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기회 삼아 잇따라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콜드체인, 풀필먼트 등 해외·국내 핵심 거점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달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열었다. 미국 중부 핵심 거점에서 북미 전역을 이틀 내 커버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온도 전환형 보관실을 도입해 냉동·냉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철도·도로를 연계한 복합운송 인프라를 통해 캐나다·멕시코까지 연결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한 '신영토 확장' 기조에 맞춰,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이어 미주 물류 허브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식품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부가가치 물류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한진은 DHL서플라이체인 코리아와 손잡고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공동 물류센터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본격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메디컬 기업의 국내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 거점으로 운영된다. 한진은 생명과학을 넘어 반도체, 소비재, 친환경 물류까지 협력 분야를 넓히며 '국내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거점이 단순한 물류센터가 아니라 아시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라는 설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허브(iHerb)'와 손잡고 텍사스 덴턴에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AMR·ACR 등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WMS·WCS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최대 2만건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센터를 통해 북미 이커머스 물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물류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물류산업이 내수 운송의 틀을 넘어 글로벌 가치사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물류 네트워크와 거점 확보는 곧 기업 경쟁력"이라며 "해외와 국내에서 동시에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은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8 18:13:46[파이낸셜뉴스] 지난 9월 30일 찾은 서울 서초구 하이디라오 매장은 평일 낮에도 북적였다. 계단을 올라 문을 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교복 차림의 10대 손님들. 학교를 제외하고 단위면적당 10대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어디냐 묻는다면 하이디라오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대기석에서는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했고, 직원들은 태블릿으로 미리 주문을 안내했다. 무료 간식도 건네졌다. 안쪽 테이블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쿵푸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면을 공중에서 돌리며 춤추듯 뽑아내는 모습에 주변 손님들이 휴대폰을 꺼내 촬영했다. 식당 안은 붐볐고, 소란스러움마저 즐기는 듯한 분위기였다. 하이디라오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Z세대의 문화공간이 됐다. K팝 콘서트 뒷풀이 성지로도 불리며, '공연이 끝나면 하이디라오가 국룰'처럼 자리 잡았다. 생일파티 영상을 유튜브나 SNS에 올리는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됐고, 매장에선 축하 노래와 작은 선물, 기념사진 등까지 즐길 수 있다. 아이돌 '엔믹스' 오해원은 '하이디라오 챌린지'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고,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T1 선수단도 이곳이 단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팬덤을 매개로 브랜드 경험이 확산되는 셈이다. ■ 비싸도 간다…경험 소비가 가격 저항 덮어 하이디라오의 기본은 알다시피 훠궈다. 고객은 국물 1~4종을 고른 뒤 △똠양꿍 △청유마라 △토마토탕 등 다양한 베이스와 매운맛 강도를 조절한다. 토핑은 △채소 △고기 △해산물 △완자 △두부 △계란면부터 △오리창자 △팡가시우메기살 같은 특수 재료까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소스바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든다. 이처럼 개인화된 '커스터마이즈 경험'은 Z세대가 선호하는 맞춤형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 물론 훠궈 자체로는 마라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하이디라오가 MZ세대에게 각인된 이유는 '재미있는 콘텐츠' 덕분이다. 중국 전통 가면극인 변검 공연, 생일 세레머니, 혼밥 고객용 캐릭터 인형, 무료 간식과 네일 서비스 등 매장 곳곳이 놀이공간처럼 설계됐다.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대학생 오연희(20)씨는 “처음에는 샤브샤브처럼 국물이 신기해 보여 가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 몇 번 더 찾게 됐다”며 “보통 음식점과 달리 신기한 서비스도 많고 직원들이 친절해 즐겁게 머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스를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점이 신선했고, 생일파티를 하거나 ‘쿵푸면’ 공연을 보는 경험도 재미있었다”며 “마라탕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하이디라오는 2~4명이 식사하면 10만원 내외는 기본이다. 중국 현지 기준 2인 식사비용도 150~200위안(약 2만8000~3만7000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비싼데도 간다'는 소비 행태가 형성됐다. 단순히 훠궈 맛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에 지불하는 비용’이란 인식 덕분이다. 국물 선택부터 공연·서비스까지 ‘경험 소비’가 가격 저항을 덮은 모습이다. 김현수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학과 객원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하이디라오 경쟁우위 지속성에 대한 함의' 논문에서 “하이디라오는 질 높은 재료와 철저한 위생관리의 기반 위에서 고객의 기대를 초월한 감동과 만족을 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 “서비스로 승부한다” 창업자 장융의 철학 하이디라오 창업자 장융(張勇)은 스촨 출신 기술자였다. 1994년 작은 훠궈 가게로 시작해, 신발을 닦아주고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로 고객을 붙잡았다. 그는 “맛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 서비스로 승부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회사를 키웠다. 입소문을 타고 확장한 매장은 미국·일본·캐나다 등 전세계 각지에 12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8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 하이디라오는 현재 시가총액 약 14조 원으로 평가된다. 하이디라오는 말단 직원에게도 고객에게 무료 메뉴를 더하거나 서비스를 바꾸는 권한을 준다. '손님이 왕'이란 철학이 현장에서 그대로 구현되는 구조다. 김 교수 논문에 따르면, 하이디라오 직원 이직률은 10% 미만으로 중국 외식업 평균(28.6%)보다 크게 낮다. 2010년대 들어서는 직원 복지와 교육을 강화하며 “내 두 손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조직문화로 확산시켰다. 직원추천제를 활용해 우수 인재를 뽑고 사내 기숙사와 대학 학비 지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점장 보상제도를 통해 매장 이익 일부를 성과급으로 배분한다. 제자-손제자 구조를 만들어 성과 공유도 독려한다. 제자를 많이 배출할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현재 양리쥐안(楊利娟) 최고경영자(CEO)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27년 만에 CEO 자리에 올랐다. 직원 아이디어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참여형 문화’ 덕분이다. ■ 공급망 계열사로 ‘표준화+원가 절감’ 달성 하이디라오는 2007년부터 독자적 공급망을 구축했다. 계열사 '슈파이'는 중국 최대 식자재 유통사로, '이하이'는 훠궈 양념을 전문 생산해 2016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든든한 계열사 덕분에 전 세계 매장에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탄탄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가우위를 위한 식재료 관리 지침서를 공유하고,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구분해 효율적 공급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은 427억위안(약 8조원)에 달했다. 지역 맞춤형 메뉴도 내놨다. 일본에서는 ‘돼지위후추탕’, 영국에서는 ‘신선 등심’, 미국에서는 ‘새우·생선’을 내놓으며 1000회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한국에는 2014년 진출해 명동, 강남, 제주 등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780억원, 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 ‘가성비 훠궈’ 도전 속, 해외로 무게 이동 한편 위기도 있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가성비 훠궈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고급 이미지로 성장해 온 하이디라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다. 하이디라오도 이에 대응해 보급형 브랜드를 준비하며 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사업부를 강화해, 중국 내수보다 글로벌 확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필리핀·캄보디아 진출과 캐나다 몬트리올 매장 개설은 이런 움직임의 대표적인 사례다. 김 교수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영역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선별해 확장해 나가 결과적으로 기둥이 되는 사업을 잇달아 성장시켜 회사 전체 경영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인재부족이라는 두려움과 성공적인 인재경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동시에 간직한 채, 향후 지속적으로 인재를 찾는 데에 전력투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5 14:38:05[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물류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기회 삼아 잇따라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콜드체인, 풀필먼트 등 해외·국내 핵심 거점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달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열었다. 미국 중부 핵심 거점에서 북미 전역을 이틀 내 커버할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온도 전환형 보관실을 도입해 냉동·냉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철도·도로를 연계한 복합운송 인프라를 통해 캐나다·멕시코까지 연결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한 '신영토 확장' 기조에 맞춰,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이어 미주 물류 허브를 잇따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식품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부가가치 물류시장 주도권을 노린다. 한진은 DHL서플라이체인 코리아와 손잡고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공동 물류센터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본격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메디컬 기업의 국내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 거점으로 운영된다. 한진의 국내 운송망과 DHL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진은 생명과학을 넘어 반도체, 소비재, 친환경 물류까지 협력 분야를 넓히며 '국내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의 물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거점이 단순한 물류센터가 아니라 아시아 지역 진출의 교두보라는 설명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아이허브(iHerb)’와 손잡고 텍사스 덴턴에 자동화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AMR·ACR 등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WMS·WCS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최대 2만건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다품종 소량 구조의 건강식품 물류에 최적화된 스마트 거점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번 센터를 통해 북미 이커머스 물류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멕시코 법인 설립과 국경 물류 확대에 나선 만큼, DFW 풀필먼트센터는 미·멕시코를 아우르는 새로운 영토 확장의 발판이 된다. 물류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물류산업이 내수 운송의 틀을 넘어 글로벌 가치사슬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물류 네트워크와 거점 확보는 곧 기업 경쟁력”이라며 "해외와 국내에서 동시에 확장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은 산업 전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12:56:00[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 한화파워시스템,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2025년 하반기 인재 확보에 나섰다. 2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DT(디지털기술) △일반보험 △경영지원 △영업관리 △자동차보상 △상품/계리 등 6개 직무에서 4급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2025년 12월부터 정상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선박솔루션사업부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모집부문은 △설계(기본·상세) △구매관리 △영업 △인사 △가스터빈 연소기 공력설계 △가스터빈 열유동 해석 등이다. 특히 가스터빈 관련 직무는 석사 이상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인사 직무는 전공과 무관하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과 온라인 역량검사, 1·2차 면접을 거쳐 선발하며, 원서 접수 마감은 12일 오후 3시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기능직 및 대졸 신입을 채용한다. 기능직은 △생산·품질관리(신입·경력) △천장크레인 운전(경력)을, 대졸 신입은 △영업기획 직무를 모집한다. 천장크레인 운전 직무는 관련 기능사 자격이 필수이며, 영어·일본어 회화 가능자와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지원은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광주은행은 7급 중견·초급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역인재(금융일반·통계·디지털·IT·정보보호·보훈제한경쟁)와 △일반인재(금융일반·통계·IT·정보보호·디지털) 등이 대상이다. 세부 부문별 자격과 우대조건은 상이하므로 반드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1·2차 면접 △채용검진을 거쳐 선발하며, 접수는 오는 13일 오후 5시 마감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운용(채권·GIS) △마케팅(WM영업·기관영업·디지털마케팅) 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로, 운용 직무는 영어능력이 요구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직무적성검사 △1·2차 면접 △최종면접 △채용검진 순이며, 접수는 10일 오후 5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12:47:03[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K바이오랩허브사업추진단은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의약바이오 창업기업 지원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일 서울 코엑스 ‘NextRegenX 2025’ 행사 현장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기획 △의약바이오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연계 △전문가 컨설팅 그룹 공유 및 협력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인석 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더 넓은 분야에서 국내 의약바이오 창업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09:40:06[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대기업들이 잇따라 공채를 재개하면서 침체됐던 채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잡코리아는 9월 자사 플랫폼 내 대기업(계열사·자회사 포함) 채용 공고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8% 늘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위축세를 보였던 채용시장이 하반기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1·4분기 극심한 침체 국면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3·4분기 대기업 채용 공고 수는 1·4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견기업 공고 역시 소폭 늘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며 채용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 포스코, 롯데, HD현대 등 주요 그룹은 이미 하반기 신입 공채를 속속 재개했다. 카카오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 공채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카카오그룹 공채는 잡코리아 단독으로 진행됐다. 잡코리아는 이번 공채 시즌을 맞아 신입·인턴 전문 채용관, 공채 달력 등 채용정보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무료 포트폴리오 템플릿 ‘잡코싶은 포트폴리오’ 다운로드 건수는 9월 말 기준 3만건에 달했다. 업계 최초로 채용 성과에 기반한 과금 방식의 성과형 상품도 도입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구직자 맞춤형 공고 요약 서비스 ‘1분레터’, 찾아가는 취업 특강 ‘드림즈클래스’ 등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채용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대기업 공채 재개는 고용시장의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일 뿐만 아니라 청년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전환점”이라며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더 나은 채용 경험과 성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09:30:36[파이낸셜뉴스]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소수 기업에 수천억원대 자금이 몰리며 전체 건수는 줄었지만 투자금액은 되려 크게 증가한 것이다. 2일 스타트업 자본시장 데이터베이스(DB) 기업 더브이씨가 공개한 '2025년 3·4분기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 통계'에 따르면 3·4분기 투자 건수는 29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다. 다만 투자 금액은 2조432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2%,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분기 투자금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2023년 4·4분기 이후 처음이다. 3·4분기에는 리벨리온의 3400억원 시리즈C를 비롯해 메디트,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1000억원 이상 투자가 이어지며 투자금액 상승을 견인했다. 500억원 이상 투자 라운드가 11건, 100억원 이상 라운드가 64건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후기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렸다. 실제 시리즈B~C 단계가 전체 투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40~45%에서 약 70%로 확대됐다. 반면 시드~시리즈A 단계 초기 투자는 206건, 5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16% 줄며 위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분야가 51건, 3001억원으로 건수는 40% 감소했지만 금액은 35% 늘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리벨리온과 퓨리오사에이아이 효과로 605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59% 급증했다. 쇼핑 분야 역시 마크비전 등 주요 기업 투자 유치로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 변재극 더브이씨 대표는 “3·4분기 국내 스타트업 투자는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검증된 기업 중심의 대규모 투자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며 “이는 단순한 투자 시장 회복이 아니라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한 기업 위주의 재편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09:26:09[파이낸셜뉴스] SGC솔루션은 오는 3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글라스락 브랜드데이’를 열고 최대 61%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자 마련됐다. 글라스락 인기 제품과 신제품 전반을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베리페리 컬러의 유리 밀폐용기 ‘모듈러’ 5조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모듈러는 간편캡과 미끄럼 방지 디자인을 적용해 냉장·냉동 보관에 최적화됐다. 육류·생선류 보관 시 눌어붙음 없이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웨이브 바닥면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냉동밥 전용 ‘훈맹정음 햇밥용기’와 베이비 이유식 신제품 ‘피기캡’, ‘퍼피캡’은 5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햇밥용기는 전자레인지 해동 시에도 유해물질 걱정이 없으며, 이유식 용기는 귀여운 실리콘 캡과 계량 눈금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규 협업 제품 ‘글라스락X위글위글’ 라인업도 출시되며, 대용량 ‘플레인 스윙핸들 텀블러’는 1만원대 특가로 판매된다. 프리미엄 유리 밀폐용기 ‘퓨어 오븐 베리페리’와 ‘Full IH 포지드 쿡웨어’는 1+1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글라스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브랜드데이 소문내기 이벤트가 이날까지 진행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퓨어 캔디핑크 혼합 6조 세트’를 증정한다. 오는 16일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도 예정돼 있다. 김정민 SGC솔루션 팀장은 “황금연휴 첫날 진행되는 브랜드데이를 통해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며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는 데 글라스락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09:18:53[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국립부경대학교와 추석을 맞아 지역 어르신과 따뜻한 한 끼를 나눴다. 기보는 1일 부산 남구 감만종합복지관에서 부경대와 함께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보 직원과 부경대 학생 등 21명이 참여해 지역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5월 체결한 ‘지역사회 상생 사회공헌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된 네 번째 공동사업이다. 협약 이후 양 기관은 ‘기부단(기보와 함께하는 부경대 봉사단)’을 꾸려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 △아동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감만종합복지관은 무료 급식, 돌봄, 나눔활동 등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기보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관과 협력하며 지역 상생을 실천해 왔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명절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2006년 ‘기보사랑봉사단’을 발족한 이래 명절 무료급식, 장학사업,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해 오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10-02 09:04:02[파이낸셜뉴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구직자들이 가장 듣기 싫은 명절 잔소리로 “취업은 언제 하니”를 꼽았다. 반대로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아”였다. 3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925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과 ‘명절 잔소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연휴 기간 가족·친척 모임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취업 준비(30%) △집에서 휴식(20%) △아르바이트·인턴(10%) △국내외 여행(7%) △친구 모임(7%) △문화·취미 활동(5%)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꼽은 최악의 명절 잔소리 1위는 '취업은 언제 할 거니(38%)'였다. 이어 △살이 좀 쪘다(16%) △누구는 벌써 취업했다더라(1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졸업은 언제 하니(9%) △그 과 취업은 잘되니(8%) △눈을 좀 낮추는 게 어때(8%) △공무원 준비해 보지 그래(5%)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반대로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취업 준비로 고생이 많아(22%)'가 1위를 차지했다. △너의 선택을 존중해(16%) △연휴에는 푹 쉬어(15%) △여유 가지고 천천히 준비해(12%) △다 잘될 거야(1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취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묻자 구직자들은 ‘연봉(39%)’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워라밸(24%) △직무 적합성(18%) △기업 규모·네임밸류(10%) △복지(5%) △안정성(4%) 순으로, 개인의 보상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부모 세대가 중요하게 여길 것 같다고 예상한 항목에서는 ‘안정성(47%)’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연봉(15%) △기업 규모·네임밸류(15%) △워라밸(9%) △직무 적합성(7%) 순으로, 세대 간 취업 가치관 차이가 뚜렷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올해 긴 연휴로 가족 모임이 늘어난 만큼, 취업 준비생들이 느끼는 잔소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부모와 자녀 세대가 취업에서 중시하는 가치가 다른 만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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