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악어의 몸속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타와오에서 실종된 어부 아디(60)가 나흘 만에 악어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타와오 소방당국은 아디를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를 발견해 총으로 사살한 뒤 악어의 배를 가르자 그 안에서 시신 한 구가 나왔다.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인체 부위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시신은 실종된 아디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디를 삼킨 악어는 무려 800kg에 달하며 길이는 4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악어의 뱃속에서 실종된 시신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14세 남자아이가 강가에서 달팽이를 잡다가 실종됐다. 이 소년은 실종된 지 엿새째 4m 길이의 악어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당시 악어의 뱃속에는 소년이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시신의 일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에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의 수아이 강에서 게를 잡던 어부가 악어에게 잡아먹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27 09:44:03[파이낸셜뉴스] 호주에서 낚시를 하러 갔다가 실종된 한 남성의 시신이 악어 몸속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퀸즐랜드 북부로 낚시를 떠난 케빈 다모디(65)가 실종됐다. 다모니는 바다 악어 서식지로 잘 알려진 케네디스 벤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호주 경찰은 이틀간의 수색 끝에 큰 악어 두 마리를 소총으로 사살해 뱃속에서 인체 일부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악어는 길이가 각각 4.2m, 2.8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비극적인 결말"이라며 "현재 정식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다모니는 경력이 풍부한 어부로, 케이프 요크 지역 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모디의 유해는 악어 한 마리에서만 발견됐지만 야생동물 관리들은 두 마리 모두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다모디와 함께 있던 어부들은 악어가 그를 공격하는 것을 보진 못했으나 다모디가 고함치는 소리와 이어 물보라가 튀는 큰 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주의 북부 지역에서 악어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74년 사냥 금지 이후 퀸즐랜드의 악어 개체 수는 약 5000마리에서 현재 약 3만 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강 1㎞당 평균 1.7마리의 다 큰 악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4 08:46:51[파이낸셜뉴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잡힌 거대 악어의 뱃속에서 반려견 인식표 5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에 위치한 에디스토강 근처에서 길이 3.65m, 무게 201kg의 거대 악어가 사유지를 배회하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 후 악어는 야생 사냥감을 도축하고 박제하는 코드레이스 육류 시장으로 옮겨졌다. 코드레이스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악어의 사진과 함께 악어의 위장 속에 들어있던 내용물들을 공개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잡힌 악어의 뱃속에서 반려견 인식표 5개와 점화 플러그, 보브캣 발톱 등이 나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악어의 뱃속에는 반려견 인식표가 5개나 나왔다. 이 중 두 인식표의 전화번호가 판별이 가능했고, 한 전화번호와 연결이 닿았다. 코드레이스가 전화로 확인한 결과, 악어가 사냥당한 곳 인근에서 전화번호의 주인이 24년 전 사냥개를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코드레이스 측은 “전화번호의 주인은 악어가 발견된 곳 인근에서 24년 전에 살고 있었다”며 “해당 주인도 강에 악어가 많아 자신의 강아지가 악어에게 잡혀먹혔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사라진 개의 무게는 약 36kg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냥꾼과 코드레이스는 “악어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24년 전에 대형견을 잡아먹었을 정도면 상당히 나이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악어의 뱃속에서 고양이과인 보브캣의 발톱과 거북이의 등껍질 조각, 탄피와 점화 플러그 등이 나왔다고 코드레이스는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톰 요키 야생생물 센터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악어는 수명이 약 70년이며, 35년까지 성장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4-12 06:40:47[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숨진 악어의 뱃속에서 300개가 넘는 동전이 쏟아졌다. 2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히가시야마 동물원에서 지난 5월 숨진 악어의 배 속에서 330여개의 동전이 발견됐다. 이 동전들은 사망한 미시시피악어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그 무게만 2.6kg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장에서 발견된 대량의 동전은 악어의 사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관람객들이 소원을 빌며 연못에 던진 동전을 숨진 악어가 수십년 동안 삼켜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원 측은 악어가 소화를 위해 조약돌을 삼키며 동전을 함께 먹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악어는 지난 1965년 이 동물원으로 옮겨졌으며, 약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연못 위에서 악어를 볼 수 있도록 통로가 개방된 1989년 이후로 동물원 관람객들이 종종 연못에 동전을 던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동전을 던지지 말라는 안내 표지판을 달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동물원 측은 악어 뱃속에서 발견된 동전을 전시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연못에 물건을 던지지 말 것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악어 #동전 #동물원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0-02 16:11:49[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여성이 5미터(m) 길이 비단뱀에 잡아먹혀 사망했다. 여성의 시신은 비단뱀의 뱃속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독일 매체인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남술라웨시 지방의 칼렘팡 마을에서 지난 6일 고추를 따서 상인에게 팔겠다면서 집을 나선 45세의 여성이 행방불명됐다. 하지만 밤이 되도록 여성은 돌아오지 않았고 남편과 친척들은 그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이튿날 아침 여성의 소지품이 발견됐고 그 주변에 비단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남편과 마을 사람들은 뱀을 죽이고 배를 갈랐다. 남편은 현지 언론을 통해 "소지품을 찾고 마을 사람들과 주변을 수색해 배가 부풀어 오른 비단뱀을 발견했다"면서 "사람들이 뱀의 배를 가르는 데 동의했고 배를 열자마자 아내의 머리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여성은 완전히 옷을 입은 채 뱀의 배 속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사람이 뱀에 잡아먹히는 사고는 드물지만 최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다. 비단뱀, 특히 그물무늬비단뱀은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최대 10m까지 자란다. 돼지나 사슴, 악어 등도 잡아먹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티낭게아 지역에서 8m 길이의 비단뱀이 마을 농부 한 명을 목 졸라 잡아먹는 모습이 발견돼 주민들에 의해 사살됐다. 2018년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무나 마을에서 54세 여성이 7m 길이의 비단뱀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0 08:41:41[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 비단뱀이 확산해 정부와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플로리다 주정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상금을 걸고 비단뱀 포획 대회까지 개최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근 20년간 버마왕비단뱀 개체 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현재 수만마리가 플로리다주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버마왕비단뱀은 남아시아 열대우림이 원서식지로 ‘세계 5대 뱀’으로 알려져 있다. 뱀아목(亞目) 동물 4038개 종 가운데 가장 큰 종 중 하나로 꼽히는 버마왕비단뱀은 평균 길이가 약 5m, 무게는 90kg에 달한다. 개체수가 크게 불어난 플로리다의 비단뱀은 주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등 늪지대에서 발견되지만, 주도(州都) 마이애미 외곽 등 도시 주변에도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1.5m에 달하는 비단뱀이 악어를 통째로 삼킨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021년에는 알 122개를 뱃속에 품은 97.5㎏짜리 암컷이 발견되기도 했다. 비단뱀이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실제로 위협한 사례도 존재한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에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아파트 화장실 변기에서 1.2m 길이의 비단뱀이 나와 사람을 물기도 했다. 또 비단뱀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플로리다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쏟아부어 진행해 온 에버글레이즈 자연환경 보전에도 지장이 생겼다. 비단뱀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자연환경 보전에 차질이 생기고, 실제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생기자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는 2013년부터 매년 ‘플로리다 비단뱀 챌린지’라는 이름의 비단뱀 잡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참가자가 잡은 개체의 수와 길이를 따져 대상과 부문별 상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작년 대회에는 977명이 참가했으며 28마리를 잡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이 대회와 별도로 주정부는 비단뱀 잡는 사람들에게 포상금과 함께 수당을 주기도 하며, 이 때문에 비단뱀 잡기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FWC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2000년 이래 발견돼 제거된 비단뱀은 1만8000마리가 넘으며, 이 중 작년에 2500마리가 잡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16 08:16:14[파이낸셜뉴스] 완구 업체 손오공은 육아용품 브랜드 피셔프라이스의 ‘블록먹는 악어 라이더’와 ‘블록싸는 풀어롱 강아지’ 2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록먹는 악어 라이더는 아이가 탈 수 있는 악어 모양의 본체와 블록 피스 26개로 구성된 제품이다. 악어를 타고 바퀴를 굴리면 입에 달린 갈퀴가 바닥에 흩어진 블록을 뱃속으로 밀어 넣는다. 블록싸는 풀어롱 강아지는 주둥이에 블록을 넣고 본체에 부착된 끈을 당겨 함께 걸으면 본체 엉덩이 밖으로 블록이 배출된다. 유아에게 배변활동을 즐겁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번 신제품 모두 본체 코와 머리에 블록을 쌓을 수 있고, 기존 메가블록 제품군과 호환된다. 메가블록은 생후 12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한 블록의 일종이다. 블록 1개당 10g이고 유아의 작은 한 손에 딱 맞는 크기다. 손오공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또 다른 놀이의 즐거움'을 콘셉트로 창의력, 상상력, 운동능력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수습기자
2021-10-27 09:18:57‘꽃들의 전쟁’ 김현주가 ‘연미주 독살’의 범인으로 몰리자 섬뜩한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이덕화를 속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에서는 얌전(김현주 분)이 이상궁(연미주 분)에게 독약을 먹였다는 인조(이덕화 분)의 의심을 받고, 입궐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했지만 ‘거짓 눈물 연기’로 모면하는 장면이 담겨졌다. 앞서 이상궁에게 독이 든 과자를 먹여 뱃속 아기를 독살하려는 계획을 세운 얌전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 역시 독이 든 과자를 먹었던 상황. 하지만 얌전이 이상궁 보다 먼저 독에 중독돼 쓰러지며 사경을 헤매는 위독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얌전은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형익(손병호 분)이 해독 침을 놓으려하자, 이상궁이 쓰러지기 전까지는 절대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어의들이 이상궁이 독에 중독됐음을 밝힐 그때 자신도 중독이 돼있어야 이상궁 살해 의심을 피할 수 있기 때문. 마침내 얌전의 계획대로 이상궁은 유산을 하게 됐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인조는 격노하며 대전 어의를 문책한 끝에 이상궁이 중독 때문에 유산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상궁의 내인 애향이 얌전의 짓이라 고해바치자, 인조는 얌전의 처소로 달려와 “니 짓이렷다. 니가 아니면 누가 이숙원에게 독약을 먹였겠느냐”고 추궁했다. 그러나 얌전은 ‘조선 최고의 악녀’다운 기지를 발휘, “아가야. 그 독을 마시고도 죽지 않고 살더니 결국은 에미와 함께 죽나보다”며 능청스럽게 자신도 독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리고는 발뺌에 나섰다. 또한 인조가 의심을 풀고 진범을 색출해내려고 하자, 눈물까지 흘리며 인조에게 “한낱 어리석은 여인들의 투기”라고 이 일을 덮어두고 싶어 하는 척하면서 자연스레 인조가 중전(고원희 분)을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급기야 중전을 향한 인조의 의심이 확신으로 굳어지자, 얌전은 인조를 품에 안겨 울면서 생긋 웃어 보이기까지 하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반드시 아들을 낳겠다는 일념 하에 제대로 독을 품을 얌전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전개해 나갈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꽃들의 전쟁’ 12회는 28일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28 09:26:04뽀로로, 뿡뿡이, 파워레인저, 구름빵, 후토스…. 방학이 시작되면서 공연계는 '캐릭터 열전'이다. TV 만화 속 어린이 스타들이 죄다 현실 속 무대로 공간이동을 하고 있다. 스토리를 앞세운 작품도 맹렬히 기싸움을 벌인다. 돈키호테, 피터팬, 신데렐라, 인어공주…. 종류도 많고 신작도 많다. 대작들 틈새를 비집고 온 가족이 곰곰이 생각해볼 만한 주제로 작품성을 추구한 뮤지컬도 눈에 띈다. 한여름 공연계는 엄마와 아이의 함성으로 더 후끈하다. ▲ 구름빵 ■정의와 싸우는 용사들 어린이 뮤지컬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인공이 토종 캐릭터 뽀로로다. 올여름 뽀로로는 슈퍼영웅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하면 영웅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잠이 든 뽀로로에게 '펑' 소리와 함께 진짜 영웅 뽀로로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진정한 슈퍼영웅이 되기 위한 모험담이 신나게 펼쳐진다. 레이저와 영상을 활용한 홀로그램 기법, 객석을 날아다니게 만든 마술 등 특수효과가 볼만하다. 3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일본 액션라이브쇼 파워레인저의 인기도 만만치않다. 친구를 통해, 어린이집을 통해 엄마도 모르게 알고 있는 존재가 파워레인저다. 올해 버전은 '정글포스'. 정열의 사자, 용맹한 독수리, 냉철한 상어, 강인한 들소, 화려한 백호 다섯 동물이 주인공이다. 사악한 무리들과 싸워 지구의 평화를 지켜낸다. 가로 12m, 세로 6m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통해 사실감 넘치는 전투장면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 방귀대장 뿡뿡이와 구름빵은 올해 주크박스 대결을 펼친다. '거인의 정원'이라는 부제로 올해 새롭게 주크박스 뮤지컬로 옷을 갈아입은 뿡뿡이는 '산중호걸' '악어떼' '안녕 송' '싱글벙글' 등 친숙한 동요들로 넘버를 채운다. 메인곡 '뿡뿡이가 좋아요'도 뮤지컬에 맞게 새롭게 편곡했다. 23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 구름빵을 먹은 홍비·홍시 남매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주크박스 뮤지컬 '구름빵'은 '씨앗' '간다간다' '괜찮아요' 등의 노래로 아이들과 친밀감을 높인다. 2009년부터 이 포맷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다.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 애니메이션 '후토스'도 뮤지컬로 첫선을 보인다. '아라' '시로' 등 후토스 친구들이 민들레 씨앗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야기다. 9월 9일까지 명보아트홀 하람홀. ▲ 파워레인저 정글포스 ■동화 속 주인공 만나볼까 스토리가 탄탄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무대 출연이 올여름 유난히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맨 오브 라만차'의 어린이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돈키호테'다. 독서광 돈키호테가 기사 소설을 읽고 책 속의 기사가 돼 명마 로시난테, 어린이 산초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풍차가 거인이 되고 다시 풍차로 변하는 초대형 규모의 무대와 친근한 안무가 동심을 자극한다. 올해 초연작이다. 다음달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용극장. 부산 MBC와 일본 극단 히코센이 합작해 만든 뮤지컬 '피터팬'에선 주인공들이 마스크플레이를 펼친다. 45년 전통을 자랑하는 히코센의 마스크 제작기술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 생생한 표정의 캐릭터별 마스크가 무대를 가득 채운다. 다음달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인어공주'는 바닷가재, 물고기 등 살아있는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이들 틈에서 공주 아리앨과 왕자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음달 7일까지 전쟁기념관 문화극장. 예림당아트홀에서 오픈런으로 선보이는 PMC의 뮤지컬 '피노키오'도 아이들과 손잡고 가볼만한 공연이다. 대형 와이드 영상과 특수효과로 고래 뱃속을 탈출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 우리는 친구다 ■사실적인 이야기 섬세한 구성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경험을 원한다면 학전 어린이 무대를 추천한다. 2004년 초연 후 올해로 일곱번째 공연인 학전의 스테디셀러작 '우리는 친구다'는 다음달 15일까지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이어진다. 초등학교 3학년인 민호, 유치원생인 슬기 남매, 놀이터에서 만난 뭉치, 이들이 친구가 돼가는 과정이 라이브 음악과 함께 진솔하게 펼쳐진다. 사실적이면서 섬세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5세 이상 어린이에 눈높이를 맞췄으면서도 요란스럽지 않은 게 특징. 뮤지컬 배우 사관학교로 불리는 학전의 김민기 대표의 첫 어린이 작품이다. 학전이 현재 주력하는 장르도 어린이 뮤지컬이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1-07-20 21: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