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회사 풍경을 가장 크게 바꾸었다. 사무실은 텅 비었고 국내외 출장은 금지됐으며, 단체 회의·회식, 집합교육 등은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전환됐다. 기업들이 최악의 사태인 '사업장 셧다운'을 피하고자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코로나19 방역 총력전에 나선 결과다. ■1년간의 '원격근무' 실험…노하우 쌓여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도입, 국내외 출장 금지, 집합교육 금지, 10인 이상 단체 회의·회식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직원들의 일상도 180도 달라졌다. 대기업에 다니는 워킹맘 A씨는 지난 9월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코로나 시대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확 줄어든 출퇴근 시간이다. 매일 왕복 1시간씩 도로에서 허비하는 대신 육아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과 가정의 경계가 사라진 만큼 업무시간이 늘었다고 느꼈다. 점심시간 등 사무실이었다면 마음 놓고 쉬었을 시간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엔 제가 일하는 모습을 상사가 체크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꼈어요. '나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놀고 있다고 평가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요. 하지만 반년 정도 원격근무를 경험하면서 저만의 시간관리 노하우도 생기면서 그런 압박감은 많이 해소됐습니다." 어색했던 화상회의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또 다른 대기업에서 근무 중인 B씨는 일주일에 한두번 회사로 출근한다. 평소엔 집에서 메신저 등을 통해 비대면 인프라로 업무에 임한다. 팀원들과 통화도 더 자주 하게 됐다. 다만 끈끈했던 동료애는 코로나 시대 이전보다 약해졌다고 한다. 그는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 보고 일하던 동료들을 못 보니 정서적 유대감 형성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채용 프로세스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필기시험인 'GSAT'를 온라인으로 전면 실시했다.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의 경우 필기시험·면접은 물론 인턴십 과정까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 대기업들은 대규모 인원이 강당에 모여 진행하던 시무식도 전 임직원 대상 e메일·영상메시지 전송 등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 완료 올해도 코로나19 장기전이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로의 준비에 돌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매출 100대 기업 중 88.4%는 재택근무 시행 중이며, 코로나 위기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활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선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라면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근무가 필수적인 생산직은 업무특성상 정상출근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필요시 연차휴가 외 별도 유급휴가 부여, 식사·휴게시간 조정, 휴게실·구내식당·통근버스 밀집도 저하 등 철저한 방역 수준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생산성과 실적 훼손에 대한 우려로 코로나19 위기상황이 해소되면 재택근무 등 유연한 기업문화가 지속할지에 대한 논쟁은 남아 있다. 일본 등 외국에선 일부 기업들이 생산성 하락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번지기 전인 10월 무렵 일부 대기업들은 재택근무 조치를 해제하기도 했다. 코로나19는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무서운 바이러스였지만 한편으로는 비대면 산업의 텃밭을 일구는 계기가 됐다는 이면도 있다. 그동안 실험적으로 일부 기업에서 하고 있던 화상회의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자리를 잡으면서 보편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줌',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시스코 '웹엑스', 아마존 '차임', '슬랙' 등 해외 서비스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국내기업도 적극 강화에 나서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화상회의는 업그레이드 중 화상회의 글로벌 선두기업은 단연 줌이다. 2020년 3·4분기에만 매출 7억772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367%나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10인 이상 규모 기업고객은 약 43만3700개로 전년동기 대비 약 485%나 늘었다. 이처럼 화상회의 솔루션 하나로 엄청난 성장이 일어나자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업계 1위인 세일즈포스는 기업용 메신저업체 '슬랙'을 우리 돈으로 30조원 넘게 주고 인수했다. 기존 서비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며 시시각각 변모하고 있는 역동적 시장이기도 하다. '원조'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시스코의 '웹엑스'는 최근 새 웹엑스를 공개했다. 새 웹엑스에는 잡음 제거, 스크립트, 화면캡션, 음성명령, 즉석미팅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MS는 최근 자사 화상회의 서비스 스카이프 최신 버전에 '투게더 모드'를 도입했다. 회의실 그림 배경에 화상회의 참여자 상반신만 따서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에서 회의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미 '팀즈'에서는 지난 7월부터 적용되고 있었다. 팀즈 투게더 모드는 기존 사각분할 화면보다 업무 피로도를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종 솔루션도 약진 국내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맞는 최적화된 상품을 내놓고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문제가 터졌을 때 대응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지만 국내 기업은 즉각 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업무용 메신저 서비스 '라인웍스'의 명칭을 '네이버웍스'로 변경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카카오는 지난해 9월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고 국내 협업툴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NHN의 협업 플랫폼 'NHN두레이'는 실적 상승을 견인한 효자 사업이 됐다.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업무 협업 플랫폼 '한컴웍스'를 선보이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하철역에는 '공유 화상회의실'까지 등장했다. 알서포트는 자사 이동식 화상회의실 '콜라박스'를 용산역에 시범 운영 중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이동식 화상회의실 '콜라박스'를 활용한 '공유 화상회의실'은 공유경제 모델에 비대면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라며 "알서포트는 화상회의, 원격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김아름 기자
2021-01-10 16:37:24[파이낸셜뉴스] "가상 데스크탑을 통해 다양한 PC 성능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24일 아마존 '차임'을 이용한 온라인 기술 교육 세션에서 클라우드 기반 재택 근무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AWS의 클라우드 기반 재택, 원격근무를 위한 서비스는 안전한 관리형 DaaS 솔루션인 아마존 워크스페이스, 옴니채널 클라우드 콜 센터인 아마존 커넥트,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회의·채팅·전화를 제공하는 통신 서비스인 아마존 차임 등이 있다. 그는 "AWS의 클라우드 기반 재택, 원격근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보기술(IT) 부서는 업무 관리가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기존 고비용의 사내 및 데이터 센터 기반 업무시스템에 종량제 요금을 도입해 줄일 수 있고 복잡한 사내 앱 설치 및 설정에 드는 수고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높은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 기준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라며 "이같은 장점 때문에 포춘 500개 기업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마존 워크스페이스는 CPU, 메모리, OS 등을 선택해 가상 데스크탑을 설정할 수 있어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으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고사양 PC가 없는 환경에서도 근무가 가능하게 해준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 내부에서 전 세계 직원 중 원격 근무자를 위한 데스크탑을 제공하는데 배송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아마존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해서 작업을 하게 했다"라며 "국내에서도 최근 한 스타트업 회사가 이를 활용해 재택근무 셋팅을 하는 등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앱스트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GPU를 선택할 수 있어 기존 가상 데스크탑에서 쓰기 어려운 캐드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사용까지 가능하다. 아마존 '워크독스'를 통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문서저장, 팀간 협업, 모니터링, 편집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아마존 '차임'은 화상회의, 채팅 기능 등이 있다. 그는 "차임은 AWS 내부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었는데 클라우드 기반으로 2017년 2월에 정식출시 됐다"라며 "다른서비스와 연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편리하며 100명까지 들어와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재택근무 영향으로 250명까지 확장했기 때문에 대학에서 수업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03-24 14:44:24실시간 방송에서 느려짐, 끊김현상 없이 청중과 실시간으로 소통 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13일 서울 위워크 종로타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계 최초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시청자들에게 1초 이내에 웹브라우저로 고품질 비디오를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인 '라임라이트 리얼타임스트리밍(RTS)'을 발표했다. 라임라이트의 RTS는 업계 표준의 웹 브라우저 기반 통신 방식인 웹 리얼타임커뮤니케이션(RTC) 비디오 포맷을 이용한다. 웹RTC란 기업 등에서 다함께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브라우저, 모바일에 최적화된 프로토콜을 말한다. 현재 구글 행아웃, 페이스북 메신저, 아마존 차임, 고투미팅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점점 더 많이 소비함에 따라 라이브 스포츠 및 기타 실시간 이벤트를 시청하는데 있어 방송 피드와 온라인 스트림 간 지연 현상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기존의 HTTP 실시간 스트리밍은 비디오 재생 전에 작은 세그먼트, 청크로 분할되기 때문에 실시간 스트림은 일반적으로 방송 피드보다 30 초 이상의 지연 시간이 발생했다. 청크의 크기를 줄여 지연을 줄일 수도 있지만 너무 작게 만들면 시청자가 비디오 리버퍼링 및 다른 비디오 재생 문제를 겪게됐다. 스트리밍 레이턴시는 일부 라이브 스트리밍 사용 사례에서는 수용이 가능할 수 있으나 진정한 1초 미만의 레이턴시를 요구하는 실시간 워크플로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시청에 불편을 겪게 되고 이를 공개적인 불만으로 드러내는 경우 기업 명성에 해를 입을 수 있으며 수익 손실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라임라이트 RTS는 웹RTC 비디오 포맷을 이용, 사용자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UDP)을 통해 안정적인 방송 품질의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비디오 스트림을 청크로 분할하고 버퍼링할 필요가 없으므로 스트리밍 지연이 발생되지 않는다. 특별한 플러그인 없이도 표준 웹 브라우저에서 라이브 스트림을 시청할 수 있고 라임라이트의 900개 이상의 글로벌 망으로 직접 연결, 인터넷 정체를 우회한다. 통합 데이터 공유 기능을 통해 시청자에게 실시간 비디오 및 데이터를 제공하는 양방향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할 수 있고 투표, 채팅 등과 같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관계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 라이브 공연 실황이 나왔는데 이 웹RTC기술을 통해서도 세계적인 규모의 공연 실황도 가능하지 않을까 전망한다. 온라인상으로 겜블링을 하고 배팅까지 할 수 있으며 게이밍 및 e스포츠나 미팅 등 행사도 실시간 중계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18-12-13 14:27:46미국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 시스코시스템스[CSCO-US]가 클라우드 통신 소프트웨어업체 브로드소프트를 인수한 이유에 대해 기업 협업 솔루션 분야에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이 1일 보도했다. 기업 협업 솔루션(콜라보레이션) 시장 규모는 2016년 267억 달러였는데,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2021년에 495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저망했다. 이는 시스코에 엄청난 기회가 될 것 같지만, 정작 시스코는 낙관적인 전망에 비해 이같은 추세를 잘 못 따라가는 중이다. 시스코 전체 매출액의 9%를 차지하는 콜라보레이션 매출액은 사실 2017회계연도에 42억8000만 달러로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스코는 유니파이드커뮤니케이션스엔드포인츠의 수요가 떨어지면서 클라우드기반 컨퍼런싱솔루션인 웹엑스와 스파크의 실적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시스코의 콜라보레이션 사업부는 결국 스위치와 라우팅 사업부의 지난해 하락세 5%, 4%를 메꾸는데 실패했다. 사양산업인 스위치와 라우팅사업부 같은 하드웨어 부문은 여전히 시스코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시스코의 현금보유량이 충분하다면서, 스위치 및 라우팅사업부 하락세를 이겨내려면 시스코는 브로드소프트와 같은 작은 기업들을 더 많이 인수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의 지난 12개월간 잉여현금흐름은 129억 달러로, 지난분기 현금 및 현금등가물 보유량은 705억 달러였다. 그 중 미국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금액도 30억 달러나 된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소프트 인수가 시스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드소프트의 매출은 올해 12% 늘어나 3억82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시스코 기업 콜라보레이션 매출액의 9%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클라우드 기반 콜래보레이션 분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프, 아마존의 차임 등 쟁쟁한 경쟁사들이 너무 많다면서, 과도한 경쟁을 리스크요인이라고 모틀리풀은 지적했다. 또 시스코가 인수하는데 있어서 라우터나 스위치사업 외에 다른 분야로 손을 뻗겠다고, 너무 공격적으로 사업을 다변화시키는 것도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WI610//CSCO### ※ 본 기사는 Fool.com의 내용을 전재했으며 모틀리풀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Fool.com and is used here with The Motley Fool’s permission.)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2017-11-06 16:44:33SK텔레콤 구성원들이 텔레프레즌스 솔루션을 착용하고 홀로그래픽으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와 가상의 콘텐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5세대(5G) 이동통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임원회의나 국제회의, 글로벌 의료협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격회의를 활용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인해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거대 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 시장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특히 글로벌 ICT 공룡들은 기존 원격회의 시스템처럼 카메라에 비친 영상회의가 아닌 홀로그래픽이나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의 경쟁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구글,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 공략 본격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드론을 활용한 이동식 원격회의 시스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원격회의 시스템은 지정된 장소에 앉아 있어야 회의에 참석할 수 있지만, 구글이 특허를 출원한 시스템은 드론을 활용해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회의자들을 중계할 수 있다. 또 구글은 원격회의 등에 필요한 영상.음성채팅서비스인 행아웃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웨덴의 라임스 오디오도 인수했다. 그동안 운격회의의 가장 큰 맹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 통화음질이 좋지 않아 상대방의 발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구글 제품 관리 부문 클라우드 총괄인 세르게이 라차펠은 "거리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음성대화가 동등하게 크고, 선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도 홀로그래픽 원격회의로 경쟁 가세 SK텔레콤은 구글 보다 한 수 위의 기술을 공개했다. 증강현실(AR) 기반의 홀로그래픽 원격회의 솔루션을 통해 원격 국제회의에서도 상대방과 옆에 앉아 얘기하 듯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단순히 발표하고, 대화하던 회의뿐만 아니라 글로벌 원격 협진 및 원격 가이드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앱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아마존웹서비스도 기존의 원격회의를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서비스인 아마존 차임을 내놓고 경쟁에 가세했다. 복잡한 설비구축이나 유지보수 등이 필요없이 간단히 앱을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바로 서비스사용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기존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은 전문업체인 폴리콤과 시스코가 양분하고 있었다. 그만큼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통신기술과 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원격회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CT 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원격회의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2017-02-23 17:47:405세대(5G) 이동통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임원회의나 국제회의, 글로벌 의료협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격회의를 활용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인해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거대 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 시장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다. 특히 글로벌 ICT 공룡들은 기존 원격회의 시스템처럼 카메라에 비친 영상회의가 아닌 홀로그래픽이나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의 경쟁 주도권을 확보하고,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키겠다고 나서고 있다. ■구글,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 공략 본격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드론을 활용한 이동식 원격회의 시스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원격회의 시스템은 지정된 장소에 앉아 있어야 회의에 참석할 수 있지만, 구글이 특허를 출원한 시스템은 드론을 활용해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회의자들을 중계할 수 있다. 또 구글은 원격회의 등에 필요한 영상·음성채팅서비스인 행아웃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웨덴의 라임스 오디오도 인수했다. 그동안 운격회의의 가장 큰 맹점으로 지적돼 온 것이 통화음질이 좋지 않아 상대방의 발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구글 제품 관리 부문 클라우드 총괄인 세르게이 라차펠은 "거리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음성대화가 동등하게 크고, 선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T도 홀로그래픽 원격회의로 경쟁 가세 SK텔레콤은 구글 보다 한 수 위의 기술을 공개했다. 증강현실(AR) 기반의 홀로그래픽 원격회의 솔루션을 통해 원격 국제회의에서도 상대방과 옆에 앉아 얘기하 듯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단순히 발표하고, 대화하던 회의뿐만 아니라 글로벌 원격 협진 및 원격 가이드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곳에 있는 다수의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이나 뇌 등 복잡한 신체 기관의 3D 데이터를 보며 협진을 하거나, 직접 공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구현된 자동차의 내·외관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 논의를 할 수 있게된다. ■앱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아마존웹서비스도 기존의 원격회의를 쉽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서비스인 아마존 차임을 내놓고 경쟁에 가세했다. 복잡한 설비구축이나 유지보수 등이 필요없이 간단히 앱을 다운로드하기만 하면 바로 서비스사용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것이다. 기존 원격회의 시스템 시장은 전문업체인 폴리콤과 시스코가 양분하고 있었다. 그만큼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통신기술과 미디어 기술의 발전으로 원격회의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CT 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원격회의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7-02-20 13: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