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쌍용그룹의 전성기부터 해체까지 굴곡진 삶을 살았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지난 26일 성곡언론문화재단은 김 전 회장이 노환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1945년생인 김 전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고 졸업 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서 공부했다. 1975년 부친인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가 별세하면서 31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을 물려받게 됐다. 당초 쌍용그룹은 소규모 비누공장을 모태로 출발해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김 전 회장의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김 전 회장은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그룹을 재계 6위까지 성장시켰다. 쌍용중공업과 쌍용종합건설을 세우고, 효성증권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실었다. 김 전 회장을 언급함에 있어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코란도와 무쏘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인은 엄청난 '자동차광'이었다. 어린 시절, 부친 고 김성곤 쌍용그룹 회장의 벤츠를 혼자서 몰래 분해해 조립할 정도로 차에 관심을 가졌으며, 미국 유학 시절엔 레이싱 스쿨을 수료했을 정도다. 자동차에 대한 그의 애정은 1986년 한국 최초의 자동차 회사인 동아자동차 인수로 이어졌다. 동아자동차를 인수한 이듬해인 1987년엔 영국의 스포츠카 회사인 팬더 웨스트윈즈도 인수했다. 고인은 자동차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각오 아래, 1988년 사명을 쌍용자동차로 바꾸고, 그해 국내 첫 4륜구동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코란도 패밀리를 출시하며 '지프형 자동차' 시장을 본격 키웠다. 특히, 1990년대 들어선 경쟁사인 현대차, 대우 등과의 지명도 격차를 좁히기 위해 독일 벤츠와 기술·자본 제휴를 맺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4륜구동 중형 SUV '무쏘', '뉴코란도', 소형 승합차 '이스타나', 고급 세단 '체어맨' 등이 벤츠와 제휴로 탄생했다. 벤츠가 해외 기업에 설계기술을 공개하고, 차체를 공동 개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됐다. 1994년에는 완성차 생산거점인 평택공장에 이어 창원에 엔진 생산공장을 준공했고, 1995년에는 평택에 이스타나 등 소형 상용차 전용공장을 세우는 등 생산 역량도 확충했다. 독일에 합작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그러나, 과감한 투자는 리스크를 수반했다. 동아자동차 인수 당시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1조원 가까운 부채를 안게 됐고, 현대정공의 갤로퍼 출시로 SUV시장에서 쌍용차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체어맨' 개발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3조 4000억원 규모의 누적된 채무를 이기지 못하고 1998년 대우차에 매각됐고, 이 여파로 그룹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쌍용차는 대우그룹, 중국 상하이차(2004년 인수), 기업회생절차, 인도 마힌드라그룹(2011년 인수) 등으로 부침을 겪었다. 그러다가 기업회생절차를 거쳐 지난해 KG그룹에 최종 인수되면서 현재는 경영 정상화 길을 걷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8-27 01:22:04[파이낸셜뉴스] 쌍용차는 6일 노사 합의를 거쳐 이사회를 열어 이달 8~13일 4일간 평택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중단 사유는 자동차 반도체 소자 부품 수급 차질 등이다. 쌍용차는 앞서 10월 28일에도 같은 이유로 하루 동안 생산을 중단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2-06 13:55:25[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최대주주가 Mahindra&Mahindra Ltd에서 케이지모빌리티로 변경됐다고 2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회생계획안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이라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9-21 09:08:32[파이낸셜뉴스]쌍용자동차는 365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새롭게 발행하는 주식은 730만주이며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31 14:48:25[파이낸셜뉴스]쌍용자동차가 3.16대 1 감자를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감자 방법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1주로 병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 1억4248만7104주는 68.37%의 비율로 감자된다. 쌍용자동차는 감자 사유에 대해 "재무구조개선에 따른 회생 계획 인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감자 전 자본금은 7124억3552만원이지만 감자 후에는 2253억2780만5000원으로 줄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17일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8-31 14:44:10[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계속기업가정의 불확실성으로 반기 검토(감사)의견 '의견거절'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회사는 감사인의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감사시 해당사항의 해소 및 적정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16 10:30:01[파이낸셜뉴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경영 정상화 자구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자구 계획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52.1%로 최종 가결됐다. 투표 참여 조합원 3224명 중 1681명이 찬성했다. 쌍용차 노조가 최대 2년간의 무급휴직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기업회생절차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산업연합회도 이날 노조나 근로자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안임에도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양보한 점, 회사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무급휴직이라는 방안을 마련한 점은 쌍용차가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위기극복의 전제가 되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했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올해까지 12년간 무쟁의를 이어온 것도 쌍용차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는 시장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며 최근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를 보여준다고 자동차산업연합회는 강조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이번 자구안에 포함돼 있는 단체협약 주기 3년 연장, 노동유연성 확보 등은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의 좋은 사례로 다른 기업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6-08 20:13:41[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본사(경기도 평택시 동삭로 455-12) 외 165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 결과 재평가차액이 2788억35만원 발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산 총액의 13.8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이들 토지에 대한 지난해 12월 결산 연결 기준 장부가액은 4025억7279만원이었다. 이번 자산 재평가에서 산정된 재평가 금액은 6813억7315만원이다. 쌍용자동차 측은 "자산 재평가의 목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있다"며 "회계처리 예정내역은 외부회계감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4-06 13:40:41[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2-05 14:13:56[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는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사흘간 중단한다고 2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생산중단사유에 대해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중단일자는 이달 3일부터 5일까지로 총 3일간이다. 생산재개 예정일은 이달 8일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1-02-02 17: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