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남 신안을 방문해 '염전 노예' 사건을 영상으로 제작한 유튜버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5일 전남 신안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유튜버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3일부터 신안군을 배경으로 '염전 노예' 관련 영상 6편을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민 측은 영상이 허위 사실이 담겨 있으며, 특정 지역과 지역민에 대한 편견을 조장했다고 고소했다. 신안군민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관광산업 위축 등 실체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허위 사실 유포에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탄원서에서도 '의도하지 않았다. 명예훼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신안경찰은 이번 사건 수사와 별도로 고용노동부, 자치단체, 장애인 보호기관 등과 합동으로 염전 인권유린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 중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4-01-05 13:45:02[파이낸셜뉴스] 과거 심각한 노동, 인권 착취 논란을 일으켰던 전남 신안 '염전 노예' 의혹과 관련해 그 실체를 밝히겠다며 실제로 지역을 방문해 영상을 찍은 유튜버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염전 노예' 동영상 6편 업로드한 유튜버 해당 유튜버는 조사 불응 등 이유로 경찰 유치장에 구금돼 구속영장 발부 신청까지 진행됐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 신안경찰서는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유튜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7월 13일부터 신안군을 배경으로 제작한 '염전 노예' 관련 동영상 6편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는 A씨가 신안군 비금면 신의도를 수차례 찾아 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려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악의적 편집으로 신안군 이미지 훼손" 주민들이 고소 그러나, A씨가 마을을 돌아다니자 면사무소 측에서는 주민들에게 '양식장 노동자 악의적 편집 유튜버 촬영 알림'이라는 제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내용에는 '유튜버 A씨가 주말 또는 주중에 방문해 염전 근로자 내용으로 라이브를 촬영해 유튜브에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게재해 우리군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양식장 운영자 및 근로자분들께서는 유튜버들이 신안군과 비금면의 양식산업의 이미지 훼손용 영상이 촬영되지 않도록 무대응으로 대응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A씨는 다수의 신안군 주민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경찰은 형사입건된 A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망칠 우려 등이 없다며 기각했다. A씨 측은 경찰 출석에 불응한 이유에 대해 "신안경찰서에서 출석 요구서 우편물을 부산 자택으로 보냈다. 당시 대구에 있어 우편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법원에서 출석 불응 및 주거지 불분명 사유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명예훼손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 유포 또한 없다"라며 "시청자, 팬분들 감사하다. 관심과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유치장에서 구금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25 06:25:30【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는 신안군 태평염전 해양힐링스파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18 한국형 웰니스관광 시설'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웰니스관광 시설은 지난해 선정된 순천만 국가정원·습지, 장흥 우드랜드를 포함해 총 3곳으로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33곳에 달한다. 웰니스관광은 건강과 치유를 목적으로 뷰티(미용), 건강관리 등을 즐기는 관광으로, 시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전국 각 시·도에서 26개소를 추천받아 전문가의 심의 등을 거쳐 태평염전 해양힐링스파 등 8개소를 선정했다. 한국형 웰니스관광 시설로 선정된 곳에 대해서는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홍보마케팅, 국내·외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뉴미디어 활용 홍보, 외국인 접객 서비스 대응력 향상 등 다각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태평염전 해양힐링스파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속한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지정지역인 신안 증도에 있는 천일염을 활용한 신개념 힐링공간이다. 미세한 항산화 소금입자를 호흡하도록 설계된 소금동굴 힐링센터와 우리 몸을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미네랄 부양욕 테라피 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명원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 웰니스관광 시설 선정을 계기로 전남이 힐링과 웰니스관광의 대표지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국내.외에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7-26 14:08:35이른바 '신안 염전노예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은 사법경찰관리가 직무수행 중 장애인 학대 사실을 확인한 경우 이를 지역 시장·군수·구청장에게 통보하고 시장·군수·구청장은 학대받은 장애인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토록 한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행 '장애인복지법'에는 장애인학대와 관련한 신고의무 및 응급조치 등이 규정돼있을 뿐 학대받은 장애인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및 사후관리에 대해선 규정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신안군 염전노예 사건에서도 사건 발생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와 학대받은 장애인의 주민등록지를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 간 지원 책임에 대한 논쟁이 발생, 피해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지연된 바 있다고 인 의원은 지적했다. 또 현행 '근로기준법'은 신안 염전노예 사건처럼 장기간 감금돼 강제 근로를 하더라도 임금채권을 3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시효로 소멸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밀린 임금을 변제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키도 했다. 이에 인 의원은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사법경찰관리가 직무수행 중 장애인학대 사실을 확인한 경우 장애인학대가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그 사실을 통보토록 하고, 장애인학대 발생 사실을 통보받은 시장·군수·구청장은 학대받은 장애인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해 이를 시행토록 했다. 아울러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사용자의 기망 및 강요에 의한 근로의 경우 임금채권 소멸시효의 예외를 규정, 같은 사례의 피해자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인 의원은 "장애인 학대사건에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학대받은 장애인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학대받은 장애인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 조치와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5-03-10 09:21:17증도의 또 다른 명소는 태평염전이다.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4.6㎢나 된다. 연간 1만6000톤의 소금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국내 천일염의 6%다. 태평염전은 그 자체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0호)으로 지정돼 있다. 광활한 소금밭과 이를 가르며 길게 서 있는 소금창고는 증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염전 전체를 조망하려면 염전 입구 야산에 마련된 소금밭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소금밭 전체는 물론 멀리 증도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염전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많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입구에 있는 소금박물관. 박물관 안에는 소금의 역사와 제도, 소금으로 만든 짱뚱어 등의 조형물, 소금 생산 도구와 결정지(토판, 장판, 타일판)를 재현해 놓았다. 박물관 벽에는 소금장수로 위장하며 살다가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된 을불의 이야기, 팔만대장경 경판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해충을 막기 위해 해인사 장경각 지반에 소금을 묻었던 이야기, 신기전 제조와 매염제로도 쓰였다는 이야기 등을 적어 놓았다. 박물관 건물은 초창기 실제 사용했던 석조 소금창고였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 목조창고인데 반해 돌로 지은 모양새가 이색적이다. 1980년대 후반 목조 소금창고들이 생겨나면서 자재 창고로 쓰이다 2007년 소금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금박물관 역시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1호)이다. 염전 안에는 염전체험장과 염생식물원도 있다. 염전체험장에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두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 3일 전에 홈페이지(www.saltmuseum.org)나 전화(061-275-0829)로 예약하면 된다. 체험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이며 총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 글: 한국관광공사 ◈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짱뚱어다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점심식사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소금박물관 - 소금밭 전망대 - 점심식사 - 짱뚱어 다리 및 짱뚱어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셋째날 : 아침식사 - 화도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신안군청 문화관광포털 http://tour.shinan.go.kr - 소금박물관 http://saltmuseum.org. ◯ 문의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소금박물관 061-275-0829 - 신안증도 슬로시티 위원회 061-240-888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용산역-목포역, 주중 10회, 3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센트럴시티-목포, 매시간 운행, 4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정보 서울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북무안IC 광주출발 : 광주-무안 고속도로 북무안IC 부산출발 : 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동림IC-무안국제공항고속도로 나주IC-북무안IC ◯ 주변 볼거리 : 염산포구, 문준경전도사순교지 등 /파이낸셜뉴스 fncast ☞ 동영상 바로가기
2011-08-05 09:06:05증도의 또 다른 명소는 태평염전이다. 우리나라 단일염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4.6㎢나 된다. 연간 1만6000톤의 소금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국내 천일염의 6%다. 태평염전은 그 자체가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0호)으로 지정돼 있다. 광활한 소금밭과 이를 가르며 길게 서 있는 소금창고는 증도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염전 전체를 조망하려면 염전 입구 야산에 마련된 소금밭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소금밭 전체는 물론 멀리 증도대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염전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많다.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입구에 있는 소금박물관. 박물관 안에는 소금의 역사와 제도, 소금으로 만든 짱뚱어 등의 조형물, 소금 생산 도구와 결정지(토판, 장판, 타일판)를 재현해 놓았다. 박물관 벽에는 소금장수로 위장하며 살다가 고구려 15대 미천왕이 된 을불의 이야기, 팔만대장경 경판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해충을 막기 위해 해인사 장경각 지반에 소금을 묻었던 이야기, 신기전 제조와 매염제로도 쓰였다는 이야기 등을 적어 놓았다. 박물관 건물은 초창기 실제 사용했던 석조 소금창고였다고 한다. 요즘은 대부분 목조창고인데 반해 돌로 지은 모양새가 이색적이다. 1980년대 후반 목조 소금창고들이 생겨나면서 자재 창고로 쓰이다 2007년 소금박물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소금박물관 역시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제 제361호)이다. 염전 안에는 염전체험장과 염생식물원도 있다. 염전체험장에선 3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하루 두차례(오전 11시, 오후 3시)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문 3일 전에 홈페이지(www.saltmuseum.org)나 전화(061-275-0829)로 예약하면 된다. 체험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이며 총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글: 한국관광공사 ◈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짱뚱어다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점심식사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2박3일 여행코스 첫째날 : 증도 도착 - 우전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및 야영 둘째날 : 아침식사 - 태평염전 염천체험 - 소금박물관 - 소금밭 전망대 - 점심식사 - 짱뚱어 다리 및 짱뚱어해수욕장 물놀이 - 저녁식사 셋째날 : 아침식사 - 화도 - 방축해안일주도로 드라이브 - 귀가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신안군청 문화관광포털 http://tour.shinan.go.kr - 소금박물관 http://saltmuseum.org. ◯ 문의전화 -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6 - 소금박물관 061-275-0829 - 신안증도 슬로시티 위원회 061-240-888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용산역-목포역, 주중 10회, 3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센트럴시티-목포, 매시간 운행, 4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정보 서울출발 : 서해안고속도로 - 북무안IC 광주출발 : 광주-무안 고속도로 북무안IC 부산출발 : 남해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 동림IC-무안국제공항고속도로 나주IC-북무안IC ◯ 주변 볼거리 : 염산포구, 문준경전도사순교지 등
2011-08-04 14:51:39전남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에 '악기공원'이 건립된다. 태평염전ㆍ㈜섬들채는 태평염전 소금박물관 부근 500㎡에 재활용 악기를 설치해 공연하고 재활용 악기 체험도 할 수 있는 악기공원을 오는 5월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악기공원 건립을 위해 호주의 세계적인 생태주의 예술가 스티브 랭턴(Steve Langton)이 한국의 대표적인 생태주의 뮤직 퍼포먼스 그룹이자 공공적 문화예술기업인 ㈜노리단과 함께 오는 29일 태평염전을 방문한다. 스티브 랭턴은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인도에서 보냈으며 그의 음악과 작업은 인도의 음악과 건축, 거리 공연, 무덤, 순례지, 그리고 종교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년간 많은 사람이 함께 음악을 만들고 공연할 수 있는 악기 제작과 이동 가능한 소리 놀이터(Sound Playground)를 만들었으며 다양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태평염전은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이자 '근대문화유산' (제360호)으로 지정돼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09-01-28 16:06:29안 '염전노예'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이 가해자의 형사재판이 부실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단독 송인우 부장판사는 18일 염전노예 사건 피해자 박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박씨 측은 감금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염주 A씨가 2014년 10월 광주지법 목포지원의 1심 판결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자 재판이 부실했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냈다. A씨는 "가해 염주에 대한 1심 형사 재판부에서 피해자 명의의 처벌불원서가 진정한 의사로 작성됐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양형에 반영해 정신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 배상을 청구했다. 실제로 A씨의 형량 산정에는 피해자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참작됐다. A씨의 변호인이 선고 사흘 전 재판부에 제출한 박씨 명의의 처벌불원서를 그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에서 이 처벌불원서가 박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작성된 사실이 드러났다. 2심 재판부는 판결을 선고하면서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A씨의 형량은 1심 결론과 달라지지 않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4-18 11:25:56[파이낸셜뉴스] 지난 2014년 직원을 폭행하고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전남 신안군 염전업자의 근황이 전해졌다. 가해자는 신안군의원으로 재임 중이었다. 염전 피해자 법률 대리인인 김종철·최정규 변호사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특종의 발견'을 통해 "전 노예 가해자들이 제대로 처벌 받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14년 염전에서 강제노동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런데 2021년 똑같은 패턴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다"면서 "2014년 강제 노동이 사라지지 않고 피해자가 계속 나왔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왜 이렇게 (강제노동이) 지속될 수밖에 없나. 저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첫번째로) 가해자가 강제노동으로 거의 처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14년 근로기준법상 강제근로 혐의로 기소된 염전업자 36명 중 단 한 명만 실형을 선고 받았고, 형량도 징역 1년 2개월에 그쳤다. 가해자 대부분은 집행유예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 받았다. 염전업자에 신안군의회 부의장까지 지낸 군의원 A씨도 한 노동자의 임금 6000만원을 체불,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지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고 풀려났다. 이후 A씨는 2018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신안군의원으로 재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는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재산 67억 1854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전남도 공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염전에서 구출된 피해자 대부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노동 착취가 되풀이 되는 두 번째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피해자들은 제대로 자립하지 못해 더 열악한 곳으로 가거나 염전으로 돌아오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마지막 원인으로는 기업 책임을 꼽았다. 대규모 염전을 가진 기업은 염전을 여러 개로 쪼개 염전업자와 임대 계약을 맺는데 이런 구조에서 염전업자들이 노동 착취를 하더라도 최상위 기업들에겐 처벌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기업이 자기 공급망에서 벌어지는 강제 노동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한국에서는 공급망에서 강제 노동에 연루됐을 경우 책임을 묻는 제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 변호사는 "2014년부터 저희는 이 사건이 단순히 임금을 안 준 사건이 아니라 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 극악무도한 인권침해 사건이라고 주장해왔다"며 "벌써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건 우리 사회에 주는 경종"이라고 꼬집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17 17:34: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년 신규 우수 웰니스 관광지' 공모에 △해남 대흥사 △장흥 소재 전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 2곳이 새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 우수 웰니스 관광지는 △순천만국가정원&습지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국립장성숲체원 △보성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장흥 마음건강 치유센터 △신안 태평염전 해양힐링스파 포함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앞서 한국관광공사는 기존 광역 지자체가 추천한 66곳에 대해 서면평가, 현장평가, 최종 심의 단계를 거쳐 11곳을 선정했다. 해남 대흥사는 천년 고찰에서 즐기는 숲명상과 우리나라의 다도(茶道)를 정립해 '차성(茶聖)'이라 불리는 초의선사의 다도체험을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전남도 마음건강 치유센터는 자연친화적 치유 환경을 기반으로 건강검진과 뜸·침 치료 아로마테라피를 결합한 통합의학치료 프로그램이 큰 점수를 받았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의 청정자연과 전통문화, 치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웰니스 관광지가 인정을 받았다"면서 "관련 여행상품 개발과 여행사 초청 팸투어 등 홍보 마케팅을 통해 전남이 웰니스관광지 최우수 지자체로 발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도지정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매년 선정해 관광상품 개발과 팸투어 등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웰니스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 특화 여행상품 기획을 통해 웰니스 관광지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0 16: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