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반부패 기구인 뇌물방지작업반(WGB)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이후 우리나라의 부패 수사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OECD WGB는 지난해 12월 5∼8일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2023년 4분기 정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중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의했다.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 표결과 공포를 거쳐 2022년 9월 시행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한국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른 부패 대응 역량 약화 및 수사지연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WGB는 오는 6월 이전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해 검찰과 경찰 등의 일선 부패수사 현황을 점검하고 검수완박 입법 이후의 수사역량을 평가할 전망이다. WGB는 OECD 뇌물방지협약에 가입한 국가들의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법 집행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담당하는 기구다. 우리나라도 지난 1997년 12월 뇌물방지협약에 가입한 이후 WGB를 통해 부패 대응 역량과 부패 수사 시스템을 평가받아왔다. WGB는 검수완박 입법이 추진되던 지난 2022년 4월 드라고 코스 의장 명의의 서신을 통해 "한국의 반부패와 해외 뇌물 범죄 수사 및 기소 역량을 오히려 약화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해 검수완박 입법에 대응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대해 "법 개정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4-24 10:10:19[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방문해 감탄을 자아낸 것으로 알려진 관광코스가 시민에 공개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실사단에게 선보였던 부산의 명소를 기반으로 한 ‘실사단이 다녀간 2030 엑스포 부산여행 코스’를 18일 선보였다. 이번 여행코스는 BIE 실사단이 실제 방문했던 곳을 중심으로 부산 명소 곳곳을 탐방하는 1박 2일 여행코스로 1일 차 ‘그린라이프 실천코스’와 2일 차 ‘나눔 기억 코스’로 각각 구성했다. 1일 차 그린라이프 실천코스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노력해 온 부산의 오랜 노력을 보여주는 을숙도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여행 실천코스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북항 친수공원에서 엑스포의 감동을 미리 체험하고 도시와 산, 강, 바다가 어우러진 부산만의 색다른 친환경 생태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코스는 △부산역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강서 신호공원 △을숙도 △다대포 △송도해수욕장으로 구성했으며 강서 신호공원에서는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2일 차 나눔 기억 코스는 한국전쟁 당시 희생한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UN) 기념공원 등 엑스포를 통한 세계평화 구현의 의미를 새기는 여행코스다. 전 세계적 평화와 나눔의 상징인 유엔 기념공원을 거쳐 세계 영화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현장과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바다 전망 맛집과 카페, 이색공간이 즐비한 광안리를 즐길 수 있다. 여행코스는 △송도해수욕장 △부산항대교 △유엔기념공원 △광안대교 △영화의전당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구성된다. 이번 여행코스를 따라가면 서부산과 동부산을 넘나들며 부산의 일곱 빛깔 바다를 연결하는 7개 다리(세븐브릿지)를 만나는 것은 물론 코스별 종착지에서 송도해상케이블카, 광안대교와 주말 드론쇼 등 밤바다를 수놓는 형형색색의 부산 야경 맛집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시와 공사는 시민들의 관심과 친환경 관광의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18일까지 ‘탄소 오프(OFF), 엑스포 온(ON)’ 이벤트 2종을 진행한다. ‘친환경 여행 인증 이벤트’와 ‘틀린 그림 찾기 이벤트’로 각각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10명), 부산시티투어버스 티켓(20명), 스타벅스 쿠폰(1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별 관광지 안내 및 여행 방법, 여행 팁, 이벤트 등 기타 자세한 정보는 부산 여행의 모든 정보가 담긴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5-18 08:05:305일 부산에 찾아온 봄비는 간간이 강풍을 동반하기도 했으나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실사단은 이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무대가 될 북항 재개발지역을 방문해 입지를 직접 둘러보고 부산 주요 교통거점을 연결할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북항 재개발구역 내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5층 회의실에 실사단을 초빙해 제3차 발표를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재형 시 국제관계대사,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전시관 조성, 방문객 수요예측, 교통방안 등 부산시와 북항 재개발지역의 엑스포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실사단은 발표 후 중앙홀에 마련된 UAM 체험부스를 둘러봤다. SK텔레콤이 설치한 이 UAM 체험부스는 2030년 북항 일대를 혼합현실(MR)로 소개하면서 '기술을 통한 인류문제 해결'이라는 엑스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UAM 모형기체에 탑승한 실사단원들은 영상과 반응하는 4D 기술로 연동된 기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실제 UAM에 탑승한 것과 같은 기분으로 2030 미래의 북항 일대를 날아다니는 체험을 했다. 일부 실사단원은 체험 후 "어메이징(Amazing)"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장에서 체험한 실사단원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면서 "UAM 이동속도나 충전시간 등에 대해서도 열정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사단은 이후 북항재개발홍보관에 마련된 홍보영상관을 찾아 첨단기술이 접목된 북항의 미래 조감도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감상했다. 실사단 방문에 맞춰 최근 개관한 이 홍보영상관은 LG전자의 투명 OLED 터치 사이니지를 비롯해 고출력 고해상도 빔프로젝터 등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실사단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5층과 바로 연결되는 하늘정원 옥외데크로 이동해 박람회 메인전시장이 들어설 부지를 직접 관찰했다. 이 전망대는 부산항대교를 마주보고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북항 재개발 1단계와 2단계 공사 현장이 한눈에 펼쳐지는 입지로 실사단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 관계자는 "오전 내내 비가 왔지만 실사단이 현장을 둘러보는 데는 큰 차질이 없었다"면서 "실사단이 북항 재개발지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사단은 이어진 오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를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조수미, 비 등이 출연하는 'K-컬쳐의 밤' 공연을 관람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05 18:32:312030세계박람회 현지실사단의 4일 부산 방문을 맞아 실사단이 이동하는 곳곳에서 시민들의 유치 염원과 열망을 담은 환영행사가 펼쳐졌다. 부산시와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20분까지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시민 5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부산시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시와 범시민유치위는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에 엑스포 홍보물을 설치하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민의 호응과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부산역 환영행사에서는 그동안의 노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실사단과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을 한껏 표출했다. 루마니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부산역 대합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왔다.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 등인 청사초롱을 든 행사요원의 안내를 받은 실사단은 승객들의 환호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거나 손을 흔들며 응답했다. 대합실에서는 8명의 화동이 준비한 꽃을 실사단에 전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휴대폰과 카메라를 켜고는 플래시를 터트리며 촬영 세례를 쏟아냈다. 옛 왕실을 안내했다는 취타대 행렬을 앞세우고 부산역사 건물을 빠져나간 실사단은 광장 테라스에서 청소년 풍물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환영 인파 속에는 12개 국가 베트남, 중국, 라오스, 몽골 등에서 온 다문화가족 응원단의 모습도 관찰됐다. 미래세대인 수정초등학교, 동일중앙초등학교 학생들도 환영 인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 2000여명이 참여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큰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의미를 더했다. 환영행사에 나온 한 시민은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꿈이자 부산의 꿈"이라면서 "반드시 유치했으면 좋겠고,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실사단이 부산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거리마다 시민들이 실사단에 유치 열기를 전했다. 시와 구는 거리 환영행사의 공통 주제를 국기환영으로 정하고 태극기와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들고 'BIE(Busan is EXPO)' 'BIG(Busan is Good)' 등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부산역 인근 동구와 중구 대로변 가로등에는 엑스포 기원 현수막이 2000개 이상 붙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초량천 일대 입구에는 엑스포 홍보문구로 도배된 차량에서 '유치 응원송'과 '치어리딩 공연'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도구에선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거리에서 미니국기, 손팻말, 대형국기를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했다. 을숙도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서는 마스코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만국기로 거리를 장식하며 시민들이 단체복을 입고 거리에 나섰다. 실사단이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에서는 대연고등학교 앞 신선로에서 탈춤과 사물놀이 등의 전통문화 행렬로 실사단을 반겼다. 남구는 거리 환영에 앞서 평화공원에서 '문화로(路) 세계로(路) 퍼레이드'를 기획해 전통의상 행렬에 용탈, 황실행렬, 전통의상, 사자탈춤,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엑스포 홍보를 위해 결성한 '다온단'과 함께 거리환영에 나섰다. 실사단이 숙소에 도착할 무렵 해운대구에서는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53사단 군악대 공연을 실시하고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기구, 대형 고래 연을 띄워 환영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실사단이 머무는 해운대구도 거리환영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4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아쿠아리움 앞부터 온천사거리까지 600m 구간에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단체원 1000여명이 만국기 등을 활용, 실사단을 환영했다.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우1동 너나들이 협동조합은 세계전통의상을 입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는 53사단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펼쳤다. 이와 함께 실사단이 해운대에 머무는 이날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대형 연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 띄우고, 오전 7~8시와 오후 7~8시 하루 두 차례 약 30m 높이의 엑스포 홍보 열기구를 띄워 실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실사단이 떠나는 7일 오전 김해공항 입구에서는 강서구에서 거리 환송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환영 인파로 넘칠 것이고, 이러한 유치 의지가 실사단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면서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하나된 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사단으로부터 반드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실사단은 부산 방문 후 다음달까지 실사 보고서를 작성, 오는 6월 말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쟁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04 18:50:57[파이낸셜뉴스] 2030세계박람회 현지실사단의 4일 부산 방문을 맞아 실사단이 이동하는 곳곳에서 시민들의 유치 염원과 열망을 담은 환영 행사가 펼쳐졌다. 부산시와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부산역 광장 일원에서 시민 5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 부산시민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그동안 시와 범시민유치위는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에 엑스포 홍보물을 설치하고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민의 호응과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부산역 환영행사에서는 그동안의 노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실사단과 전 세계에 부산의 매력을 한껏 표출했다. 루마니아, 세인트 키츠네비스,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8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부산역 대합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왔다.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 등인 청사초롱을 든 행사 요원의 안내를 받은 실사단은 승객들의 환호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거나, 손을 흔들며 응답했다. 대합실에서는 8명의 화동이 준비한 꽃을 실사단에게 전달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휴대전화와 카메라를 켜고는 플래시를 터트리며 촬영 세례를 쏟아냈다. 옛 왕실을 안내했다는 취타대 행렬을 앞세우고 부산역사 건물을 빠져나간 실사단은 광장 테라스에서 청소년 풍물 공연을 감상했다. 이날 환영 인파 속에는 12개 국가 베트남, 중국, 라오스, 몽골 등에서 온 다문화 가족 응원단의 모습도 관찰됐다. 미래 세대인 수정초등학교, 동일중앙초등학교 학생들도 환영 인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세대 2000여명이 참여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큰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에 의미를 더했다. 환영 행사에 나온 한 시민은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꿈이자 부산의 꿈"이라면서 "반드시 유치했으면 좋겠고,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실사단이 부산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실사단이 이동하는 거리거리마다 시민들이 실사단에게 유치 열기를 전했다. 시와 구는 거리 환영행사의 공통 주제를 국기환영으로 정하고 태극기와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 국기, 박람회기 등을 들고 ‘BIE(Busan is EXPO)’, ‘BIG(Busan is Good)’ 등의 구호와 함성을 외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부산역 인근 동구와 중구 대로변 가로등에는 엑스포 기원 현수막이 2000개 이상 붙어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초량천 일대 입구에는 엑스포 홍보 문구로 도배된 차량에서 '유치 응원송'과 '치어리딩 공연'이 상영되기도 했다. 영도구에선 부산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거리에서 미니국기, 손팻말, 대형국기를 흔들며 실사단을 맞이했다. 을숙도생태공원이 있는 사하구에서는 마스코트 '고우니'를 활용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만국기로 거리를 장식하며 시민들이 단체복을 입고 거리에 나섰다. 실사단이 해운대로 향하는 길목인 남구에서는 대연고등학교 앞 신선로에서 탈춤과 사물놀이 등의 전통문화 행렬로 실사단을 반겼다. 남구는 거리 환영에 앞서 평화공원에서 ‘문화로(路) 세계로(路) 퍼레이드’를 기획해 전통의상 행렬에 용탈, 황실행렬, 전통의상, 사자탈춤, 사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엑스포 홍보를 위해 결성한 ‘다온단’과 함께 거리환영에 나섰다. 실사단이 숙소에 도착할 무렵 해운대구에서는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서 53사단 군악대 공연을 실시하고 해변로를 따라 세계 각국 전통의상 행렬 퍼레이드를 펼치며 열기구, 대형 고래 연을 띄워 환영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실사단이 머무는 해운대구도 거리환영에 나섰다. 이날 오후 3시~4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 부산아쿠아리움 앞부터 온천사거리까지 600m 구간에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단체원 1천여 명이 만국기 등을 활용, 실사단을 환영했다.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우1동 너나들이 협동조합은 세계전통의상을 입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서는 53사단 군악대가 환영 연주를 펼쳤다. 이와 함께 실사단이 해운대에 머무는 이날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대형 연을 해운대해수욕장 상공에 띄우고, 오전 7~8시와 오후 7~8시 하루 두 차례 약 30m 높이의 엑스포 홍보 열기구를 띄워 실사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실사단이 떠나는 7일 오전 김해공항 입구에서는 강서구에서 거리 환송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환영 인파로 넘칠 것이고 이러한 유치 의지가 실사단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라면서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한민국의 하나된 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사단으로부터 반드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실사단은 부산 방문 후 다음달까지 실사 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6월 말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말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쟁 중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04 09:23:2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BUSAN IS READY"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만찬에서 "한국에서 머무는 5박 6일간의 실사 기간에 한국의 맛과 멋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는 이제, 선진 문물을 전시하는 축제의 장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해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솔루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민간과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미래세대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세계시민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박람회 유치 활동을 진심을 다해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1세기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독립과 전쟁, 그리고 빈곤을 극복한 전무후무한 나라"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첨단 산업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다양한 예술과 문화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자유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으로 눈부신 번영을 이룰 수 있었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고 있다"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강점을 공유하고, 인류가 당면한 도전 과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혁신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3차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많은 호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부산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매력적인 도시이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이미 마친 곳"이라며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한국과 부산엑스포의 개최 역량과 함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03 20:27:05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돌아보기 위해 2일 방한했다. 실사단은 7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부산 북항 박람회 개최 예정부지 등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한다. 정부는 이번 BIE 실사를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전의 승부수로 삼겠다는 각오이다. 정·관·재계가 총출동해 BIE 실사단에 국빈급 예우를 제공키로 했다. 부산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했다. 실사 기간중 열리는 총 67가지의 대대적 이벤트가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실사 보고서는 6월 말 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에 배포되고, 11월 말 개최국 결정 총회의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 BIE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는 이탈리아 로마 실사에 들어간다.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 월드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나라로 기록된다. 일본은 1970년 오사카, 중국도 2010년 상하이에서 각각 엑스포를 개최했다. 부산엑스포 기간 약 550만명이 한국을 방문, 생산가치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 고용 50만명 등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임시국회 개회 첫날인 3일 본회의를 열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실사단에 전달했다. 결의안에는 엑스포 개최를 위한 조직·재정·제도 사항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이 담겼다. 모처럼 여야 없이 국가적 사업에 동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부산엑스포 개최가 결정된다면 지역균형발전의 신기원이 열리게 된다. 서울과 수도권 일극 중심에서 벗어나 인구 800만명에 이르는 부산·울산·경남 발전축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 다소 앞서고 있지만 승산은 충분하다. 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가 최대 관건이다. 실사단에 최고의 환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개최역량과 유치 열기를 각인시켜야 한다. 1988년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준 우리 민족의 도도한 저력을 또 한번 발휘할 때다.
2023-04-03 18:47:25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국내 경제계 인사들과 '2030세계박람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3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환영 경제인 리셉션에 참석하고 있다. 실사단의 길 안내를 위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깜짝 등장했다. '스팟'은 오찬장까지 앞장서 실사단을 안내했다. 사진=서동일 기자
2023-04-03 18:38:39[파이낸셜뉴스] LG그룹이 오는 7일까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방문에 맞춰 여러 현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나선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는 BIE의 실사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역과 부산역 대합실의 대형 전광판, 김해국제공항에 전시된 대형 TV 등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LG 측은 "실사단이 입국할 때부터 거쳐가는 여정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 7일까지 부산에서의 실사를 마치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LG가 서울역 대합실에 선보인 광고는 서울역 역사 내 중심부 벽면에 위치한 10개의 대형 전광판을 사용해 서울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 각 계열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실사단이 머무는 호텔에서도 유치 지원에 나선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매장 내 현수막과 배너, 홍보물을 조성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로드샵 400여곳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실시단이 머무는 부산의 호텔에서 객실의 TV 채널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송출한다. 한편, LG는 이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행사 ‘광화문에서 빛;나이다’ 현장을 찾는 실사단에게 LG의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 LG전자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로 조성된 ‘아쿠아리움 인 부산’ 등 다양한 신기술을 소개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4-03 14:55:23[파이낸셜뉴스] 해운대구는 2030 세계박람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부산 방문에 맞춰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2030 엑스포 부산 프로포즈 인(in) 해운대’ 개막투어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실사단 환영과 시민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성되는 2030 엑스포 부산 프로포즈 인 해운대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에 엑스포 정원, 시민 소망쪽지, 해운대타워, 샌드 전망대, 샌드 대지아트(미로) 등으로 구성됐다. 구남로 광장에는 ‘엑스포 해운대 정원’을 조성했다. 에펠탑과 관람차, 기관차 등 역대 엑스포 상징물과 발명품을 본뜬 조형물과 함께 주변을 꽃으로 만든 터널과 정원으로 꾸미고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16m 높이의 ‘해운대 타워’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엑스포 홍보영상을 송출한다.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4월 4일부터 7일에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엑스포 타워쇼’를 펼쳐 방문객 눈길을 끌 계획이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엑스포 상징물을 주제로 한 모래조각 작품인 ‘엑스포 샌드 전망대’를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7m 높이의 전망대 위에 올라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백사장에는 엑스포 엠블럼을 본뜬 가로 20m, 세로 20m 규모의 대형 미로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한편 해운구는 5월에 여는 해운대모래축제의 주제를 ‘2030 미래를 향한 엑스포 모래바다’로 정해 유치 열망을 모래 작품으로 풀어내고 엑스포 해운대 정원을 비롯한 일부 설치물은 6월 초까지 계속 설치해 실사단이 돌아간 뒤에도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4-03 11:2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