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쇼펜하우어 열풍'이 이어지는 등 철학서가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27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지난해 9월 출간 후 교보문고, 예스24 등 주요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예스24에서는 현재까지 12주 동안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배우 하석진은 방송에서 "인생은 혼자다. 혼자서도 단단해질 줄 알아야 한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요즘 매일매일이 더 나은 하루, 일주일을 위한 하루인 것 같고, 그중의 하루가 오늘이었다. 내일도 오늘 같은 하루를 보내겠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책은 서양철학자 강용수 박사(고려대 철학연구소)가 19세기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조언 가운데 40대에게 필요한 30가지를 추린 만큼 1인 가구 독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예스24 측은 "쇼펜하우어 관련서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4.5배, 올해 1월에는 26.5배 폭증했다"며 "단순히 TV 예능으로 촉발된 '미디어셀러' 효과를 넘어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삶의 고통에 대한 통찰이 현시대 독자들의 녹록지 않은 현실에 울림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쇼펜하우어에 이어 니체 관련 도서도 주목 받고 있다. 니체는 굴곡진 인생사와 병증에도 불구하고 '아모르 파티(운명을 사랑하라)'라는 개념을 통해 삶을 긍정하고, 치열하게 살아낼 것을 강조한 철학자다. 니체 관련 도서는 최근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BTS 셀러'로, 2022년에는 '마흔에 읽는 니체'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간 종수는 2020년 42종, 2022년 36종으로 평균치를 뛰어넘었고 판매량도 각각 28.5%, 64.5% 늘었다는 게 예스24 측의 설명이다. '니체 열풍' 이전에는 2015년 의사이자 철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의 히트작 '미움받을 용기'도 크게 주목 받았다. 국내 아들러 열풍을 이끈 '미움받을 용기'는 2014년 말 출간 이후 2016년 초까지 총 45주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세계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는 용기를 강조한 책이다. 이밖에 공자와 노자, 장자 등 동양철학 사상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도올 김용옥의 노자철학 50년 결정판 '노자가 옳았다'가 큰 사랑을 받으며, 전년 대비 노자 관련서 판매가 75.9% 증가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인생 2막에 접어든 독자들을 겨냥한 베스트셀러 시리즈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장자'가 연이어 출간되며 관련 철학서의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해는 '오십에 읽는 주역'의 인기에 힘입어 주역·풍수 분야 철학서가 전년 대비 60.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스24 측은 "사회 구조적 측면보다는 자기 내부에서 원인을 찾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게끔 돕는 점이 철학서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2-27 13:55:00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아들러 심리학이란 무엇일까. 아들러 심리학이란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아들러(Alfred W. Adler)가 주장한 성격·정신병리·심리치료 등의 이론과 방법론을 다룬 심리학으로 아들러는 성격발달과 과정에서 개인성격의 통일과 통일하는 양식, 열등감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들러는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고자 하기 때문이며,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위해선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봤다. 아들러는 생활 양식의 근본을 결정하는 것으로 열등감을 꼽았다. 아들러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이는 현재보다 나은 상태인 완전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간은 각자가 자기 완성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아들러는 프로이트의 공동연구자였으나, 이후에 프로이트와 뜻을 달리해 완전히 새로운 이론인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 개인심리학은 창시자의 이름을 따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3-16 08:01:37▲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 아들러의 심리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이란 어릴 때 어떻게 자랐나 같은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삶과 관계가 없다는 전제에서 시작하는 학문이다.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는 없다는 말이다. 아들러 심리학은 “고된 삶의 책임을 남에게 전가해도 내 삶은 바뀌지 않는다.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다. '이런 내가 싫어.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같은 생각을 그만두고 남과 비교하지 않을 때 내 삶은 바뀐다”고 설파하고 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불린다. 프로이트가 트라우마를 내세워 '당신의 불안은 당신 탓이 아니다'고 위로하는 반면, 아들러는 '당신이 느끼는 불안은 당신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16 07:46:50▲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자. 아들러(1870~1937)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로 프로이트의 공동연구자였으나, 이후에 프로이트와 뜻을 달리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론인 ‘개인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개인심리학은 창시자의 이름을 따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불린다. 아들러 심리학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보고,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뿌리부터 뒤집는 ‘목적론’을 주창한다. 즉, 아들러에 따르면 사람은 ‘과거의 원인’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 때문에 움직인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렇듯 아들러는 트라우마를 전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인생(삶의 방식)은 언제든 선택 가능한 것이고, 과거의 경험이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바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바뀌지 않겠다고 결심할 뿐이며, 지금 행복을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부족한 것은 능력도, 돈도, 축복받은 환경도 아닌 ‘용기’라고 말한다. 그 심플하고도 깊은 사상은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불리며 데일 카네기 등과 같은 자기계발 작가이자 멘토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열등감’이란 단어를 현재 통용되는 맥락으로 처음 쓴 사람도 아들러인 것으로 알려진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3-15 21:12:09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최근 서점가에서는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5주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는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의 이론을 다룬 책이다. 남의 기준이나 평가에 연연할 것 없이 우리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니 평범한 나를 인정하고, 매 순간을 진지하게 살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렇다면 아들러의 심리학이란 무엇일까. 아들러 심리학은 '개인심리학'이라고도 불린다. 아들러 심리학이란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아들러가 주창한 성격·정신병리·심리치료 등의 이론과 방법론을 다룬 심리학으로 아들러는 성격발달과 과정에서 개인성격의 통일과 통일하는 양식, 열등감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들러는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시달리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고자 하기 때문이며,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위해선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심리적 특징의 개인차의 본질과 기원에 관심을 둔 차이심리학(differential psychology)과 같은 말로도 쓰인다.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아들러 심리학이란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3-15 13:42:17"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1987년 현행 헌법 전문(前文)에 처음 들어간 부분이다.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이라는 주장의 근거이기도 하다. 장영수 고려대 교수는 "9차 개헌 당시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 문구를 새로 넣은 것은 '역사적 정통성의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한다('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 계승의 의미' 논문). 장 교수는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은 역사의 흐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탄생 자체를 임시정부로 소급시키는 것보다는 임시정부의 정신을 대한민국이 계승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고, 그런 의미에서 1919년 건국 주장은 옳지 않다"고 했다. '정신 계승'이라는 관점에서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라는 주장은 무리임을 알 수 있다. 임시정부가 '임의 단체'라거나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탄생한 임시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적 구심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포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놓지 않게 하는 등불이었기" 때문이다. 임시정부의 위상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승만과 김구 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해석·재해석하는 과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일제 에서 벗어난 지 80여년이 된 지금도 갈등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는 듯하다. '엄밀한 역사적 사실'과 '합리적 해석'이 아니라 진영 논리에 따라 왜곡된 시각이 여전한 탓이다. 둘로 쪼개진 광복절 기념식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골이 더 깊어진 현실을 상징한다. 일본 정부의 사과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두고 "친일 매국 정권" 운운하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이영일 전 의원은 '건국사 재인식'(동문선)에서 "(대한민국) 건국사 왜곡은 북한 심리전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1948년 이래 집요하게 되풀이해 온 김일성 패거리들의 건국사 왜곡 담론을 그대로 믿고 옮기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소련의 위성정권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은 빼놓고 "이승만이 통일을 바라는 전 민족의 염원을 외면하고 미국의 힘을 끌어들여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운 것이 민족분열의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이승만을 격하해야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사 출신, 중앙정보부 근무, 민정당 사무총장, 국정원장 등을 역임한 이종찬 광복회장이 결과적으로 좌파의 선동에 따라 국론분열에 앞장선 것은 아이러니다. 광복회는 이른바 뉴라이트 판별기준이라는 것도 제시했다. 임시정부 및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입장, 일제하 우리 국민의 국적 등 9가지가 그것이다. 기준 자체도 문제지만 자신들의 잣대로 뉴라이트 딱지를 붙이는 것은 마녀사냥이나 다름없다. 국민 누구도 광복회에 그런 권한을 부여한 바 없다. 합리적 해석을 벗어난 과거사에 대한 집착은 자신이 만든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는 일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젊은이들이다. 파리올림픽에서 일본 선수에게 지고도 축하를 건네며 실력 차이를 쿨하게 인정한 신유빈 선수.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직도 한일전, 친일파 운운하는 미숙한 어른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거사 선동 외에 내놓을 미래 비전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젊은이들에게 일본과 일본인은 외국과 외국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젊은 세대는 철 지난 과거사 선동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선진국 국민으로서 세계를 자유로이 누벼야 한다. 문제는 광복 후 80여년이 된 지금도 '친일파' 운운하며 독립운동을 하는(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이지만 그들이 끼치는 해악은 국론 분열에 그치지 않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지각 독립운동가들은 알아야 한다. 스스로 만든 감옥의 열쇠는 자신에게 있음을. 아니 그대로 걸어 나가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감옥을 만드는 것은 열등감의 반영이라고 한 아들러의 말이다. 일본 논문을 통째로 베끼는 사람이 친일파 선동에 앞장서는 걸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dinoh7869@fnnews.com 노동일 주필
2024-08-19 18:04:49[파이낸셜뉴스] ‘임시정부법통’은 정신 계승 건국사 왜곡은 북한 심리전 질곡 탈출 열쇠는 자신에게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1987년 현행 헌법 전문(前文) 에 처음 들어간 부분이다.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이라는 주장의 근거이기도 하다. 장영수 고려대 교수는 “9차 개헌 당시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 문구를 새로 넣은 것은 ‘역사적 정통성의 회복’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한다(‘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 계승의 의미’ 논문). 장 교수는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은 역사의 흐름을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변경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탄생 자체를 임시정부로 소급시키는 것보다는 임시정부의 정신을 대한민국이 계승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고, 그런 의미에서 1919년 건국 주장은 옳지 않다”고 했다. ‘정신 계승’이라는 관점에서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라는 주장은 무리임을 알 수 있다. 임시정부가 ‘임의 단체’라거나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탄생한 임시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적 구심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포들에게 독립의 희망을 놓지 않게 하는 등불이었기” 때문이다. 임시정부의 위상만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승만과 김구 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해석·재해석하는 과정은 현재 진행형이다.일제 지배에서 벗어난 지 80여년이 된 지금도 갈등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는 듯하다. ‘엄밀한 역사적 사실’과 ‘합리적 해석’이 아니라 진영 논리에 따라 왜곡된 시각이 여전한 탓이다. 둘로 쪼개진 광복절 기념식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골이 더 깊어진 현실을 상징한다. 일본 정부의 사과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두고 “친일 매국 정권” 운운하는 풍경도 낯설지 않다. 이영일 전 의원은 ‘건국사 재인식’(동문선)에서 “(대한민국) 건국사 왜곡은 북한 심리전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지적한다. 1948년 이래 집요하게 되풀이해 온 김일성 패거리들의 건국사 왜곡 담론을 그대로 믿고 옮기는 사람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소련의 위성정권으로 세워졌다는 사실은 빼놓고 “이승만이 통일을 바라는 전 민족의 염원을 외면하고 미국의 힘을 끌어들여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세운 것이 민족분열의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이승만을 격하해야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사 출신, 중앙정보부 근무, 민정당 사무총장, 국정원장 등을 역임한 이종찬 광복회장이 결과적으로 좌파의 선동에 따라 국론분열에 앞장선 것은 아이러니다. 광복회는 이른바 뉴라이트 판별기준이라는 것도 제시했다. 임시정부 및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입장, 일제하 우리 국민의 국적 등 9가지가 그것이다. 기준 자체도 문제지만 자신들의 잣대로 뉴라이트 딱지를 붙이는 것은 마녀사냥에 다름 아니다. 국민 누구도 광복회에 그런 권한을 부여한 바 없다. 엄밀한 사실과 합리적 해석을 벗어난 과거사에 대한 집착은 자신이 만든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는 일이다. 다행스런 것은 우리 젊은이들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에게 지고도 축하를 건네며 실력 차이를 쿨하게 인정한 신유빈 선수.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직도 한일전, 친일파 운운하는 미숙한 어른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할 수 있는 게 과거사 선동 외에 내놓을 미래 비전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발랄한 젊은이들에게 일본과 일본인은 친하게 지내야 할 외국과 외국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젊은 세대는 철지난 과거사 선동에 발목 잡히지 않고 선진국 국민으로서 세계를 자유로이 누벼야 한다. 문제는 광복 후 80여년이 된 지금도 ‘친일파’ 운운하며 독립운동을 하는(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임을 알지만 그들이 끼치는 해악은 국론 분열에 그치지 않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지각 독립운동가들은 알아야 한다. 스스로 만든 감옥의 열쇠는 자신에게 있음을. 아니 그대로 걸어 나가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감옥을 만드는 것은 열등감의 반영이라고 한 아들러의 말이다. 일본 논문을 통째로 베끼는 사람이 친일파 선동에 앞장서는 걸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dinoh7869@fnnews.com 노동일 주필
2024-08-19 13:16:52올해 상반기 독자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책은 소설이다. 또 따뜻한 위로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을 찾는 경향이 발견됐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상반기 독서 트렌드'를 19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인기 도서 상위 100위에선 소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인문과 자기계발 도서가 뒤를 이었다. 먼저 전자책 카테고리에서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내 서재 담은 수 20만 건을 돌파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상위권에 들었다. 주목할 만한 독서 트렌드 변화도 있었다. 과거에는 따뜻한 위로나 진심 어린 응원을 담은 도서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근본적이고 과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을 찾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울할 땐 뇌 과학',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등 뇌과학에 기반한 멘탈케어 도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또 한 분야에 깊게 몰두하는 '디깅' 현상이 독서 분야에서도 두드러졌다. 한 작품에 그치지 않고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후속작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의 저자 김호연의 신작 '나의 돈키호테'는 밀리의서재에서 전자책으로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내 서재 담은 수 약 4만2000건을 돌파했다. 오디오북 카테고리 역시 전자책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올해 서점가를 점령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비롯해 출간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간 '세이노의 가르침'과 '불편한 편의점'이 1~3위에 올랐다. 이는 '시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쁜 현대인들이 인기 베스트셀러를 오디오북으로 접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2030세대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자기계발 분야가 전 연령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인문학 분야 또한 오디오북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플라톤, 니체, 아들러 등 고전 철학자들의 사상을 다룬 오디오북이 인기를 끌었으며, 폭넓은 인문학 지식을 제공하는 교양서적 오디오북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회원들의 오디오북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오전 7~9시와 오후 9~11시에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출근길인 오전에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트렌드 코리아 2024' 등 자기계발서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취침 전 밤 시간대에는 국민 힐링 소설로 불리는 '불편한 편의점' 1, 2편이 1, 2위를 기록했다. 밀리의서재 측은 "아침에는 '갓생'을 위한 자기계발에, 밤에는 '꿀잠'을 위한 휴식과 사색에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9 18:53:29[파이낸셜뉴스] 3D 엔진 개발사 아들러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5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추가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들러는 지난 2월의 15억원 투자 유치에 이어, 총 20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아들러는 2021년 8월 설립됐다. 경량화 3D 엔진과 프로그래밍 언어 'Adler XRML'이 핵심 제품이다. 3D 앱 개발 난이도를 낮추고, 웹 환경과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빠르게 구동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발자 출신인 유리카 대표는 설립 초기 3D SNS 개발을 위해 기존 3D 엔진을 사용했으나, 웹 지원 미비, 느린 속도, 고급 개발인력 구인에 어려움을 느껴 직접 이를 해결할 3D 엔진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 현재 아들러가 서비스 하는 3D SNS는 모두 자체 3D 엔진과 'Adler XRML'로 구동되고 있다. 아들러는 브릿지 투자 목표액 달성으로 2년 이상 운영자금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제품 개발 및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수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미래 웹의 상당수가 3D로 구성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들러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근간 기술을 만들고 있는 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곧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리카 아들러 대표는 “애플 비전 프로 및 메타 퀘스트 등 VR 생태계에서 카카오와 장기적인 시너지를 낼수 있도록 기술력과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6 08:01:00[파이낸셜뉴스] '세이노의 가르침'(사진)이 19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교보문고 7월 4주차 주간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 펴냄)은 지난 3월 출간 이후 현재까지 1위를 기록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의 1위 장기 집권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장기간 1위 도서도 주목받고 있다.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0년 이후 최장기간 1위를 달성한 도서는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2014년)다. 당시 책은 무려 51주 동안 1위를 달성해 국내에 아들러 심리학 열풍을 몰고 왔다. 뒤이어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2011년)가 34주, 혜민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2012년)이 31주 동안 1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1위에 머무른 위의 3권은 모두 에세이, 인문 분야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많은 공감을 얻은 도서다. 3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책으로는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1’(2004년)과 론다 번의 ‘시크릿’(2005년)이 있다. '다빈치 코드'의 경우 ‘최후의 만찬’ 작품과 유럽의 다양한 역사 유물 속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을 소설로 담아 출간과 함께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크릿’은 오프라 윈프리쇼에 소개된 뒤 큰 인기를 얻었고 교보문고에서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역대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시크릿’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뿐이다. 이밖에 ‘마시멜로 이야기’(2005년)가 29주, ‘언어의 온도’(2016년)가 25주, ‘가시고기’(2000년)가 23주간 1위를 차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27 16:5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