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를 계기로 진행된 탄천 17개 교량 보도부 재시공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교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교량의 안전성과 교통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최적의 재시공 방안'을 마련해 예산과 공사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교량의 양측 보도부를 철거한 후, 교량 양측에 보도교를 신설하는 재시공 방안을 추진했었다. 이후 시는 기존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를 통해 현행 차선수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차로 폭을 도로시설 기준에 맞게 조정하고, 기존 차도부 양측에 보도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보도교를 1개만 신설하고 맞은편 보도는 차로 내에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변경된 방안으로 재가설 되는 교량은 지난 4월 말 실시한 보도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도부 철거 후 재설치하기로 한 15개 교량이다. 정밀안전 진단사의 구조검토를 통해 방아교, 서현교, 돌마교, 미금교, 수내교, 궁내교는 캔틸레버부를 제거한 후 차도부 양측에 보도를 조성한다. 나머지 정자교를 포함 9개 교량은 교량 한쪽은 차도내에 보도를 조성하고, 교량 반대쪽에만 보도교를 신설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보행전용교인 신기보도교와 백궁보도교는 양측 캔틸레버부를 철거 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상신 시장은 "교량 하부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암거 블록으로 안전통로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하면서 공사 기간은 단축하고, 예산은 당초 1610억원보다 50% 이상 절감한 770억원에 가능하게 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교량 재가설공사와 관련해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이 적고, 갈수기인 올 11월 이후 동절기에 우선 철거공사를 시행하고, 교량 재가설공사는 2024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11 13:38:3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와 과련, 신상신 성남시장은 7일 "오는 21일까지 모든 교량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완료하고, 복구가 필요한 교량은 전면 재시공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오후 '정자교 사고 수습과 향후 대책'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분당 정자교 보행로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유가족들과 부상자와 가족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러한 상황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현재 지역 내 211개(분당 164개, 수정 21개, 중원 26개)의 모든 교량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간 상태로, 탄천변 모든 교량은 오는 21일까지 정밀안전점검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성남시장이 내놓은 대책에 따라 정자교와 같은 공법(철근·콘크리트의 접합력에 의존한 프리 스트레스 콘크리트(PSC) 슬래브 공법)으로 건설된 16개의 교량은 오는 9일까지 교량 보행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구조물(잭서포트)이 설치된다. 이는 낡은 구조물이 안정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시행하는 조치이며 구조물 안정성이 확보된 후 제거한다. 또 분당지역 탄천에 있는 교량 20개는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와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 철근 탐사, 포장 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한 세밀 검사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분당 탄천의 다른 16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를 포함한 정밀안전진단을 오는 21일까지 실시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릴 계획이다. 나머지 191개(전체 211개 중) 교량은 오는 14일까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 신 시장은 "교량별 정밀안전 진단 또는 긴급 점검 결과가 나오는 즉시 보수 보강공사에 착수하겠다"면서 "항구 복구가 필요한 교량은 전면 재시공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성남시 전체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남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량 관리업무를 하는 부서와 담당자도 엄격하게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며 "업무 수행 방식과 절차 등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4-07 16:4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