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의 한 행정동 주민센터에 ‘아부성 현수막’이 내걸렸다며 인근 주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랑구 신내2동 주민센터 입구에는 ‘2019년 구청장 洞(동) 연두방문’이라 씌여진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두’(年頭)란 ‘새해의 첫머리’라는 뜻으로, 이 현수막은 ‘류경기 중랑구 구청장이 신내2동을 새해에 처음으로 동 주민센터를 방문한다‘로 해석할 수 있다. 또 그 위로는 ‘주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며 류 구청장과 주민들 간의 간담회를 안내하고 있다. 앞서 중랑구청은 지역 국회의원 및 시·구의원, 직능단체장, 주민 등 참석해 ‘2019년 새해 16개 동 주민과의 대화’를 각 행정동 주민센터에서 차례로 연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14일 면목본동을 시작으로 신내2동은 중랑구 관할 16개 동 중 가작 마지막인 29일에 해당 행사의 차례가 된 것. 다소 관행적이긴 하나 류 구청장이 최소 단위의 행정구역 동(洞) 주민센터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건의 사항을 듣고 이에 대한 설명을 하는 소통행보는 의미 있는 행동이다. 그러나 류 구청장의 주민 간담회와는 달리, 신내2동 주민센터가 내건 현수막은 시대착오적이며 관료주의적인 행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랑구에 거주하는 박기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단장은 “15세기 조선시대 사또 행차도 아니고...”라며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봤는데 이상한(?) 현수막이라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를 더 크게 강조하거나 '섬김 행정'을 위해 중랑구의 주인공, 주민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자 한다는 취지로 홍보문구를 작성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를 본 대학생 옥 씨는 “풀뿌리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시대에 행정청 스스로가 관이 우위에 있다고 인식하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거들었다. 시민 차 씨는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저 현수막을 만들었으면서, 저 현수막을 볼 사람은 주민이 아니라 구청장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아부성 현수막’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단장은 신내2동의 부적절한 현수막에 대해 동 주민센터에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 할 계획이다. 이이 대해, 신내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현수막을 내건 지는 며칠 됐다"면서 "동 주민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구청장 간담회)를 하니까,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길 바라는 취지로 내건 현수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랑구 신내2동은 동 관할 지역의 79%가 그린벨트 지역으로 녹지가 많고 대규모 택지개발로 조성된 아파트 밀집구역이다. 2018년 3/4분기 기준 면적 0.99 km2에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인구 2만2577명, 9016세대로 서울시에서도 작은 규모의 행정동에 속한다. #중랑구 #류경기 #신내2동 #관료주의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01-22 10:56:06[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 헬스장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랑구는 면목3·8동 75세 남성(26번), 면목3·8동 72세 여성(27번), 묵2동 25세 여성(2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28번 확진자는 관내 24번 확진자와 같은 헬스장(크로스핏블루라군)에서 동시간대에 운동을 한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검사를 실시했으며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번 확진자 동거 가족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감염여부도 검사 중이다. 거주지와 방문업소에 대한 방역 소독은 완료됐다. 28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크로스핏블루라군 헬스장에 있었다. 또 9·10·11일에는 디저트39묵동자이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지난 11일 24번 확진자가 이용한 '크로스핏 블루라군'에서 12일 25번 확진자, 13일 28번 확진자가 나왔다. 구에 따르면 중화2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25번)은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번 확진자는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중랑구 24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중랑구 24번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프린셔플어학원 수강생이다. 25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10시 크로스핏블루라군에 방문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체육관을 방문했으나 운동시에는 미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구 24번 확진자는 지난 7일 '동일교회'를 방문했고 8~9일에는 크로스핏블루라군을 이용했다. 중랑구 24번과 25번 확진자는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1시간 가량 동선이 겹쳤다. 구는 지난 11일 24번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84명에게 연락을 하고 11~12일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명(25·28번)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추가 확진자 2명은 24번 확진자와 함께 운동한 29명 중에 발생했다. 시간대를 달리해 운동한 55명 중 53명은 음성 판정 받았다. 2명은 14일 결과가 공개된다. 24번 확진자와 연관된 신내동 동일교회 밀접접촉자 1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검사인원 결과는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중랑구 23번 확진자는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발생한 춘천시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7일 면목동 고투헬스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고투 헬스장 이용자에 대한 검사 결과도 확인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26·27번 확진자는 가족이다. 이들은 11일 고대안암병원에서 선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들은 서울시 13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포함돼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0-06-13 22:46:00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동대문구, 중랑구)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중랑구와 협의를 이뤄냈다. 지역 간 특수학교 균형배치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하루 3시간이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는 동부지역 장애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만 일각에선 복합화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특수학교 설립이 1년여 늦춰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7년 만의 서울동부 특수학교 설립조희연 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동진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동진학교는 연내 타당성 조사 사업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22년 설계, 2023년 착공, 2024년 9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2511㎡ 규모로 설립된다. 2013년 지역사회의 첫 특수학교 설립 요청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지적장애 학생의 연령별, 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교육청과 중랑구는 지역주민을 위해 동진학교와 더불어 복합화시설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복합화시설은 연면적 355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비 15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인 90억원을 중랑구청에서 대응투자 하기로 양 기관 간 협약을 체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동진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 모두와 상생하는 서울교육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랑구민, 중랑구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수학교 설립, 복합시설은 필수?동진학교 설립 과정에서는 중랑통합부모회, 신내1, 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의 협력이 있었다.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당시 진통을 겪었던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교육청은 문화·체육 복합시설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수학교를 설립하며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건립해 반대 여론을 완화시키는 방식에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특수학교 복합시설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시설 건설에 수영장을 포함하는 등 기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 지적에 대해 장애인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이현배 중랑통합부모회 감사는 "학교와 함께 (수영장이 포함된) 복합화 시설을 지으면 적은 비용으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등 각종 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그 시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장애이해교육'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애인 학생들 재활운동에 수영이 좋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주민과 학부모 모두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청에 건의했고 교육청에서 받아주며 중랑구에서도 건축비의 60%인 90억원을 부담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27 18:53:56[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유일하게 특수학교가 없는 동부지역(동대문구, 중랑구)에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중랑구와 협의를 이뤄냈다. 지역 간 특수학교 균형배치를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하루 3시간이 넘는 원거리 통학을 하는 동부지역 장애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다만 일각에선 복합화시설을 함께 짓기 위해 특수학교 설립이 1년여 늦춰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7년 만의 서울동부 특수학교 설립 조희연 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동진학교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동진학교는 연내 타당성 조사 사업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22년 설계, 2023년 착공, 2024년 9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2511㎡ 규모로 설립된다. 2013년 지역사회의 첫 특수학교 설립 요청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지적장애 학생의 연령별, 단계별 교육을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청과 중랑구는 지역주민을 위해 동진학교와 더불어 복합화시설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복합화시설은 연면적 3550㎡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평생교육센터, 체육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비 15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인 90억원을 중랑구청에서 대응투자 하기로 양 기관 간 협약을 체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동진학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주민 모두와 상생하는 서울교육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랑구민, 중랑구청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수학교 설립, 복합시설은 필수? 동진학교 설립 과정에서는 중랑통합부모회, 신내1, 2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의 협력이 있었다.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당시 진통을 겪었던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교육청은 문화·체육 복합시설을 마련해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수학교를 설립하며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건립해 반대 여론을 완화시키는 방식에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특수학교 복합시설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합시설 건설에 수영장을 포함하는 등 기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 지적에 대해 장애인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이현배 중랑통합부모회 감사는 "학교와 함께 (수영장이 포함된) 복합화 시설을 지으면 적은 비용으로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등 각종 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그 시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장애이해교육'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애인 학생들 재활운동에 수영이 좋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주민과 학부모 모두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청에 건의했고 교육청에서 받아주며 중랑구에서도 건축비의 60%인 90억원을 부담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4-24 17:12:35"(중랑구를)역사와 경제가 중심이 되는 도시로 건설하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줄곧 서울시에서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행정부시장을 두루 역임했다. 행정의 달인이다. 그는 2018년 중랑구청장에 당선, 그의 영역을 지역정치인으로까지 넓혔다. 류 구청장은 9만평 규모의 신내 차량기지를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전시킨 뒤 이곳을 산업용지로 개발, 민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옛 망우리 공원(옛 망우리묘지공원)을 힐링 공간으로 개발한 뒤 중랑구가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망우리 공원은 서울시 소유 아닌가. 때문에 그 관리권을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관리공단이 갖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서울시가 (관리권을)갖고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중랑구로 넘기기로 했다. 25만평의 대단위 규모다. 중랑구는 이 곳을 역사 힐링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망우산(忘憂山)은 말그대로 이 산에 오르면 모든 근심걱정을 잊게 한다. 산 능선에서 서북쪽으로는 중랑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동남쪽으론 한강이 굽이치고 있다. 터가 아주 좋은 산이다. 태조 이성계가 망우산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는데, 이성계는 지금의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에 묘터를 잡고 도성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산에 올라 휴식을 취하니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산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 산에 오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중랑구는 이 산을 공원으로 조성해 구민과 시민에게 돌려 드릴 계획이다. -중랑구는 서울에서 낙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중랑구는 예부터 살기 좋은 곳이다. 산과 물 등 자연조건이 좋고 이웃간 정이 넘쳐 흐른다. 취임 초기부터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초에도 중랑구를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 경제도시로 성장하려면 기업유치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랑구는 그동안 주거지역으로의 역할이 강조돼 산업기능이 취약하다. 상업지역은 1.9%로 서울 평균인 4.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역 내 총 생산 비율도 1.21%로 서울 자치구 평균의 4분의 1 수준이다. 속도감 있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선결돼야 한다. 신내IC 일대는 계속적인 도시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IC 이용의 편리함, 저렴한 임대료, 산업 집적화가 강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이 일대를 서울 동북부의'신(新) 경제 중심지'로 조성,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는 대규모 공기업인 SH서울주택공사 본사 이전유치가 확정됐다. 서울주택공사는 2022년 사옥 건설 공사를 착공 2024년이면 이곳으로 입주한다. 또 오는 5월에는 지식산업1센터가, 내년 7월에는 지식산업2센터가 문을 연다. 1센터는 252개 기업, 2410명의 고용 창출을, 2센터는 290개 기업, 280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100개 창업기업과 76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어 양원지구에는 전자부품 제조와 패션아울렛 전문중견기업인 ㈜모다이노칩이 입접하기로 확정되는 등 연이어 기업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2023년까지 360개 기업, 3164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이들 사업이 마무리 되면 3년안에 약 100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들어와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랑은 패션봉제업이 발달하지 않았나. ▲맞다. 패션봉재는 제조업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오랫동안 지역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왔다. 중랑구의 봉제업체수는 2620개, 종사자 수는 1만 3200여명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패션봉제업은 지역경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아주 크다. 면목2동 상봉2동 일대 약 29만㎡를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았고 지난해 11월에는 이곳이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사업지(도심산업 육성형)로 최종선정돼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혁신형 선도 도시로의 발판을 구축하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코로나와 관련, 이들 봉제업체에서 면 마스크 10만장을 제작해 65세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드렸다. 면마스크는 그 안에 필터를 넣어 쓰고 난뒤 교체한다. 지금 10만장을 더 주문해 놨다. -중랑의 출산장려책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중랑은 단순한 육아 보조의 역할이 아닌 태어날때부터 돕겠다는 의지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 먼저 산후조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신청일 기준 중랑구에 1년이상 거주한 산모(배우자 포함)에게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1730명에게 8억 3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잘 키워야 하지 않나. ▲그래서 영유아 놀이시설인 공동육아방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육아방은 다양한 놀이시설과 편의시설을 비롯해 부모들이 서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마을 사랑방이다. 공동육아방은 현대식 놀이방과 전통 품앗이를 접목한 육아보육사업이다. 공동육아방은 12곳이 있다. 앞으로 6곳을 더 확충한다. 또 현재 30%의 국공립어린이집 취원율을 재임기간안에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취학전 아동을 대상으로 책 1000권 읽기 사업를 펼치고 있다. 이 사업에는 109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7명의 어린이가 1000권을 벌써 읽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4-12 16:22:26서울 중랑구는 서울에서 낙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주택은 서민 중심으로 개발돼 산업 기능이 취약하고 상업지역은 1.9%로, 서울 평균인 4.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내 총생산 비율도 1.21%로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의 4분의 1수준이다.이 때문에 기업유치라든지 일자리 늘리기 등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시켜야 하는 것이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최대 책무다. 류 구청장은 우선 패션 봉제 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발전의 교두보로 삼기로 했다. 또 면목동 378-10 일대 노후화된 중랑구민회관과 면목4동주민센터, 등기소, 중랑청소년수련관, 한사랑아파트 등을 통합시켜 행정복합타운을 건설해 도시를 도약시킬 전략을 추진중이다. 지난 11일 류구청장을 집무실에서 직접 만나 그 전략을 들어봤다.―중랑은 패션 봉제산업이 발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 ▲ 그렇다. 봉제산업이 지역에서 제조업체의 73%를 차지하고 서울시 전체 봉제업의 11%가 중랑구에 밀집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업체가 소규모 사업장이다. 의류제조업에 편중된 단순 임가공 생산구조, 낙후된 생산시설과 작업 환경, 일감 부족과 감소, 종사인력의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지역 발전을 위해 패션봉제 영세업체들의 부활이 시급하다.최근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이하 면목패션특구)가 서울시 중심지형 도시재생사업지(도심산업 육성형)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면목패션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중랑의 봉제업체수는 2620개, 종사자는 1만 3200여명이다. 지역경제에서 담당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이들 사업장이 밀집된 면목2동·상봉2동 일대 약 29만㎡를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부흥시켜야 한다. 중랑구는 지난해 패션봉제팀을 신설하고 스마트앵커 건립, 권역별 패션지원센터와 아파트형 공장 건립, 패션봉제사업장 환경개선 등을 해주고 있다. 또 (중랑이)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면 17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도 있다.―중랑은 전반적으로 산업 기능이 취약하다. 또 구 재정이 약해 발전이 더디다는 느낌이 강하다. ▲ 맞다. 중랑은 서민 중심의 주거지역으로 개발돼 산업 기능이 취약하다. 상업 지역은 1.9%로, 서울 평균인 4.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역 내 총생산 비율도 1.21%로 서울 자치구 평균의 4분의 1수준이다. 기업이라든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중랑의 최대 과제다. 중랑은 △지역산업인 패션봉제산업 집중육성 △가용용지 확보를 통한 적극적 기업유치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확보를 통한 지역개발 촉진 △도시재생 활성화 △창업지원센터 개설 등 창업기반 구축 △역세권 먹자골목 활성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무등록시장 맞춤형 지원 등 할 일이 많다.신내IC 일대와 양원지구는 계속적인 도시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특히 바로 인접한 IC 이용의 편리함, 저렴한 임대료, 산업 집적화로 인한 효율성이 높다.중랑은 이들 지역의 가용용지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신내3지구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1센터'가 문을 열고, 2021년에는 비슷한 규모의 '지식산업2센터' 가 문을 연다. 1센터는 430개 기업에서 3200여명의 고용 창출을, 2센터는 500개 기업에서 37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100개의 창업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규모의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한다.양원지구 공공주택지구에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용지를 마련해 올해 안에 사업공모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1400여개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들어와 1만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내차량기지 활용 방안 등 개발비전은 어떤것들이 있나 ▲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내차량기지 5만여평을 이전하고 첨단산업과 업무상업 복합단지를 만들겠다. 이렇게 되면 2만380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 연간 5조 9800억 원의 생산효과가 발생한다.저이용 부지인 면목유수지(7만1755㎡)에는 공공도서관, 체육센터, 공영주차장 등 문화체육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이들 사업에 489억원의 예산을 반영시킨다.중랑의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교육환경개선이다. 매년 3000여 명이 교육과 일자리 문제로 중랑을 떠나고 있다. 또한 면목선 2022년 착공, 망우역에 정차하는 GTX-B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2022년 착공 등 대형 호재들이 쏟아질 것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9-12-15 16:06:00[파이낸셜뉴스] 중랑구는 주민들의 독서문화욕구 해소 및 열린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상봉2동 신축 복합청사 내 중랑상봉도서관 운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중랑상봉도서관이 위치한 면목·상봉동 지역은 그동안 묵동·신내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구는 도서관의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상봉2동 복합청사 신축시 도서관 건립을 함께 추진하여 지난 9월 준공을 마쳤다. 중랑상봉도서관은 상봉2동 복합청사 내 연면적 1,753㎡ 규모, 3층 ~ 5층 3개 층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3층은 유아어린이자료실, △4층은 종합자료실, △5층은 어르신 정보화 능력향상을 위한 50+실, 스마트라운지 등으로 구성되어 유아에서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휴게공간을 갖추었다. 중랑상봉도서관은 유아·어린이 도서 6000권, 청소년 도서 2000권, 일반 도서 1만2000권 등 2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상봉동 지역은 성인 인구비율이 85%가 넘는 지역 특성상 성인들을 위한 문학?여가 분야의 도서를 집중 구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10-12 20:40:286월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12개나 분양하지만 택지지구 분양은 2곳에 그쳐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올해 들어 재개발도 규제하고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이외에는 신규 분양이 나올 곳이 없어 2~3년 내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강남, 가재울 등 '노른자위' 분양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2개 단지, 총 1만423가구로 이중 조합원 물량을 뺀 47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2개 단지 1178가구(일반253가구), 서초구 2개 단지 1581가구(일반227가구), 송파구 1개 단지 1945가구(일반745가구), 동작구 1개 단지 514가구(일반153가구), 서대문구 1개 단지 450가구(일반265가구), 마포구 1개 단지 1419가구(일반50가구), 중구 2개 단지 1612가구(일반1612가구), 동대문구 1개 단지 1425가구(일반1253가구), 양천구 1개 단지 299가구(일반150가구) 등이다. 반면 재건축 재개발이 아닌 택지지구 분양은 양원, 위례신도시 등 2곳이다. 양원 1개 단지 218가구, 위례신도시 1개 단지 689가구다. 그나마 위례신도시는 송파구 인허가가 달려있어 이달에 분양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와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에 공급된 17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우선 금호건설은 이달 서울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한 'DMC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총 45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롯데건설도 서울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1425가구를 중 1253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선보인다.삼성물산은 서울 삼성동 상아아파트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 679가구 중 11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GS건설은 서울 서초2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1481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선보인다. 총 514가구로 구성 중 일반분양은 153가구다.■규제로 공급 줄어 수급 불균형 우려 이처럼 서울의 경우 택지 부족으로 재건축·재개발 이외 분양 단지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정부의 규제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실제 이달 분양에서 택지지구는 2곳에 불과하다. 원건설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 269번지에 '신내역힐데스하임참좋은'을 분양한다. 총 218가구 전부 일반분양 되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위례신도시 장지동(송파권역)에 '호반써밋 송파Ⅰ' 689가구(A1-2블록)를 공급할 계획이다.도심 아파트 공급의 한 축인 재건축은 사업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 기준이 강화되고 초과이익 환수제가 부활해 추진 동력이 추락했다. 재개발은 단지에 의무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져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사업이 중단되고 있다. 내년 봄에는 '무더기 정비구역 해제' 사태가 터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서울에서 추진위 단계에 머물고 있는 재개발 사업장 30여 곳은 2020년 3월까지 조합 설립 신청을 마쳐야 하지만 진척이 없어 시·도지사가 직권으로 구역에서 해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사실상 서울의 주택 공급 통로가 막혀 수급 불균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미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는 집값 상승 조짐이 보이고 있고 공급이 부족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집값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9-06-03 18:26:10#."오전에는 잠잠하더니 오후부터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어요. 일부 집주인의 경우는 매물을 거두기도 하고 아무래도 집값이 좀 오를 것 같아요."(인천 계양 박촌동 J공인중개사무소)정부가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과천 등 4곳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공개하자 지역마다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당장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인근지역이 들썩이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교통과 인프라가 개선되는 만큼 4~5년 후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때쯤엔 집값도 상승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컸다. 다만 신도시가 들어선 만큼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일부 빠지거나 교통혼잡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매물 거두고, 당분간 상승 기대인천 계양 박촌동 21세기 공인중개사사무소는 19일 "신도시 지정으로 박촌동, 동양동, 병방동 정도가 영향이 있을 것이고 당장 크게 오르진 않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촌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3억~3억2000만원대다. 59㎡는 2억6000만원대 정도다. 병방동의 경우는 신축 아파트 59㎡가 3억5000만원까지 한다. 계양의 경우 고속도로 인프라도 좋고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이 연결돼 있어 검단이나 검암, 청라나 루원시티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인천 외곽의 수요가 이곳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입지조건이 좋다보니 집값 역시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계양 동양동 황금공인중개사무소는 "하루아침에 도시가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반짝하더라도 이후에 좀 떨어진다"면서도 "하지만 입주 때는 다시 오르기 때문에 최근 거래가 활발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는 거래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남양주 왕숙의 경우는 다산신도시가 조금 확장된 느낌이 될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의 설명이다. 다산신도시의 경우는 이미 다산1동은 입주한 지가 1년이 다 돼 현재 1300가구 정도만 입주가 남았다. 2동은 내년 1월부터 시작이다. 84㎡가 분양할 때 4억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6억원이 넘는다. 특히 서울과의 거리가 10㎞ 정도밖에 안돼 신내동의 경우 차만 안 막히면 15분 정도면 서울에 갈 수 있다. 다산신도시의 D공인중개소는 "아직까지는 일부 관심 있는 사람들만 연락이 왔는데 며칠 지나면 문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GTX-B가 들어서고 인프라가 좋아지면 살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과천은 신도시 기대감 덜해하남 교산동은 하남지역 중에서도 가장 외곽에 있고 집값이 저렴한 곳이라 이번 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하남 신장동, 창호동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교산동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덕풍동의 경우 하남시 안쪽에 들어가 있어 교통이 불편해 전용 84㎡가 하남에서 가장 싼 3억5000만~4억1000만원대다. 반면 스타필드와 지하철이 들어선 신장, 창호동은 84㎡가 6억~7억원, 최고 8억원대까지 올라갔다. 덕풍동의 K공인중개소는 "하남시의 경우 서울 잠실의 경우 빨리 가면 30분이면 갈 수 있어 그곳에 직장이 있는 서울 주민들도 많이 넘어온다"면서 "신도시 지정으로 교통이 좀 더 좋아지면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가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과천의 경우 이미 재건축아파트의 가격대가 준강남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라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집값 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바위역 근처 신도시는 기존 과천 주민보다는 안양이나 인덕원에 사는 수요들이 많이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주공9단지 인근 Y공인중개사무소는 "아직 문의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지만 과천의 경우 그동안 임대주택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주민들이 신도시 지정을 반대해왔다"면서 "선바위 근처에는 경마장이 있어 주거용보다는 업무용으로 지정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2-19 17:09:01“오전에는 잠잠하더니 오후부터는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어요. 일부 집주인의 경우는 매물을 거두기도 하고 아무래도 집값이 좀 오를 것 같아요.”(인천 계양 박촌동 J공인중개사무소) 정부가 남양주와 하남, 인천계양, 과천 등 4곳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공개하자 각 지역마다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당장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인근 지역이 들썩이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교통과 인프라가 개선되는 만큼 4~5년 후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때쯤엔 집값도 상승하지 않겠다는 기대감이 컸다. 다만 신도시가 들어선 만큼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일부 빠지거나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나타났다. ■매물 거두고, 당분간 상승 기대 인천 계양 박촌동 21세기 공인중개사사무소는 19일 “신도시 지정으로 박촌동, 동양동, 병방동 정도가 영향이 있을 것이고 당장 크게 오르진 않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촌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3억원에서 3억2000만원대다. 59㎡는 2억6000만원대 정도다. 병방동의 경우는 신축 아파트라 59㎡가 3억5000만원까지 한다. 계양의 경우 고속도로 인프라도 좋고 공항철도, 인천 1호선이 연결돼 있어 검단이나 검암, 청라나 루원시티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 인천 외곽의 수요가 이곳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입지 조건이 좋다보니 집값 역시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계양 동양동 황금공인중개사무소는 “하루 아침에 도시가 생기는게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반짝하더라도 이후에 좀 떨어진다”면서도 “하지만 입주 때는 다시 오르기 때문에 최근 거래가 활발하진 않았지만 앞으로는 거래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남양주 왕숙의 경우는 다산신도시가 조금 확장된 느낌이 될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의 설명이다. 다산신도시의 경우는 이미 다산 1동은 입주한지가 1년이 다 돼 현재 1300가구 정도만 입주가 남았다. 2동은 내년 1월부터 시작이다. 84㎡가 분양할 때 4억원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6억원이 넘는다. 특히 서울과의 거리가 10㎞ 정도 밖에 안돼 신내동의 경우 차만 안막히면 15분 정도면 서울에 갈 수 있다. 다산신도시의 D공인중개소는 “아직까지는 일부 관심 있는 사람들만 연락이 왔는데 며칠 지나면 문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당장 집값에 영향이 있는 것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GTX-B가 들어서고 인프라가 좋아지면 살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과천은 신도시 기대감 덜해 하남 교산동은 하남 지역 중에서도 가장 외곽에 있고 집값이 저렴한 곳이라 이번 신도시 지정으로 인해 하남 신장동, 창호동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교산동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덕풍동의 경우 하남시 안쪽에 들어가 있어 교통이 불편해 전용 84㎡가 하남에서 젤 싼 3억5000~4억1000만원대다. 반면 스타필드와 지하철이 들어선 신장, 창호동은 84㎡가 6억~7억원, 최고 8억원대까지 올라갔다. 덕풍동의 K공인중개소는 “하남시의 경우 서울 잠실의 경우 빨리 가면 30분이면 갈 수 있어 그 곳에 직장이 있는 서울 주민들도 많이 넘어온다”면서 “신도시 지정으로 교통이 좀 더 좋아지만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가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과천의 경우 이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대가 준 강남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라 신도시 지정으로 인한 집값 변동은 크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바위역 근처 신도시는 기존 과천 주민보다는 안양이나 인덕원에 사는 수요들이 많이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주공9단지 인근 Y공인중개사무소는 “아직 문의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지만 과천의 경우 그동안 임대주택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주민들이 신도시 지정을 반대해왔다”면서 “선바위 근처에는 경마장이 있어 주거용보다는 업무용으로 지정해야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신도시 지정과 더불어 교통 문제도 바로 해결되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인천 계양IC나 사당-남태령 방면의 도로, 다산신도시 입구 등은 출퇴근 시간에 교통 정체로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숭실대 박인호 부동산학과 교수는 “교통대책하고 신도시 계획을 같이 발표한다고 했는데 GTX 라인과 연계성이 크게 없어 보인다”면서 “교통 대책은 연계성을 가지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2-19 15: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