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직장인들 퇴직연금 대이동이 시작됐다. 다만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신청할 때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환매수수료(중도해약 시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가 있는 펀드 등 일부 상품은 실물이전 대상에서 빠져 상품을 옮길 수 없고, 확정기여(DC)형·확정급여(DB)형·개인형퇴직연금(IRP) 같은 상품은 같은 유형 사이에서만 이전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가입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다른 금융회사의 퇴직연금으로 갈아타고자 할 때, 기존에 운용하던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계약 이전 시 가입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말부터 시행됐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신청할 때 핵심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실물이전은 새롭게 옮기고자 하는 금융회사에 신청할 것 △동일 제도 내에서의 이전만 가능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먼저 실물이전은 '수관회사'에 신청해야 한다. 수관회사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이전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단, 수관회사에 기존에 개설해둔 퇴직연금계좌가 있는 경우에는 기존 가입회사(이하 이관회사)에서도 이전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이관회사에서 이전가능 상품목록 등의 안내와 최종 의사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실물이전이 진행된다. 단 기존 계좌가 상품 편입 없이 현금성 자산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물이전이 아닌 '현금이전'을 신청해야 한다. 실물이전은 동일한 유형의 퇴직연금제도 간(DB↔DB, DC↔DC, IRP↔IRP)에만 가능하다. 그중에서 IRP간 이전은 계약 주체인 '가입자'가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하여 이전할 수 있지만 DB간 또는 DC간 이전은 회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사업자 간에만 이전이가능하다. 아울러 퇴직연금계좌인 개인형IRP와 연금저축계좌 간 이전 시 실물이전은 불가하고 현금이전만 할 수 있다. 보험계약 형태의 퇴직연금계약이나 디폴트옵션 상품처럼 계약 또는 상품의 특성에 따라 실물이전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퇴직연금(자산관리)계약은 신탁계약 또는 보험계약 형태로 체결되는데, 보험계약으로 체결되는 퇴직연금(자산관리)계약 구조에서는 보험계약의 특성상 실물이전이 불가하다. 이에 실물이전 대상제도 및 상품 범위를 참고하여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운용중인 상품이 '실물이전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새로 옮겨가는 수관회사에서 동일 상품을 취급(라인업)하고 있어야 실물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수관회사가 취급하는 상품은 해지 없이 이전이 가능하지만, 실물이전 제외 상품과 수관회사 미취급 상품*은 상품 매도 후 현금화하여 이전하여야 한다. 이 경우 중도해지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실물이전 신청부터 완료시까지는 최소 3영업일이 소요되며, 환매 등 현금화가 필요한 상품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이 추가된다. 아울러 이전할 상품의 목록 및 수량 확정을 위해 실물이전 신청 이후 완료시까지 해당 계좌의 상품 운용 등이 제한될 수 있으며, 펀드의 재투자 관련 절차가 진행중인 경우에는 해당 기간만큼이 추가될 수 있다. 금융회사는 가입자의 최종 실물이전 의사 확인을 전화 등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통화실패 등으로 이전의사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이전절차가 취소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IRP는 금융회사가 가입자 대신 운용해주지 않는다. 실물이전 신청 전에 수수료 수준 및 상품 라인업 등을 비교하고, 이전 이후에도 관리와 운용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4-11-07 17:25:05[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3월 말까지 타사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로 100만원 이상 이전을 완료한 고객에게 3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난 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가능해지면서 퇴직연금 가입고객은 보유 상품의 중도해지 없이 본인이 원하는 금융회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4월1일부터 대면 및 비대면 IRP의 자산 및 운용관리 수수료를 모두 무료로 적용하고 있어 타사에서 이전하는 경우에도 수수료 혜택을 적용한다. 단 펀드 보수 등 상품 자체비용은 별도로 발생한다. 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수익률제고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04 13:41:55[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광고 캠페인 ‘프로가 수익률로 말하는 신한투자증권 프로(%) IRP’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1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앞두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맞춤형 상담과 수익률 리밸런싱을 통해 퇴직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번 캠페인은 연금리더와 투자상품솔루션부가 제공하는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연금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연금리더는 전국 지점에서 181명을 선발 및 운영하여 퇴직연금 전문 노하우를 담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서 ‘4가지 위험등급별 수익률 상위 5개사’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증권사 중 최다 부문에 선정됐다. 은행 및 보험업권 등을 포함한 전체 41개 퇴직연금사업자 중,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개월/1년 위험등급별 수익률에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강자로 이름을 올린 결과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의 IRP계좌를 가지고 있거나 신규 개설한 고객이 사전에 실물이전 정보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치킨쿠폰을 지급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사전등록 이벤트는 10월 14일까지다. 김계흥 신한투자증권 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이 신한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능력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고객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7 10:55:26[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신청하고 하나은행 개인형IRP로 실물이전을 완료한 손님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개인형IRP 하나로 무빙(Moving) 이벤트는 다음달 15일 금융기관 공동으로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의 보유상품을 매도하지 않고도 금융사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제도다. 제도 도입을 통해 예금상품 보유 손님은 중도해지 없이 약정이율을 받을 수 있고, 투자 손실 중에 있는 투자상품 보유 손님도 상품매도 없이 금융기관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번 이벤트는 타 금융기관에 개인형IRP를 보유한 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로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14일까지 실물이전 알림받기를 등록하고 10월 31일까지 실물이전 신청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실물이전 알림받기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이 10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하나은행 개인형IRP로 100만원 이상 실물이전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2만 하나머니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개인형IRP는 연말정산, 퇴직소득세 절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상품으로 더 많은 손님께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하나은행을 믿고 소중한 연금 자산을 맡겨주시는 손님을 위해 퇴직연금이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9-26 12:31:25[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의 퇴직연금(DB, DC, IRP)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잔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내달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연금잔고는 2023년 말 15조5000억원대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18조7000억원대로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 한해만 2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증권업권 내 연금잔고 5대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연금잔고 증가율이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의 수와 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2023년 1~8월간 삼성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가입자 수와 연금액은 각각 1만여명, 4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2만4000여명, 9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연금 이전 규모의 확대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 당사 연금잔고 증가율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금융사로 이전할 때 기존에 운용 중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삼성증권을 비롯해 증권업권의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장점으로 부각돼 은행이나 보험업권의 퇴직연금이 삼성증권 등 증권업권으로 이동하는 연금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금융권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그리고 삼성증권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연금 가입자 관리에 힘을 쏟은 것도 주효했다. 금융사 업무 특성상 일반 지점이나 고객센터에서 고객이 연금에 대해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받기는 어려운 게 현실인데,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센터 PB들은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지난해에만 5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로 도입 이후 약 2만5000여명의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퇴직연금은 충분한 노후 소득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30년 이상의 먼 미래를 바라보며 장기적으로 관리와 운영이 편안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의 강점으로 꼽히는 운용의 다양성과 전문가 조직, 다이렉트IRP를 통한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삼성증권으로 퇴직연금을 실물이전하는 가입자에게 최선의 서비스와 최적의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6 10:48:4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10월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퇴직연금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타 금융사로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퇴직연금을 이전할 때 보유자산을 현금화함에 따른 중도해지 페널티 위험이 존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수 있고 타사 이전시 자산 현금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시장 상황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투자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전이벤트와 사후이벤트로 나눠 퇴직연금 실물이전과 관련한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이벤트는 이달 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실물이전 완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후이벤트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최종진 연금본부장은 “실물이전으로 연금 자산에 대한 투자 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금 가입자가 자신의 연금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10 13:56:43올 7월 제조업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1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째 하락세지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경제지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는 양호한 회복세가 확연하고 산업생산은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내수 흐름을 반영하는 실물경기의 지표다. 다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월별(전년동기 대비)로는 올 1월 37.0%, 3월 22.7%, 5월 21.7%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광공업 생산이 이처럼 호조인 것은 자동차, 반도체, 전기장비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강세에다 내수 또한 개선되고 있어서다. 수출강세, 내수호조를 반영하듯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관련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으로 산출하는 데 기업들이 생산을 맞추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 고용 증대 등 경제의 선순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0% 감소했다. 민간소비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 5월 3.7%, 6월 3.8%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3.5% 급증했다. 9개월째 증가세다. 이처럼 실물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6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와 관련, 윤석은 통계청 과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7개월째 하락세인 것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경기흐름을 감안했을 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변수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지표들이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중국의 경기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2010-08-31 22:20:29올 7월 제조업 가동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13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째 하락세지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경제지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는 양호한 회복세가 확연하고 산업생산은 '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전월 대비 1.1%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째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 내수 흐름을 반영하는 실물경기의 지표다. 다만 기저효과 영향으로 월별(전년동기 대비)로는 올 1월 37.0%, 3월 22.7%, 5월 21.7% 등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광공업 생산이 이처럼 호조인 것은 자동차, 반도체, 전기장비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강세에다 내수 또한 개선되고 있어서다. 수출강세, 내수호조를 반영하듯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해 관련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평균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으로 산출하는 데 기업들이 생산을 맞추기 위해 설비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 고용 증대 등 경제의 선순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0% 감소했다. 민간소비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 5월 3.7%, 6월 3.8%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3.5% 급증했다. 9개월째 증가세다. 이처럼 실물지표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6.7%로 6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와 관련, 윤석은 통계청 과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7개월째 하락세인 것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경기흐름을 감안했을 때 8월에는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변수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실물경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며 "지표들이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중국의 경기 등 대외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2010-08-31 17:31:55[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운용은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1400여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매대금은 연면적 3.3㎡당 2240만원 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3.3㎡당 3100만원대로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 규모의 중형 오피스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됐지만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또한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그만큼 개발가치도 우수해 입찰 당시 50여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치러졌었다. 코람코는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코람코자산운용과 모회사 코람코자산신탁의 성과가 눈에 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업무지구(GBD), 여의도업무지구(YBD) 전역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우선 중심업무지구에서 '케이스퀘어 시티' 매각에 성공했고 국민연금이 3년여 만에 재개한 실물 부동산투자로 주목받은 '더익스체인지 서울' 인수를 완료했다. 또한 강남업무지구에서는 올해 오피스 최대 거래로 평가되는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1조1000억원대에 매각하고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매입해 오기도 했다. 최근 4대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마곡업무지구에서도 프라임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을 준공시키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김태원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코람코는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22 09:37:39#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가 아직은 '태풍이 아닌, 미풍'에 그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 3주차까지 4000억원이 넘게 늘았다. 모바일에서 쉽게 퇴직연금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으로 금융 소비자들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로 이탈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다른 결과다. 하지만 통상 퇴직연금은 연말에 적립과 이동 수요가 높은 만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효과는 실제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이에 5대 시중은행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퇴직연금 잔액은 177조1266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이전인 지난달 말(176조6728억원)보다 4538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잔액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 일주일 만에 약 500억원 감소했었다. 하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퇴직연금 납입액이 늘어나고,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영업과 기존 고객 대상 마케팅 강화에 확정급여(DB)형뿐만 아니라 개인형 퇴직연금(IRP) 잔액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는 퇴직연금 상품을 다른 금융사로 쉽게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이전에는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려면 운용 중인 상품이 만기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해지 및 매도하면서 상품 중도 해지 비용이나 손실이 발생했다. 금융사들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로 은행, 증권, 보험사 간에 이동이 본격화되면 적립 규모가 가장 큰 은행권의 잔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었다. 은행권 적립 규모는 올해 3·4분기 기준 210조2811억원으로, 증권사(96조5328억원)와 보험사(93조2654억원)의 2배를 넘는다. 예상과 달리, 은행권의 퇴직연금 잔액이 늘어난 것은 은행권이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등 퇴직연금 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을 지속하는 수성전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또 은행 성과평가지수(KPI)에서 퇴직연금 실적 비중이 높아 연말 평가를 앞둔 은행원들이 퇴직연금 수성 및 추가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15% 가까이 성장하면서 퇴직연금 실물이전제가 활성화되더라도 퇴직연금 잔액은 늘어나는 구조인 영향도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퇴직연금 시장은 과거 연평균 15%, 지금도 14.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10년 내 800조~10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퇴직연금은 연말 수요가 많은 만큼 퇴직연금 실물이전제의 효과는 내년 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 초 증권사와 잔액을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큰 곳으로 퇴직연금 수요가 이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4-11-21 21: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