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정욱 기자】춘천시는 신천지 시설 14개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해제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폐쇄 해제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조치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3월과 4월 건물 소유자 계약 해지에 따라 5개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이번 신천지 시설 폐쇄 조치 해제에 따라 시정부는 해제 전 폐쇄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을 하였다 고 밝혔다. 그러나 춘천시 관계자는 “신천지 시설에서는 당분간 집단 예배 모임 대신 온라인 예배를 권유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차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5-08 12:35:4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사태로 인한 소규모 교회 밀접집회 예배가 신천지 만큼 위험한 코로나19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경기도의 경우 감염자 271명 중 26%인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77명이 교회집회 관련자로, 신천지 관련자 31명을 2배 이상 넘어서 신천지 사태만큼 상황이 긴박해졌다. 여기에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종교집회로 인한 감염병 확산이 현실화 되고 있다. ■ 경기도 신도 100명 미만 소규모 교회 난립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교회 등 종교기관은 6578곳으로, 이 가운데 70% 정도인 4500여곳이 신도 100명 미만의 소규모 교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통계청이 2년 전 조사한 자료 1만3707개에 대해 경기도가 일선 시·군과 함게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수치다. 문제는 교회는 등록이나 신고를 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 파악이 어려운 데다, 정통 종파에 속해 있지 않은 이른바 '이단종교'일 경우 숨어서 활동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 예방이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도가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발동을 위해 지난 15일 도와 시·군 공무원 3095명을 동원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만이 영상예배를 진행하고, 나머지 2635곳은 여전히 집회예배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이 신도 은혜의 강 교회 처럼 100여명 수준의 소규모 교회로, 영상예배에 대한 어려움과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은혜의 강 교회는 기독교 연합회 소속이 아닌 한국 독립교회 선교단체 소속으로 신도가 135명이다. 현재까지 경기도 내 소규모 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이날 현재 은혜의 강 교회 52명, 부천 생명수 교회 15명, 수원 생명샘 교회 10명 등 77명에 달하고 있다. ■ 정보감염증 현상 심각 이는 코로나19 초기 집단 감염이 확산됐던 경기도 내 신천지 신도 확진자 31명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소규모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 확산이 신천시 사태만큼 위급하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은혜의 강 교회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소금물 분무기 입안 소독은 이 교회 목사의 부인(60)인 확진자가 뿌린 것으로 확인되며,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인한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또 이날 하루만 서울과 의정부에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확진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 확진자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중원구 은행2동에 거주하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 52세 여성의 14세 아들과 서울 동작구 사당1동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의정부시는 17일 송산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 전체 확진자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50명과 신도의 아들 1명, 접촉 주민 1명 등 52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는 감염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첫 발동하고, 이를 어길 경우 오는 22일부터 '집회 전면 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를 개최하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3-17 14:53:2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시가 지역 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전수조사에 들어갔다.27일 오후 1시 반 오거돈 부산시장이 브리핑을 열고 전날 오후 8시께 정부로부터 부산 내 신천시 신도 1만 4521명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속도가 중요하다”면서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추적 확인할 것이며 마지막 한 사람까지 소재를 파악하겠다”라고 말했다.시는 우선 확보된 명단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날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미 각 16개 구군의 공무원 407명을 담당자로 선정하고 통화 매뉴얼 등 사전교육을 완료해 오전 9시부터 유선연락을 취하고 있다. 정부가 보내온 명단에는 신천지 신도의 성명, 주소지, 생년월일 및 연락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시는 조사 과정에서 신도들이 비협조적이거나 명단의 정확성이 의심될 경우, 경찰 등 공권력을 동원할 계획이다.경찰도 이날 수사요원 총 288명에 이르는 신속 대응팀을 편성해 신천지 소재 불명자에 대한 신속한 추적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다만 시는 유선 연락을 통한 코로나19 증세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또 시는 종교 활동의 자유에 따라 신전치에 대한 외부 시선을 우려한 듯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안병선 과장은 “질문 매뉴얼에는 최근 대구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지, 예배를 한 적이 있는지,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등을 묻고 이런 것을 종합해 조치를 판단할 것”이라며 “이번 전수조사는 대상자가 신천지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증세 여부를 찾는 게 더욱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앞서 시는 관내 70여 개 이르는 신천지 예배 시설을 탐문하고 폐쇄 조치했다.27일 오전 10시 기준 부산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0명이며, 이중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는 4명, 대구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0-02-27 15:24:5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가 25일 제2의 대구 사태를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 본부를 긴급 강제조사 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자체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시 신도 1만명이 참여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을 코로나19 관련, 강제 역학조사 차원에서 진입을 시도했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 시도는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신천지 교인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되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 예배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서울 서초구, 경기 안양)이 이미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과천예배는 대구 집단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로,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지사는 특히 "신천지 측이 제공한 자료에만 의존해서는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며 "실제 오늘 확진 판정 받은 성남의 확진자도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명단에 빠져 있고, 현장 확인에서도 신천지가 밝히지 않은 34곳을 추가로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출석 현황을 확보하든 대로 철저하게 크로스체크 하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2-25 11:24:31[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19일 코로나19 감염 확진환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지자 과천시에는 비상이 걸렸다. 과천은 신천지 성지로 알려졌고, 신도 활동이 다른 지역보다 왕성해서다. 신천시는 일단 신천지 교인이 다니는 동선을 중심으로 상업지역, 중앙공원, 지하철역 중심으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긴급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31번째 확진환자가 대구 신천지교회의 신도로 밝혀지고 과천 신천지교회 신도 6명이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1명은 과천시민으로 과천시보건소는 의사환자로 분류, 검체를 채취해 현재 검사 중에 있다. 결과는 오는 2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종천 과천시장은 19일 오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나칠 정도의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시민회관 실내체육관 등을 23일까지 잠정 휴관을 결정했다. 전국적으로 이동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 확진환자가 4일 만에 20여명이 늘어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신천지 교인이 다니는 동선을 중심으로 상업지역, 중앙공원,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개방화장실, 자전거대여소 등에 대해 2월19일 18시30분부터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김종천 시장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중이용시설 잠정 휴관으로 시민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고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교회 측은 자체적으로 과천 내 교회 등 예배집회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2-19 21: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