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얼마 하지도 않은데 굳이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 누군가가 버린 쓰레기 봉투를 열어 내용물은 버리고 종량제 봉투만 챙겨 달아난 여성이 폐쇠회로(CC)TV에 잡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 산다고 밝힌 작성자는 “16일 오전에 쓰레기가 담긴 종량제 봉투를 빌라 앞에 내놨다”며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한 여성이 제가 버린 쓰레기 봉투를 풀고 쓰레기를 쏟아버린 뒤 종량제 봉투만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빨간 모자를 쓴 이 아줌마는 주위에 사람이 있나 두리번거리다가 저의 종량제 봉투 상태가 좋았는지 가져가셨다”면서 “해당 장면은 모두 CCTV에 포착돼 확보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게시자는 “구청에 전화하니 종량제 봉투를 가져간 것은 절도에 해당한다며 경찰서에 문의해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곧장 경찰에 전화했지만 제가 쓰레기 봉투를 버린 것이니 절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돈으로 종량제 봉투를 구매한 것이고 그렇다면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경찰에 따져 물었고, 경찰 측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절도라고 하기엔 기준이 애매해서 도와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게시자는 이후 “다음날 구청에서 전화가 왔다”며 “(구청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경고문 부착과 주민센터에 전달해 수시로 관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움이 감사하긴 하지만 명확하게 잡을 수 있다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거나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그마저도 답답하다”라고 글을 마쳤다. 실제로 이같은 사건들이 주택가 곳곳에서 목격되며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에선 어질러진 쓰레기를 치우는 것 외엔 뾰족한 해결책이 없고,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도 절도죄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19 10:56:38미국에서 여러 명이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모여 특정 행동을 한 뒤 곧바로 흩어지는 '플래시몹' 형태의 강도 행각이 잇달아 발생해 현지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현지시간) CNN 등은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오크브룩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에 강도 14명이 난입해 12만달러(약 1억4268만원)의 물건들을 훔쳐 갔다고 보도했다. 오크브룩 경찰은 이들이 쓰레기봉투를 꺼내 핸드백 등 상품들을 쓸어 담은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트위터 등에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평화롭게 쇼핑을 즐기는 손님들 사이로 복면을 쓴 강도들이 우르르 들이닥친다. 이들은 순식간에 진열대에 있는 상품들을 보이는 대로 쓸어담더니 재빠르게 도주한다. 이들이 매장을 털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약 30초 정도다. 경비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이들은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타고 도주한 뒤였다. 오크브룩 경찰서장 제임스 크루거는 “현재 용의자들의 차량번호를 확인했으며 폐쇄회로(CC)TV와 사견 현장에 남긴 단서를 바탕으로 그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시카고 교외 노스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강도 8명이 들이닥쳐 6만6000달러(약 7800만원) 상당의 물건들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두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며 “다만 유사점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밤 캘리포니아의 한 백화점에서 강도 80여명이 동시에 들이닥쳐 명품을 훔쳐 달아난 일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쇠막대와 큰 가방을 들고 선반 등 내부 시설을 부수고 매장의 물건들을 털었다. 이 과정에서 백화점 직원 2명이 폭행을 당하고 1명은 스프레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들은 미리 준비된 차량 25대를 타고 달아나면서 3명만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조직적인 절도”라며 “이들이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이 사건에 대해 “최근 디자이너 상점을 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플래시몹’ 강도 사건 중 가장 최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4 07:06:14최효종이 자녀들의 줄임말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3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위캔척’에서 최효종은 줄임말을 쓰는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응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효종은 “엄마 생선으로 받은 문상 어딨어?”라는 말의 뜻을 풀이했다. ‘생선’은 생일선물의 약자이며 ‘문상’은 문화 상품권의 약자였던 것. 이어 최효종은 “대표적인 예로 버카충(버스카드 충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 것), 플사(프로필 사진) 이렇게 줄이면 된다”며 “뭔가 더 자녀들에게 확신을 주고 싶다면 응용해라”고 제안했다. 이에 엄마 박소영은 “할마(할인마트)가서 쓰봉(쓰레기 봉투)랑 음쓰봉(음식물 쓰레기 봉투) 사와라”고 곧바로 응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최효종은 “‘개그콘서트-위캔척’ 보니까 정말 웃기다”라는 말을 “‘위캔척’ 뿜뿜”이라고 줄이며 “포복절도하게 배꼽잡고 터졌다는 뜻이다. ‘뿜었다’해서 뿜”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효종은 “이렇게 줄임말을 사용하면 검버섯 피는 얼굴에서 사춘기 때 났던 여드름이 나는 회춘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해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버티고’에서 허안나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송혜교를 패러디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3-31 22:52:45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GS&CONCERT가 개최된 가운데 소녀시대가 공연을 펼치고 있. GS&CONCERT는 GS 그룹의 통합포인트인 GS&POINT에서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개최하는 첫 번째 대규모 무료 콘서트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소개와 기부행사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그룹 소녀시대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슈퍼주니어 (이특, 희철,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 투애니원 (2NE1/박봄, 산다라박, 공민지, 씨엘), 씨스타 (SISTAR/소유, 보라, 다솜, 효린), 엠블랙 (MBLAQ/승호, 지오, 이준, 천둥, 미르), 에픽하이 (Epik High/타블로, 미쓰라 진, DJ 투컷)이 참석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이날 GS&POINT에서는 공연 종료 후에도 야구게임을 응용한 쓰레기 처리 이벤트, 녹색의 잔디밭을 형상화한 쓰레기봉투 등 뒷처리에도 신경써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tarn_yoon@starnnews.com장윤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2-10-21 20:0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