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승용차를 15일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되고있는 조로(북러) 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차량을 이용한 공개 행사가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15일 평양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에 참석하고 항공육전병 부대 훈련을 지도했다. 앞서,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18일 김 위원장에게 전용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는데, 러시아측은 해당 차량이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라고 확인했다.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금지돼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24-03-16 10:37:32【도쿄=김경민 특파원】 러시아 외교부가 도요타 자동차 등 일본 기업 총수 13명에 대해 무기한 입국을 금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일본 정부의 대러 제재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명단에는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자동차 회장,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그룹 회장, 다나카 아키히코 국제협력기구(JICA)이사, 오야 미스로 도레이 사장, 이와마쓰 세이고 신세이 물산 등이 포함됐다. 산케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련된 기업 지도자들이 명단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ICA의 경우 우크라이나에 지뢰 제거기와 미사일 공격 피해를 줄이는 자재 등을 공여했고, 라쿠텐그룹은 미키타니 회장이 직접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적이 있다. 미키타니 회장은 러시아군의 전력 인프라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발전기 등을 공여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후인 2022년 9월에는 도요타가 현지 승용차 생산을 위해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세운 공장이 폐쇄 및 철수되기도 했다. 공장 철거지에는 러시아의 고급 차 브랜드 '아우루스' 공장이 들어섰다.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해 5월에도 일본이 부과한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 언론, 대학 관계자 등 일본인 63명에 대해 무기한 입국을 금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7-24 09:31:46[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의 방북을 기념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와 단검 등을 선물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선물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고 불린다. 특히 고급 세단인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은 푸틴 대통령의 의전차로 활용되고 있다. 총탄뿐 아니라 폭발물과 수류탄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방탄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000만∼8000만루블(약 5억∼11억원)에 판매된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이 아우루스를 번갈아 운전했다. 이번에 선물한 자동차의 번호판 숫자도 의미심장하다. 북한 국기와 함께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찍혀있다. 1953년 7월 27일은 6·25 정전협정일로 북한에서는 전승절로 선전하며 기념하는 날이다. 외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이 아우루스를 번갈아 운전하며 친밀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을 옆에 태운 채 운전대를 잡은 뒤 영빈관 인근을 돌았다. 이후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 양측 통역관만 대동한 채 장미로 둘러싸인 정원을 산책했다. 산책 후에는 김 위원장이 운전대를 잡았고, 이들은 영빈관으로 돌아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0 06:49:39[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차량 행렬 가운데 일본 도요타(한국 법인명은 토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새로 목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K뉴스는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전날 김 위원장의 김일성군사종합대학 방문 영상을 분석한 결과,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6대의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이 있었다고 전했다. NK뉴스는 북한이 2017년 이후 운송수단의 대북 이전을 금지한 유엔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는 최신 증거라고 설명했다. 랜드크루저는 2021년부터 생산된 도요타 J300 시리즈의 하나로, 대당 가격이 8만달러(약 1억1000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들 도요타 차량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김일정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을 수송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분석했다. 아울러 이날 행렬에서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 렉서스 LX SUV 2대, 미국 포드의 트랜짓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세단 5대 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아우루스'를 선물 받았다. NK뉴스는 이들 외제 차를 어떻게 수입했는지 불분명하지만 김 위원장은 대북 제재를 회피해 대형 품목을 수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기와 관련 생산 장비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27 11:13:40[파이낸셜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이른바 '왕따'를 당하면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자동차를 타는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대북 제재 위반을 아랑곳하지 않고 선물을 했으며, 북한도 보란듯이 자동차를 이용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전용승용차를 15일 공개 행사에서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영도자께서 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낸 특수 전용 승용차를 이용하시게 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 "이번 승용차 이용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 되고 있는 조로(북러) 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며 "모스크바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두 나라의 관계가 매우 끈끈하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월 18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용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따르면 이 차량은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아우루스'다.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자동차를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포함시켰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16 10:54:08[파이낸셜뉴스] 한국 정부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급 차량을 선물한 것을 두고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항의하자 러시아 정부는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1일 주한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 준수'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 마이크 앞으로 달려갈 것이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한국이 북한에 대한 선물을 제재 위반이라 비판한다면 미국이 러시아에 수출 규제를 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적반하장의 논리도 이어갔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 전쟁으로 전세계 사람이 식량과 의약품,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법 제재가 세계인에게 가져오는 피해에 대해 국제법적 순수성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묻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받은 승용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드림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최고급 자동차인 '아우루스'를 선물했다고 확인했다. 아우르스는 러시아 최초의 고급 자동차로 설계와 제작에만 124억루블(약 1700억원)이 들어갔다. 주로 외국 정상의 의전용 차량에만 쓰인다.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아우루스 세단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자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웃 국가와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2397호)상 고급 승용차를 포함해 모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은 금지돼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22 08:06:3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석열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나온 미봉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비서가 지난 18일 러시아 측에게서 차 선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최고 지도자들 사이의 특별한 친분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시이자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측은 차 선물에 대해 차종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는데, 지난해 9월 북러정상회담 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아우루스에서 제작한 자신의 방탄 의전용 차량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차량은 설계와 제작에 한화로 약 1700억원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급 승용차 선물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와 전달 경위 등에 대해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건 없다”면서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자동차는 사치품의 범주로 포함돼 북한으로 직·간접적으로 공급·판매·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재 위반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제재 위반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건 북한의 안하무인 태도를 규탄하며, 러시아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자각하고 국제 규범을 훼손하는 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러시아와 북한 간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정부는 안보리 제재 위반 여부와 별개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이 같은 선물을 건넨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러 군사협력이 삐걱거리는 정황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러시아는 북한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에 쓰일 무기들을 제공받고 있지만 북한은 러시아에게서 핵·미사일 등 첨단기술 이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른 불만을 잠재우려 선물을 건넸다는 것이다. 북한의 무기 공급은 파악되고 있지만, 러시아가 어떤 대가를 내놨는지는 여태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2-20 15:26:14[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승용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 부부장은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루스'(Aurus)를 소개한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이 차량을 선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브랜드로 김 위원장은 당시 푸틴 대롱령과 함께 뒷좌석에 앉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승용차 선물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승용차 선물은 안보리 대북 제재에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결의 2397호는 운송수단의 북한에 대한 직·간접적 공급과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0 07: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