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해 올해로 4년 차다. 통상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는 작업자와 화물차 간 동선이 엇갈리거나 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근로자가 안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정부가 규제·적발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중대 사고는 매년 25~27건씩 발생해 왔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한 20개사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달성국가 △명지녹산 △시화국가 △아산국가 △울산미포국가 △장항국가 △천안외국인투자 등 전국 산업단지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 인프라 개발 및 실증을 추진중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비엔스틸라 관계자는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하지만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피부에 와닿기 어려웠다"며 "안전 설비나 고가 장치 도입이 아닌 디자인만으로도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 태도에 있어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소희 비엔스틸라 사원은 "보행로와 화물차·지게차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안전 장비 착용하는 공간을 파랗게 색칠한 뒤 거울도 놓아 작업 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또 지게차 주차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니 제품 적재도 아무 곳에나 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소화기 위치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분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 실장은 "여러 안전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봤지만 컨설팅 기업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을 단시간에 명확히 짚어내고 진단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공유회에서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디자인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화재에 취약한 고령·장애인·외국인 근로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 대피 메뉴얼을 개발하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대피로의 시인성을 제고해 인명사고 위험을 낮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디자인 개선을 통한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근로자 인지 강화, 센서 감지를 활용한 지게차 및 위험시설 구역 경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4년 차에 접어든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 문화가 도입·확산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산업단지 내 안전 강화와 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7 18:50:26[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대재해 발생 '제로(0)'를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디자인코리아 2024' 행사장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동으로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심리·행동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산업재해, 화재 등 다양한 안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본격 추진해 올해로 4년 차다. 통상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는 작업자와 화물차 간 동선이 엇갈리거나 자재가 널브러져 있는 등 근로자가 안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많다. 정부가 규제·적발을 통해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해오고 있음에도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중대 사고는 매년 25~27건씩 발생해 왔다. 반면 이 사업을 통해 안전디자인 인프라를 구축한 20개사는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달성국가 △명지녹산 △시화국가 △아산국가 △울산미포국가 △장항국가 △천안외국인투자 등 전국 산업단지 제조기업 8개 사를 선정해 안전 인프라 개발 및 실증을 추진중이다. 참여 기업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 비엔스틸라 관계자는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하지만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피부에 와닿기 어려웠다"며 "안전 설비나 고가 장치 도입이 아닌 디자인만으로도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 태도에 있어 변화가 두드러졌다. 박소희 비엔스틸라 사원은 "보행로와 화물차·지게차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동선이 겹치지 않고, 안전 장비 착용하는 공간을 파랗게 색칠한 뒤 거울도 놓아 작업 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또 지게차 주차 구역을 눈에 띄게 표시해 두니 제품 적재도 아무 곳에나 하지 않고, 근로자가 직접 소화기 위치도 설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에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분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지훈 한국고분자 전략기획실 실장은 "여러 안전디자인 사업에 참여해 봤지만 컨설팅 기업이 저희가 원하는 방향성을 단시간에 명확히 짚어내고 진단한 것을 해소하기 위해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추 실장은 "법으로 규정하지 않는 곳까지 솔루션을 해 안전디자인을 할 수 있단 점에 있어 확실히 배우게 됐다"며 "다만 실증비가 적어 국소적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지원 규모가 늘어 더 크게 전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유회에서는 화재 상황을 대비한 디자인 사례들이 이목을 끌었다. 화재에 취약한 고령·장애인·외국인 근로자들도 골든타임 내에 대피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별 비상 대피 메뉴얼을 개발하고, 화재 상황을 가정한 실험에서 대피로의 시인성을 제고해 인명사고 위험을 낮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디자인 개선을 통한 유해화학물질 시설에 대한 근로자 인지 강화, 센서 감지를 활용한 지게차 및 위험시설 구역 경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목을 끌었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4년 차에 접어든 안전서비스 디자인사업을 통해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 문화가 도입·확산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협력해 산업단지 내 안전 강화와 일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15 18:07:02[파이낸셜뉴스] 배민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가 실전 투입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배민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수도권에 딜리를 활용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가 지난 7월 26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은 지난해 통과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도로교통법상 보도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배달 로봇을 운행하기 위해서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운행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인증을 획득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에 준하는 지위를 갖게 되어 보도와 횡단보도를 통행할 수 있다. 인증기관은 최대속도 15㎞/h 이하, 질량 500㎏ 이하의 실외 이동 로봇을 대상으로 운행 속도, 안정성, 보안, 관제장치 등 16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딜리는 16개 항목을 모두 통과하며 국내에서 6번째로 인증 받은 로봇이 됐다.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 딜리는 배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30㎏의 무게의 물건을 실을 수 있고, 부피는 25.6L로 2L 생수병 6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다. 배터리 교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 중 방전될 경우에도 빠르게 서비스 재투입이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배달 로봇을 조만간 실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임시로 규제가 완화된 샌드박스 구역 내에서만 실증 수준으로 로봇을 운영해 왔지만, 앞으로 더 넓은 지역에서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서울,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딜리와 배민 앱을 연계해 낮은 비용의 배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 로봇이 본격 도입되면 배달 수요가 높을 때 부족한 배달원 수를 보충할 수도 있고, 배달원이 기피하는 배달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배민은 기대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에서 실외 배달, 실내 배달 등 여러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로 서울 코엑스몰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맞은편 건물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 황현규 로봇사업기획팀장은 “이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획득을 통해 로봇이 보행로와 이면도로를 자유롭게 주행할 수 있게 되어 배달 가능 지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배민 앱과 연계한 로봇 배달 서비스를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09 08:37:20[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가 전라남도, 여수시와 손잡고 여수산단 중심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에 앞장선다. GS칼텍스는 6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전환, 광물화 등의 기술을 통해 연료 및 화학물질 등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남도와 여수시는 CCU 기술 활용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기반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CCU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이산화탄소 원료 및 연료 소재 개발 등의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전라남도는 CCU R&D 인프라 조성 등 지역 산업의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다. 특히 여수는 철강산업, 석유화학, 정유산업 등의 국가산업단지로 구성돼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한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CCU 실증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기후변화 대응, 환경영향 저감 방안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속 관리하고 있으며, 탄소 감축 기회를 모색해 왔다.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CCU 기술 연구를 수행해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과 특허 출원에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CO₂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선다는 평가다.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 또한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여수산단에서 CCU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검증 및 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세홍 사장은 “이번 지자체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한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여수산단이 CCU 클러스터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GS칼텍스는 이산화탄소 재활용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8-06 09:36:3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벼 생육 초기 논 잡초 제거에 사용된 왕우렁이를 집중 수거하는 한편 왕우렁이 피해 예방을 위한 우심지구 지정 등 특별 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왕우렁이 농법은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이다. 이앙 후 5일 또는 써레질 후 7일 이내에 논 10a당 1.2㎏ 이내의 왕우렁이를 투입하면 제초제를 사용한 논 잡초방제의 98% 효과가 있으며, 노력비와 재료비 감소로 경영비가 일반 농가의 10.6%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남도에선 지난 2012년부터 논벼 재배농가 왕우렁이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잦은 비로 해남, 진도 등 9개 군에서 왕우렁이가 농경지에 월동해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왕우렁이의 생태계 유출 등 방지를 위해 '활용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왕우렁이 우심지구를 지정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또 농업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월동 실태 조사 후 유입 경로 파악·차단 기술 연구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왕우렁이 피해 면적 세부 조사로 읍·면·별 우심지구를 지정·집중 관리하며, 월동 왕우렁이 개체 수가 증가하면 예방 자재 우선 공급 등 적극적으로 대응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농업인 뿐만 아니라 관행 농업인을 대상으로 왕우렁이 활용·시기별 관리 요령 등 교육을 강화한다. 시·군 여름철 현장 영농교육, 읍·면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해 이앙 전 논 고르기, 물 관리, 중간 물떼기 후 우렁이 수거, 겨울철 보리, 동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 농가 의무 관리 사항 준수 교육 등에 나선다. 아울러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협조해 피해 지역 왕우렁이의 월동 실태 조사도 진행한다. 유입 경로 파악 후 농수로 차단망 설치 등 차단 기술 실증 실험을 추진해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7월 한 달을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으로 하고, 집중 수거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영암군 학산면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일원에서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과 연계해 친환경 농업인·마을 주민 100여명과 농경지와 배수로 주변에서 서식하는 왕우렁이 2300㎏을 수거했다. 또 지난 6월 30일 친환경 벼 재배농가 등에 도 예비비 1억5000여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억2000여만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해 왕우렁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자재를 긴급 지원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이앙 전 논 고르기, 중간 물떼기 시 물길 만들기와 수거, 겨울철 깊이갈이, 동계작물 재배 등 농가 관리 의무사항을 적극 이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왕우렁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월동 실태 조사와 우심지구를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등 피해 예방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30 09:01: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물렸었는데 이제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어젯밤 체코에서 기쁜 소식이 왔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서 우리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년 3월에 본계약이 체결이 되면 공사비만 24조원 정도 된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크다"면서 "무엇보다 유럽의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아주 거의 높아졌다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수주가 국가간 전략적 협력이 고려된다는 점에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할 것을 강조, "많은 국민들이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잘 관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토론회 주제와 관련해 "지난해 3월 전북 완주가 수소특화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203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입해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면서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함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전북의 도약을 위해 '첨단', '생명', '문화'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 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 지원과 2029년까지 700억원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 베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 잠수정, 무인 관측 장비 등 해양 무인 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원도 지원, 전북을 첨단해양 장비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전북에 유소년 전용 훈련 시설인 스포츠 컴플렉스 건립에 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윤 대통령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 지원도 약속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8 17:44:27대보건설이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다. 대보건설은 에스텍이엔씨와 손잡고 오는 10월까지 건설현장에 △대상장비 자동화 키트 구축△작업정보 생성 △장비 운영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을 거쳐 향후 본격적인 무인화와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단지조성, 도로, 골프장 등의 토공사에 활용된다. 지형 및 설계정보를 3차원(3D)으로 정보화하고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건설장비의 이동과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통제해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관리, 원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이 처음 적용되는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금액은 1651억원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 건설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스텍이엔씨는 한양대학교 실험실 창업제도를 통해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과제로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기술 개발·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3일 고양 일산테크노벨리 조성공사 현장에는 한양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 등 20여명이 견학했다. 연지안 기자
2024-06-17 17:56:38[파이낸셜뉴스] 대보건설이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을 적용한다. 대보건설은 에스텍이엔씨와 손잡고 오는 10월까지 건설현장에 △대상장비 자동화 키트 구축△작업정보 생성 △장비 운영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및 결과 도출을 거쳐 향후 본격적인 무인화와 상용화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단지조성, 도로, 골프장 등의 토공사에 활용된다. 지형 및 설계정보를 3차원(3D)으로 정보화하고 무선네트워크 환경에서 건설장비의 이동과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통제해 시공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무인화를 통해 안전관리, 원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건설장비 무인화 기술이 처음 적용되는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1840㎡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차도 1개소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공사금액은 1651억원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대표 자족형 최첨단도시 건설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스텍이엔씨는 한양대학교 실험실 창업제도를 통해 2017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의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과제로 지능형 건설장비 관제기술 개발·실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3일 고양 일산테크노벨리 조성공사 현장에는 한양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 등 20여명이 견학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17 14:17:32【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미래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고양드론앵커센터에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세대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에 주력한다. 16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킨텍스 인근에는 5월 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 실증을 위한 버티포트가 착공하고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로드맵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드론.도심항공 모빌리티 박람회를 개최해 미래모빌리티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드론.도심항공교통 분야는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판단한 시는 고양드론앵커센터와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가 조성되는 킨텍스 일대를 양 날개로 드론·도심항공교통산업을 집중 육성해 고양시를 미래모빌리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12개 교육 신설해 드론인재 540명 양성, 8개 입주기업 연구협력 지원고양시는 항공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해 개관한 고양드론앵커센터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항공대학교와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입주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올해부터 고양드론앵커센터 입주공간에 기업부설연구소로 자리를 잡아 드론 기체, 부품 시험평가를 지원한다. 항공우주과학분야 특성화대학 한국항공대는 센터 내에 관련 인력이 상주하며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 강사진이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다. 고양드론앵커센터는 올해 10개 분야 12개 과정 교육을 신설해 540명의 드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입문자들을 위해 기초·체험과정을 마련하고 한국항공대와 연계해 국가자격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농업, 스포츠, 영상촬영 등 직무경력자를 위한 분야별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지난달 처음 개설된 3개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96%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드론기업입주공간에는 지난 1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함께 7개 기업이 입주했다. △코어기업으로 입주한 군사용 드론개발업체 아쎄따 △건설현장 가상화로 시공관리를 돕는 엔젤스윙 △항공대 연구진으로 구성된 드론제조업체 쿼터니언 △스마트건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시에라베이스 등 분야별 기업들이 협력해 드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센터 내에 입주기업 연구 지원을 위해 영상분석, 드론실험, 3D프린터 이용이 가능한 드론 연구개발센터와 실증테스트가 가능한 운용성평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월 중 입주기업 2개를 추가 모집할 예정으로 고양드론앵커센터를 드론교육, 관제, 산업, 연구, 실증이 가능한 통합플랫폼으로 구축해 드론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킨텍스 일대 '하늘택시' UAM 이착륙장 구축…김포공항까지 15분킨텍스 인근에는 국토교통부에서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2단계 실증을 진행할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이착륙장)가 5월 착공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도심 2단계(킨텍스-김포공항) 실증 노선으로 선정돼 대화동 1만8천㎡ 부지에 버티포트를 조성하게 된다. 현재 도심항공교통은 고흥에서 1단계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구간별로 2단계 실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단계 실증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 및 잠실까지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이 상용화되면 킨텍스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은 1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2035년까지 일산동구청 옥상에 지역주도 버티포트형 스마트 플러스 빌딩을 조성하는 공동연구에도 참여한다. 공공건축물에 지역간 광역교통망 거점을 마련해 재난현장 출동, 응급환자 이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서대문구, 민간기업과 함께 구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는 킨텍스 버티포트 인근 부지에 도심항공교통 기체 정비와 연구개발단지 조성 타당성을 조사하는 용역을 시작해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과 기업유치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드론·도심항공 모빌리티 박람회 10월 개최…첨단기술 각축장 열린다고양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RAD KOREA)과 연계한 ‘2024 고양 드론·도심항공 모빌리티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은 킨텍스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4차 산업 대표 미래모빌리티(△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D)) 전문 전시회 통합 브랜드다.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은 9만5천㎡ 면적에 전문전시회 7개, 국제포럼 1개, 수출상담회 1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1전시장에서는 로보월드, 건설기계전이 제2전시장에서는 드론·도심항공 모빌리티 박람회와 디지털미디어테크쇼, 경기국제포럼, 디지털퓨쳐쇼, 콘텐츠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붐업 코리아가 동시에 개최된다. 드론·도심항공 모빌리티 박람회에서는 드론 . 도심항공교통산업 관련 전시관, 컨퍼런스, 드론경진대회, 킨텍스 야외전시장을 활용한 도심항공 모빌리티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또 도심항공교통(UAM) 팀코리아에 참여중인 대기업 컨소시엄 특별관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세션별 전시관도 운영해 미래모빌리티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5 09:59:55【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 혁신특구'에 지정돼 에너지신산업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됐다. 나주시는 지난해 중기부 주관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가 최종 지정돼 나주에 세계 최초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실증단지가 들어선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글로벌 혁신 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 기술 분야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규제, 실증, 인증, 허가, 보험까지 국제 표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구역이다. 특히 규제특례 방식을 기존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전환하는 새로운 규제 혁신 체계를 도입한다. 우선 허용·사후 규제 원칙에 따라 특구 내에선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라면 모든 실증이 허용된다. 앞서 이번 특구 공모엔 14개 시·도에서 18개 사업 과제를 지정·신청했다. 이 중 1차 서면 평가를 통해 전남을 비롯한 8곳 과제가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 27일 2차 발표평가에서 전남(에너지신산업), 부산(해양모빌리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강원(의료데이터)이 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사업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총사업비 1002억원(국비 250억원·지방비 415억원·민간 337억원)이 투입된다. 직류 기반 전력망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급증으로 기존 교류(AC) 전력 계통망 포화, 계통 접속 지연, 출력 제한 등의 문제점과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 도심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소비량 급증 추세를 해소해 줄 핵심 산업으로 꼽힌다. 이번 '전남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는 미래 직류 기반 전력망 상용화의 글로벌 거점 도약을 목표로 핵심지구와 연계지구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에너지 산·학·연이 집적화된 나주 혁신산단 일원에 직류 기반 전력망 실증을 위한 상용실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한다. 차세대 전력시스템 중 하나인 직류 산업의 실증, 시험, 인증, 연구 등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술 표준을 마련해 국내 기자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2단계는 2028~2029년 서남권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연계해 실증 결과를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 전력망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들의 미래 전력 기술 분야 기술·제품 개발, 연구 성과, 기자재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혁신적인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나주 혁신산단이 첨단 혁신 기술을 창출하고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을 배출해 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세계적인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에너지수도 나주의 비전이 구체화됐다"면서 "글로벌 수준의 제도,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 개발, 실증, 표준, 인증 등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밸리 기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02 15: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