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하는 컨테이너 등의 해운시장 정보 서비스가 세계 저명 금융 소프트웨어 단말기 ‘블룸버그 터미널’에 등재돼 세계적인 공신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공사가 개발해 그간 발표해 온 해운 관련 운임지수들이 블룸버그 터미널 전용화면에 등재,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블룸버그 터미널은 국제 비즈니스 및 금융 전문가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참고하는 정보 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실시간 주식, 외환, 원자재, 파생상품, 부동산에 이르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데이터와 뉴스를 확인해 분석 도구로 활용되며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이번에 공사는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와 건화물선 운임지수 ‘KDCI(KOBC Drybulk Composite Index)’ 및 선박 가격정보 등을 게시한다. 이는 블룸버그 터미널 소프트웨어 전용화면을 통해 서비스한다. 그 가운데 KCCI는 부산항을 출발하는 북미·유럽 등 13개 노선의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운임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해외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한~중,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 운임 정보도 제공된다. KDCI는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를 운송하는 건화물선 운임지수로 아시아 항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소형선 항로에도 가중치를 부여해 종합지수를 산정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신조·중고선 10개 선형의 선가 정보들이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 확장은 지난 5월 블룸버그와 공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이 지닌 정보를 공동 활용하기로 약조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바탕으로 블룸버그 터미널 서비스에 공사의 해상운임지수 데이터 등재를 추진한 것이다. 이를 기념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사의 블룸버그 터미널 서비스 개시 기념식이 열렸다. 두 기관 및 참석 업계 관계자들은 해운시황정보 교류와 후속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보냈다. 공사 김형준 사업전략본부장은 “이번 블룸버그 정보 서비스 개시를 시작으로 공사의 해상운임지수 사용자 확대를 위해 ‘알파라이너(Alphaliner)’ ‘클락슨(Clarkson)’을 비롯한 해외 유력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사가 관리 중인 지수와 서비스 품질 개선·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2 15:54:05[파이낸셜뉴스] BNK금융그룹과 IBK금융그룹 등이 선박용 내비게이션 기술에 투자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투자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U는 유럽탄소배출권거래(ETS) 시장의 거래대상에 운송산업을 포함했고, 한국은 내년부터 위탁거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BNK벤처투자, IBK기업은행(IBK창공), 신용보증기금, 아이파트너즈는 부산 소재 선박 내비게이션 스타트업 '맵시'의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참여했다. 맵시는 태블릿으로 선박 내비게이션 구동이 가능한 기술을 가진 곳이다. 인공위성 등으로 전 세계 해상의 선박 움직임을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독일과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항해사 및 선장 출신 전문가가 모여 창업한 사례로, 해운업계 탄소금융 적용과 자율 탄소배출권 가치 평가 등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맵시는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이어 하반기 내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맵시의 기술은 부산항, 싱가포르항처럼 복잡한 구조의 항만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평가다. 인근 선박과의 거리, 인근 선박의 속도와 방향 등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구현돼서다. 어떤 방향에 인근 선박이 위치하는지 인공지능(AI)이 예측하고 경로를 추천한다. 맵시는 전 세계 해상에 데이터 인프라망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금은 인공위성으로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선박 내비게이션의 점유율이 올라가면 앱을 통해 전 세계 선박의 가동 정보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 특정 해역과 조류, 기상 상황 등이 반영된 상태에서 선박의 엔진 토크와 움직임에 관한 세부적인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BNK금융은 맵시가 축적하는 '데이터'에 주목해 투자했다. 해양 테마를 기반으로 미래 스마트선박 및 자율주행 선박의 기술적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IBK기업은행은 탄소금융 협업과 유럽진출에서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운 금융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현물과 선물 운용 전반을 다뤄 선박의 탄소 배출량 계산을 넘어 금융 거래에서 차별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맵시는 선박 내비게이션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려 선박 운항 데이터를 확보하고, 지구인은 이 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한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EU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규제 폭이 확대된다”며 “선박 내비게이션 기술과 블록체인 기반의 배출권 거래 플랫폼이 결합하면 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4 06:12:15[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손잡고 '해양 인공지능(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HD현대는 27일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함께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선박 안전 강화 및 탄소배출 저감에 AI 솔루션 기술을 적극 활용키로 합의했다. 먼저 선박 안전과 관련해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된다. 이 기술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팬오션의 17만4000입방미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솔루션에 적용해 그 효과를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배출 저감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적용된다.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을 측정 및 예측하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하는 탈탄소·경제운항 솔루션이다.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선박 운영효율 향상과 비용(OPEX)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ABS는 오션와이즈의 신뢰도를 검증하고, 향후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필요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데 있어 오션와이즈와 연계해 자동으로 승인문서를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7 16:01:58[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7일 울산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에서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를 실제 선박에 적용한 성과를 검증하는 시연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선박 자율·무인화 등의 기술이 융·복합된 첨단 해양 모빌리티(자율운항선박 등)의 안정적인 항법을 지원하고자 2020년부터 145억원을 투입해 위성항법시스템(GPS) 위치오차를 10m에서 5㎝까지 대폭 줄인 고정밀 해양 위치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에서 고정밀 위치 정확도 확보 기술은 다양한 해양 모빌리티와 수로측량, 항만·플랜트 건설 등 공공안전 분야에 핵심이 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등 세계 각국은 정확하고 안정적인 위치정보 제공 기술을 선점하는 데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수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업해 건조한 자율운항 시험선 '해양누리호'를 통해 고정밀 위치정보를 적용한 선박과 드론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수평 위치오차 5㎝급의 성능이 구현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26 15:07:09【파이낸셜뉴스 울산=홍요은 기자】 지난 17일 울산 울주군 LS MnM 온산제련소 제어실. 모니터 속 빨강·파랑·초록색 그래프들이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전동혁 융합기술팀 팀장이 원재료 수치를 클릭하자 원재료를 실은 선박들의 운항 정보를 보여주는 세계 지도가 펼쳐졌다. 전 팀장은 "원재료 운송 및 투입, 조업, 제품 출하, 목표 실적 달성 현황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2위 동제련소의 디지털화 현재 LS MnM은 ODS(Onsan Digital Smelter)라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생산능력 규모 세계 2위의 동제련소인 LS MnM 온산제련소를 스마트 팩토리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2016년 시작돼 올해까지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공장 내 수 천개 설비에서 얻은 4만여종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에 적용해 주요 공정에서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전 팀장은 "ODS의 최종 목표는 물리적 공정을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DS 구축 성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생산 안정성 및 효율성 제고, 리스크 사전 관리 등을 통해 창출된 가치는 500억원에 달한다. 강현우 LS MnM 넷제로 태스크포스 팀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며 "설비의 유지 보수 작업 현황을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점검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말했다. 2021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구리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인 '카퍼마크'를 취득하기도 했다. ■2050년 탄소제로 공장 만든다 LS MnM은 탄소 감축에서도 디지털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련소 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은 ODS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2월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온산제련소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4만t의 탄소를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보다 7만9000t을 초과 달성하는 수치다.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제련 2공정에 사용되는 유연탄을 목재펠릿으로 교체해 연간 2만9000t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했다. 올해에는 폐열로 생산된 스팀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가변운전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블로워(Blower) 모터 인버터'를 적용해 연간 5800t을 더 저감할 전망이다. 아울러 온산제련소는 백금을 비롯해 팔라듐, 로듐 등 '환경 정화 금속 3총사'도 생산하고 있다. 이 3가지 금속은 전기동(순도가 높은 구리)을 생산한 후 남은 슬라임(점액질 침전물) 활용해 만들어진다. 실제로 귀금속 공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250g 백금 덩어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백금, 팔라듐, 로듐은 주로 내연기관차 배기가스 정화촉매로 사용돼 탄화수소·일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기능을 한다. 팔라듐 1g은 나무 28그루의 탄소 정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LS그룹은 ODS의 환경 및 안전 기술 인프라를 접목해 오는 9월 울산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90% 이상 중국에 의존했던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전방위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1 18:24:51【 울산=홍요은 기자】 지난 17일 울산 울주군 LS MnM 온산제련소 제어실. 모니터 속 빨강·파랑·초록색 그래프들이 공정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전동혁 융합기술팀 팀장이 원재료 수치를 클릭하자 원재료를 실은 선박들의 운항 정보를 보여주는 세계 지도가 펼쳐졌다. 전 팀장은 "원재료 운송 및 투입, 조업, 제품 출하, 목표 실적 달성 현황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2위 동제련소의 디지털화 현재 LS MnM은 ODS(Onsan Digital Smelter)라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생산능력 규모 세계 2위의 동제련소인 LS MnM 온산제련소를 스마트 팩토리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2016년 시작돼 올해까지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공장 내 수 천개 설비에서 얻은 4만여종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에 적용해 주요 공정에서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전 팀장은 "ODS의 최종 목표는 물리적 공정을 가상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ODS 구축 성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생산 안정성 및 효율성 제고, 리스크 사전 관리 등을 통해 창출된 가치는 500억원 가량에 달한다. 강현우 LS MnM 넷제로 태스크포스 팀장은 "안전한 작업 환경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며 "설비의 유지 보수 작업 현황을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점검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말했다. 2021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구리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인 '카퍼마크'를 취득하기도 했다. 2050년 탄소제로 공장 만든다 LS MnM은 탄소 감축에서도 디지털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련소 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은 ODS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2월 발표한 넷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온산제련소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14만t의 탄소를 저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보다 7만9000t을 초과 달성하는 수치다.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제련 2공정에 사용되는 유연탄을 목재펠릿으로 교체해 연간 2만9000t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했다. 올해에는 폐열로 생산된 스팀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가변운전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블로워(Blower) 모터 인버터'를 적용해 연간 5800t을 더 저감할 전망이다. 아울러 온산제련소는 백금을 비롯해 팔라듐, 로듐 등 '환경 정화 금속 3총사'도 생산하고 있다. 이 3가지 금속은 전기동(순도가 높은 구리)을 생산한 후 남은 점액질 침전물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실제로 귀금속 공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250g 백금 덩어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백금, 팔라듐, 로듐은 주로 내연기관차 배기가스 정화촉매로 사용돼 탄화수소·일산화탄소를 저감하는 기능을 한다. 팔라듐 1g은 나무 28그루의 탄소 정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LS그룹은 ODS의 환경 및 안전 기술 인프라를 접목해 오는 9월 울산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90% 이상 중국에 의존했던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전방위 산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1 16:01:5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어선사고를 막기 위해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20일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김준석 이사장은 전날(20일) 공단 본사에서 전국 지사, 센터 등과 함께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 가동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 이사장은 회의에서 "본사는 물론 일선 지사·센터들의 해양사고 예방 역량을 집중해 성어기 어선 안전 등 해양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 어선안전 특별위기경보 경계를 발령, 공단 등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이고 광법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공단은 해수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점검에 적극 참여한다. 또 공단 자체적으로 근해 연승·통발어선 등을 대상으로 복원성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구조설비 집중점검, 최고 경영진이 직접 참여하는 권역별 현장 안전점검 및 선주단체 간담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1차 집중 점검 대상 선박은 오는 5월까지 선박검사 시기가 도래한 선박과 어선 전복 위험이 큰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 선박이다. 특히 어획물 적재가이드 제공, 구명조끼·소화기 등 안전물품 보급, 해양사고 예방교육 및 안전 수칙 리플릿 배포 등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매해 나홀로 조업 어선 등 안전취약 어선을 대상으로 팽창식 구명조끼, 소화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 특별 대책 기간에는 전국 원거리조업 연근해 어선에 안전물품 보급을 확대한다. 또 기상특보 시 조업 자제 등을 안내하는 안전 수칙 리플릿 1만부도 제작해 이달까지 전국 조업 현장에 배부한다. 전국 내항여객선 특별 안전 점검도 추진한다. 공단 운항 본부는 해수부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운항관리센터를 중심으로 행락철 짙은 안개 기간 연안여객선 안전운항 전수 점검과 노후 연안여객선 집중점검에 나선다. 또 전국 사고다발 항로에 대해 지능형 CCTV, 항공·수중 드론 등을 활용한 항로 상 위해요소 집중 운항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이 선박 소유자와 선사 등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우리 선박(선사) 관리' 서비스 홍보도 강화한다. 해당 서비스는 공단이 그동안 축적한 선박검사와 선박별 운항 이력 외에도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관계기관의 무선국 검사와 해양사고 데이터 등을 통합해 구축됐다. 사용자들은 '우리 선박 관리' 서비스를 통해 선박 진수일·총톤수·길이·승무정원·항해구역 등 선박 제원 정보와 엔진·발전기 등 주요 설비 개방 정비일자까지 간편하게 모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공단의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가입이 필요한 '우리 선박(선사) 관리' 서비스 외에도 MTIS를 통해 여객선 교통정보(PATIS), 실시간 해양교통정보, GIS 기반 해양사고 분석 등 다양한 해양안전 정보를 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정부의 해양사고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공단 자체적인 역량을 결집해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21 08:19:58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채광철)은 설 명절을 맞아 도서지역 귀성객과 바다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하는 다음달 12일까지를 해양 안전관리 특별대응 기간으로 설정, 해양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3년 설 연휴 여객선·도선 이용객은 매년 감소 추세이나 평일 대비 증가(도선 33%↑, 여객선 14%↑)하며 연휴기간을 이용한 가족단위 여행객과 도서지역 귀성·귀경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점검반을 운영해 관내 유·도선을 비롯한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사전점검을 하고 설날 연휴기간에는 음주운항 등 안전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기근무자를 편성하고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주요 바닷길에 경비함정을 배치, 국민이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배가 다니는 항로의 기상과 해상교통상황 등 안전운항과 관련된 정보를 현장의 경비함정, 파출소, 항공기, 해상교통관제센터 간 실시간 공유해 해양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01-25 18:32:50[파이낸셜뉴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채광철)은 설날 명절을 맞아 도서지역 귀성객과 바다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증가하는 다음달 12일까지를 해양 안전관리 특별대응 기간으로 설정, 해양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3년 설 연휴 여객선·도선 이용객은 매년 감소 추세이나 평일 대비 증가(도선 33%↑, 여객선 14%↑)하며 연휴기간을 이용한 가족단위 여행객과 도서지역 귀성·귀경객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까지 점검반을 운영해 관내 유·도선을 비롯한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설날 연휴기간에는 음주운항 등 안전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기 근무자를 편성하고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주요 바닷길에 경비함정을 배치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배가 다니는 항로의 기상과 해상교통상황 등 안전운항과 관련된 정보를 현장의 경비함정, 파출소, 항공기, 해상교통관제센터 간 실시간 공유해 해양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중이용선박 사업자와 운항자를 대상으로 과적·과승 등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무리한 운항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에 나설 계획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관계자는 "설날 연휴에도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고향과 바다를 찾을 수 있도록 해양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출동태세와 신속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01-25 13:05:1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7일 오전 9시부터 부산항 등 주요 무역항 9곳에서 발생된 해무가 언제 걷히는지 알 수 있는 '해무 소산 예측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무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는 경우 선박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이는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선박의 입·출항, 화물의 선·하역 등 시간 관리가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는 실시간 해무 관측 CCTV 영상만 제공돼 선사 등이 의사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해무 소산 예측 서비스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9개 무역항의 11개 지점에서 수온 및 기온과 같은 예측 정보를 확인하고 1·2·3시간 뒤 해무가 걷힐 가능성을 분석해 제공한다. 아울러 해양기상현황과 습도, 시정거리, 기압, 풍속 등 정보도 함께 제공해 선사 등이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시간 관리 및 의사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철 국립해양조사원장은 "해무 소산 예측 서비스가 국내 선박 운항과 항만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서비스의 품질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1-16 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