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직장인들 퇴직연금 대이동이 시작됐다. 다만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신청할 때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환매수수료(중도해약 시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가 있는 펀드 등 일부 상품은 실물이전 대상에서 빠져 상품을 옮길 수 없고, 확정기여(DC)형·확정급여(DB)형·개인형퇴직연금(IRP) 같은 상품은 같은 유형 사이에서만 이전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가입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의 퇴직연금으로 갈아타고자 할 때, 기존에 운용하던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계약 이전 시 가입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시행됐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신청할 때 핵심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실물이전은 새롭게 옮기고자 하는 금융회사에 신청할 것 △동일 제도 내에서의 이전만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먼저 실물이전은 '수관회사'에 신청해야 한다. 수관회사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단, 수관회사에 기존에 개설해둔 퇴직연금계좌가 있는 경우에는 기존 가입회사(이하 이관회사)에서도 이전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이관회사에서 이전가능 상품목록 등의 안내와 최종 의사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실물이전이 진행된다. 단 기존 계좌가 상품 편입 없이 현금성 자산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물이전이 아닌 '현금이전'을 신청해야 한다. 실물이전은 동일한 유형의 퇴직연금제도 간(DB↔DB, DC↔DC, IRP↔IRP)에만 가능하다. 그중에서 IRP간 이전은 계약 주체인 '가입자'가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하여 이전할 수 있지만 DB간 또는 DC간 이전은 회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사업자 간에만 이전이가능하다. 아울러 퇴직연금계좌인 개인형IRP와 연금저축계좌 간 이전 시 실물이전은 불가하고 현금이전만 할 수 있다. 보험계약 형태의 퇴직연금계약이나 디폴트옵션 상품처럼 계약 또는 상품의 특성에 따라 실물이전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퇴직연금(자산관리)계약은 신탁계약 또는 보험계약 형태로 체결되는데, 보험계약으로 체결되는 퇴직연금(자산관리)계약 구조에서는 보험계약의 특성상 실물이전이 불가하다. 이에 실물이전 대상제도 및 상품 범위를 참고하여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운용중인 상품이 '실물이전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새로 옮겨가는 수관회사에서 동일 상품을 취급(라인업)하고 있어야 실물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관회사가 취급하는 상품은 해지 없이 이전이 가능하지만, 실물이전 제외 상품과 수관회사 미취급 상품*은 상품 매도 후 현금화하여 이전하여야 한다. 이 경우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실물이전 신청부터 완료시까지는 최소 3영업일이 소요되며, 환매 등 현금화가 필요한 상품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이 추가된다. 아울러 이전할 상품의 목록 및 수량 확정을 위해 실물이전 신청 이후 완료시까지 해당 계좌의 상품 운용 등이 제한될 수 있으며, 펀드의 재투자 관련 절차가 진행중인 경우에는 해당 기간만큼이 추가될 수 있다. 금융회사는 가입자의 최종 실물이전 의사 확인을 전화 등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통화실패 등으로 이전의사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이전절차가 취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IRP는 금융회사가 가입자 대신 운용해주지 않는다. 실물이전 신청 전에 수수료 수준 및 상품 라인업 등을 비교하고, 이전 이후에도 관리와 운용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07 17:25:05[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3월 말까지 타사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로 100만원 이상 이전을 완료한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난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가능해지면서 퇴직연금 가입고객은 보유 상품의 중도해지 없이 본인이 원하는 금융회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1일부터 대면 및 비대면 IRP의 자산 및 운용관리 수수료를 모두 무료로 적용하고 있어 타사에서 이전하는 경우에도 수수료 혜택을 적용한다. 단 펀드 보수 등 상품 자체비용은 별도로 발생한다. 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수익률제고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4 13:41:55[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광고 캠페인 ‘프로가 수익률로 말하는 신한투자증권 프로(%) IRP’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1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앞두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맞춤형 상담과 수익률 리밸런싱을 통해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번 캠페인은 연금리더와 투자상품솔루션부가 제공하는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연금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금리더는 전국 지점에서 181명을 선발 및 운영하여 퇴직연금 전문 노하우를 담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서 ‘4가지 위험등급별 수익률 상위 5개사’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증권사 중 최다 부문에 선정됐다. 은행 및 보험업권 등을 포함한 전체 41개 퇴직연금사업자 중,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개월/1년 위험등급별 수익률에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강자로 이름을 올린 결과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의 IRP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신규 개설한 고객이 사전에 실물이전 정보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치킨쿠폰을 지급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사전등록 이벤트는 10월 14일까지다. 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신한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능력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고객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7 10:55:26[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신청하고 하나은행 개인형IRP로 실물이전을 완료한 손님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개인형IRP 하나로 무빙(Moving) 이벤트는 다음달 15일 금융기관 공동으로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의 보유상품을 매도하지 않고도 금융사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제도다. 제도 도입을 통해 예금상품 보유 손님은 중도해지 없이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고, 투자 손실 중에 있는 투자상품 보유 손님도 상품매도 없이 금융기관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타 금융기관에 개인형IRP를 보유한 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로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등록하고 10월 31일까지 실물이전 신청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실물이전 알림받기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이 10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하나은행 개인형IRP로 100만원 이상 실물이전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2만 하나머니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퇴직소득세 절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상품으로 더 많은 손님께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시는 손님을 위해 퇴직연금이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6 12:31:2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의 퇴직연금(DB, DC, IRP)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2023년 말 15조5000억원대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18조7000억원대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 한해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증권업권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만4000여명, 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연금 이전 규모의 확대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 당사 연금잔고 증가율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삼성증권을 비롯해 증권업권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장점으로 부각돼 은행이나 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삼성증권 등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그리고 삼성증권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연금 가입자 관리에 힘을 쏟은 것도 주효했다.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인데,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지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도입 이후 약 2만5000여명의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퇴직연금은 충분한 노후 소득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관리와 운영이 편안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6 10:48:4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10월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퇴직연금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타 금융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퇴직연금을 이전할 때 보유자산을 현금화함에 따른 중도해지 페널티 위험이 존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수 있고 타사 이전시 자산 현금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투자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전이벤트와 사후이벤트로 나눠 퇴직연금 실물이전과 관련한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이벤트는 이달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실물이전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이벤트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실물이전으로 연금 자산에 대한 투자 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연금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13:56:43올 7월 제조업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1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째 하락세지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경제지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는 양호한 회복세가 확연하고 산업생산은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내수 흐름을 반영하는 실물경기의 지표다. 다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월별(전년동기 대비)로는 올 1월 37.0%, 3월 22.7%, 5월 21.7%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광공업 생산이 이처럼 호조인 것은 자동차, 반도체, 전기장비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강세에다 내수 또한 개선되고 있어서다. 수출강세, 내수호조를 반영하듯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관련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으로 산출하는 데 기업들이 생산을 맞추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 고용 증대 등 경제의 선순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0% 감소했다. 민간소비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 5월 3.7%, 6월 3.8%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3.5% 급증했다. 9개월째 증가세다. 이처럼 실물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6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와 관련, 윤석은 통계청 과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7개월째 하락세인 것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경기흐름을 감안했을 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변수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지표들이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중국의 경기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2010-08-31 22:20:29올 7월 제조업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1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째 하락세지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경제지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는 양호한 회복세가 확연하고 산업생산은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내수 흐름을 반영하는 실물경기의 지표다. 다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월별(전년동기 대비)로는 올 1월 37.0%, 3월 22.7%, 5월 21.7%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광공업 생산이 이처럼 호조인 것은 자동차, 반도체, 전기장비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강세에다 내수 또한 개선되고 있어서다. 수출강세, 내수호조를 반영하듯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관련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으로 산출하는 데 기업들이 생산을 맞추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 고용 증대 등 경제의 선순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0% 감소했다. 민간소비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 5월 3.7%, 6월 3.8%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3.5% 급증했다. 9개월째 증가세다. 이처럼 실물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6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와 관련, 윤석은 통계청 과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7개월째 하락세인 것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경기흐름을 감안했을 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변수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지표들이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중국의 경기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2010-08-31 17:31:55【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최대 연례 쇼핑행사 '광군제' 기간에 단 하루 동안 7억건의 택배 배송이 이뤄졌다. 광군제 기간 하루 기준 역대 최대 물량으로 지난해 대비 9.7% 증가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하루에 7억100만건의 택배물량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평소 처리량의 151%에 해당하는 양이다. 지난달 21일부터 광군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물류 대목을 맞은 중국 택배업계는 하루 평균 5억8000건의 택배발송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에서 처리된 택배물량은 127억8300만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처리량은 평소보다 25% 많았다. 지난달 22일에는 단 하루에 처리된 택배물량이 7억2900만건에 달해 '하루 최대 택배물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며 올해로 어느새 15년 차를 맞은 중국의 '광군제 성수기'는 '택배 대목'이라고 부를 만한 기간이 점차 길어지며, 하루 작업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물류업계는 운송 능력과 설비 투자는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임시 인력 투입을 늘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무인 장비를 도입하는 등 최적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 1·2위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은 올해 광군제 기간 가전과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광군제는 알리바바가 숫자 '1'이 네 개 겹치는 날인 11월 11일을 '연인이 없는 싱글을 위한 날'로 기획해 2009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10여년간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내수 부진과 청년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 등이 겹치며 광군제 효과가 이전만 못 하게 되자 거래액을 비공개로 돌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데이터 분석 업체 신툰(Syntun)에 다르면 지난해 광군제 기간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매출액이 1조14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추정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로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다. 한편, 중국의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10월 주요 실물경제 지표가 경기부양책으로 추진력을 얻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닥을 쳤다는 것이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4 17:15:26[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 총 순자산 규모가 60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TIGER ETF 197종의 순자산 합계는 60조 731억원이다. 이는 지난 3월 50조원을 돌파한지 불과 8개월만이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TIGER 미국S&P500 ETF’를 비롯해, 국내 상장된 1조원 이상 대형 ETF 40종 가운데 17종이 TIGER ETF로 집계됐다. 그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조선 등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 ETF를 발빠르게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TIGER 미국S&P500 ETF’는 국내 상장 된 해외 해외주식형 ETF 중 최초로 순자산 5조원을 넘어서며 현재 아시아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대표지수형 ETF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TIGER의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 규모는 7일 종가 기준 27조 3322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1위다. 또한, 지난 4일 상장한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는 상장 당일 역대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 중 최대 거래 규모(801억원)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TIGER ETF는 ‘국내 최초’, ‘세계 최초’ 등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 인공지능(AI) 테마가 각광을 받으며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 중이다. 해외 현지 시장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중으로 지난 9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TIGER와 공동개발한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 지수 (ASOX)’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TIGER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상장된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약 165조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45조 7993억원이며, 이 중 TIGER ETF가 21조 5986억원으로 47.2%를 차지한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1위로,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ETF 절반이 TIGER ETF인 셈이다. 한편 TIGER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순자산 규모는 총 195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ETF 브랜드를 ‘Global X’로 통합했고,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TIGER ETF는 Global X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 성장과 연금 장기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퇴직연금 내 ETF 활용이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파트너로서 자산 증식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8 14: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