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저혈당 쇼크를 일으킨 70대 독거노인이 인공지능 스피커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22분께 혼자 살던 박모씨는 갑자기 찾아온 저혈당 쇼크에 어지러움과 떨림을 느꼈다. 박씨는 AI 스피커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고, 스피커가 즉시 관제센터로 전달해 곧바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박씨는 긴급 출동한 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는 2022년부터 사회적 고립에 놓인 1인 취약계층에 AI 스피커와 스마트 플러그를 보급해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원격 안부 관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전국 최초로 세가지 돌봄 체계를 통합한 365일 24시간 통합관제·출동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돌봄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에 연락하는 등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관리 공백 없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정화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고립 위기 가구의 생명을 지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스마트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3 10:55:422024년 가을 오페라 ‘탄호이저’가 신비의 베일을 벗었다. 파이낸셜뉴스와 국립오페라단이 공동주최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는 한국에서는 45년 만에, 원어로는 처음 선보이는 전막 공연이다. 지휘자 필립 요갱과 한국인 연출가 요나 김의 참여로 기획 단계부터 수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17일 개막한 이 공연은 침대가 놓인 첫 장면부터 관객들의 선입관과 예상을 완전히 깨부쉈다. 기존 공연들이 주로 중세풍의 성이나 자연 속 연극무대에서 시작한 것과 달리 무대 장치나 소품, 인물들의 의상이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그린 듯 익숙하다. 하지만 요나 김 연출은 베누스의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설명되는 파리 버전(1861년)과 드레스덴 초연 버전(1845년)을 섞어 만든 이번 공연에서 시대와 배경을 뚜렷이 규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인간'을 이야기하기 위한 그만의 설계다. 극 전반에 걸쳐 무대 위를 누비는 라이브캠은 공연의 감동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 화면을 시각적 장치로 적극 활용했다. 연기자들의 세세한 표정 변화와 미묘한 몸짓, 객석에서 잘 보이지 않던 동선까지 카메라가 따라붙으며 관객의 눈이 되어준다. 무대 공간 역시 인물이 처한 상황이나 내면 상태에 따라 함께 변화하며 거울 역할을 한다. '탄호이저'는 사랑을 통한 구원을 노래한 작품이다. 독일에서 내려오는 전설과 중세 독일에 실제로 있었던 노래 경연 대회라는 소재를 결합해 바그너가 작곡하고 대본까지 썼다. 13세기 초 기사 탄호이저가 영주의 조카딸 엘리자베트와 관능적인 사랑의 여신 베누스(비너스)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이 '참회와 구원'의 서사 아래 펼쳐진다. 서곡을 비롯해 순례자의 합창, 볼프람의 아리아 '저녁별의 노래' 등을 통해 특유의 서정성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1막은 엘리자베트와 결혼을 앞둔 탄호이저가 그녀의 지고지순함에 질려 호텔로 도망친 뒤 베누스와 쾌락을 즐긴다는 설정을 그린다. 무대 중앙엔 객실이, 양 옆에는 엘리베이터가 자리잡고 있다. 그의 주변으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하거나 엘리자베트가 나타나 탄호이저를 염탐한다. 붉은 드레스는 탄호이저 내면의 욕망과 환상을 투영한 것으로, 쾌락과 금욕 사이에 갈등하는 상황을 감각적인 대결 구도로 연출했다. 무대 공간 속 소품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탄호이저가 머무는 객실 벽에는 17세기에 활동한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1594~1665)의 '미다스와 바쿠스'가 걸려 있다. 물질(황금)을 추구하는 미다스와 이를 실현시켜준 술과 풍요의 신 바쿠스를 묘사한 작품으로, 욕망에 갇힌 탄호이저를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다. 2막에서는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음유시인들과 탄호이저의 노래경연대회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시인들은 하나같이 군복 차림을 하고 있다. 명령 체계를 따르는 군대 제복을 통해 규율이 지배하는 집단과 조직, 강박적 신앙을 드러냈다. 또 베누스는 욕망의 붉은색, 엘리자베트는 성녀의 색인 푸른색과 흰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다. 하지만 동일한 외투를 입어 여성으로서의 동질성을 나타냈다. 이는 바그너가 두 여성에게 공통된 여성성을 음악과 대본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3막에서는 두 여주인공이 신부 베일을 함께 쓰고 여성의 연대를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양립했던 두 인물이 사실은 한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두 개의 얼굴이라는 깨달음을 준다.3막 결말 부분에서는 탄호이저를 구원하기로 마음먹은 엘리자베트가 거울 조각으로 자살하고, 탄호이저 역시 권총으로 자살한다. 원작에서는 엘리자베트의 희생을 통해 탄호이저가 구원을 얻었다는 암시로 끝난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임신한 베누스가 무대 위로 걸어 나오며 막을 내린다. 이로써 비극 뒤에도 삶(생명)은 계속되며, '탄호이저'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인간의 이야기라는 울림을 남긴다.탄호이저 역은 하이코 뵈르너와 다니엘 프랑크, 엘리자베트 역은 레나 쿠츠너와 문수진, 베누스 역은 쥘리 로바르-장드르와 양송미가 연기한다. 이외에 성악가 톰 에릭 리, 김태현, 최웅조, 하성헌, 유신희, 전병권, 강도호, 이준석, 김현정이 출연한다. 공연은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7 08:07:29"몸집은 작지만 무대 위 그의 모습엔 위엄이 넘쳐흐른다."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성악가 연광철(59·사진)에서 보낸 찬사다. 그는 바그너 성지로 통하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만 150회 이상 출연하고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세계적인 베이스다. 연광철이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보컬 마스터 시리즈' 두 번째 주자로 무대에 선다. 지휘자 홍석원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베이스 아리아의 웅장함과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1부에선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과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돈 카를로' 속 아리아를 들려준다면 2부는 바그너로 채운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파르지팔' 속 아리아를 부른다. 연광철은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밝고 유쾌한 노래를 할지 제가 해외무대서 주로 부르는 아리아를 할지 고민하다 제가 무대서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차르트는 음악의 기본이고, 그중 '피가로의 결혼'은 젊은 시절 자주 불렀는데, 이 노래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나를 불러내고 싶었다." 베르디와 바그너의 곡은 연광철의 음악적 자부심을 대변한다. "특히 마지막 곡 '파르지팔' 중 '그렇지 않다는 게 보이지 않니?'는 베이스 가수라면 꼭 불러야 하는 곡"이라며 "독일은 바그너의 예술성을 높이 사지만 국내에선 바그너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드물어 자칫 지루해 할까 봐 우려됐다. 하지만 독일 문화에 맥주나 소시지뿐 아니라 오페라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양가수에 대한 편견을 오로지 음악적 힘으로 극복한 노래라는 점도 특별하다. 연광철은 "외국인들이 동양가수를 자신들의 역사에 나오는 왕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며 "'돈 카를로' 속 필립왕뿐 아니라 다른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동양왕이 왜 여기에 와있냐는 둥 비아냥거릴 때가 있는데, 그걸 해결할 방법은 노래와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제 키가 169m이다. 한 관객이 키가 되게 큰 줄 알았다고 말했는데 청각이 시각을 지배했다고 본다. 발음 역시 눈을 감고 들으면 독일 사람이 노래하는 것처럼 접근했다"며 그가 얼마나 치열한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를 내비쳤다. 연광철은 "한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돈 카를로'를 공연했는데 당시 내가 맡은 필립왕의 아들 돈 카를로 배역으로 이용훈을 캐스팅했다.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웃었다. 동양인 왕의 아들 역할로 흑인이나 백인 가수는 어울리지 않다고 본 것일 텐데 한편으론 한국의 두 성악가가 나란히 주역을 맡았으니, 자부심을 느낄 일이다.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연광철의 목소리로 접하는 바그너 아리아일 것이다. 그에게 바그너 오페라의 매력을 묻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속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마지막 가사 '빈체로'를 향해 나아간다면 '파르지팔' 속 아리아는 많은 이야기와 주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음악을 함께 느끼고 같이 즐겨야 한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5 18:00:30“몸집은 작지만 무대 위 그의 모습엔 위엄이 넘쳐흐른다.”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성악가 연광철(59)에서 보낸 찬사다. 그는 바그너 성지로 통하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만 150회 이상 출연하고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세계적인 베이스다. 연광철이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보컬 마스터 시리즈’ 두 번째 주자로 무대에 선다. 지휘자 홍석원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베이스 아리아의 웅장함과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1부에선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과 베르디 ‘시몬 보카네그라’ ‘돈 카를로’ 속 아리아를 들려준다면 2부는 바그너로 채운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트리스탄과 이졸데’ 그리고 ‘파르지팔’ 속 아리아를 부른다. 연광철은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밝고 유쾌한 노래를 할지 제가 해외무대서 주로 부르는 아리아를 할지 고민하다 제가 무대서 살아가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차르트는 음악의 기본이고, 그중 ‘피가로의 결혼’은 젊은 시절 자주 불렀는데, 이 노래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나를 불러내고 싶었다.” 베르디와 바그너의 곡은 연광철의 음악적 자부심을 대변한다. “특히 마지막 곡 ‘파르지팔’ 중 ‘그렇지 않다는 게 보이지 않니?’는 베이스 가수라면 꼭 불러야 하는 곡"이라며 "독일은 바그너의 예술성을 높이 사지만 국내에선 바그너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드물어 자칫 지루해 할까 봐 우려됐다. 하지만 독일 문화에 맥주나 소시지뿐 아니라 오페라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양가수에 대한 편견을 오로지 음악적 힘으로 극복한 노래라는 점도 특별하다. 연광철은 “외국인들이 동양가수를 자신들의 역사에 나오는 왕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며 “‘돈 카를로’ 속 필립왕뿐 아니라 다른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동양왕이 왜 여기에 와있냐는 둥 비아냥거릴 때가 있는데, 그걸 해결할 방법은 노래와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제 키가 169m이다. 한 관객이 키가 되게 큰 줄 알았다고 말했는데 청각이 시각을 지배했다고 본다. 발음 역시 눈을 감고 들으면 독일 사람이 노래하는 것처럼 접근했다”며 그가 얼마나 치열한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를 내비쳤다. 연광철은 “한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돈 카를로’를 공연했는데 당시 내가 맡은 필립왕의 아들 돈 카를로 배역으로 이용훈을 캐스팅했다.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웃었다. 동양인 왕의 아들 역할로 흑인이나 백인 가수는 어울리지 않다고 본 것일 텐데 한편으론 한국의 두 성악가가 나란히 주역을 맡았으니, 자부심을 느낄 일이다. 이번 공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연광철의 목소리로 접하는 바그너 아리아일 것이다. 그에게 바그너 오페라의 매력을 묻자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속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마지막 가사 ‘빈체로’를 향해 나아간다면 ‘파르지팔’ 속 아리아는 많은 이야기와 주제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 음악을 함께 느끼고 같이 즐겨야 한다”고 답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15 10:10:51서울 3대 호텔 뷔페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틴조선 서울의 '아리아'가 지난달부터 업그레이드된 메뉴 개편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제는 '프리미엄 뷔페'를 넘어선 '파인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2일 이번 메뉴 개편을 총괄한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의 윤철호 주방장(사진)은 "이번 메뉴 개편은 다른 프리미엄 뷔페에서 느낄 수 없는 파인다이닝 뷔페로서 고객들이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프라이빗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호텔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와 각 나라별 대표 음식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그니처로 개발한 메뉴는 총 6종이다. 조선호텔의 오랜 대표 메뉴인 나인스 게이트의 정통 프렌치 어니언 수프를 비롯해 홍연의 북경오리, 싱가포르 칠리 랍스터, 카우보이 스테이크, 성게연어알밥, 라운지앤바의 수박빙수 등이다. 윤 주방장은 "메뉴 개편 후 아리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해져서 좋다는 평과 음식 맛과 서비스 퀄리티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며 "특히 호텔 라운지바에서 판매되는 시그니처인 수박빙수가 뷔페에서 제공된다는 점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메뉴뿐만 아니라 테이블 서비스도 강화했다. 착석과 동시에 모든 테이블에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 1잔이 제공되며 어니언 수프와 수박빙수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서비스를 제공해 파인다이닝 서비스를 느낄 수 있게 했다.윤 주방장은 "고객들의 수준과 취향이 고급화되고 있어 최상급의 원재료를 활용한 셰프들의 요리, 세심한 서비스 등 높은 퀄리티의 호텔 뷔페를 경험하면 지속적으로 방문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호텔 뷔페는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격 이상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요리와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3대 뷔페로 이름난 아리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윤 주방장은 "아리아는 최초의 호텔 뷔페인 갤럭시를 전신으로 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뷔페 레스토랑으로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며 "그만큼 오랜 기간 쌓아온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조선호텔만의 레시피, 최상의 식재료와 서비스 등 조선호텔 음식이 가진 경쟁력이 한데 모아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좋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셰프들이 직접 산지를 돌며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상추의 경우도 일반 양상추보다 몇 배 비싼 버터레터스를 사용하는 등 최상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연중 식재료 수급계획을 세우고, 각지로 출장을 떠나고 기획구매를 준비하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내년이면 조선호텔에 입사한 지 30년이 된 윤 주방장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올해 아리아가 110주년인데 100년 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뷔페 식당으로서 지속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이엔드 뷔페를 이끌어나가는 파인다이닝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6-02 18:55:14[파이낸셜뉴스] 서울 3대 호텔 뷔페 중 하나로 꼽히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리아'가 지난달부터 보다 업그레이드된 메뉴 개편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제는 '프리미엄 뷔페'를 넘어선 '파인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이번 메뉴 개편을 총괄한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의 윤철호 주방장은 "이번 메뉴 개편은 다른 프리미엄 뷔페에서 느낄 수 없는 파인다이닝 뷔페로써 고객들이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프라이빗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호텔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와 각 나라 별 대표 음식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시그니처로 개발한 메뉴는 총 6종이다. 조선호텔의 오랜 대표 메뉴인 나인스 게이트의 '정통 프렌치 어니언 스프'를 비롯해 홍연의 북경오리, 싱가폴 찰리 립스터, 카우보이 스테이크, 성게연어알밥, 라운지앤바의 수박빙수 등이다. 윤 주방장은 "메뉴개편 후 아리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해져서 좋아졌다는 평과 음식 맛이나 서비스 퀄리트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피드백이 많았다"면서 "특히 호텔 라운지바에서 판매되고 있는 시그니처인 수박빙수가 뷔페에서 제공된다는 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메뉴뿐만 아니라 테이블 서비스도 강화했다. 착석과 동시에 모든 테이블에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 1잔이 제공되며 어니언 수프와 수박빙수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직원들이 직접 테이블로 서비스를 제공해 파인다이닝 서비스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것은 국내 호텔들의 프리미엄 뷔페를 즐기는 수요들이 많아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윤 주방장은 "고객들의 수준과 취향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어 최상급의 원재료를 활용한 셰프들의 요리, 세심한 서비스 등 높은 퀄리티의 호텔 뷔페를 경험하면 지속적으로 방문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호텔 뷔페는 특별한 날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격 이상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상의 요리와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3대 뷔페로 이름 난 아리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일까. 윤 주방은 "아리아는 최초의 호텔 뷔페인 갤럭시를 전신으로 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뷔페 레스토랑으로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만큼 오랜기간 쌓아온 셰프들의 노하우가 담긴 조선호텔만의 레시피, 최상의 식재료와 서비스 등 조선호텔 식음이 가진 경쟁력이 한 데 모아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를 찾기 위해 셰프들이 직접 산지를 돌며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양상추의 경우도 일반 양상추보다 몇 배 비싼 버터레터스를 사용하는 등 최상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연중 식재료 수급계획을 세우고, 각지로 출장을 떠나고 기획구매를 준비하는 것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내년이면 조선호텔에 입사한 지 30년이 된 윤 주방장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올해 아리아가 110주년인데 100년 후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뷔페 식당으로써 지속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하이엔드 뷔페를 이끌어나가는 파인다이닝으로써 입지를 다지는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6-02 14:15:36[파이낸셜뉴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홈카페’ 열풍과 고품질의 커피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에 발맞춰 캡슐커피 3종을 리뉴얼하고, 블랙아리아 블렌드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할리스의 캡슐커피는 산지에서 직수입한 최고급 생두를 파주에 위치한 할리스 로스팅센터에서 직접 로스팅해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맛을 선보인다. 캡슐의 컬러와 모양을 활용한 패턴을 적용해 각기 다른 맛을 비주얼로 구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할리스 캡슐커피 블랙아리아 블렌드’는 지난해 6월 선보인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활용한 캡슐커피다. 블랙아리아는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생두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조화로운 커피 풍미가 특징이다. 내추럴 가공 방식의 스페셜티 등급 에티오피아 생두를 사용해 블루베리와 라즈베리 등 베리의 달콤 상큼함과 화사한 꽃 향미, 과일의 풍부한 단맛을 선사한다. 할리스는 지난 2021년 ‘할리스 캡슐커피’를 출시하고 캡슐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산 원두를 블렌딩해, 균형 잡힌 바디감과 부드럽고 중후한 풍미를 자랑하는 ‘시그니처 블렌드’가 대표 구성이다. 더불어 과테말라 원두 특유의 쌉싸름한 초콜릿향과 고소하면서도 산뜻한 풍미의 ‘이클립스 블렌드’로 구성됐다. 지난해에는 디카페인 열풍에 발맞춰 ‘할리스 캡슐커피 디카페인 블렌드’를 출시했다. 할리스 캡슐커피 4종은 기존 캡슐커피와 마찬가지로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 사용 머신과 호환 가능하다. 할리스 캡슐커피 블랙아리아 블렌드는 오는 24일부터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1 14:57:14'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의 첫 발라드 디멘션(DIMENSION) 아리아(Aria)가 빛나는 감성을 선물했다. 트리플에스 아리아는 최근 K-POP 유튜브 채널 'CHK CHK(춐춐)'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프 더 스테이지'에 출연했다. 지우, 채연, 카에데, 다현, 니엔으로 구성된 트리플에스 아리아는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가사를 선물한 타이틀곡 'Door'로 탄탄한 보컬 실력을 선보였다. '오프 더 스테이지' 트리플에스 아리아 편은 음악 동아리방에 멤버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친구 '수지'의 시선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 후 발라드곡 'Door' 가창이 이어지는데, 곡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편안하면서도 힙한 의상과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자연스런 의상과 공간 속에서 멤버들은 자유롭게 자신들의 가창력을 200% 발휘했으며, 보는 사람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감정선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앞서 '오프 더 스테이지'에 트리플에스 NXT가 등장해 이목을 끈 바 있다. 그들이 청량하고 발랄한 콘셉트로 'Just Do It' 퍼포먼스를 선사했다면, 두 번째 출연 아티스트인 트리플에스 아리아는 아련한 발라드곡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물했다. 트리플에스 아리아의 매력과 가창력을 만나볼 수 있는 '오프 더 스테이지'는 유튜브 채널 'CHK CHK(춐춐)'에서 감상 가능하다. * 디멘션(DIMENSION) :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하는 일종의 트리플에스 유닛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CHK CHK(춐춐)'
2024-02-08 10:15:54'모든 가능성의 아이돌' 트리플에스의 아리아가 특별한 이별 감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리아는 오늘(28일) 오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출연, 데뷔 싱글 'Structure of Sadness'의 타이틀 곡 '도어(Door)' 무대를 진행했다. 이날 아리아는 청초한 비주얼로 등장해 섬세한 보이스로 이별의 아련함을 노래했다. 5명의 부드러운 음색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하모니는 관객들의 눈물을 자극했다. '도어(Door)'는 비와 이별에 관한 사랑 노래로, 싱어송라이터 헤이즈 특유의 담담하지만 여운 남는 가사가 서정성을 높인 곡이다. 특히 '도어(Door)'는 발매 전부터 헤이즈가 특별히 트리플에스를 위해 가사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아리아는 트리플에스의 새로운 디멘션으로 김채연, 이지우, 카에데, 서다현, 니엔으로 구성됐다. 특히 모드하우스 공식 애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진행하는 투표인 그래비티(Gravity)에서 글로벌 웨이브(WAV, 팬덤 명)의 선택을 받아 첫 발라드 디멘션으로 확정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트리플에스의 또 다른 디멘션 '러블루션(LOVElution)'과 '에볼루션(EVOLution)'의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들은 오는 2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 홀에서 '2024 tripleS Authentic in Seoul'을 개최한다. 3일에 '러블루션(LOVElution)'과 '에볼루션(EVOLution)'의 무대가 4일에는 트리플에스 전 멤버들이 함께하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2024-01-28 16:12:30트리플에스 아리아가 'Door(도어)'로 듣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아리아는 27일 오후 방송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 싱글 'Structure of Sadness'의 타이틀곡 'Door'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등장부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와 이별에 관한 사랑 노래 'Door'를 짙은 감성의 감미로운 보컬로 열창, 애틋한 감정선을 살린 서정적인 라이브로 감탄과 환호를 자아냈다. 아리아는 트리플에스의 첫 발라드 디멘션(DIMENSION)으로 탄생부터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 'Door'는 헤이즈 특유의 담담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가사가 특징인 곡. 여기에 트리플에스의 'Heavy Metal Wings', ARTMS 희진의 'Nokia'를 썼던 KZ의 프로듀싱이 더해져 빛을 발했다. 한편, 트리플에스는 오는 2월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 홀에서 '2024 tripleS Authentic in Seoul'를 개최한다. 3일에는 러블루션(LOVElution)과 에볼루션(EVOLution) 두 디멘션의 공연을 각각 만나볼 수 있고, 특히 4일엔 전 멤버들이 나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2024-01-27 16: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