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날씨가 건조하고, 온열기구 사용이 잦은 겨울철에 아파트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서울시가 전개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4년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을 화재 예방을 위한 '아파트 세대 점검의 날'로 정하고 '화재 시 대피 요령 집중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월 31일 밝혔다. 방문 교육, 화재안전 컨설팅, 세대 내 안내방송, 단지 내 홍보매체 등 통한 교육 및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현관문을 열어둔 채로 대피해 연기가 복도·계단을 통해 확산, 화재 사실을 몰랐거나 뒤늦게 알아챈 이웃 주민이 사고를 당하는 일 등이 반복되고 있어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연기나 화염이 피난계단·복도 등을 타고 빠르게 확산해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공간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는 필수다. '우리 집 화재 대피법 알아두기'도 함께 홍보한다. 기존에는 불이 난 곳으로부터 떨어진 지상·옥상 등으로 우선 대피하도록 권고했지만 최근 건축물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건물구조나 화재 발생 장소 등 상황에 맞는 화재 대피법을 사전에 확인, 공유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화재 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정확한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시내 모든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 8~26일 관할 소방서 소집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화재 시 안내방송, 대피 유도 등 관리사무소 관계자의 초기 대응 방법과 사례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받는 등 실무적인 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1월 말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조사, 안전 자문과 함께, 소방시설 및 비상구 폐쇄 또는 고장 방치, 방화문 상시개방 등 불법행위 점검과 엄격한 관련 법 집행을 취할 방침이다. 스프링클러 설비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비상구 등 피난시설 관리실태 조사, 화재 시 신속한 피난 대피를 위한 소방계획 수립 지도 등 대상별로 맞춤형 안전상담,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119기동단속팀 불시 운영 등을 추진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많은 가구가 한 건물에 모여 사는 공동주택은 주민 모두가 화재 예방에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화재 시 대피 수칙도 다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 화재 시 현관문 닫고 대피하기'도 항상 숙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29 16:26:40[파이낸셜뉴스] 아파트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를 수차례 절도한 7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과거 절도 혐의로 18회 처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 10단독 윤양지 판사는 사기혐의로 기소된 A씨(70)에게 지난달 12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관 앞에 배송된 택배물만 노려 4차례 절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배달된 6만4900원 상당의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주입기가 들어있는 택배물을 훔쳤다. 이후 A씨는 지난 4월5일 같은 아파트 입구에 놓인 시가 1만5000원 상당의 테니스공 택배물을 절취했고, 같은 달 7일에는 시가 18만원 상당의 멜빵바지가 있는 택배물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 6월24일엔 서대문구의 다른 아파트 현관에 놓인 시가 1만3718원 상당의 벨트 1개와 990원 상당의 티셔츠 하나가 담긴 택배물 2개를 훔쳤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절도 혐의로 18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 물품이 대부분 회수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피해액이 비교적 소액인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피고인은 같은 범행을 4차례나 반복적으로 행했고 과거 절도 혐의로 18회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01 09:52:59[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재개발 아파트에서 시공사가 추가 공사비 분담 문제로 갈등 중인 조합원들의 현관문을 쇠봉으로 차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추가 공사비 안낸 조합원 가구에 유치권 행사 지난 3일 부산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최근 공사를 완료하고 입주를 시작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의 공사비 추가 분담 문제와 관련해 조합원 가구에 대한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이들은 조합원 소유 224가구의 입주를 막기 위해 현관문 앞에 쇠막대 2개를 위아래로 설치하는 등 봉쇄를 했다. 해당 아파트는 총 10개 동, 1228가구로 구성돼 있는데, 시공사가 사업시행자인 조합원 소유 224가구의 현관문을 봉쇄했다. IS동서와 조합은 170여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누가 분담할지를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공사 측은 현재 조합 집행부와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조합 집행부를 교체하라고도 요구하고 있다. IS동서 측은 "조합원과 합의한 추가 공사비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치권을 행사 중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라면서 "다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고령의 어르신들 길거리로 내몰았다" 조합원은 반발 반면 조합원들은 시공사의 현관문 봉쇄 조치가 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많은 영도구 재개발사업이라 조합원 중에 60∼70대 어르신들이 많은데 어르신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라면서 "법적 분쟁은 진행하더라도 입주는 시킨 뒤 이야기해야 하고, 현관 벽을 훼손한 조치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추가 공사비의 부당함도 향후 다퉈가겠다는 입장이다. 법률적 대응과 함께 IS동서 건물 앞에서 집회 등 투쟁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04 06:36:45[파이낸셜뉴스] 한 가족이 아파트 현관문 앞 '대변 테러'를 당한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누가 이같은 테러를 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제보자는 층간소음과 관련된 것인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아내와 여자 아이 2명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제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이번에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며 지난 22일 있었던 '대변테러' 사건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사건은 22일 자정에서 다음날 새벽 1시 사이 발생했다. 그는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저희 가족이 사는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라며 "신고하고 경찰분들 오셔서 사진찍고, 진술서를 썼다"고 적었다. 이후 25일 아파트 관리소장, 형사와 면담 중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위, 아래층과 한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조사를 하러 나가는 순간 제보자는 현관문 앞에 까나리 액젓이 뿌려진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위, 아래층에 DNA 검사 협조를 요청했고, 위층에서는 검사에 응한 반면 아래층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다음날 현관문 옆에 껌이 붙어있다며 "도대체 이런 정신 나간짓을 한사람은 누구일까요?"라고 토로했다. 또 자동차 바퀴에 송곳같은 물건으로 찌른 구멍이 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자 아이 둘을 키우는데 혹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무섭다"며 "와이프와 저는 잠도 못 자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에는 "큰일이 일어날까봐 걱정된다", "꼭 잡아서 이런 짓에 대한 대가 치르도록 해주시고 결과 꼭 올려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후 관련된 게시물은 아직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30 08:20:20[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다 흉기를 든 남성들이 잇따라 법정에 섰지만, 형량은 완전히 갈렸다. 위협에 그쳤는지와 실제 휘둘러 살해를 했는지 차이였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성재민 판사는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39)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최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1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화가 나 위층에 찾아가 대문을 열어 준 이웃 남성을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에는 70대인 이웃 부부와 딸, 2살짜리 손자가 있었다. A씨는 이웃 부부와 말다툼하다 주방까지 들어가 흉기를 집어 든 뒤 "내가 정신 편집증 환자인데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며 위협했다. 큰소리에 다른 이웃이 와 말렸고 설득 끝에 A씨는 흉기를 내려놨으며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남편의 폭행을 방어하려고 흉기를 들었다"며 협박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남편의 폭행은 A씨가 이웃의 설득으로 흉기를 내려놓은 뒤 발생한 것"이라며 "A씨는 위층의 집안에 들어서면서 2살짜리 아이를 봤고, 방으로 피신했으나 소동을 모두 들은 아이의 정신 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쳤다"고 판시했다. 이어 "주방까지 들어온 외부인의 흉기 위협은 공포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범행 경위 등에 참작할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정도성)는 지난달 31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B씨(42)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10년의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B씨는 지난 6월 2일 서울의 한 빌라에서 이웃인 50대 여성을 칼로 찔러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아랫층에서 유발하는 소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B씨와 함께 살던 그의 부모나 이웃들은 “층간 소음 등의 문제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재판부는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피고인은 당일 만난 피해자가 단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여성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살해했다”며 “피해자가 옆구리 등에 칼을 맞고 집으로 피신하였음에도 피고인은 강제로 현관문을 열고 피해자를 수회 찌르는 등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할 거주지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던 피고인을 살해하는 행위는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묻지마 범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부연했다. B씨는 평소 아랫집이 고의로 층간 소음을 유발한다고 생각해 보복할 계획을 세웠고, 범행 2주 전에도 아랫집을 한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사용할 흉기도 미리 구매했다고 한다. 사건 당일 B씨는 옥상에서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여성의 가족인 피해자를 발견하고 그를 공격했다.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24 11:30:03[파이낸셜뉴스] 연하의 직원과 바람을 피우고 이혼을 요구한 남편이 20년 만에 내연녀에게 버림받고 나타나 재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20년 전 사업에 성공해 공장 여러 개를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세 딸을 키우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었다가 서류봉투 한 개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놀랍게도 두 줄(양성)이 뜬 임신테스트기가 들어있었다. A씨가 곧장 남편에게 따져 묻자, 남편은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뗐다. 수상함을 느낀 A씨는 남편이 운영하는 공장에 찾아갔다. 이때 한 젊은 여성이 A씨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째려보더니 이내 A씨에게 다가가 대뜸 "언제 이혼하실 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상황을 파악해보니 남편은 공장 직원인 21세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자신의 외도 사실이 들통나자 남편은 "제발 이혼해 달라"고 사정했다. 급기야 남편은 임신한 내연녀를 집까지 데려와 "같이 살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사춘기였던 첫째와 둘째 딸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내연녀의 부모님까지 찾아가 "제발 딸 좀 말려달라"고 호소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는 "남편이 '땅 2000평에 건물 한 개 줄 테니까 이혼하자'고 하더라"며 "이 땅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서 경제적인 가치는 없었지만, 남편을 더 상대하기 싫어 이혼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후 남편이 준 땅의 그린벨트 제한이 풀리고,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건물도 개발되면서 이른바 초대박이 났다. A씨는 땅을 팔아 또 다른 땅과 건물을 사들였고, 현재 억 소리 나는 건물주로 살며 매달 1000만원 이상의 월세 수입을 올리고 있다. A씨는 "재혼도 안 하고 세 딸을 키웠다. 큰딸이 결혼할 땐 기죽지 말라고 10억 원대 아파트도 장만해 줬다"며 "그동안 남편 소식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날 아파트 출입문에서 서성이던 꾀죄죄한 모습의 남성이 A씨에게 아는 척을 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전남편으로 딸들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20년 만에 A씨를 찾아 온 것이다. 전남편은 사업이 망해 일용직을 전전하고 있으며 내연녀에게 버림받은 상태였다. A씨는 딸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첫째와 둘째는 "아빠를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셋째가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면서 부녀간 눈물의 상봉이 이뤄졌다. 전남편은 "듣던 대로 부자가 됐구나. 내가 당신같이 좋은 여자를 버려서 벌 받나 보다. 나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안 되냐"면서도 "내가 20년 전에 줬던 거 다 토해내"라며 소송에 나섰다. A씨는 "제가 그걸 전남편한테 왜 줘야 하냐. 근데 셋째 딸이 '아빠니까 전셋집이라도 마련해 주자'고 한다"며 "남편에게 받은 재산으로 인생 역전이 됐지만, 남편과 이 재산을 나눠야 하냐"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소송이 진행될 수 없다. 본인이 증여했거나 재산분할 한 거니까 의미 없다"며 "다만 딸들한테 걸리는 게 하나 있다. 저렇게 못나고 미운 아버지라도 부양 의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그 부분 때문에 작은 집이라도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4 08:26:32【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이웃 간 갈등이 또다시 범죄로 이어졌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이웃집 현관에 음식물쓰레기를 뿌린 혐의(재물손괴)로 5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밤 군산시 미룡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웃 주민의 집 현관문에 음식물쓰레기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이웃 간 갈등 범죄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난 8월에는 평택에서 30대 여성이 이웃집 현관 앞에 압정을 뿌려 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사건 발생 전날 30대 여성은 집 근처에서 소음 유발 문제로 피해자와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피해자는 오후 2시께 쓰레기봉투를 현관문 앞에 놓아두기 위해 맨발로 현관문을 나서다가 압정 일부를 밟았다. 당시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화해시키고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이웃 간 갈등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개인주의 심화와 스트레스 증가 등을 꼽는다. 현대 사회에서 이웃 간 소통이 줄어들면서 사소한 갈등도 큰 문제로 비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차원의 소통 프로그램과 갈등 중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반면 이웃 간 갈등으로 인한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웃 간 갈등이라고 해서 가볍게 처리하면 유사 범죄를 부추길 수 있다기 때문이다. 특히 법적 처벌과 함께 심리 치료 등 재범 방지를 위한 조치도 병행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15 14:58:13[파이낸셜뉴스] 이웃집 현관문 손잡이에 성분을 알 수 없는 크림을 바르고 수백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을 응급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께 부천시 원미구 아파트에서 이웃집 현관문 손잡이에 성분을 알 수 없는 크림을 바르거나 다른 이웃집 문을 여러 차례 두들겨 소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날 새벽 외출에 나선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112에 330여차례 신고 전화를 건 사실도 파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8 13:40:53[파이낸셜뉴스] 지난 5일 저녁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 세계 불꽃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불꽃축제를 보려는 외부인들의 출입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여의도 시범 1동 주민이라고 밝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집 현관앞에 딱 봐도 주민 아닌 노랑머리 커플이 와서 당당하게 불꽃 축제를 봤다"고 했다. A씨는 "정말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더라. 내려가라고 엄하게 말해서 보냈지만, 분명 다른 층 가서 봤을 것"이라며 "종일 시끄러워서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호의로 보게 해주시는 여의도 주민분들 계시면,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은 호의를 권리로 알고 이런 경험담이 빠르게 온라인에 퍼져서 다음 해에는 더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남의 집 앞에서 떠들고 심지어 술도 마신다"라며 누군가가 아파트 복도 난간에서 와인잔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여기 사는 입주민이라고 하던데 실제로 집으로 들어가긴 했다"며 "주민이라서 저렇게 당당했나 보다. 복도에 자리를 잡았어도 그 자리의 집주인이 나오면 비켜줘야 하는데 그냥 서 있었다"고 황당해했다. C씨는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니 뭐가 걸려서 깜짝 놀랐다. 우리 집 현관문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있더라"라며 "남의 집 앞에 있으면 안된다고 하니 '의자는 안 놓고 앞에서 그냥 보겠다'는데 너무 당당해서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뒷동 주민이라고 하던데 아무리 같은 아파트 주민이라고 해도, 문 앞을 막고 보는 것까지 양해해야 하나”라며 “집 앞에 깔고 앉았던 전단지는 그대로 버리고 갔다”고 했다. 이외에도 "복도에서 치킨에 맥주 시켜 먹고 쓰레기는 다 버리고 갔다. 불꽃축제 하기엔 시민 의식이 정말 부족하다", “일찌감치 20대 여성 4명이 저희 집 앞에 진을 칠 준비를 하길래 ‘여기 일반 가정집이라고 이렇게 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다른 복도로 가길래 ‘경비를 부른다’고 하니 이번엔 계단 쪽으로 가더라”, “축제 끝나고 계단으로 내려가는 행렬을 봤다” 등의 글도 올라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21:06:4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폭행, 절도,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휴대,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초 자신이 거주하던 강남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의 택배와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훔치고, 몸 뒤에 흉기를 숨긴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아파트에 붙어 있는 관리 사무소 서류 떼어내고 지난 5월에는 이 아파트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리고 걷어찬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해 지난달 10일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당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검복을 착용했으며, 고층에 거주하는 A씨가 뛰어내릴 것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한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고, 현재 A씨는 행정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04 12: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