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아이 일상을 공유하는 계정이 사라지거나 비활성화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어린아이의 사진을 주로 올리는 엄마들의 계정이 비활성화됐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귀여운 아기 사진으로 많은 팔로워를 모은 인기 계정도 일부 포함됐다. 약 85만명의 팔로워를 유튜버 '유혜주'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아들 '유쥬니' 계정이 일시 차단돼 재고 요청을 했다"며 "방법 아시는 분 있냐"고 물었다. 또 구독자 75만명가량을 보유 중인 '태요미네' 역시 최근 자신의 아들의 일상을 올리는 계정이 차단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다만 현재 두 계정 모두 차단이 해제돼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시범 도입한 AI 기반 연령 확인 시스템이 일부 이용자의 연령을 오판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부모 계정들은 자녀의 일상 사진을 SNS에 공유하곤 하는데, AI가 이를 기준으로 계정주의 연령을 14세 미만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이상의 가입만을 허용하는 SNS다. 만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표하는 계정의 경우 부모님이나 다른 관리자가 관리하는 계정이라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계정을 지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프로필상에 부모가 관리하는 계정이란 점을 명시하는 방법, 프로필에 아이 얼굴만 나온 사진 대신 가족사진을 올리는 방법, 프로필 설명에 부모 계정을 태그해두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메타는 지난 9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국가에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10대 계정'을 내년 1월 한국 등 전세계 국가에 확대 도입될 계획이다. 해당 절차가 도입되면 19세 미만 이용자는 계정이 비공개 형태로 전환되며, 부모가 자녀 계정에 접근하는 불건전한 콘텐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한편, SNS가 청소년에게 중독, 극단주의 범죄 노출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유튜브, 틱톡 등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유튜브는 10대 초반 청소년 자녀의 계정을 '가족센터' 또는 '패밀리 링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가 새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하면 연결된 부모의 계정으로 즉각 알림이 전송되는 방식이다. 틱톡은 세부 연령별로 기본 설정이 제한된다. 만 14~15세 이용자는 다이렉트 메시지(DM) 수신이 제한되며, 계정 또한 비공개가 기본 설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8 17:49:51[파이낸셜뉴스] 개그맨 박수홍(54) 아내 김다예(31)가 비연예인 공개 저격 후 '조롱 사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2일 김다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리원에서 딸 전복(태명)의 신생아 사진 촬영 근황을 알리며 난데없이 사진사를 저격했다. 김다예는 "아기 만지고 아기 얼굴 가까이 대고 말씀하시던데. 백일해 접종은 다 안 했다고 하셔서 걱정돼서 조마조마. 매주 다른 신생아들도 만나실 텐데 너무 우려스러운 건 엄마 마음일까요"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전복의 포즈를 잡아주고 있는 사진작가의 뒷모습 사진을 올려 논란을 샀다. 누리꾼들은 "사진사가 마스크 쓰고 있는데 과한 걱정을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충분히 우려를 표할 수 있으나 그 방식이 잘못됐다” "현장에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을 SNS에 올려 분란을 조장했다" "공개 처형이냐", "같이 욕해달라는 거냐" 등의 댓글을 달며 지적했다. 이에 김다예는 “오늘 백일해가 183배 늘며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며 “사진작가님의 뒷모습을 노출한 것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겠지만 저격할 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격할 목적이 있었다면 적어도 스튜디오 업체명을 이니셜이라도 밝히고 특정했을 텐데 전혀 그럴 목적이 없었다는 것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일을 SNS에 전시하여 갑론을박만 일으키고 문제네요.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누리꾼들의 지적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우려스러움의 표현인데 그럴 소지가 있으면 내려야겠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좌표 찍고 비계정 단체 활동하는 것 자제 부탁드린다", "'여시' 언니님들 화 좀 푸세요. 조심할게요", "언니 취소. 동생님들 미안합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과가 아니라 조롱 아니냐며 지적,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 2021년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4일 득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6 05:43:04[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은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이달 13일까지 ‘서프라이즈 베이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임신 소식을 알리고 함께 축복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참가자의 개인 SNS 계정에 ‘임밍아웃(임신 소식을 주변에 알리는 것)’ 영상이나 사진 등 게시물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한 후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 신청서를 작성해 참가할 수 있다. 남양유업은 캠페인 참가자를 위해 ‘서프라이즈 베이비 키트'를 제작했다. 임신 다이어리, 기저귀 가방, 블랭킷, 엄마와 아기 커플양말, 초인종 스티커, 친환경 장난감 등 실속있는 제품을 담았다. 캠페인에 참여한 100명을 선정해 ‘맛있는두유GT 검은콩깨’ 1박스와 함께 서프라이즈 키트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후원 활동도 함께 펼친다. 남양유업은 캠페인 참가자 수가 100명이 넘을 경우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등록된 취약계층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서프라이즈 베이비 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출산 장려와 임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에 힘쓰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02 14:13:31[파이낸셜뉴스] 추석 당일 한복을 구매해 아이에게 입히고 곧바로 반품한 소비자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구 트위터) 이용자 A씨가 자신의 계정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까 전날 주문해서 추석 당일날 아이들 한복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라고 적은 글이 확산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하루 아르바이트하려고 쿠팡 배송을 뛰었다. 반품 물건 회수하러 갔는데 다 뜯겨 있길래 뭔가 했더니 한복, 한복 치마, 저고리 등 아동 한복 세트였다"라며 "저런 게 있다고만 들었지. 내가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우리 쪽팔리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다시 테이프를 덧붙여 재포장한 상품들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 사연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양심 없는 짓”, “아이들 옷으로 이러고 싶나” 등의 공분을 쏟아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다 아기 한복이었다.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이면 전산에 대문짝만하게 뜬다. 쪽팔린 줄 알아라"라고 일갈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9 13:51:36[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30·알 와슬)의 자책골에 일부 팬들이 정승현 가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플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37분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이 터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경기력 자체는 답답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종료 전 벌어진 실점 장면이 누리꾼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오만의 프리킥 상황, 하리브 알사디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동점골이 됐다. 처음에는 오만 선수의 골로 기록됐으나 곧바로 정승현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일찌감치 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는 듯하다가, 답답한 경기력에 이어 자책골로 전반을 동점으로 마무리하자 온라인에는 정승현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비공개 상태인 정승현의 인스타그램 대신 가족을 찾아가 “남편분 은퇴 좀 시켜달라”, “계정 막아놔서 여기 댓글 남긴 게 엊그제 같은데 잊을만하면 이런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승현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치른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실수로 인해 선 넘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때도 가족 SNS에 악플을 다는 누리꾼들이 많아 정승현은 “와이프 계정과 아기 계정에 도가 지나친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많은데 선처 없이 고소 진행할 예정”이라며 “가족에게 지나친 비방 및 욕설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07:05:45[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비행기 안에서 여성 2명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1살짜리 아기를 화장실 안에 가둔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남서부 구이양(貴陽)에서 상하이로 가던 비행기에 할머니와 함께 탑승한 여자 아기가 기내에서 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귀를 막아야 할 정도로 시끄러운 울음소리가 이어지자 탑승객 중 2명의 여성이 우는 아이를 비행기 화장실로 끌고가 "울음을 그쳐야만 화장실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아이를 화장실에 가뒀다. 해당 사건은 아이를 가둔 여성 2명 중 궈팅팅이라는 여성이 이러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이 영상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알려졌다. 그는 "아이의 울음 소리에 힘들어 하는 다른 승객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사건 발생 이틀 후 성명을 통해 여자아이의 할머니가 여성 2명에게 소녀를 화장실로 데려가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더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들 여성들은 공감이 부족하며 아이를 학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궈팅팅은 "방관만 하고 있는 것보다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 옳다"면서 "아이를 진정시키고 모두를 쉬게 하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일부 승객들은 소음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 뒤쪽으로 이동했고, 일부 승객들은 휴지로 귀를 막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궈팅팅은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한 살짜리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없다. 누구나 저 나이 때는 운다"고 궈팅팅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우리는 공공장소가 어떻게 어린 아이들을 더 잘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이 할머니가 여성들에게 아이를 데려가도록 동의했다면서 이 여성들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솔직히 일부 아이들은 훈육이 필요하다"고 썼다.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지르거나 기물을 손상시키는 등 소란을 피우는 버릇없는 어린아이를 뜻하는 ‘곰 아이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30 05:22:05[파이낸셜뉴스] 출장에서 돌아온 여성이 집에서 화장품과 속옷 등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도둑을 추적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오히려 상간녀는 '불법 촬영’을 당했다며 협박을 했다. 25일 JTBC '사건반장' 별별 상담소에는 결혼 5년 차에 4세 아이를 키우는 40대 여성 A 씨의 제보가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출장과 야근이 많은 직업이라 집을 자주 비우고, 그때마다 남편과 아이는 집 근처에 있는 시댁에서 지낸다고 한다. 문제는 A 씨가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집에 있던 물건이 하나씩 없어진다는 것이다. A 씨가 "너무 이상하다. 도둑 든 것 같다"고 하자, 남편은 "아유~ 과대망상이다. 네가 실수로 버린 거 아니냐"고 대수롭지 않게 굴었다. 이에 그는 남편 몰래 거실에 노트북을 설치한 뒤 24시간 영상 촬영 기능을 켜두고 출장 갔다. 그 결과, 노트북에는 남편이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상간녀를 집으로 데려와 불륜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상간녀는 먼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남편을 기다리기도 했다. 남편과 상간녀는 거실과 안방을 드나들면서 애정 표현을 주고받았고, 상간녀는 익숙하게 샤워를 마치고 나와 A 씨의 화장품을 바르고 속옷까지 훔쳐 입었다고 한다. A 씨가 곧장 상간자 소송을 진행하자, 남편은 "그런 일 없다"고 우기다가 영상 증거에 결국 "술 마시고 딱 한 번 실수했다. 불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상간녀는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두 사람은 석 달 정도 불륜 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상간녀는 A 씨에게 되레 "지금 날 불법으로 촬영한 거냐. 상간자 소송 취소 안 해주면 불법 촬영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A 씨는 상간 소송에 승소했다며 현재 남편과도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SNS '추천 친구'에 어떤 남성이 떴다며 "남성의 프로필 사진이 제가 사는 아파트 외관이어서 호기심에 그 계정에 들어가 보니, 남성이 남편의 상간녀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남성은 상간녀의 친오빠였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자신의 SNS에 자기 동생이 A 씨에게 위자료를 입금한 날 "꽃뱀 가족들아, 그 돈 먹고 떨어져라"라는 글을 썼다. 이외에도 A 씨가 사는 아파트 입구 사진을 올리고선 "꽃뱀 아빠랑 빈대 엄마랑 사는 4살 딸 인생도 뻔하다", A 씨의 회사명을 언급하며 "확 그냥 찾아가서 사고 한 번 치고 몇 년 살다가 나올까" 등 저격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남성이 제 번호도 저장해서 카카오톡 친구 추천에도 뜨더라. (프로필에) '부모 꽃뱀, 아기 꽃뱀, 꽃뱀들이 참 무섭다'고 적혀 있는데 날 지칭하는 것 같다"며 "저격과 협박이 무서워서 딸과 함께 친정집에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와 딸의 안전을 지킬 방법이 있냐"고 물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협박죄로 고소할 수 있다. 또 특정인을 지목했기 때문에 명예훼손도 가능하니 고소장 접수해라", 박지훈 변호사는 "(남성이) 다른 의미로 적었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5 22:40:18올해도 어느덧 5월 중순을 넘어섰다. 전국 곳곳 봄꽃들이 물러나는 자리마다 장미꽃 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면서 나라 전체가 장미 정원으로 변신한듯하다. 에버랜드의 대표 시그니처 행사인 ‘장미축제'도 17일 개막했다. 720개 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함께하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풍경을 펼쳐놨다. 이렇듯 탐스러운 꽃을 피워 세상에 보여주기까지 매일같이 정원을 드나드는 이들이 있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을 이끌어가는 이준규 그룹장(49·사진)과 더불어 ‘꽃벤처스’라 불리는 직원들이다. 꽃 관련 페스티벌이 흔해진 요즘 1985년 국내 최초의 꽃축제로 명성을 쌓았던 에버랜드 정원의 이정표는 현재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다음은 이준규 그룹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최초’ 타이틀을 가졌던 만큼 에버랜드 정원의 헤리티지를 유지, 발전시키는 부분에 고민이 많을 것 같다. - 에버랜드는 용인자연농원으로 개장한 1976년부터 단순히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앉아서 쉬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를 담는 공간으로서 정원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 사실이 에버랜드 정원만이 가진 헤리티지와 정체성이라 생각한다. 에버랜드가 앞으로 가져가야 할 핵심 가치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즐겁고 다양한 이야기, 즉 '문화를 담고 있는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 정원 문화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의 사례만 보더라도 정원을 중심으로 예술과 문학, 과학과 사회학이 발전했다. 또한 정원이 중심이 된, 숲이 중심이 된 교육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요즘에는 상처를 치유받는 공간,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원도 만들어지고 있다. 새로 생긴 민간 정원들과 규모 있게 조성된 지자체 정원들과의 차별점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그 본연의 가치를 알기 어려운 공간들과는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100년 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정원을 만들어가고 싶다. Q: 포시즌스가든과 장미원 등 5개 정원의 테마기획과 설계·운영에서 중요한 기준점은. - 기획 단계에서는 ‘예쁜 정원이 아닌 즐거운 정원’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다.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즐거움에 초점을 맞출지에 대해 먼저 결정한다. 즐거운 정원이라고 하는 개념이 다소 피상적이고 쉽게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어느 해는 시각적인 즐거움, 또 어느 해는 후각적, 촉각적, 또는 활동적 즐거움 등 다양하게 만들려고 한다. 부서원들에게는 '유명한 정원의 스타일을 복제하지 말고 본질을 복제하라'고 당부한다. 트렌드라는 것이 빠르게 바뀌는 이 시대에 호흡이 긴 정원이 유명한 스타일을 따라간다면 정원의 본질도, 정원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 설계 단계에서는 기획 콘셉트에 맞게 스태프 각자의 개성을 입혀 설계하도록 주문한다. 구체적으로 지시하기보다는 그들의 설계가 기획의도에 부합하는지만 검토해주는 것이다. 같은 기획의도를 가지고도 다양한 설계가 나올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운영 기준도 비슷한 맥락인데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이 현장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을 만드는 우리가 즐겁게 임하고 있지 않다면 아무리 예뻐 보이는 정원을 만들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Q: 에버랜드 정원들의 각 콘셉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정하는지. - 매년 한 가지 콘셉트를 정해 한 해 동안 정원을 만들어나간다. 연도별 콘셉트는 스스로 공부하면서 궁극적으로 만들고 싶었던 정원 만들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수립해나간다. 에버랜드가 정원을 오랜 시간에 걸쳐 가꿔나가는 목적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정원이라고 하는 공간은 유일하게 사람과 식물 그리고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장소다. 정원이 성장을 멈춘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과 고객들 역시 성장할 수 없게 된다. - 2017년에는 '꽃도 사람이 있어야 꽃이다'라는 김용택 시인의 글귀를 모티브 삼아 '성장하는 정원'으로 가는 본격적인 여정에 들어섰다. 당시 가장 먼저 한 일이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의 화단 펜스를 제거한 것이다. 꽃과 사람이 단절되어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없고 정원은 그저 큰 액자에 들어있는 그림과 다를 바 없는 죽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 사람들이 꽃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큰 변화들이 나타났다. 가장 먼저, 화단을 발로 밟아 상하게 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동시에 정원을 가꾸는 직원들도 성장했고, 에버랜드 정원 역시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올해의 정원 콘셉트는 '더 클래식 이즈 모어(The Classic is more)'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난무하는 정원계에서 보다 고전적인 패턴과 식재 방법을 통해 지나온 성장 과정을 짚어보려고 한다. Q: 지난 어린이날에 비가 세차게 내렸다. 어린이와 에버랜드 모두 실망이 컸을 것 같다. 날씨 변수에 따른 운영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정원은 더 그렇지 않나. - 에버랜드 정원은 가장 자극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테마파크라는 공간에서 가장 자극적이지 않은 즐거움을 만들어내야 하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 마치 남들은 뛰어가고 있을 때 홀로 멈춰서 "날 좀 봐줘. 정말 예쁘지? 뛰지 말고 나랑 놀자"라고 말을 건네는 상황에 빗대어 볼 수 있다. 특히 날씨가 궂으면 나와 직원들은 해야 할 일이 이것저것 더 많아진다. 비 예보가 있으면 큰 나무들의 죽은 가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미리 정리해줘야 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시약 작업도 해야 하고, 비료도 줘야 한다. - 그럼에도 여러 난관을 풀어나가는 실마리 역시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 정원은 똑같은 공간, 위치라도 아침과 점심, 저녁에, 또 맑을 때와 흐릴 때, 비가 올 때 신기하게도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게 시시각각 달라지는 정원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거나 장화를 신고 천천히 정원을 거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낭만적이다. 이런 과정이 있기에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아름다운 정원이 탄생하는 게 아닐까. Q: 정원에 대한 에버랜드의 비전과 목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 업무적 비전 역시 '성장하는 정원'이라는 개인적 목표와 결이 같다. 다시 말해, 정원과 식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거리가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정원을 잠깐의 휴식 공간이나 주변을 장식하는 배경으로만 여긴다. 구체적으로는 정원 자체를 즐기러 에버랜드를 찾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하늘정원길 단독상품 출시가 대표적인 예다. 장미축제 기간에는 장미원 이용에 특화된 '가든 패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Q: 에버랜드 유뷰트 채널에 ‘꽃바람 이박사’ 카테고리가 있다. 히스토리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식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질 무렵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있어 '꽃바람 이박사' 콘텐츠를 시작했다. 여러 차례 그룹 회의를 하다가 한 후배가 농담으로 "타이틀이 꽃바람 이박사 정도는 돼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다들 호응이 좋아 얼떨결에 크리에이터가 됐다.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잘 전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제작했고 마니아층의 호평도 받았다. 각 영상의 주제는 에버랜드 정원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것이 아닌 정원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이런 요소가 에버랜드 정원에 적용된 과정을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오는 6월부터 '꽃바람 이박사'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시즌1이 개인적인 철학 중심으로 좀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시즌2는 한결 젊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정원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리려고 하니 많이 봐주시면 좋겠다. Q: 탄생화 컬러링 영상을 SNS에 소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 어느 날 문득 사람이 태어난 날에 식물들이 축하 메시지를 건네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이용되는 탄생화를 매일매일 태어나는 아기들에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그려 개인 계정에 올리게 됐다. 그중 5월23일의 탄생화인 '풀의 싹'에 애착이 좀 더 간다. 대부분의 탄생화가 아름다운 꽃이 있는 식물들이지만 이날의 탄생화는 풀(잡초)의 싹이다. 사실 잡초는 우리에게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풀의 어린 싹을 보면 보이지 않는 힘이 느껴진다. 마치 "너도 네가 태어난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면서 살 수 있을 거야'라고 속삭이면서 축복해주는 느낌이다. 벌써 눈치챈 지인들도 있을 텐데 내가 태어난 날이기도 하다.(웃음) ■정원계 ‘꽃벤저스’,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은 원예, 조경, 산림 등 국내 최고 식물전문가들로 구성돼 정원계의 어벤저스, 일명 '꽃벤저스'로 불린다. 식물과 정원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훌륭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그린썸'(Green Thumb, 원예에 재주가 있는, 식물을 잘 기르는 사람)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꽃벤저스를 이끄는 이준규 그룹장은 성균관대에서 조경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2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입사해 조경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2011년 영국 유학을 결심, 에식스대에서 정원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 에버랜드에 복귀해 꽃축제와 식물 교육, 수목 관리, 장미 육종 등 식물 관련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18 12:50:44[파이낸셜뉴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 교외의 쇼핑센터 흉기난동 당시 30대 여성이 가해자로부터 자신의 갓난아기를 살리기 위해 칼에 찔린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아이를 건넨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아기는 살았으나 여성은 결국 숨졌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호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정션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애슐리 굿(38)이 숨졌다. 당시 애슐리는 흉기에 찔린 직후 품 안에 안고 있던 9개월 난 딸을 근처에 있던 남성에게 던졌다고 한다. 아이는 애슐리와 함께 공격을 당해 다쳤지만 수술을 받아 무사하며 애슐리는 숨졌다. 애슐리에게서 아이를 건네받았던 남성은 "아이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바닥에 피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칼에 찔려 다친 상태였던 아이는 시드니 아동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애슐리의 가족은 1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엄마, 딸, 자매, 파트너, 친구이자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사람인 애슐리를 끔찍하게 잃으면서 비틀거리고 있다”며 “애슐리와 딸을 위해 사랑을 표현해준 호주 사람들의 호의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전 호주 풋볼 선수 케리 굿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의 아버지가 한때 몸 담았던 노스멜버른 풋볼 클럽 선수들은 지난 14일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며 애슐리의 죽음을 추모했다. 토요일 오후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애슐리를 포함해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25살 돈 싱글턴, 47살 제이드 영, 55살 피크리아 다르치아 등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도 확인됐다. 가족과 함께 호주를 여행하고 있던 중국인 이쉬안 청(27)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호주의 백만장자 기업가 존 싱글턴의 딸인 던 싱글턴(25)도 이번 흉기 난동에 의해 사망했다. 던이 일하던 의류 브랜드 화이트 폭스 부티크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던은 미래가 창창했던, 다정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사랑과 애도를 보낸다"고 추모의 글을 적었다. 유일한 남성 희생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파라즈 타히르(30)로 1년 전 파키스탄에서 호주로 망명한 뒤 쇼핑몰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하던 중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의 공격에 개입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조엘 카우치(40)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에이미 스콧에 의해 사살됐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끔찍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그(에이미 스콧)가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에이미 스콧을 “영웅”으로 칭송했다. 당시 카우치에게 달려간 스콧 경위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자 망설임 없이 그를 사살했다. 이후에는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에게 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기도 했다. 스콧 경위의 이 같은 대응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06:25:09[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3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를 달리는 차 밖으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숨졌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LA 경찰국은 이 사건의 용의자를 대니엘 존슨(사망·34)으로 특정하고 그의 소셜미디어(SNS)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존슨은 온라인에서 '대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점성술사다. 그가 운영하던 웹사이트와 연결된 엑스(X, 옛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10만4600명에 달한다. 해당 계정 메인 게시물에는 "깨어나라 깨어나라 종말이 왔다(THE APOCALYPSE IS HERE). 귀가 있는 모든 사람은 들어라. 당신이 믿는 것을 선택할 때가 지금이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고정돼 있다. 이 글은 지난 5일 작성됐다. 존슨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일식에 관한 내용을 기록했다. 그는 "이 일식(eclipse)은 영적인 전쟁의 완벽한 본보기(epitome)"라며 "세계는 지금 분명히 변하고 있다. 당신이 한 쪽을 고를 필요가 있다면 당신의 생에서 옳은 일을 할 시간은 지금이다"라고 쓰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존슨은 개기일식이 일어난 당일인 지난 8일 오전 3시40분께 LA 카운티의 자택에서 동거남인 제이엘런 채니(2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포르쉐 차량 조수석에 9세와 생후 8개월인 두 딸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그는 도로를 주행하던 중 차 문을 열고 두 딸을 차 밖으로 밀어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내던져진 생후 8개월 아기는 뒤에서 오던 차에 치여 숨졌고, 9세 딸은 살아남아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받고 있다. 존슨은 아이들을 밀어내고서 30분쯤 뒤 인근의 시내 도로에서 시속 100마일(약 160㎞)이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 가로수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이를 극단 선택으로 결론지었다. 존슨은 그동안 운영하던 웹사이트에서 자신이 3세 때 죽음에 가까운 경험을 한 뒤 샤머니즘의 길에 들어섰으며 "주술사(샤먼)와 의녀의 풍부한 혈통을 이어받아 영적인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직관적 안내와 원격 치유, 점성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총체적 치유에 이르는 근거 있는 접근법을 개발했다"라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14개 이상 지역의 구독자들을 도와 왔다고 홍보했다. 그는 또 이 사이트를 통해 주간 2.99달러(약 4000원)의 '오라 클렌즈'(aura cleans) 서비스와 월 150달러(약 20만5000원)의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8일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7분쯤부터 개기일식이 멕시코 서부의 태평양 연안 마자틀란에서 시작돼 미국 남서부에서 북동쪽으로 대륙을 관통하며 파노라마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북미 대륙에서 약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14:3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