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서양 심해에서 내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지상으로 인양됐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해안경비대가 발견한 잠수정 타이탄의 잔해가 이날 오전 뉴펀들랜드의 세인트존스항구에서 육지로 옮겨졌다. 타이태닉호 뱃머리에서 약 488m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탄 잔해는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5점이다. 캐나다 언론들은 테일콘과 함께 잠수정의 둥근 선창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지상으로 잔해물을 옮기는 과정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가림막 등을 사용했지만, 찌그러진 구조물과 파손된 내부 기관 등이 옮겨지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TSB)는 타이탄의 잔해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 등을 밝혀낼 방침이다. 한편 지난 타이탄은 18일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러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이 잠수정은 4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잠수 약 1시간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 해안경비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나흘 만에 잠수정 잔해가 발견됐다. 탑승객도 전원 사망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잠수정의 압력실에 문제가 생겨 심해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내파가 발생했을 것이란 추론을 제기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9 07:17:00[파이낸셜뉴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당일 잠수를 시작한 직후에 폭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해군은 당시 폭발로 추정되는 소리를 들었으나 정체를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실종 직후 폭발 추정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이 실종 당일 잠수를 시작한 이후 몇 시간 뒤에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타이탄은 미 잠수함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하 오션게이트)가 대서양 심해에 침몰한 타이태닉호 관광을 위해 운영한 심해 잠수정이다. 5명이 탑승한 잠수정은 지난 18일 오전에 잠수를 시작한지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가 안보 때문에 구체적인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미 해군이 실종 당일 당시 특정 탐지 시스템을 이용해 해저에서 폭발음으로 의심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설명했다. 폭발음은 타이탄의 잔해가 발견된 장소와 인접한 곳이었다. 관계자는 "해군은 즉시 음향 데이터를 분석, 통신 두절 시점에 타이탄 잠수정이 운행하던 부근에서 폭발 등으로 보이는 비정상적 현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당시 진행 중이던 수색·구조 임무 지원을 위해 해당 정보가 지휘관과 즉시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잠수함 선장 부인, 타이태닉과 깊은 악연 당시 잠수정에서는 오션게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동시에 선장을 맡았던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모험가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타고 있었다. 이들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주 세인트존스에서 남쪽으로 약 700㎞ 떨어진, 해저 약 3800m 지점에 위치한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잠수정에 올랐다. 영국에서 건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1912년 4월 14일에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2200명 승객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해 당시 단일 선박으론 최악의 침몰 사고로 기록됐다. 타이태닉호의 잔해는 지난 1985년에 발견되었으며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22일 발표에서 타이태닉호 뱃머리로부터 488m 떨어진 해저에서 테일콘(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 등 타이탄 잔해물 5개를 발견했으며,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타이탄이 연락 두절 후 실종된지 나흘 만이다. 존 모거 보스턴 해안경비대 소장은 브리핑에서 "잔해물은 이 잠수정에서 비극적인 폭발이 발생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스톡턴 러시의 부인인 웬디 러시에 주목했다. 그는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1등실에 타고 있었던 이시도르 스트라우스와 아이다 스트라우스의 증손녀다. 이시도르와 그의 형 네이선은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로 이시도르 부부는 당시 1등실에서도 눈에 띄는 부자였다. 부부는 타이태닉 침몰 당시 사망했고 부부의 사연은 1997년 헐리우드 영화 ‘타이태닉’에서 재현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증손녀인 웬디 러시가 이번 잠수함 사건으로 인해 남편 또한 잃었다며 타이태닉과 악연이 깊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23 08:15:50[파이낸셜뉴스] 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해 관광을 나섰다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타이타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해당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다. 잠수정 운영업체 오션게이트도 성명을 통해 타이탄 탑승자 5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타이탄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러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다. 이 잠수정은 잠수 약 1시간45분여 만에 신호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23 05:36:03[파이낸셜뉴스]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에 나섰다 실종된 잠수정 업체 최고경영자(CEO)의 부인이 111년전 타이타닉호 침몰 사망자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설립자이자 CEO 스톡턴 러시의 부인 웬디 러시가 타이타닉호에서 숨진 ‘스트라우스 부부’의 고손녀라고 보도했다. 이시도어와 아이다 스트라우스는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의 공동 소유주로 1912년 타이타닉호 일등석에 탔다가 비극을 맞이한 부부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시도어는 구명보트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탑승을 거부했고, 아이다는 40년 넘게 함께 한 남편을 두고 홀로 구명정에 오를 수 없다면서 구명정에 오를 기회를 거절했다. NYT에 따르면 침몰할 때 타이타닉호의 갑판에서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노부부가 침대에서 서로를 껴안은 채 최후를 맞는 장면으로 그려졌다. 이시도어의 시신은 사고 후 2주 만에 수습됐지만, 아이다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스트라우스 부부의 딸 미니가 리처드 웨일과 결혼해 아들 웨일 주니어를 낳았고, 웨일 주니어는 아들 웨일 3세를 낳았다. 웨일 3세가 낳은 딸이 웬디다. 웬디는 1986년 스톡턴과 결혼해 최근 2년간 총 3차례 타이타닉 잔해 탐사를 떠났다. 현재 오션게이트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회사 후원재단 이사로서도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22 23:38:04[파이낸셜뉴스]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대서양에서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중 영국 억만장자의 양아들이 SNS에 콘서트 관람을 인증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잠수 1시간 45분 만에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겸 탐험가 해미쉬 하딩(58)과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61), 파키스탄 최고부호 기업가인 샤자다 다우즈(48)와 아들 슐레만(19) 등이 탑승했다. 잠수정 실종 이후 하딩의 의붓아들 브라이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아빠가 잠수정을 탄 후 실종됐다. 그가 구조되길 기도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는 같은 날 다음 게시글로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의 락밴드 블링크-182의 콘서트를 관람히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그의 이러한 행동에 네티즌들은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잠잠히 기다려야 되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걱정되지 않는 거냐", "생각이 없다" 등의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브라이언은 "내가 여기(콘서트장)있는 것이 불쾌할 수도 있지만 블링크-182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고 이 어려운 시기에 음악이 나를 위로해주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가 이 쇼에 있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항공기 2대와 잠수함, 수중 음파 탐지기 부표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지역이 멀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지역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해안에서 동쪽으로 약 900마일(1448㎞) 떨어진 곳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2 11:03:08[파이낸셜뉴스] 대서양에서 실종돼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이 콘솔 게임에 사용되는 '조이스틱'으로 조종됐다는 사실이 재조명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조종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해 12월 21일 공개된 미국 CBS 방송에도 그대로 담겨있다. '인당 3억4000만원짜리' 관광잠수정 조이스틱으로 조정 해당 영상을 보면 운영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가 잠수정 내에서 컴퓨터·전자기기 제조업체인 로지텍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는 은색 조이스틱을 소개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러시는 잠수정 안에 있던 조이스틱을 들어보이며 “타이탄 전체는 이것으로 운영한다”라며 “특정한 것들은 버튼을 눌러야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러시의 설명에 함께 잠수정에 탑승한 기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이마에 손을 짚기도 했다. 최근 승객 5명이 탄 잠수정이 실종되면서 '조이스틱 사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심해 잠수정이 게임용 조이스틱으로 조종되는 것이 안전하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WP "군대서도 쓰이는 조이스틱, 문제되진 않는다" 하지만 WP는 잠수정을 조이스틱으로 조종하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P는 "비디오 게임 컨트롤러는 10여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운송수단을 모는 데 널리 사용됐으며, 심지어 군대에서도 자주 쓰였다"라고 짚었다. 조이스틱 사용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다. 실제로 2008년 영국 육군 모집 광고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360' 컨트롤러로 무인 항공기(드론)를 조종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물 처리 로봇을 작동시킬 때도 같은 모델이 쓰였다. 2017년 미 해군의 SSN 콜로라도 잠수함은 엑스박스 360으로 잠망경을 작동시킨 최초 사례로 알려졌으며, 2020년 방산업체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역시 카르멜 장갑차 모델에 엑스박스 컨트롤러를 적용했다고 WP는 설명했다. 다만 타이탄 잠수정에 쓰인 컨트롤러는 로지텍의 G-F710으로 확인됐는데, 이 모델은 무선 연결인 블루투스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제품은 온라인 마켓 아마존에서 29.99달러(약 3만8800원)에 판매 중이다. 제품 리뷰에는 "컨트롤러의 무선 연결 특성이 연결 끊김 문제로 이어진다"라고 적은 내용이 일부 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잠수정이 실종된 이유가 아직 불확실해 특정한 원인을 찾는 것은 섣부른 추정일 수 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로지텍은 고품질 게임 장비로 유명하지만, 무선으로 작동한다는 것은 걱정되는 지점"이라고 언급했다. 타이탄 실종 나흘째.. 미국·캐나다 당국 수색 중 앞서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으며, 미국·캐나다 당국이 나흘째 수색을 진행 중이다.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타이탄에는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과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2 08:14:44[파이낸셜뉴스] 대서양에서 실종된 타이타닉호 관광용 잠수정 수색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잠수정에서 구조 요청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감지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1구역대)는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캐나다 국적 P-3 해상초계기가 수색 지역에서 수중 소음을 탐지했다"라며 "수중탐색장비(ROV)가 재배치돼 수중 소음의 발원지 탐색을 개시했다"라고 밝혔다.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다. 수중탐색장비 수색에서는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수색은 지속되고 있다고 경비대는 밝혔다. P-3 해상초계기에서 감지된 자료는 미 해군 전문가들에게 공유돼 추가적인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분석 결과는 향후 수색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미국 CNN 방송은 정부의 내부 정보를 인용해 수색대가 20일(현지시간) 수중에서 '쾅쾅' 치는 소리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색 요원들은 30분 간격으로 이 같은 소리가 발생하는 것을 들었고, 수색대가 소나(음파탐지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뒤 4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소리는 지속됐다. 다만, CNN은 보고 내용만으로는 소리가 들린 시점과 지속시간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에는 이 같은 소리가 감지됐다는 것은 생존자가 있을 희망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재됐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20일 오후 1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1일 0시) 기준으로 잠수정 탑승자 5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가 40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은 18일 오전 대서양에서 실종됐다. 이 잠수정은 대서양 해저 약 4000m 지점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선체 관광을 위해 운영되는 것으로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21 14:59:02[파이낸셜뉴스] 대서양 바닷속에 있는 침몰된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탐사하러 갔다고 실종된 잠수정을 수색 중인 캐나다 군용기가 두들기는 소리를 포착하면서 생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생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외신은 캐나다의 대잠수함 초계기 P-3가 수중 음파탐지기를 통해 뭔가 두들기는 듯한 소리를 잡았다며 “생존자에 대한 희망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캐나다군이 잡은 음향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했으나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음향 진원지 가까이 장비들을 재배치했으나 아직 수색 성과는 없다고 했다. AP통신은 연예전문지 롤링스톤이 미국 국토안보부의 내부 e메일들을 분석한 결과 수색팀들이 30분마다 두들기는 소리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잠수정은 나흘치의 산소를 저장한 상태로 22일 오전쯤이면 바닥날 수 있어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만약 잠수정 위치가 확인될 경우 최대 해저 3800m 지점쯤에 있을 물체를 어떻게 끌어올릴 지도 과제로 남아있다. 지난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태닉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남쪽으로 700km 떨어진 곳에서 빙산과 충돌하면서 침몰해 승객 2200명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6-21 14:44:26[파이낸셜뉴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대서양 연안에서 실종된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수색 작업이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애초에 안전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약 잠수정이 아직 파손되지 않았다면 선체에 남은 산소량은 41시간 분량 미만으로 추정된다. 미국 해안경비대의 존 마우거 소장은 20일 미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 해군과 캐나다 해군, 캐나다 해안경비대, 민간업체와 함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밤에는 항공기를 동원해 잠수정의 흔적을 추적했다면서 서울 넓이의 24배에 해당하는 "미 코네티컷주 면적에 달하는 수면을 훑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18일 북미 동부 해안에서는 미 잠수함 운영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하 오션게이트)이 보유한 ‘타이탄’ 잠수정이 잠수를 시작한 이후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다. 선박의 길이는 6.4m이며 최대 4000m 깊이에 도달할 수 있다. 수용 인원은 5명으로 운영사는 비상시 96시간 동안 산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조 당국은 현재 잠수정에 남은 산소량이 40~41시간 분량이라고 추정했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남쪽으로 약 700㎞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해저 약 3800m 지점이다. 영국에서 건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1912년 4월 14일에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2200명 승객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해 당시 단일 선박으론 최악의 침몰 사고로 기록됐다. 타이태닉호의 잔해는 지난 1985년에 발견되었으며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오션게이트는 8일에 걸쳐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광하는 상품을 운영중이며 1인당 비용은 25만달러(약 3억2200만원)에 달한다. 실종 당시 잠수정에서는 5명이 탑승했고 이 중에는 영국의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도 있었다. 올해 58세인 하딩은 비행기 중개 업체인 액션에비에이션을 운영중이며 2021년에 2인용 잠수정을 타고 바다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를 탐험했다. 하딩은 2019년에 비행기를 타고 남극과 북극을 거쳐 46시간 40분 22초만에 지구 한바퀴를 돌아 가장 빠른 지구 일주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는 미 민간 우주업체 블루오리진의 우주 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잠수정에는 하딩 외에도 파키스탄 재벌가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프랑스의 해양학자 폴 앙리 나졸레 등이 탑승했다. 호주의 잠수함 설계자 에릭 퍼실은 잠수정이 동력 이상이나 화재, 침수 등의 상황 탓에 실종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바닷속의 물체에 잠수정이 걸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잠수정이 심해 바닥에서 발견될 경우 인간의 잠수 능력을 벗어나기 때문에 미 해군의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구조를 시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종된 잠수정의 무게는 9t에 달하는 반면, 미국 해군의 무인잠수정 CURV-21이 견인할 수 있는 최대 중량은 약 1.8t에 불과하다. 한편 타이탄은 이전부터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오션게이트의 해양운영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로크리지는 지난 2018년 회사와 소송 중에 타이탄의 안전성을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비파괴검사를 하지 않고 이 잠수정을 (심해로) 내려보낸다는 회사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크리지는 문건에서 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러한 경고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21 09:05:17[파이낸셜뉴스] 캐나다 동부 해안에서 영국의 억만장자 탐험가를 태우고 타이태닉호의 잔해로 향하던 관광용 잠수정이 실종됐다. 잠수정 운영사는 선체에 비상시 96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공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의 존 마우거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사라진 잠수정을 찾기 위해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서 1448km 떨어진 지점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해저 3962m 인근을 수색중으로 알려졌다. 마우거는 실종 지역이 워낙 외진 곳이라 수색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 잠수함 운영사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하 오션게이트)의 ‘타이탄’ 잠수정으로 알려졌다. 선박의 길이는 6.4m이며 최대 4000m 깊이에 도달할 수 있다. 수용 인원은 5명으로 운영사는 비상시 96시간 동안 산소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잠수정은 이날 타이태닉호의 잔해로 향하기 위해 잠수한 뒤 1시간 45분 만에 신호가 끊겼다. 타이태닉호 잔해는 캐나다 뉴펀들랜드 세인트존스에서 남쪽으로 약 700㎞ 떨어진 지점에 있다. 해저 약 3800m 지점이다. 영국에서 건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미 뉴욕으로 항해하던 중 1912년 4월 14일에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다. 2200명 승객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해 당시 단일 선박으론 최악의 침몰 사고로 기록됐다. 타이태닉호의 잔해는 지난 1985년에 발견되었으며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오션게이트는 8일에 걸쳐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광하는 상품을 운영중이며 1인당 비용은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달한다. 실종 당시 잠수정에서는 5명이 탑승했고 이 중에는 영국의 사업가이자 탐험가인 해미시 하딩도 있었다. 올해 58세인 하딩은 비행기 중개 업체인 액션에비에이션을 운영중이며 2021년에 2인용 잠수정을 타고 바다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를 탐험했다. 하딩은 2019년에 비행기를 타고 남극과 북극을 거쳐 46시간 40분 22초만에 지구 한바퀴를 돌아 가장 빠른 지구 일주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는 미 민간 우주업체 블루오리진의 우주 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 액선에비에이션의 마크 버틀러 상무이사는 “실종된 잠수정 안에 80시간 이상 버틸 수 있는 산소가 있고 옷과 음식, 화장실, 비상 장비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오션게이트는 탑승자들을 무사 귀환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정부 기관들과 심해 회사의 지원을 받아 잠수정과 교신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6-20 09:0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