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와 개발 지연으로 원래 일정 보다 약 4년 늦게 발사된 유럽의 신형 로켓 ‘아리안 6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스페이스X의 로켓을 사서 쓰던 유럽은 뒤처졌던 우주 경쟁을 따라잡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유럽 22개국이 연합한 우주 기구인 유럽우주국(ESA)은 9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에 위치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 6호를 발사했다.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 늦게 발사된 로켓은 한국 항공대를 포함해 세계 주요 대학들이 개발에 참여한 11개의 초소형 연구용 위성들을 발사 1시간 6분 뒤에 순조롭게 저궤도에 올려놓았다. 아리안 6호의 상부 구조물은 우주 쓰레기 연소 및 로켓 탑재물의 지구 귀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도록 설계됐다. 개발진은 상부 구조물이 태평양에 다시 낙하하면 이를 회수해 발사 실험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리안 6호의 보조동력장치(APU)가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작동하지 못해 경로가 틀어졌다며 상부 구조물이 대기권에 재진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상부 구조물은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지구 궤도를 배회하다가 결국 중력에 이끌려 낙하 및 산화될 예정이다. ESA는 재진입 실험에 실패했지만 발사 자체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SA의 요세프 아쉬바허 국장은 실시간 발사 중계 영상에서 "유럽에 있어 역사적인 날" 이라고 강조했다. 56m 길이의 아리안 6호는 지난해까지 27년간 117회에 걸쳐 유럽을 대표하는 대형 우주 발사체 역할을 한 아리안 5호를 대체하는 유럽의 차세대 로켓이다. 아리안 5호는 인류 최초 혜성탐사선 '로제타'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등을 우주로 보냈다. 아리안 5호는 지난해 7월 마지막 발사 이후 퇴역 했다. 앞서 ESA는 스페이스X 등 미국 민간 로켓 기업들이 저렴한 로켓으로 위성 발사 시장을 석권하자 새 로켓 개발에 나섰다. ESA는 아리안 6호 개발을 위해 여러 유럽 국가들이 합작으로 세운 민간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와 협력했지만 코로나19와 기술적 문제로 개발이 늦어졌다. 원래 발사 시점은 2020년이었다. 아리안 5호 퇴역 이후 쓸 수 있는 로켓이 없었던 ESA는 지난해 7월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을 팰컨 9호에 실어 발사하기도 했다. 아리안 6호는 올해 1번, 내년에 6번, 2026년 8번 더 발사될 예정이다. 외신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가 거세지면서 러시아 로켓 및 우주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페이스X와 아리안스페이스의 로켓을 찾는 해외 고객들이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0 09:04:21[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지난 20일(현지기준)에 세계 최대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인 프랑스 아리안그룹의 발사체 조립 현장을 방문해 아리안-5, 아리안-6 등 최신 우주발사체 기술개발 동향과 운영 노하우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병선 차관은 아리안그룹 관계자들과 2021년에 발사할 예정인 우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운영과 활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발사체의 경제성 확보 방안, 수요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정병선 차관은 같은 날 오후에 CENS, 아리안그룹 등 유럽 우주개발 관련기관 대표들을 만나 우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병선 차관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021년 발사를 앞두고 있고, 최첨단 미세먼지 관측위성 천리안 2B호가 발사에 성공하는 등 우주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누리호 개발 성과가 발사서비스로 활용되고, 천리안위성 2B호 개발 성과가 우주개발산업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2-21 09:40:12미래창조과학부는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와 현재 개발 중인 기상관측위성과 해양·환경관측위성 발사 용역 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018년, 2019년 각각 발사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2B호 2기의 발사업체 선정에 응찰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미국의 스페이스-X 중 최종적으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47회 발사 중 첫 발사를 제외한 46회의 발사를 연속 성공해 97.9%의 발사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발사체와 동일한 발사체다. 발사장은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루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다. 발사될 정지궤도복합위성 중 기상관측위성(2A호)는 2018년 5월, 해양·환경관측위성(2B호)는 2019년 3월에 적도상공에 발사해 기상 및 해양·환경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학재 기자
2015-02-10 17:38:58아리안 5ECA 발사체 미래창조과학부는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사와 현재 개발 중인 기상관측위성과 해양·환경관측위성 발사 용역 계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018년, 2019년 각각 발사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2B호 2기의 발사업체 선정에 응찰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 미국의 스페이스-X 중 최종적으로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위한 개발부처 합동의 정지궤도복합위성개발 추진위원회는 이를 지난 9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항우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사 부사장과 항우연 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체결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선정된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단 액체로켓으로, 길이는 52m, 무게는 777t에 달한다. 정지궤도에는 9.6t의 위성까지 발사할 수 있어 보통 한 번에 2개의 위성 발사가 가능하다. 아리안 5ECA 발사체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47회 발사 중 첫 발사를 제외한 46회의 발사를 연속 성공해 97.9%의 발사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천리안위성을 발사한 발사체와 동일한 발사체다. 발사장은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루에 있는 기아나우주센터다. 발사될 정지궤도복합위성 중 기상관측위성(2A호)는 2018년 5월, 해양·환경관측위성(2B호)는 2019년 3월에 적도상공에 발사해 기상 및 해양·환경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5-02-10 11:39:30케이티롤은 지난 4일 계약을 체결한 이란의 '아리안 스틸사'와 2차 계약을 지난 주 8일에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게다가 아리안社는 가까운 시일내에 추가 계약을 고려하겠다는 언급을 하여 지속적인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케이티롤은 지난 1일 일본의 동경강철이 최종사용자로 하여 수출계약을 체결하였고, 국내 회사로는 5일 세아베스틸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반기초 부터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하반기 매출증대의 청신호를 알리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수주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티롤의 기술력과 영업 경쟁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보여주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수주는 그만큼 고객사의 신뢰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금년 하반기 수주행진은 기존 국내 중소형 압연롤 분야의 선두에서 향후 중대형 압연롤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2011-07-11 10:49:29웰컴금융그룹이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와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NPL)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컴금융은 IFC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IFC와 웰컴금융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 부실채권(NPL)시장에 향후 3년간 6000만달러를 공동투자하기로 협약했다. IFC와 웰컴금융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 △신충일 주베트남총영사 등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IFC와 웰컴금융은 이번 공통투자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NPL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NPL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최대 12억 달러 규모의 NPL문제를 해소하고 채무자불이행자 40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2 18:30:54[파이낸셜뉴스]웰컴금융그룹이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와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NPL)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컴금융은 IFC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IFC와 웰컴금융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베트남 부실채권(NPL)시장에 향후 3년간 6000만달러를 공동투자하기로 협약했다. IFC와 웰컴금융 공동투자약정 서명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아리안 디 로리오 세계은행그룹 이사 △신충일 주베트남총영사 등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IFC는 자산 회수 프로그램(DARP)을 통해 현지 NPL문제를 해소하고, 현지 은행 및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투자 및 경제 성장 발전에 기여해왔다. IFC와 웰컴금융은 이번 공통투자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NPL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NPL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최대 12억 달러 규모의 NPL문제를 해소하고 채무자불이행자 40만명의 신용회복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금융산업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양사의 서명식에 참석한 신충일 주베트남 총영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베트남의 부실채권이 지난 2022년 2.1%에서 지난해 4.6%로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지 NPL시장은 전문가의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양사의 투자가 베트남 NPL문제 해소하고 베트남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줄여 베트남 금융산업의 안정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그룹 이사로 IFC DARP를 담당하고 있는 아리안 디 로리오 대표는 “IFC DARP이 2007년 설립된 이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유동성 회복 및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며 “웰컴금융과 IFC의 공통투자는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생명줄이 되어 경제활동 재개를 돕고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은 “웰컴금융그룹은 한국에서 20여년간 금융업을 영위하며 NPL분야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공동투자로 베트남 NPL시장의 효과적인 NPL관리와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NPL관리 역량을 강화해 베트남 금융안정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2 13:52:0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브라질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와 함께 맞춤형 교육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산업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와 엠브레어는 오는 15일까지 도내 항공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엠브레어 & 경북 항공산업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항공정비 및 항공운항 교육 제공, 우수학생 브라질 본사 현장학습 및 싱가포르 지사 인턴십 지원을 한다. 참가 학생들은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항공운항 지원, 최신 디지털 항공 서비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실질적인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장감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계기로 경북도가 세계적인 항공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항공기업 유치, 항공산업 전문가 양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엠브레사에서 참가한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항공산업의 다양한 측면 교육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강의를 한다. 강의는 브라질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인 ITA의 연구원이자 공군에서 1500시간 이상의 전투기 비행 경험을 보유한 파일럿인 마르케스 교수와 25년 이상의 항공 분야 경력을 자랑하는 항공기술 전문가로 현재 엠브레어 비행 운영 부서의 강사 및 제품 개발 수석 전문가·최첨단 디지털 서비스 개발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아리안 메이어 엠브레어 민항기 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로 엠브레어와 경북도 간 협력이 한 층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에서 초청한 대한항공, KAEMS, STX에어로서비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항공MRO 기업의 현장 전문가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또 MRO 기업의 최고 전문가가 실제 항공기 정비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항공기 정비 최신 트렌드, 기술 동향, 항공MRO기업 취업 안내 등도 함께한다. 도는 항공산업 프로젝트와 병행해 페덱스, SF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물류기업과 연계한 항공물류 인재양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오는 5월 29일~31일까지 구미코에서 글로벌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3-12 09:06:04[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을 빌려 자사의 인공위성 3개를 쏘아 올리기로 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간 우주 경쟁에서 머스크가 앞서 가고 있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인터넷 부문 구축을 위한 인공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서도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현재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라는 이름의 위성인터넷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 ULA 등과 계약해 위성을 발사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로켓개발이 지연되면서 결국 스페이스X에도 눈길을 돌렸다. 스페이스X는 표준계획을 기준으로 한 번 발사에 6700만달러(약 870억원)를 받는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은 채 스페이스X를 추가 위성 발사업체로 선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위성 발사 능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2000년대 초반 각자 우주개발 업체를 차렸다. 그러나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크게 앞서면서 명암이 갈리고 있다. 이미 상업 우주선 발사로 실적을 내고 있는 스페이스X와 달리 블루오리진은 내년 뉴글렌 우주선 최초 발사를 성공하기 위해 매달리고 있다. 위성인터넷 사업 부문에서도 머스크가 앞서고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위성인터넷 사업부문인 스타링크를 통해 9월말 현재 인공위성 5100개를 하늘에 거느리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가입자 수는 법인을 포함해 200만명이 넘는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는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아직 원활하지 않다. 지난 10월에는 프로젝트 카이퍼 시험위성 2개가 보잉과 록히드마틴 합작벤처인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가 폭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현재 ULA의 아틀라스V 로켓 예약이 8건 더 남아있다. 한편 아마존 위성을 쏘아 올리기로 한 팰컨9로켓은 이날 한국의 첫 군 정찰위성을 발사한 로켓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2 09:15:47전세계 교역물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세계 재화 수요에 충격을 주기 시작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BOE)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지금의 고금리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제가 마침내 그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경제분석국(CPB)의 '세계교역모니터' 자료를 인용해 7월 전세계 교역이 1년 전에 비해 3.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세계교역은 6월에도 전년동월비 2.4% 감소한 바 있다. 세계 교역은 팬데믹 기간 붐을 탔지만 이후 높은 인플레이션, 지난해 이후의 가파른 주요국 금리인상, 재화에서 서비스로 돌아선 소비자들의 소비 흐름 등의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 감소세는 특정 국가에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CPB의 7월 통계에서는 세계 대부분 나라들이 수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최대 재화 수출국인 중국의 7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5% 줄어든 것을 비롯해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수출이 2.5% 감소했다. 미국도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교역은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미국, 유로존, 그리고 영국에서 8월과 9월 급격한 위축세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 수출 성장률이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는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2% 성장이 예상된 바 있다. 각국 기준금리가 더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전망까지 더해지고 있어 전세계 교역은 고금리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아리안 커티스는 "금리인상의 시간차 충격이 특정 재화 수요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세계 교역이 저점을 찍으려면 아직 수 개월은 더 필요하다"고 비관했다. 송경재 기자
2023-09-26 18: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