도 어둡게 하는 식이다. 설거지나 청소기 같은 소음이 발생하면 TV 볼륨을 키운다. 이를 위해 KT는 조도 센서, 4개의 마이크,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 14, 돌비 애트모스를 넣었다. 윤진현 KT 미디어연구개발담당 상무는 "단순히 NPU 뿐 아니라 조도센서, 마이크 등 셋톱박스 내 탑재된 다른 센서들과 상호 연계해 다양한 종류의 AI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인물·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긴급 재난 방송 시 AI 휴먼이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AI 수어'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조도센서는 사용자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학습한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를 인식해 TV 앞에 사람이 오면 자동으로 TV를 켜는 방식이다. TV가 꺼져 있을 때는 TV 화면을 'AI 배경화면'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생성형 AI가 날씨, 계절, 시간대에 맞는 배경화면을 추천한다. 오늘의 날씨, 오늘의 추천 도서 한 문장, 실시간 인기 채널 등 다양한 정보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KT는 향후 교통정보, 뉴스, 일정, 메모 등의 정보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 TV 셋톱박스 4로 스마트홈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AI 시청 퀵모드'를 사용하면 가전 기기의 전원을 켤 때 셋톱박스가 리모컨 적외선(IR) 신호를 감지한다. 이후 TV 화면에 자동 연결해 목소리 만으로 주변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적용된 주요 AI TV 기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셋톱박스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5 18:15:29[파이낸셜뉴스] KT가 글로벌 인터넷(IP)TV 업계 최초로 8K 화질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셋톱박스를 첫 공개했다. 이 셋톱박스를 이용하면 4K화질로 전송되는 방송도 8K 고화질로 볼 수 있다. 셋톱박스 자체에 AK가 들어가 있어 화면 밝기와 볼륨을 주변환경에 맞게 스스로 조절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본부장은 5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지니 TV 셋톱박스 4' 공개 행사를 갖고 "지금까지 셋톱박스가 VOD나 TV 채널을 시청하는데 머물렀다면 '지니 TV 셋톱박스 4'는 사용자와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AI 상호작용한다"고 밝혔다. 지니 TV 셋톱박스4는 AI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해 풀HD 영상이나 4K 유튜브·지상파 콘텐츠를 8K 해상도로 바꿔준다. 조도 센서와 고성능 마이크가 적용돼 주변 환경에 따라 TV 화면 밝기와 볼륨을 자동 조절한다. 주위가 밝으면 TV 화면을 밝게 하고, 어두워지면 화면도 어둡게 하는 식이다. 설거지나 청소기 같은 소음이 발생하면 TV 볼륨을 키운다. 이를 위해 KT는 조도 센서, 4개의 마이크, 안드로이드 TV 운영체제(OS) 14, 돌비 애트모스를 넣었다. 윤진현 KT 미디어연구개발담당 상무는 "단순히 NPU 뿐 아니라 조도센서, 마이크 등 셋톱박스 내 탑재된 다른 센서들과 상호 연계해 다양한 종류의 AI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서 원하는 인물·장면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긴급 재난 방송 시 AI 휴먼이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AI 수어’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조도센서는 사용자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학습한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를 인식해 TV 앞에 사람이 오면 자동으로 TV를 켜는 방식이다. TV가 꺼져 있을 때는 TV 화면을 'AI 배경화면'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생성형 AI가 날씨, 계절, 시간대에 맞는 배경화면을 추천한다. 오늘의 날씨, 오늘의 추천 도서 한 문장, 실시간 인기 채널 등 다양한 정보를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한다. KT는 향후 교통정보, 뉴스, 일정, 메모 등의 정보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 TV 셋톱박스 4로 스마트홈 환경도 구현할 수 있다. ‘AI 시청 퀵모드'를 사용하면 가전 기기의 전원을 켤 때 셋톱박스가 리모컨 적외선(IR) 신호를 감지한다. 이후 TV 화면에 자동 연결해 목소리 만으로 주변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지니 TV 셋톱박스 4에 적용된 주요 AI TV 기능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셋톱박스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AI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05 15:4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