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한 과학자가 산모가 임신 중 과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태어날 아이가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의 신경 과학자인 딕 스와브 박사는 최근 출판한 그의 책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으며 산모의 흡연과 약물 복용 등도 아이의 호르몬과 두뇌에 영향을 끼쳐 태어날 아이의 성정체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와브 박사는 '우리는 우리의 두뇌다(We Are Our Brains)'라는 그의 책을 통해 "일반적으로 출생 후의 삶이 사람의 성적 지향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어떤 근거도 없다"며 "동성애가 삶의 방식에 대한 후천적 선택이라는 주장은 오해다"라고 밝혔다. 그는 태아의 성적 지향성은 산모의 자궁 속에 있을 때부터 결정되며 매우 작은 화학적 변화에도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번 결정된 성적 취향은 추후에도 잘 변경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예를 들어 1940년~1950년대 유산을 막기 위해 약 200만 명의 산모들에게 처방된 약으로 인해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양성애와 동성애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태어나기 전에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에 노출되거나,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태아의 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스와브 박사는 설명했다. 한편 스와브 박사의 주장은 해외의 학자들과 동성애 인권단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14-01-20 15:41:42[파이낸셜뉴스] '층간 소음' 고통을 호소하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알고보니 윗집에서 시도 때도 없이 방망이로 베란다 창문을 내려치고 있었다. 최근 누리꾼 A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층간소음 피해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아파트 맨 꼭대기 층 바로 아랫집인 우리 집. 신혼집으로 선택한 첫 집인데 이사 온 다음 날부터 시작된 윗집의 알 수 없는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윗집 이웃은 아침저녁 할 거 없이 방망이로 A 씨 집 베란다 창문을 여러 차례 내려쳤다. 심지어 새벽 4시에도 창문을 내려쳐 A 씨 가족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의도적 층간소음도 어찌나 심한지 매일 같이 가구 끄는 소리와 일부러 물체 떨구는 소리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며 "혹시나 윗집에 자극이 될까 집에서 숨죽이면서 생활했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물 내리기도 무서워졌다"고 토로했다. 결국 참다못한 A 씨가 관리사무소를 찾아가자, 관리사무소 측은 한숨만 내쉬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전전 세입자, 전 세입자 때부터 발생한 일이었으며 관리사무소 측이 윗집에 연락하고 찾아가도 절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그는 "예전에 살던 사람들도 과일이나 케이크 사서 찾아가도 무시하고 메모 붙이면 전부 그 집에 다시 붙여놨다고 한다"라며 "나도 하루는 윗집에 올라가 '창문 치는 행위가 너무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행동이니 그만해달라'는 내용의 메모를 붙여놨더니, 몇 시간 뒤 그 메모가 우리 집 문 앞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같이 지속되는 행위에 창문을 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벨 눌러도 문 안 열어주는데 쿵쿵거리는 소리는 계속됐다"며 "하지만 경찰도 문을 강제 개방할 순 없어서 문을 안 열어주면 어찌할 방법이 없다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A 씨에게 고소하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A 씨는 "집에 반려동물도 없고 흡연자도 없다. 작년엔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 집에 거의 누워만 있었다. 윗집이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관리사무소 연락, 윗집에 메모 붙이기, 창문 치자마자 창문 열고 소리치기, 윗집 찾아가기, 경찰 신고, 방송 제보 다 해봤다"며 "방송을 봤는지 (그날은) 창문을 치진 않았지만, 그 이후 마주쳤을 때 적반하장으로 큰소리 내고 위협해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층간소음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소리 녹음하기 정말 쉽지 않다. 근데 녹음되고 알림이 뜰 정도로 쿵쾅거린다. 내가 내는 소음은 알림이 안 뜨는데 윗집 소음은 알림이 뜰 정도"라며 "저건 그냥 우리가 아무리 조용해도 당해보라는 거다. 정말 온몸이 떨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A 씨는 "현재 수사 진행 중이다. 창문을 치진 않아도 일부러 '쿵' 하고 떨어뜨리는 의도적 층간소음에 아기가 깨는 등 살 수 없어서 지금은 나와 살고 있다"며 "저희도 이사 가고 싶은데 집주인이 집을 못 빼준다고 한다"고 하소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5 18:55:06[파이낸셜뉴스] #. 20대에 결혼해 10년간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이 모씨(남·38), 김 모씨(여·32) 부부. 함께 받은 난임 검사에서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 기간에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했다. 30대 환자 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했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했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했다. 김기영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해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해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이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해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다.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김 과장은 “일반적으로 남성 난임은 단순히 한가지 요인에 의해 유발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기는 결과"라며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비뇨생식기계 감염, 호르몬 분비 이상, 환경호르몬 노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비만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계정맥류나 정자이동통로가 막힌 폐쇄성 무정자증이 원인이라면 현미경 수술로 교정하고 수술적 교정이 불가능한 폐쇄성 무정자증과 고환기능에 문제가 생긴 비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해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데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정자의 질적, 양적 개선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며 "정자가 만들어져 밖으로 나오기까지 총 3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07 09:13:34[파이낸셜뉴스] 가수 현진영 배우 오서운 부부가 3주 연속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최고의 장면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시청률은 전국 기준 4.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올해 마지막 시험관 시술 도전을 위해 계양산에 오른 오서운이 현진영에게 두 달만 다이어트와 금연을 도전해보자고 설득하고 흡연하다 걸리면 '용돈 삭감'이라는 조건을 내건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서운은 조카를 예뻐하는 현진영에게 "우리 아기가 생기면 얼마나 예쁘겠냐. 시험관을 많이 해왔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현진영은 늦은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으며 망설였지만, 결국 오서운의 설득 끝에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건강한 2세 출산을 위해 현진영에게 금연과 다이어트를 권유했다. 이후 오서운은 현진영이 좋아하는 담배와 과자 등을 버리며 남편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그러나 현진영은 금단 현상으로 힘들어했다. 몰래 숨겨둔 과자를 먹다가 아내에게도 들켰다. 오서운은 "집에 이렇게 있지 말고 나가서 운동하자"며 현진영을 계양산으로 끌고 갔다. 오서운은 현진영이 힘들어하자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고 "두 달 정도만 다이어트랑 금연 성공해서 건강하게 도전 한번 해보자. 담배 피우다 걸리면 용돈 삭감"이라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현진영은 "좋아 약속할게"라며 의지를 다졌다. 현진영과 오서운은 지난 3월 25일 '살림남2' 첫 합류 이후 3주 연속 분당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이 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09 12:54:52[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 입에 전자담배를 물려 흡연하도록 한 엄마와 이모의 영상이 공분을 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뉴사우스웨일스 캠지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기에게 엄마와 이모가 전자담배를 물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아기의 흡연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영상에서 엄마와 이모는 아이 앞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그러다 아기에게 "너도 해볼래"라며 전자담배를 입에 물렸고, 아기는 코와 입으로 연기를 내뿜은 뒤 연신 기침을 내뱉었다. 이 모습을 본 엄마와 이모는 유쾌했는지 낄낄거리며 웃음을 내보였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엄마와 이모를 향해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1년도 안 된 아기에게 흡연하도록 한 행위가 아동학대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뉴사우스웨일스 노동당 대표 크리스 민스도 해당 영상을 언급한 뒤 "필요하다면 관련 법 입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규탄했다. 그는 "매우 끔찍하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료 전문가들 역시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 폐 재단의 페이지프레스톤 박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우려되는 일이 발생했다"라며 "전자담배 사용은 장·단기적으로 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집에 방문해 단순 경고만으로 끝나 비판을 받았다. 이날 뉴사우스웰이즈 경찰은 성명을 통해 "아이의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의료 전문가 및 기타 정부 기관의 조언에 따라 더 이상의 경찰 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03 10:58:22[파이낸셜뉴스]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2년만에 바뀐다. 폐암, 후두암, 간접흡연,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등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 수위를 더욱 높였다. 뇌졸중과 구강암 등 질환별 사진이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고 담배꽁초가 가득 담긴 분유병을 아기에게 물리는 그림이 간접흡연 경고 그림으로 사용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그동안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진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 일부를 올 연말 교체하기 위해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표기 지침을 개정해 29일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6월 22일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고시를 개정·공포했으며,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새로운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행 제3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적용기간은 올 12월 22일까지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는 24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 이번에는 경고그림 12종 중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을 제외한 11종의 경고그림이 교체된 내용을 반영했고 10종의 궐련 담배에 대한 경고문구가 간결해졌다. '폐암 위험, 최대 26배' 등 수치를 강조했던 3기와 달리 4기에서는 '폐암' 등 질병명만 기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글씨, 크기, 자간 등을 변경해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했다. 액상형 전자담배(원기둥형)는 시중에 다수 유통되는 담뱃갑 디자인으로 수정해 지침의 현실 적합성을 높였다. 담배 경고문구와 그림 등을 통한 경고는 세계적으로도 강화되는 추세다.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담배 한 개비마다 금연 문구를 새기는 담배 규제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는 담뱃갑 경고 그림을 2001년 최초로 도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28 22:51:08[파이낸셜뉴스]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2년만에 바뀐다. 뇌졸중과 구강암 등 질환별 사진이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고 담배꽁초가 가득 담긴 분유병을 아기에게 물리는 그림이 간접흡연 경고 그림으로 확정됐다. 바뀌는 경고그림을 두고 이전보다 "섬뜩해졌다"는 의견이 나온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일 보건복지부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12월 23일부터 시행될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를 확정하고 오는 22일 고시 개정 후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령에 따라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는 24개월마다 고시하게 돼 있다. 같은 그림이나 문구를 계속 사용하면 경각심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제3기 경고그림 및 문구 적용 기간은 오는 12월 22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새로이 적용할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제4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발됐다. 보건의료, 법률, 소통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의 5차례 심의 및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개발 및 선정됐다. 제4기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흡연, 임산부 흡연,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치아 변색,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 등 12개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 경고문구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 및 건강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했다. 12종의 경고그림 중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1종은 현행 그림을 유지했으며 이외 11종의 경고그림은 효과성과 익숙함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체했다. 12종의 경고문구 중에서 전자담배 2종은 현행 경고문구를 유지했으며 궐련 10종은 질병명과 건강위험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해 강조하는 '질병 강조형' 문구로 교체했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교체로 흡연인구가 얼마나 감소할지 등은 교체 이후 조사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경고문구와 그림 등을 통한 경고는 세계적으로도 강화되는 추세다.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담배 한 개비마다 금연 문구를 새기는 담배 규제안을 검토 중이다. 캐나다는 담뱃갑 경고 그림을 2001년 최초로 도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1 07:33:36오는 12월 23일부터 새로 적용될 담뱃값 경고그림과 문구가 한층 더 강화된다. 정부는 2년 만의 담뱃값 경고문구 교체를 통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발생 가능한 질병 및 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해 대국민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이기일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4기 담뱃갑 경고 그림 및 문구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국민건강증진법령에 따르면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는 24개월마다 고시를 해야 한다. 현행 3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12월 22일까지 사용되고 4기로 교체된다. 위원회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보건의료, 법률, 소통(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의 5차례 심의 및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4기 경고그림과 문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간접흡연,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등 12개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 특히 간접흡연의 경우 담배 냄새에 코를 막은 아이의 그림에서 담배꽁초가 찬 젖병을 아기에게 주는 모습으로 변경됐고, 구강암의 경우도 종양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위험을 강조했다. 문구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 및 건강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했다. 3기에서 '흡연하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던 것에서 해당 질환의 병명만 간결하게 노출했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교체로 흡연인구가 얼마나 감소할지 등은 교체 이후 조사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20 18:08:06[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23일부터 새로 적용될 담뱃값 경고그림과 문구가 한층 더 강화된다. 정부는 2년 만의 담뱃값 경고 문구 교체를 통해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발생 가능한 질병 및 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해 대국민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제4기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국민건강증진법령에 따르면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는 24개월마다 고시를 해야한다. 현행 3기 경고그림 및 문구는 12월 22일까지 사용되고 4기로 교체된다. 위원회는 대국민 효과성 평가 결과 및 가시성, 의미 전달력,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보건의료, 법률, 소통(커뮤니케이션)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금연정책전문위원회에서의 5차례 심의 및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4기 경고그림과 문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경고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조기사망, 성기능장애, 간접흡연,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등 12개 주제별 특성에 맞게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을 강화했다. 특히 간접흡연의 경우 담배 냄새에 코를 막은 아이의 그림에서 담배꽁초가 찬 젖병을 아기에게 주는 모습으로 변경됐고, 구강암의 경우도 종양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위험을 강조했다. 문구는 연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질병 및 건강위험을 보다 간결하게 강조했다. 3기에서 '흡연하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던 것에서 해당 질환의 병명만 간결하게 노출했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교체는 경고그림과 문구에 대해 흡연자들이 익숙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도 변경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체로 흡연인구가 얼마나 감소할지 등은 교체 이후 조사를 통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신행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경고그림과 문구 교체는 기존 흡연자보다도 청소년 등에게 담배의 위해성을 알려 흡연을 예방하자는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6-20 15:02:40[파이낸셜뉴스] # 결혼 후 5년 동안 아이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이모씨(여·36)와 김모씨(남·4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정계정맥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져서 밖으로 드러나거나 만져지는 병으로 남성난임의 주요원인 중 하나이다. 김모씨는 정계정맥류 수술을 받았고 이후 이들 부부는 임신에 성공해 현재 임신20주이다. 40대 남성난임이 10년전보다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남성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1889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난임 환자가 72.7%, 40대 남성난임 환자가 19.6%였다. 이 중 40대 남성난임 환자의 증가가 돋보였는데 40대 남성 난임환자는 2011년에는 16.3%였으나 2020년에는 21.4%로, 10년 사이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0대의 경우 해가 지날수록 30~34세보다 35세~39세 남성 난임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40대는 40~44세 남성난임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주임과장은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런 추세로는 10년 후에는 30대보다 40대 남성 난임 환자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또한 "남성난임은 무정자증, 정계정맥류, 호르몬분비 이상, 환경호르몬 노출,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고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종현 진료과장은 "과거에는 남성난임검사가 더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난임병원을 많이 찾았지만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한 정자가 많아야 자연임신 또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을 통한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이를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생활을 통하여 항상 건강한 몸과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는 요로결석, 요실금, 전립선질환 등 비뇨기질환 뿐 아니라 남성 난임 치료로 명성이 높다. 남성의 가임력을 확인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질환, 기능 이상을 진단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다. 이는 30여년간의 남성 난임 연구와 3500건이 넘는 남성 난임 수술이라는 저력 때문이다. 한편, 미즈메디병원은 강서구 최초 종합병원으로 난임치료센터, 복강경센터, 유방센터, 소화기내시경센터 등 임신과 출산, 갱년기질환까지 모든 연령대의 여성건강에 특화된 병원이다. 난임 시술 의료기관 평가에서 인공수정시술 및 체외수정시술 1등급을 획득했고, 마취적정성평가와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14 08: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