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0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신천~하안~신림선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인 지난 19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을 수립, 신천~하안~신림선을 포함해 42개 노선, 총 연장 645㎞에 40조7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신천~하안~신림선은 광명, 시흥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을 한층 원활하게 할 것"이라며 "광역 철도사업은 수도권 출퇴근 문제 해결의 열쇠인 만큼 서울·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신천~하안~신림선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포함돼 사업추진에 다시 한번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함께 광역철도망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경기도를 비롯해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시흥시, 서울 관악구, 금천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후속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금천)~신림(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광명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 향상과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다. 시는 신천~하안~신림선을 비롯해 GTX-D노선, 광명~시흥선이 완성되면 서울7호선과 KTX 고속철도, 월곶~판교선과 함께 남북 2축, 동서 4축의 사통팔달 광역철도망을 갖춘 명실상부한 서부권 철도 허브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0 11:12:22【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서울을 연결할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천~하안~신림선' 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신천~하안~신림선 사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최적노선이 경제성을 확보해 추진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최적노선은 시흥시 신천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하안동을 거쳐 서울 독산, 신림에 이르는 노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제성(B/C>1)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용역 시행사는 최적노선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관련 철도계획과 수요예측, 중복투자 여부, 건설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노선으로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며 "추진된다면 해당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승원 시장은 "신천~하안~신림선은 경제와 생활 기반을 공유하는 수도권 서남부와 서울을 연계해 줄 그 어떤 방안보다 훌륭한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용역 결과는 경기도를 비롯해 지자체 간 협력과 논의를 통해 마련한 협치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민에게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최적노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신천~하안~신림선이 경제성 등 사업 추진 타당성을 확보한 만큼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천~하안~신림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광명시, 시흥시, 서울 금천구, 관악구 등 4개 지자체를 포함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을 추진 중인 하안동 지역과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응하는 광역교통망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광명시 등 4개 지자체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최대한 충족하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9 16:05:3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구도심 지역의 서울 접근 편의 향상과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신천~하안~신림선' 사전 타당성 조사 검토 용역이 중간 단계를 넘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신천~하안~신림선' 사전 타당성 조사 검토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시흥시, 관악구, 금천구 등 공동 추진 지자체와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승원 시장은 "신천~하안~신림선은 신도시와 구도심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노선"이라며 "시흥시, 관악구, 금천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천~하안~신림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금천)~신림(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광명시, 시흥시, 관악구, 금천구가 지난 2021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4개 지자체 주민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최대한 충족하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간보고회를 개최한 현재 도시교통 현황 조사와 분석, 장래 도시교통 여건 분석 등을 마치고 연장 노선 대안 설정, 대안별 수송수요 예측, 건설 및 운영 계획 검토 등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광명시는 사전타당성조사 검토용역이 완료되면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추진 지자체와 협력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건의 등의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신도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광역철도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광명~시흥선,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철도망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GTX노선 유치 등 신규 철도 노선 개발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명·시흥 3기신도시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광명~시흥선은 KTX광명역을 출발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거쳐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LH에서 대중교통체계구축 및 사업화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통해 노선안을 검토 중이다. 또 신안산선 학온역(2026년 개통), 광명역(2025년 개통)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며, 건설이 확정된 월곶~판교선과 경기도에서 진행 중인 GTX플러스 용역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04 15:42:2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5일 "인구 증가와 함께 통과 교통이 많은 광명시의 특성상 서울, 인천, 경기 지역으로의 교통량이 크게 늘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광역교통 대책으로 주요 지역을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철도정책 브리핑을 열고,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철도노선의 원활한 추진과 철도 효율성 강화, 철도조직 확대 등 주요 추진 정책을 설명했다. 현재 광명시는 3기 신도시 최대규모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비롯해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될 광명 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고, 11만명 규모의 2016년부터 추진된 광명 뉴타운은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같은 재개발, 재건축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광명시 인구는 3기 신도시가 완성되는 시점이면 5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어서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문제고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신규 철도노선의 원활한 추진, 철도 효율성 강화, 철도조직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현재 관내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 중인 7개 철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새로 추진 예정인 사업은 △KTX광명역에서 3기 신도시~광명사거리~신도림을 연결하는 '광명~시흥선' △김포에서 광명을 거쳐 원주로 이어지는 'GTX-D노선'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3기 신도시, 사당, 구리를 거쳐 포천에 닿는 'GTX-G노선' △시흥, 광명, 하안, 금천, 신림을 연결하는 '신천~하안~신림선' 등 4개 사업이다. 현재 공사 중인 사업은 △안산~광명 학온~KTX광명역~여의도 구간의 '신안산선' △월곶~광명 학온~KTX광명역~안양~판교로 이어지는 '월곶~판교선'이 있다. 또 2025년부터 2030년까지 KTX광명역에서 용산~서울~수색까지 고속철도 전용선을 놓는 사업이 확정돼 있다. 이들 노선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광명시는 관내 이동뿐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역을 10~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관내 12개 역사가 신설될 예정으로, 철도 역세권 중심의 경제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계획된 모든 노선이 완성되면 광명시 관내 철도역은 현재 KTX광명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 광명사거리역 등 3곳에서 15곳으로 5배나 늘어날 전망이다. 신설 예정인 역은 신도시 남북철도인 광명~시흥선 4개소, GTX-D노선 1개소, GTX-G노선 2개소, 신천~하안~신림선 3개소, 신안산선 2개소 등 모두 12곳이다. 시는 철도 역세권의 증가에 따라 상권 활성화 등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 등 직간접적으로 큰 경제효과가 발생해 철도를 중심으로 한 광명시 전체의 경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지금 대규모 개발로 도시구조가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사통팔달 철도망을 완성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시민 생활을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5 14:12:52【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5일 고질적인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한 요구 사항이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시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한 안양천 횡단교량을 비롯해 광명에서 서울방면 직결도로 최소 3개소 이상과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 등 대중교통 개선방안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신천~하안~신림선이 광명과 시흥을 위한 광역교통시설로서, 안정적인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명시는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서울방면 상습정체라는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광명시흥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핵심 관문으로,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대책 없이 인구 16만명에 달하는 신도시가 조성된다면 광명시흥지구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권역 전체가 역대 최악의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이 같은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경기도, LH와 수십 차례 회의를 통해 서울방면 연결도로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하기로 협의했지만, 서울방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박 시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서도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광명시흥 신도시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요청해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광명시, 시흥시 주민들의 의견과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광명시흥신도시 발생교통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사업비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명시는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신천~하안~신림선'과 '광명~시흥선(남북철도)' 등 광역철도를 국토부가 수립하는 '제5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2월 22일 경기도에 제출한 바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05 15:17:19【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와 닮아 있다. 시인은 그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고 노래했다. 박 시장이 그렇다.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박승원만의 정치'를 알고 느낄 수 있다. 최근 18년간 광명시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갔던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라는 오랜 족쇄가 백지화됐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서 촛불집회까지 벌이며 강력한 반대에 나섰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시민과 함께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그에게 정치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딱 두 가지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는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일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정치는 마천루를 짓는 것처럼 요란하지 않다. 그래서 당장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시민들도 더러 있다. 열심히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보지만, 당장 보이는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박 시장의 정치를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가끔은 자신의 정치에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서운할 때도 있지만 박 시장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다 보면 시간이 걸려도 좋은 평가를 내려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때문에 박 시장은 오늘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스스로 정치를 왜 하는지 질문을 많이 한다"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고자 했던 처음의 꿈은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치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며 "박승원만의 정치는 오래 보아야 알 수 있다. 그때까지 천천히 즐겁게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광명시청에서 박 시장을 만나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 투쟁 등 광명시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 "시민과 함께 이룬 승리"박 시장과의 인터뷰에서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핵심이 되는 이유는 이 문제가 '광명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큰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결정됐다면 광명시의 미래가 타의에 의해 결정되는 잘못된 선례가 남았을 것이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청사진을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손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의미있다"고 설명했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18년 동안 광명시를 괴롭혀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정부의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돼 서울시 구로구의 차량기지를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지만 18년째 타당성 재조사만 세번이나 실시하는 등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갈등의 원인이 돼왔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처음 공청회 자리에서부터 반대했던 대표적 인물로, 긴 시간 동안 단 한번 심경의 변화 없이 굳건히 시민들과 함께하며 '사업 백지화'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두려웠지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이 함께해 주었기 때문이다.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승리"라고 밝혔다.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노선 추진' 광명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18년간 이어진 구로 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싸움이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찬성하는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찬성하는 주민들도 같은 광명시민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박 시장은 명확한 대안을 가지고 있었고 광명시민의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도 이미 마련돼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하철이었다"며 "말뿐인 지하철이 아닌 실질적으로 교통대책이 될 수 있는 철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바로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서울 금천)~신림(서울 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광명시 중심부를 관통하고 운행간격도 짧게 조정해 실질적인 교통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사업 추진 공동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좋은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로 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했던 시민들은 물론 찬성했던 시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 박승원만의 정치 하겠다"오는 7월이면 재선 1년을 맞는 박 시장은 "다음 세대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늘 품고 지낸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든 일을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방식'이다. 박 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신념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초선 때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일을 많이 벌였지만 재선을 하니까 아는 게 많아서 더 꼼꼼히 챙긴다. 광명이라는 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시장을 하지 않더라도 5년 후, 10년 후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구 50만 도시를 위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도시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평생학습도시', 공간도 복지라는 개념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원도시' 등 쉽게 지표가 나오지 않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열심히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끊임없이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박승원만의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 안정적이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2023-05-30 18:10:21【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와 닮아 있다. 시인은 그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고 노래했다. 박 시장이 그렇다. 자세히 보아야 하고, 오래 보아야 '박승원 만의 정치'를 알고 느낄 수 있다. 최근 18년간 광명시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갔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라는 오랜 족쇄가 백지화 됐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나서 촛불집회까지 벌이며 강력한 반대에 나섰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시민과 함께 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그에게 정치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더니 "딱 두 가지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는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모든 일을 시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정치는 마천루를 짓는 것처럼 요란하지 않다. 그래서 당장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시민들도 더러 있다. 열심히 정책을 만들고 실행해 보지만, 당장 보이는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박 시장의 정치를 폄하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 가끔은 자신의 정치에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서운할 때도 있지만, 박 시장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 없이 일 하다 보면 시간이 걸려도 좋은 평가를 내려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때문에 박 시장은 오늘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는 "스스로 정치를 왜 하는지 질문을 많이 한다"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고자 했던 처음의 꿈은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 지치고 힘들 때가 많다"고 하소연 하기도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치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며 "박승원 만의 정치는 오래 보아야 알수 있다. 그 때까지 천천히 즐겁게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광명시청에서 박 시장을 만나, 구로 차량기지 이전 반대 투쟁 등 광명시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백지화 "시민과 함께 이룬 승리"박 시장과의 인터뷰에서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된 내용이 핵심이 되는 이유는 이 문제가 '광명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큰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결정됐다면 광명시의 미래가 타의에 의해 결정되는 잘못된 선례가 남았을 것이며, 광명시가 추진하는 모든 분야에 악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청사진을 광명시와 광명시민의 손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18년 동안 광명시를 괴롭혀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정부의 '수도권발전 종합대책'에 포함돼 서울시 구로구의 차량기지를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지만, 18년째 타당성 재조사만 3번이나 실시하는 등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갈등의 원인이 돼 왔다. 이 과정에서 박 시장은 처음 공청회 자리에서부터 반대했던 대표적 인물로, 긴 시간 동안 단 한번 심경의 변화 없이 굳건히 시민들과 함께하며 '사업 백지화'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박 시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시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며 "두려웠지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이 함께 해 주었기 때문이다.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승리"라고 밝혔다. '신천~하안~신림선 지하철 노선 추진' 광명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18년간 이어진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싸움이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찬성하는 주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찬성하는 주민들도 같은 광명시민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박 시장은 명확한 대안을 가지고 있었고, 광명시민의 쾌적한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계획도 이미 마련돼 있다. 박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지하철이었다"며 "말뿐인 지하철이 아닌 실질적으로 교통대책이 될 수 있는 철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바로 신천(시흥)~하안(광명)~독산(서울 금천)~신림(서울 관악)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광명시 중심부를 관통하고 운행간격도 짧게 조정해 실질적인 교통대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사업 추진 공동협약을 맺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좋은 교통망을 구축할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반대했던 시민들은 물론 찬성했던 시민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시민들과 함께 박승원 만의 정치하겠다"오는 7월이면 재선 1년을 맞는 박 시장은 "다음세대 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을 늘 품고 지낸다"고 말했다. 그래서 모든 일을 정확하게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유하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 방식'이다. 박 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신념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초선 때는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일을 많이 벌였지만, 재선을 하니까 아는 게 많아서 더 꼼꼼히 챙긴다, 광명이라는 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시장을 하지 않더라도 5년후 10년후 광명의 미래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할 것 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구 50만 도시를 위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도시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평생학습도시', 공간도 복지라는 개념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원도시' 등 쉽게 지표가 나오지 않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 "열심히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지만, 끊임 없이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박승원 만의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더 안정적이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디게 가더라도 시민과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5-30 09:28:17【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에 반대하는 시민 300여명이 24일 정부 세종청사를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기획재정부 장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은 18년간 광명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광명시로 이전하려 하는 부당한 사업"이라며 "서울시 중심의 힘의 논리에 맞서 광명시민은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광명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있다"며 "이것은 단순한 반대 활동이 아닌 잃어버린 시민의 권리를 되찾고 주권을 실현하는 위대한 시민운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호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은 세종시로, 광명시로, 다시 세종시로 수천, 수만명이 목놓아 이 사업의 중단을 외쳤지만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게 민주주의인가"라며 "기획재정부장관과 시민대표 간의 면담을 요구한다. 정부는 서울시민의 의견만 들을 것이 아니라 광명시민의 의견도 듣는 것이 당연하다"고 요청했다. 광명시민들은 궐기대회에 이어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앞둔 기획재정부까지 행진하고. 이승호 공동위원장 등 시민대표 일동이 기획재정부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앞서 광명시민들은 지난 17일 광명시민체육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반대 범시민 총궐기대회에 1000여명이 참여한 데 이어 이날 300여명의 시민이 정부세종청사 궐기대회에 동참했다. 광명시는 "차량기지가 위치하게 될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는 광명시흥신도시의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소음과 진동, 분진 민원을 동반한 차량기지가 신도시 개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광명시를 비롯해 부천시, 시흥시, 인천광역시 등 수도권 인근 시민 86만명이 이용하는 정수장이 오염되기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광명시는 갈등 극복과 상생 발전 대안으로 경기도,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와 공동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도입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24 14:44:44【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과 관련, 정부의 일방적인 이전 추진에 반대하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시민들이 정부세종청사까지 내려가 반대시위를 벌였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200여명의 시민들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시위를 열고,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입장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정부는 광명시의 백년대계와 시민들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이 시점까지도 지방정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을 당장 멈추어주길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구로구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이전하면서 수도권 균형발전에 반하고, 경제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지도 않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명시는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광명시, 경기도,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와 공동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혹여라도 시간을 끌어 광명시의 반대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면 큰 오산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2일 경기도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일방적 결정 시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날 성명서 발표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및 경기도와의 공동 기자회견 및 관련기관 항의 방문 등을 통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3-02 13: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