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가 결승에서 요르단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아시아 축구 맹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치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홈팀 카타르는 3-1로 요르단을 제압했다. 이날 카타르는 3차례의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아크람 아피프가 이를 모두 차 넣으면서 승리했다. 전반 22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아피프는 요르단의 압둘라 나시브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요드단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22분에는 요르단에서 골이 터졌다.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던 야잔 알나이마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받아낸 뒤 때린 왼발 슛으로 1-1 원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요르단은 6분 만에 다시 페널티킥으로 실점했고,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도 페널티킥으로 인한 실점이 나오면서, 카타르는 3-1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2019년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카타르의 에이스 아피프는 결승전 3골을 뽑아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8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휩쓸었으며, 대회 역사상 결승전 페널티킥 해트트릭도 아피프가 최초다. 반면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요르단은 처음으로 4강과 결승에 진입해 준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카타르는 우승 상금 500만달러(약 66억6500만원), 준우승팀 요르단은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챙겼다. 다음 아시안컵은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2-11 10:19:03[파이낸셜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완패한 가운데,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 감독은 지난달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해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에 우승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라면서 "그러다가 한국 축구가 병들까 봐 걱정된다"라고 우려했다. 손 감독은 당시 '한국과 일본 중 어느 팀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냐'는 질문에도 "(선수 개인 기량의 총합을 놓고 볼 때)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우리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라며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우승해서는 안 된다"라고 질타했다. 손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한국이 요르단전에서 무득점으로 충격패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재조명되고 있다. 축구 팬들은 "구구절절 맞는 말씀", "누구보다 대한민국 축구를 잘 아시는 분", "손 감독 말대로 이제 객관적으로 대표팀의 문제점을 바라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는 경기 내내 흔들렸고, 결국 후반 8분 만에 수비 실책으로 알나이마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13분 뒤에는 알타마리에게 뼈아픈 추가골을 내줬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도 잘 보이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 요르단에 패하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07 11:02:1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우리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며 맥주와 치킨을 초특가에 내놓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일 세븐일레븐은 오는 수요일 요르단과 경기를 치르게 되는 4강 진출·결승 기원 '맥주 번들 초특가 행사'를 연다. 6~7일 카스, 클라우드생드래프트, 크러쉬 등 인기 국산맥주 5종 번들 상품에 대해 최대 27%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카스(500ml·4입)는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오는 15일까지 아사히, 호가든, 버드와이저, 기린이치방 등 인기 수입맥주 15종 번들 상품을 최대 25% 할인한다. 아사히(500ml·6입)는 25% 할인된 1만3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맥주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치킨도 4강전을 기념해 양일간 초특가 할인 판매한다. 일반 프라이드치킨 대비 20%가량 저렴한 가라아게 치킨은 35% 할인해 단돈 5000원에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우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맥주와 치킨 대규모 할인 행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전날과 당일인 10일과 11일에도 같은 할인율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6 08:49:34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이 목표까지 고작 2걸음을 남겨 놓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결과 한국, 요르단, 이란, 카타르가 살아남으며 최종 4강 대진이 완성됐다. 가장 먼저 8강전을 치른 요르단이 '중앙아시아 돌풍 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두며 4강 대열에 합류했다. 뒤를 이어 한국이 '우승 후보' 호주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손흥민(토트넘)의 기막힌 프리킥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기고 4강 티켓을 품에 안았다. 이란도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일본을 꺾고 4강 대열에 합류했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4강에는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과 요르단·이란·카타르 '중동 3개 팀'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됐다. 먼저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요르단(FIFA랭킹 87위)에는 역대 전적에서 3승3무로 앞서며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 팬들이 실망하게 했다. 전반 9분 터진 손흥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낙승이 기대됐으나 전반 37분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더니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선수 발에 굴절돼 자책골이 되며 '진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후 태극전사들은 팬들에게 비난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요르단은 모두 준결승에 경고 누적으로 핵심 선수가 빠지게 된다. 두 팀 모두 차를 떼고 경기를 한다. 김민재(뮌헨)는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하나 추가하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받은 옐로카드에 이어 '경고 누적'으로 4강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김민재의 공백은 정승현과 김영권(이상 울산)이 메울 예정이다. 또 박진섭(전북)도 대기한다. 다만, 요르단도 주전 공격수인 알리 올완과 스리백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살렘 알아잘린까지 2명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요르단에는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선수가 마흐무드 알마르디,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까지 3명이나 돼 긴장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 반대편의 두 팀은 모두 한국과 인연이 깊다. 카타르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은 뒤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결승에서 일본을 차례로 꺾고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낸 아시아의 신흥 강자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아쉬웠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홈팀이라는 무시못할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란 역시 한국 축구의 오랜 '라이벌'이다. 역대 전적에서 우리나라가 10승10무13패로 밀린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무려 5회 연속으로 8강에서 만났을 만큼 악연이 깊다. 이란 케이로스 감독의 주먹감자 사건은 아직도 한국 팬들의 뇌리에 똑똑히 남아있다. 한국은 2022년 3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0으로 승리하기 전까지 이란에 무려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에 그쳤을 만큼 그들은 난적이다. 다만, 클린스만호는 하루 먼저 경기를 치르면서 결승에 직행할 경우 체력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 또한 김민재만 아니면 경고도 모두 사라져서 전력도 문제 없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우승 기회라고 여겨진다. 운명의 4강전은 한국-요르단(7일 0시·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이란-카타르(8일 0시·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의 일정으로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4 15:36:44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이 우승할 확률은 11%로 전체 5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25일(현지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가능성을 11%로 봤다. 이는 일본(18.2%·FIFA랭캥 17위), 카타르(16.8%·58위), 호주(14.7%·25위), 이란(12.2%·21위)에 이은 5위 기록이다.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현재 시점에서 한국이 우승 후보로 꼽히는 여러 강호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옵타는 16강전에서 클리스만호가 상대팀을 누르고 8강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한 점수를 줬다.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52.7%, 사우디가 승리할 가능성을 47.3%로 점쳤다. 양팀의 전력이 사실상 비슷하다고 분석한 것이다. 16강전에서 이같이 어느 한쪽으로 승리 확률이 쏠리지 않은 대진은 한국-사우디전 뿐이다. 바레인을 만나는 일본이 16강을 돌파할 가능성은 75.4%로, 인도네시아와 격돌하는 호주가 승리할 가능성은 81.2%로 추산됐다. 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 역시 80% 확률로 팔레스타인을 따돌리고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 경기를 빼고 가장 박빙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 경기는 이라크-요르단전 뿐이다. D조 선두 이라크의 8강 가능성을 59.5%, 우리와 비긴 요르단의 승리 가능성을 40.5%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 경기마저도 한국-사우디전보다는 한쪽으로 쏠린 승리 예측이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클리스만호의 운명이 걸린 사우디와의 16강전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로 예정돼 있다. F조에서 2승1무로 1위를 차지한 사우디의 FIFA 랭킹은 5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33계단 낮다. 하지만 중동에서 전통 강호로 군림해온 만만치 않은 상대다. 중동 국가 중 FIFA 랭킹이 이란(21위) 다음으로 높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깜짝 승리를 거두는 저력도 보여주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시티를 지휘한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난해 8월부터 사우디를 지휘하고 있다. 옵타의 분석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선 우선 사우디부터 큰 점수 차로 따돌려야 하는 숙제가 대표팀 앞에 놓여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6 10:48:07[파이낸셜뉴스] 일본은 만약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피파랭킹 16위인 독일을 추월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꿈에 불과했다. 일본이 축구가 월드컵에서도 맞이하지 않았던 조별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다음 경기에서 지면 탈락이다. 일본은 지난 월드컵 이후 계속적으로 '탈아시아'를 선언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선수들도 10년내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계속적으로 세계 무대를 두드렸다. 분명히 일본 축구의 발전은 비약적이었다. 독일을 월드컵에 이어서 2회 연속으로 격파했고, 스페인을 월드컵에서 이긴 것은 굉장한 성과다. 비공개 평가전 포함 A매치 11연승도 마찬가지다. 이라크전에서 패한 뒤 일본 언론 사커다이제스트는 기사는 통해 "이런 상대를 이겨야 모리야스 감독과 엔도가 말하는 '월드컵 우승'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을 텐데.... 이라크전 같은 패배를 당하면 그 목표도 진부하게 느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들의 눈 높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이번 아시안컵에서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기량은 기대 이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의 일본이 63위 이라크에 패한 것은 작년과 올해를 통틀어 최고의 이변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에 일본은 해외파가 무려 20명이다. 미토마 카오루가 나오지 못하고 있을 뿐 일본은 최정예 멤버로 이번 아시안컵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이번 이라크전 뿐만 아니다. 예선 1차전 베트남에게도 잘못하면 질 뻔 했다. 베트남은 최근 8월 A매치에서 한국이 6-0으로 크게 이겼던 상대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고, 한때 1-2로 뒤지기도 했으며 부상중인 구보까지 투입하며 난타전을 펼치다가 겨우 이겼다. 베트남전이 첫 경기에서의 낯가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라크와의 2번째 경기도 아쉬웠다. 일본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아이멘 후세인이 멀티골을 폭발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이라크(승점 6·2승)에 밀려 조 2위(승점 3·1승 1패)로 내려앉았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지면 예선 탈락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경기에서 중단했다. 정식 A매치가 아닌 대회 직전 요르단과 평가전까지 더하면 11연승을 달리던 일본이다. 특히 전반전 이라크의 왼쪽 풀백 아흐메드 야히야를 전혀 막지 못했다. 야히야는 이번 대회 직전 클린스만호가 이라크와 치른 평가전에서 막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안면을 가격해 국내 팬의 공분을 샀던 선수로 이날 공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라크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알리 자심이 골대 쪽으로 바짝 붙여 올린 크로스를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쳐낸다는 게 하필 골대 앞에서 도사리던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에게 향했고, 후세인이 헤더로 일본 골대를 갈랐다. 일본은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였으나 이라크의 야히야에게 오른쪽이 계속 뚫렸고, 결국 전반 49분 추가 실점했다. 야히야가 왼쪽을 파고들고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번에도 후세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다가 머리를 들이대 득점했다. 5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쓴 일본은 후반 48분 왼쪽에서 하타테가 올린 코너킥을 엔도 와타루가 머리로 득점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일본이 이라크에 진 것은 1982년 아시안게임 맞대결(이라크 1-0 승) 이후 42년 만이다. 일본은 최근 한국과의 간접 비교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같은 시간 펼쳐진 페루, 엘살바도르 전에서 일본은 2연승을, 한국은 1무 1패를 하며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입장이 바뀌었다. 일본은 한국에게 각각 0-6, 0-1로 패했던 베트남과 이라크에 각각 크게 고전하며 체면을 구겼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던 모리야스호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0 06:23:24[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캡틴'의 아버지가 한국 축구에 돌직구를 날려댔다. 아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캡틴인데도 불구하고, 강력한 돌직구를 한국 축구계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면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우승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량의 총합에서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우승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 못 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64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대감이 크다.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급 기량을 발휘하는 손흥민의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 등 전 포지션에 걸쳐 특급 선수들이 포진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조규성, 이재성, 정우영, 오현규 등도 모두 해외파이고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부상도 없다. 이번 대표팀을 두고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마저 나오는 이유다. 손 감독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한국 축구가 또 다시 단점을 외면하고 우승에만 연연할까봐 걱정했다. 손 감독은 "당연히 (한국이)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라면서 "우승에 취해 한국 축구가 더 깊이 병 들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텅 빈 실력으로 어떻게 속여서 일본 한 번 앞섰다고 해도, 그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승하면 안 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7 16:10:11[파이낸셜뉴스] 이제 곧 아시안컵이다. 손흥민은 내일 2023년 마지막 경기를 마지막으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빅리거들이 모두 총출동 하는 대회이고, 올해 무엇보다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래틱은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목요일 최종 명단이 확정된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게 되었다”라고 밝히며 아시안컵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이번 대회는 1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여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현역 선수 중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손흥민은 현재 컨디션이 좋은 울브스의 공격수 황희찬, 브렌트포드의 젊은 수비수 김지수, 셀틱의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와 함께 26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고 팀의 골격을 살펴보면 한국 팬과 언론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흡족해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한국을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만드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많은 선수들이 EPL에서 뛰고 있지만, 역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미토마 카오루와 손흥민이다. 미토마는 최근 발표된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아시안 선수 몸값에서 손흥민을 앞질러 3위에 올랐고, 손흥민은 4위에 랭크되었다. 김민재는 2위에 올랐다. 한편, 외신은 “손흥민이 결승까지 가게되면 약 7경기 정도 자리를 비울 수도 있다. 그렇게되면 토트넘으로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30 10:38:32[파이낸셜뉴스] "목표는 우승이다" 현재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베스트로 아시안컵에 나서는 클린스만호가 내달 1월 6일 이라크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6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현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마주할 '껄끄러운 중동 팀'과 일전에 대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상당수 대회에서 중동 팀에 발목을 잡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중동 국가 2팀과 한 조에 속했다. 이라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3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낮다. 현재까지 클린스만호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이강인, 김민재 등 부상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때 손흥민과 김민재의 부상으로 최상의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게인 카타르’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라이벌 일본은 미토마의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황희찬은 무려 3배의 연봉인상을 기록하며 재계약했고, 손흥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톱과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오고가고 있다. 이강인도 올 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도움을 기록했다. 즈베즈다의 황인범 또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 중이다. 한편,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6명의 최종 명단은 오는 12월 28일 발표된다. 다음 달 2일 UAE로 출국하는 클린스만호는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클린스만호의 대회 첫 경기는 2024년 1월 15일 예정된 바레인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4:36:59[파이낸셜뉴스] 축구협회가 거액의 격려금으로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에 대한 보너스 금액이 확정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 포상금 지급액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면 선수 1명당 500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치진은 부임 당시 체결한 계약 조건에 따라 별도로 격려금을 받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1960년 서울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한편, 지난 9∼10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이룬 황선홍호 선수 22명에게는 2000만원씩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김학범호 선수들은 1500만원씩을 수령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15 01:5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