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는 글로벌 경제전망을 통한 7월 자산배분전략 및 유망 자산 소개와 더불어 ‘꽃은 말했다’라는 작품 세계로 유명한 심온 작가를 초빙한 금융&아트세미나를 22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세미나는 개인투자용 국채와 7월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주제로 진행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액 총 2억원까지 분리과세를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지닌 장기투자상품이다. 지난 6월 첫 청약기간 중 2000억원 발행에 약 4260억원 청약자금이 모인 바 있으며, 오는 12일 두 번째 청약을 앞두고 있다. 또 하반기 증시 변동성에 대비한 자산배분전략과 유망자산도 소개할 계획이다. 아트세미나는 심온 작가를 초빙하여 진행한다. 심온 작가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동양적 사유철학과 서양의 실존주의 철학을 작품에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 작가는 “한 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느끼는 사랑에서 오는 억압된 사회적 구조 및 통념을 이율배반적으로 고찰했고, 작품에서 빠삐에 꼴라(pipercolle) 콜라주에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초대전은 아트플러스 갤러리 수석전문위원 손지연 미술학 박사가 큐레이션을 맡았고, 작품에 대한 토큰증권(STO) 컨설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인 엠알오커머스에서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관계자는 “매월 새로운 콘텐츠로 VIP고객에게 다가갈 예정으로, 행사 당일 작가와의 대화시간에서 간단한 와인과 다과를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였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1 10:33:13[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 알파클럽은 오는 30일 오후 2시 DB금융센터 27층 알파클럽 VIP객장에서 병·의원 원장을 대상으로 '아트테크 및 절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 알파클럽에서는 알렉스 카츠와 줄리안 오피의 작품을 전시해 고객에게 고품격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월 2회 아트컬렉팅 세미나와 아트테크를 각각 진행해 수집 노하우와 자산증식 및 절세에 대한 내용으로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이번 30일 세미나에서는 병원 및 병의원 워장들을 위한 특화된 '아트테크·절세'에 대한 고품격 플랜을 제공해 사업세 혹은 법인세를 절감하고 상속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나아가 미술관련 세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세무사를 초빙해 최근 병의원들의 세무이슈를 분석하고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DB금융투자는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작고한 뒤 '이건희 컬렉션 기증효과'가 화두가 됐다"며 "기존에는 미술품을 현금화해 상속세를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처리 방안이었지만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 상속재원으로 사용되었기에 국내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세미나 관련 문의는 DB금융투자 알파클럽으로 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27 14:24:37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나전칠기' 대한명인 김영준 작가(사진)와 함께하는 '금융&아트 세미나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 세미나에서는 최근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고, 2월 자산배분 전략과 유망 투자자산을 소개한다. 아트 세미나에는 김영준 작가를 초빙했다. 김 작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15 평창비엔날레' 초대작가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빌 게이츠가 그의 작품을 4점 구입했고, '엑스박스(X-Box)'를 제작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워런 버핏도 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김 작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좌를 제작했고, 고 스티브 잡스의 주문을 받아 아이폰 케이스를 제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4 18:09:2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는 금융투자와 아트테크를 콜라보한 세미나를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금융세미나는 ‘9월 자산배분전략과 유망 투자자산 소개 및 엔저(엔화 약세)를 활용한 투자 아이디어’를 주제로 정윤석 미래에셋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 수석매니저가 진행한다. 특히 엔화 강세 전환 전망과 일본의 경제정책 변동을 고려한 투자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트테크세미나는 신무릉도원 시리즈를 그리는 국내 미술학 박사 1호 왕열(단국대 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작가를 초대했다. 아트테크세미나의 큐레이션은 갤러리몸 대표이자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손비야(손비야 킴) 겸임교수가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토큰증권(STO) 컨설팅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엠알오커머스에서 지원한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측은 “매월 새로운 콘텐츠로 VIP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작가와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했으니, 간단한 와인 및 다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8-09 10:28:32[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가 ‘해외 유명작가 아트테크 세미나 초대전’을 개최한다. 1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번 초대전은 오는 22~23일 양일 간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초대전은 프랑스 원로 작가인 알랭 클레멘트(Alain Clement), 이머징 아티스트인 타니아 마르몰레조(Tania Marmolejo), 스페인 작가인 미겔 앙헬 이글레시아스 페르난데즈(Miguel Angel Iglesias Fernandez) 등 투자 가치가 있는 다수의 해외 유명작가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알랭 클레멘트의 솔로전을 개최한 신혜정 팍스갤러리 대표를 초빙해 아트테크 세미나를 진행한다. 큐레이션은 경희대 경영대학원 김손비야(손비야 킴) 겸임교수가 진행하고, SK Btv의 디지털 홈갤러리 TV앱 사물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엠알오커머스가 초대 작품에 대한 관련 컨설팅을 지원한다. 15일부터는 해당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22~23일 작품 소개시간에는 간단한 와인과 다과를 즐기면서 행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는 지난 3월 '이승우 서예가 초대전', 4월 '주얼리테크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15 10:26:31[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이달 23일 서울옥션과의 콜라보를 통해 아트앤인베스트먼트(ART & Investment)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KB증권은 하반기 주식시장 대응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술 시장의 현황과 쉽고 편리한 미술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옥션 경매장을 직접 돌아보며 경매에 참여한 미술품을 둘러보는 경매작품 투어까지 진행된다. 강연은 김일혁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팀장과 김현희 서울옥션 수석경매사가 맡는다. 김일혁 팀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시대를 맞아 2022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을 예측해 보고, 현명한 투자자산 포트폴리오 배분 전략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김현희 수석경매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미술시장 현황과 자산 가치를 지닌 미술품 수요 증가 현상, 좀 더 쉬운 미술품 투자 방법에 대해서 안내할 예정이며, 참여 고객과 함께 경매 작품 투어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리며 ‘able Premier Members 고객’ 및 미술품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할 예정이다. ‘ART & Investment’ 세미나의 참가신청은 KB증권 영업점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6-20 14:49:14KEB하나은행은 23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골드클럽에서 VIP 손님과 손자녀 30여명 초청해 아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적인 경매회사‘소더비’가 운영하는 국제미술 전문 교육기관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 LA(Sotheby’s Institute of Art, LA)에서 예술법과 예술품 경매, 투자를 가르치고 있는 김기범 교수가‘금융자산으로서의 미술품’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기범 교수는 세계 미술시장의 최근 이슈와 미술품이 가지고 있는 금융자산으로서의 투자 가치와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소더비 인스티튜트 입학 관련 정보에 대한 강의도 이어져 VIP 손님들은 물론 현재 미술대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손자녀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5회째를 맞이한 KEB하나은행 아트 세미나는 매회 해외 유명 작가 또는 미술관계자를 초빙하여 세계 미술시장의 동향과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이번 세미나는 평소 미술품 투자에 관심 있는 손님과 미술을 전공하려는 손자녀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였다”며“앞으로도 VIP 손님과 2~3세대도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6-05-24 13:38:11과연 한국의 독자적인 ‘팝 아트(Korean Pop)’는 가능한가? 이번 세미나의 발제는 이런 질문을 화두로 이루어질 것이다. 1967년 국립중앙공보관에서 열린 ‘청년작가연립전’의 일부 멤버들, 즉 ‘무’ 동인과 ‘신전’ 동인의 작가들이 1960년대 중반 보여준 팝의 세계가 시대가 지나면서 우리의 현대미술사 속에서 어떻게 변천해왔는가 하는 점을 살펴보면서 그 정착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이다. ‘팝 아트(Pop Art)’란 용어는 1954년 영국의 미술평론가 로렌스 알로웨이(Lawrence Alloway)가 대중문화적 성격이 뚜렷한 미술작품을 가리켜 사용한 이래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다. 그는 1962년 순수미술의 맥락에서 대중적 이미지를 사용하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점차 범위를 넓혀 이 용어를 적용시켜나갔는데, 첫 작품은 영국작가 리처드 해밀턴의 ‘대체 오늘의 가정을 그처럼 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이다. 그러나 1960년대에 들어서 팝 아트는 영국보다는 오히려 미국에서 번성하여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클래스 올덴버그, 재스퍼 존스, 톰 베셀만과 같은 작가들을 배출했다. 미술의 경우, 한국의 팝 아트는 외양적으로는 6·25 이후 한국 사회에 번진 미국의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이는 기지촌을 소재로 한 전후 문학의 등장과 미군부대의 장교 클럽을 중심으로 한 팝 음악의 정착과 궤를 같이 하며 한국의 경제, 사회, 정치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성장해 왔다. 코카콜라 병을 병치하여 그린 고영훈의 ‘코카콜라’(1974년 작)가 보여주듯이, 1970년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왔고, 백화점과 연쇄점의 번창은 ‘소비가 미덕’인 사회에서 ‘팝’의 정착을 예고한 사회적 배경을 이루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한국 사회는 컬러 텔레비전의 방영으로 감수성 자체가 변질되기에 이르고, 이는 팝의 사회적 토대를 확고히 하는 변수가 되었다. 월남전 참전과 중동특수로 인한 경제적 풍요는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 외식 문화의 형성과 함께 마이카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대중소비사회를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은 것이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신세대 미술은 한국 팝의 본격적 정착을 가져왔다. 포스트 모던 문화현상을 반영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일련의 계보를 이루면서 2000년대 들어서 후기산업사회 속의 소비 행태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의 팝 아트는 민화를 현대화하는 작가들과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등 대중적 스타들의 도상을 패러디하는 작가들 등 몇 개의 범주로 나눠 고찰해 볼 수 있다. 현재 다문화적 현상을 보이는 한국은 팝에 관한 한 심리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세계미술의 흐름에 동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호남대 교수
2010-05-31 18:46:14흔히 일반적인 용법으로 미디어는 대략 다음의 3가지 정도를 의미한다. 우선 미디어는 신문, 잡지, TV, 인터넷과 같은 각종 대중매체(매스미디어)를 의미하며, 이때 그 논의는 대개 이미지를 생산하고, 분배하고, 소비하는 유형무형의 메커니즘과 관련한 소위 이미지 정치학의 개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미디어는 비디오, 인터넷, 홀로그램, LED, 레이저, 광섬유와 같은 각종 첨단의 매체를 작업에 수용한 소위 미디어아트로 나타나며, 이때 그 논의는 주로 형식적이고 기술적이고 장르적인 특수성 개념을, 이를테면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해주는 각종 하이테크놀로지와 로테크놀로지의 개념을 광범위하게 수용하며, 그리고 내용적인 면에서 특히 상호작용성과 소통미학의 개념을 아우른다. 마지막으로 미디어는 작가들이 사용하는 재료와 소재 같은 미디어를 의미하며, 그 용법이 가장 일반적인 만큼 그 범주 역시 다른 경우들에 비해 더 포괄적이고 유연하고 복합적인 점이 특징이다. 미디어의 이 3가지 용법은 표면적으로 서로 구분되면서도, 정작 그 이면에서 서로 긴밀하게 상호 작용하는 것으로, 그리고 일정 정도 상호내포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미디어의 세번째 항목과 관련해서는 작가들이 사용하는 소재의 폭이 전에 없이 확장된 것과 관련이 깊다. 시대가 바뀌면 환경도 바뀌고 시대정신도 변화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렇게 변화한 시대정신을 더욱 적절하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미디어, 곧 매체 또한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매체가 새롭다거나 흥미롭기만 해서는 안 되고, 새로운 매체가 새로운 형식 내지는 서사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시키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경우에 미디어의 의미는 앞서 논의된 미디어의 다른 의미들을 일정 정도 포괄하며, 기왕의 장르 구분으로 치자면 대략 조각, 설치, 사진, 미디어, 행위예술을 아우른다. 현대미술에 관한한 소재의 특정성을 거론하는 것이 무의미할 만큼 사실상의 거의 모든 것이 소재로서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소리(사운드아트 혹은 소리조각으로 알려진), 그림자(실물과 허상의 관계가 전복되는), 식물(생태담론과 맞물린), 여행(길과 함께 삶의 메타포로 알려진), 중력(조각의 본질을 건드리는), 집(존재의, 정체성의 메타포로 알려진), 페르소나(가면과 익명성과 자기분신), 그리고 사진(진실을 말하는 사진과 거짓말하는 사진)과 같은 유형무형의 미디어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에는 기왕의 구분법을 따른 전형적인 미디어도 있고, 다소간 주제에 가까운 개념적 미디어도 있다. 이런 소재의 특정성을 살피게 될, 이번 세미나가 미디어 혹은 미디어아트에 대한 더욱 유연한 이해와 해석을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미술평론가
2010-05-31 18:46:05파이낸셜뉴스는 '파이낸셜뉴스 미술제' 특별행사로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공동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4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전시실에서 '200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새 경향과 신예작가들'이라는 주제로 극사실, 미디어 팝아트 한국화의 4개장르로 나눠 4명의 미술평론가가 주제발표를 한다. 극사실 김병수(미술평론가), 미디어 고충환(미술평론가), K-pop 윤진섭(국제미술평론가협회 부회장·호남대교수), 한국화 장준석(미술평론가)씨의 발표 요약문을 소개한다.<편집자주> 한 미술평론가가 서울에서 눈을 뜬다. 컴퓨터를 켜고는 ‘페이스북’을 클릭한다. 뉴욕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10살 위의 조각가가 자신의 인적 관리를 위해서 시작했다면서 그에게 친구되기를 신청했었다. 소호가 매력적이던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브루클린 라거라는 생맥주를 추천했었다. 액션을 주로 하는 무비스타와 이름이 같은 것과는 달리 그는 아주 젠틀했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맺어진 관계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선배 미술평론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한때 한국적 미니멀리즘이 융성하던 시기에 화랑 문을 열고 들어가면 모든 공간이 하얗다고 과장을 섞은 농담조의 평가도 있었다. 똑같이 그리는데 이골이 난 듯한 그림이 다시 등장하자 비슷한 농담이 돌았다. 페이스북을 하던 미술평론가는 ‘에프비 프렌드’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구글’로 검색을 한다. 가끔은 사운드 아트에 대해 논하다가 윌리엄스버그의 아트 카페 갈라파고스에서 행해진 퍼포먼스를 ‘유튜브’로 본다. 주(註)로 인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온라인상의 자료들과는 달리 확실한 전거(典據)인 도서는 예약 주문한 ‘아마존’을 통해 받는다. 가끔 “당신네 국가에서 세금을 부과할지도 모른다”는 주의문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그림이 그림의 틀을 넘어서 이러한 세계를 엿보는 것이야말로 하이퍼리얼리티의 미학이 취하는 자세이다. 화가가 경이로울 정도로 환상적인 기술을 동원해 세밀하게 묘사해놓은 세계는 모조 전문가의 솜씨에 의한 것이다. 낭만주의를 거친 플라톤주의에서 보면 그것은 ‘아름다운 나라’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들이다. “예술이 의식적으로 환상과 유희를 하고, 어떤 이미지의 이미지를 통해 모든 이미지의 허상을 받아들이는 경우” 그 미술은 지속될 수 있을까? 일종의 모조품 산업으로서 명맥을 유지할까 혹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일상의 앤더슨이 네오의 운명을 개시(開示)하는 것처럼 새로운 존재의 역운을 펼쳐 나아갈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화를 이야기하는 화면은 분명히 그러한 점을 드러내며 역사보다는 전설의 복제를 즐긴다. 이러한 역사적 감각이 미국식 극사실주의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지도 모르겠다. “거의 진짜에 가까운 것에 대한 광적인 갈망은 언제나 기억의 진공상태에 대한 신경질적인 반응으로서 나타날 뿐이다. 절대 모조품은 실체가 없는 현실에 대한 불행한 자의식의 산물이다.” 미국의 ‘완전 모조품’을 둘러본 에코의 시니컬한 평가이다. 모조 산업과 고고학이 결합되는 듯한 모습이다. 거기에 우리의 현대 삶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가 끼어들면 21세기 한국의 하이퍼리얼한 화면은 그 연작을 지속한다. /홍익대 강사,미학·미술비평
2010-05-31 18: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