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울산 태화호' 성능 개선에 나선다. 울산 태화호는 울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주하고 HD현대미포가 건조한 국내 최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이다. 현재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는 울산 태화호에 탑재된 기존 '선체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이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선박의 구조 강도가 파도와 바람 등 해상 상태를 버티기에 충분한지, 어느 정도의 하중을 받고 있는지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안전한 운항을 돕는다. HD현대중공업과 UIPA는 분석 알고리즘을 대폭 개선해 시스템 신뢰도를 높이고, 측정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위치에서도 구조 건전성이 정확히 평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개선 작업을 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ICT·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알고리즘 고도화와 시스템 개선을 주도하고, UIPA는 울산 태화호의 운용 전반과 현장 적용에 대한 실증을 담당한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선된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프로젝트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류홍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기술본부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선박 구조 안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박 운항 환경을 구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실제 운항 선박을 기반으로 기술을 실증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울산이 스마트 조선 분야에서 중심 역할을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4 15:22:16[파이낸셜뉴스] 삼성중공업은 H라인해운과 선박용 디지털 솔루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형 선박의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에 필요한 디지털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실선 적용을 통한 상용화 검증에 협력한다. 삼성중공업은 H라인해운이 발주해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경제운항 솔루션'과 '선박관리 솔루션'을 탑재할 예정이다. 한국~호주 노선을 운항하는 벌크선에는 '경제운항 솔루션'과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경제운항 솔루션'은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항로와 운항 전략을 도출, 연료 소비를 절감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LNG운반선에서는 화물창 내 증발가스 관리를 최적화해 연료 사용량과 화물 손실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선박관리 솔루션'은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항해 중 주요 장비의 상태와 운항 조건에 따른 구조 강도, 피로 성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선박의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은 선박유 사용 정보 의무 보고, 탄소집약도지수(CII) 등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한다. 삼성중공업과 H라인해운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솔루션의 상용화뿐 아니라 스마트십 기반 자동화·무인화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디지털 솔루션은 선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삼성중공업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맞춤형 디지털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9 09:45:20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5 맥넷(MacNet) 전략세미나'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회장 이형철)가 주최하고, 시와 한국선급이 지원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해양산업 분야 산학관연 56개 협업 기관이 상호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올해는 '선박운항·선대관리·환경대응 디지털 혁신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의 최신 동향과 해양산업 분야의 미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단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1세션에선 마이크로소프트 박상현 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랩오투원 강성필 팀장의 '데이터 기반 탄소저감 전략', 맵시 조홍래 공동대표의 '맵시 내비게이션·커넥트 및 선박안전관리 디지털전환(DX) 표준' 발표가 이어진다. 2세션은 에이치엠엠 오션 서비스 변상수 팀장의 '디지털화 패러다임과 해운산업의 미래', 마린웍스 김상용 상무의 '선박관리 솔루션의 진화', 한국선급(KR) 이윤한 팀장의 '다온 프로젝트 소개와 향후 계획'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온라인 사전 질의와 현장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을 통해 실시간 소통도 한다. 최근 해사산업은 정보처리 및 공유 기술의 발전과 AI 기반의 선박운항시스템의 개발 등으로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디지털 검사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 관리 및 검증, 실시간 선박운항 관리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4-28 18:51:3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2025 맥넷(MacNet) 전략세미나'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회장 이형철)가 주최하고, 시와 한국선급이 지원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해양산업 분야 산학관연 56개 협업 기관이 상호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올해는 '선박운항·선대관리·환경대응 디지털 혁신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의 최신 동향과 해양산업 분야의 미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비롯한 관련 기업·단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1세션에선 마이크로소프트 박상현 이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랩오투원 강성필 팀장의 ‘데이터 기반 탄소저감 전략’, 맵시 조홍래 공동대표의 ‘맵시 내비게이션·커넥트 및 선박안전관리 디지털전환(DX) 표준’ 발표가 이어진다. 2세션은 에이치엠엠 오션 서비스 변상수 팀장의 ‘디지털화 패러다임과 해운산업의 미래’, 마린웍스 김상용 상무의 ‘선박관리 솔루션의 진화’, 한국선급(KR) 이윤한 팀장의 ‘다온 프로젝트 소개와 향후 계획’ 등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온라인 사전 질의와 현장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을 통해 실시간 소통도 한다. 최근 해사산업은 정보처리 및 공유 기술의 발전과 AI 기반의 선박운항시스템의 개발 등으로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디지털 검사 서비스 시스템과 연계한 데이터 관리 및 검증, 실시간 선박운항 관리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는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해운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8 09:32:39[파이낸셜뉴스] 해양 빅데이터 기반 항해 솔루션 기업 맵시가 캠코선박운용과 공공기관 선박자산의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캠코선박운용은 실시간 구조에 기반해 선박의 안전도, 환경도, 항만국통제(PSC) 실적, RightShip 수검 결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선박자산 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된다. 맵시의 솔루션인 맵시 커넥트(mapsea CONNECT)는 세계 100만 척 이상의 선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치 추적, 위험 해역 진입 감지, 정확한 항적 열람, 국제 인증 정보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캠코선박운용 관계자는 맵시 커넥트가 공공기관 운용 환경에 적합한 기술 구조를 갖췄으며, 운항 효율성 향상과 위험 대응 능력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또 ESG 기반 선박 자산 평가, 환경 규제 대응 등 장기적 자산 운용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홍래 맵시 대표는 “이번 계약은 고객 맞춤형 시스템 개발 역량을 통해 공공기관 선박자산 관리 디지털 혁신 방향성을 제시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실시간 통합 운항 솔루션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맵시는 최근 CES 2025 혁신상 수상, 영국 수로국(UKHO)과의 차세대 S-100 ECDIS(전자해도) 개발 협력, RightShip과의 한국 최초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글로벌 해양 산업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5-04-22 16:07:10[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부산항에서 국제항로표지기구(IALA)와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인도 등 IALA 주요 회원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국제표준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를 실제 해역에서 실증한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는 선박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해 등대 등 항로표지에서 불빛, 형상 등의 형태로 제공하던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으로, 항해자들이 운항에 참고하는 항로표지 위치, 등화 등의 변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자해도상에 반영할 수 있는 국제표준 기술이다. 그간 항로표지 변동 정보가 문서나 팩스 등으로 전달돼 선박 이용자가 수신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됐지만,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해당 정보를 곧바로 선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2018년 IALA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동으로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관련 국제표준 제정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실증 행사에서는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하여 세계 최초로 구현한 국제표준 디지털 항로표지 정보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IALA 관계자와 회원국 참여자들이 선박에 승선해 부산항을 항행하면서 선박 내 설치된 항행시스템 모니터를 통해 데이터 생성, 수신, 표출 등의 서비스 기능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상 실증을 통해 IALA와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항로표지 정보관리와 서비스 기술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확보한 기술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05 13:52:52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포문을 열 '한강버스' 두 척이 27일 여의도 인근 한강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101호, 102호가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해 사흘간 남해와 서해를 거쳐 27일 오전 한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시범운행은 3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101호, 102호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선박 진수 후 계류 시운전,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과 해상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 안전성과 성능 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에 도착한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강 재질보다 무게가 가벼워 연료 소모량이 적고, 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로 기존 디젤기관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2% 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수단이다. 한강버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발전기가 주 동력원이다. 입출항 때 배터리를 우선 사용해 선박의 추진과 선내 주요 설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주행 시점에 발전기로 동력을 전환해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며 동시에 선박 추진과 선내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강버스 2척은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해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착장 등 기반시설 점검은 물론 한강버스 항로와 안전시설 점검을 비롯한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착장 승하선 체계, 대중교통시스템과 관제시스템에 대한 점검 등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또한 높여나간다. 특히 한강버스 노선 내 17개 교량의 안전한 통항, 한강 조수로 인한 유속 변화 적응, 신속·안전한 선착장 접안과 이안 등 운항 인력(선장·기관사)에 대한 항해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항해 분야 민간전문가 15명을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 TF'를 구성했으며, 공정 점검회의도 2주에 한 번씩 열어 선착장 조성 등 공정을 관리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선착장 7곳(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중 옥수를 제외한 6곳은 배치가 완료됐고, 옥수는 3월 초 완료 예정이다. 선착장 상부 건축공사도 병행 중이다. 입점 업체별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해 4월부터 여의도·잠실 선착장을 시작으로 부대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한강버스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 조성 등은 지난해 말 이미 완료됐으며 정식 운항에 맞춰 버스 운행 및 따릉이 배치 등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도 4월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시간 한강버스 운항정보를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박이 한강에 인도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반기 내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추가로 한강버스가 한강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7 18:37:03[파이낸셜뉴스]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의 포문을 열 '한강버스' 두 척이 27일 여의도 인근 한강에 도착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101호, 102호가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를 출발해 사흘간 남해와 서해를 거쳐 27일 오전 한강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강버스 101호, 102호는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선박 진수 후 계류 시운전, 선내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조정하는 STW(Setting to work) 작업과 해상시운전 등을 통해 선박 안전성과 성능 등에 대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검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에 도착한 한강버스는 알루미늄합금 재질로 강 재질보다 무게가 가벼워 연료 소모량이 적고, 섬유강화 플라스틱 재질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 탑재로 기존 디젤기관 선박보다 이산화탄소(CO2) 발생량을 52% 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수단이다. 한강버스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리튬이온 배터리와 디젤 발전기가 주 동력원이다. 입출항 때 배터리를 우선 사용해 선박의 추진과 선내 주요 설비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주행 시점에 발전기로 동력을 전환해 소모된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며 동시에 선박 추진과 선내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한강버스 2척은 3월 초부터 정식 운항 전까지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해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착장 등 기반시설 점검은 물론 한강버스 항로와 안전시설 점검을 비롯한 비상 대응 훈련도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착장 승하선 체계, 대중교통시스템과 관제시스템에 대한 점검 등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또한 높여나간다. 특히 한강버스 노선 내 17개 교량의 안전한 통항, 한강 조수로 인한 유속 변화 적응, 신속·안전한 선착장 접안과 이안 등 운항 인력(선장·기관사)에 대한 항해 훈련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항해 분야 민간전문가 15명을 포함한 '한강버스 시범운항 민관합동 TF'를 구성했으며, 공정 점검회의도 2주에 한 번씩 열어 선착장 조성 등 공정을 관리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 선착장 7곳(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중 옥수를 제외한 6곳은 배치가 완료됐고, 옥수는 3월 초 완료 예정이다. 선착장 상부 건축공사도 병행 중이다. 입점 업체별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해 4월부터 여의도·잠실 선착장을 시작으로 부대시설 운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한강버스 선착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부지 조성 등은 지난해 말 이미 완료됐으며 정식 운항에 맞춰 버스 운행 및 따릉이 배치 등이 시작된다. 이외에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및 기후동행카드 적용, 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도 4월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실시간 한강버스 운항정보를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과 협의해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선박이 한강에 인도되는 시점을 고려해 상반기 내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추가로 한강버스가 한강에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하는 대규모 수상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버스를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식 운항 전까지 실효성 있는 시범운항을 충분히 실시하고 관련 공정의 정상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2-27 11:25:08부산항만공사가 올해 최첨단 스마트항만 건설, 항만물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달성과 세계 2위 글로벌 거점 환적항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 짓고 이같이 밝혔다.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달성을 위해 MSC 등 글로벌 주요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난해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완전 무인자동화 부두 확장과 진해신항 건설 등 스마트항만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모은다. 글로벌 환적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 운영체계 효율화 노력도 이어간다. 소규모·다수 터미널로 분절된 신항 운영사 간 자발적 통합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과 자성대부두 운영사의 감만, 신감만부두 이전에 따른 북항 교통체계 개선, 터미널 내부도로를 활용한 환적화물 운송 등 물류흐름 개선을 추진한다. 환적화물 운송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는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과 부두 간 환적운송시스템을 적용하고, 항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자율형 항만물류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상전원 공급설비 이용과 저속운항 선박을 지원하고 저공해 야드트랙터 무탄소 전환, 메탄올·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벙커링 저장기지 구축 등 탄소제로 달성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네덜란드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 등 국내 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확장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과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마케팅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북항 재개발지역 공공 콘텐츠 확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과 기업 육성 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BPA는 올해 43명 정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5 18:43:22[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가 올해 최첨단 스마트항만 건설, 항만물류 디지털전환 등을 통해 ‘컨’물동량 2500만TEU 달성과 세계 2위 글로벌 거점 환적항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 짓고 이같이 밝혔다.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달성을 위해 MSC 등 글로벌 주요 선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난해 4월 개장한 국내 최초 완전 무인자동화 부두 확장과 진해신항 건설 등 스마트 항만 인프라 확충에 역량을 모은다. 글로벌 환적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 운영체계 효율화 노력도 이어간다. 소규모·다수 터미널로 분절된 신항 운영사 간 자발적 통합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과 자성대 부두 운영사의 감만, 신감만부두 이전에 따른 북항 교통체계 개선, 터미널 내부도로를 활용한 환적화물 운송 등 물류 흐름 개선을 추진한다. 환적화물 운송효율 향상을 위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한다.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는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과 부두 간 환적운송시스템을 적용하고, 항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자율형 항만물류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육상전원 공급설비 이용과 저속운항 선박을 지원하고, 저공해 야드트랙터 무탄소 전환, 메탄올·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벙커링 저장기지 구축 등 탄소 제로(Zero) 달성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네덜란드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 등 국내 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교두보를 확장하고, 영도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과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마케팅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북항 재개발 지역 공공컨텐츠 확보,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과 기업 육성 지원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BPA는 올해 43명 안팎의 신규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7명 수준으로 청년 취업시장 활기 부여를 위해 100% 상반기 조기 채용을 목표로, 2월에 채용공고 후 3월 말 임용할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국내외 정치, 경제 불확실성 위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주요 사업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영사와 선사, 항운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부산항 경쟁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1-15 14: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