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일제약은 비알팜과 신규 안과제제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삼일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본 협약식에는 삼일제약 김상진 사장, 최청하 전무와 비알팜 김석순 대표, 아영창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삼일제약은 국내 안과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약사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 지속적인 연구개발, 글로벌 점안제 생산 공장 건설을 통해 사업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실제 삼일제약은 미국 엘러간의 세계 1위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 점안액’, 프랑스 Thea의 녹내장치료제 ‘모노프로스트 점안액’, ‘듀얼콥 ’ 등의 국내 독점 유통 판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아멜리부’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를 체결하는 등 우수의약품의 도입을 통해 안 질환 치료분야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R&D 성과로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레바미피드(Rebamipide)’ 성분의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점안액’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캐나다 벤쿠버에 북미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오는 9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에 최신 설비의 점안제 생산 공장 준공을 앞 두고 있어 본격적인 글로벌 CDMO 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비알팜은 2005년 설립 이래 세포재생 활성 물질인 ‘폴리뉴클레오티드(Polynucleotide)’ 원료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및 주사제, 코스메틱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재생의학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PDRN, 고순도 DNA 단편 혼합물 제조 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재생의학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삼일제약과 비알팜은 지난 4월 삼일제약이 무릎 골관절염 치료 주사제 ‘슈벨트주’(주성분:폴리뉴클레오티드)를 출시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신규 안과제제의 공동 개발을 약속하고, 비알팜의 천연물 유래 고분자물질 및 이를 이용한 나노기술(Nanotechnology)과 삼일제약의 안과용제 약물전달 시스템을 활용한 제형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질환 치료 목적의 신제품 개발에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외 안과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신규 안과질환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28 15:15:08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GC녹십자와 일동제약이 올해는 과감한 경영 쇄신과 주요 사업 호조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수혜가 사라지고 고수익 제품 매출 부진, 일동제약은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잇달아 갈아치우는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JW중외제약 등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녹십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조6266억원, 영업이익은 57.6%나 감소한 344억원이었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5995억원을 기록, 6000억원을 하회했고, 전년 대비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53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이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혈액제제인 알리글로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높다. 알리글로는 국내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녹십자는 8년 동안 허가에 공을 들였고, 오는 2028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헌터라제' 백신 매출도 바닥을 찍고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를 필두로 해서 독감백신, 헌터라제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 13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2020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오랜 기간 적자 행진을 이어갔는데, 흑자를 내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일동제약이 100% 지분을 갖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시켰다. 유노비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사성 질환 △퇴행성 질환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술수출, 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벌이며 성장동력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비만치료제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R&D 부문의 분사로 일동제약이 의약품 등 주력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질 것이고, 이는 실적 호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12 17:59:3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GC녹십자와 일동제약이 올해는 과감한 경영 쇄신과 주요 사업 호조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수혜가 사라지고 고수익 제품 매출 부진, 일동제약은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잇달아 갈아치우는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JW중외제약 등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하지만 녹십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조6266억원, 영업이익은 57.6%나 감소한 344억원이었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5995억원을 기록, 6000억원을 하회했고, 전년 대비 규모를 줄였지만 여전히 53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이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올 수 있는 악재가 거의 다 나왔기 때문에 추가로 실적에 발목을 잡을 요소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이후 기저 효과와 함께 실적에 긍정적 역할을 할 호재들이 나오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혈액제제인 알리글로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높다.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알리글로는 국내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로 녹십자는 8년 동안 허가에 공을 들였고, 오는 2028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알리글로는 면역글로불린이 일으키는 부작용인 혈액응고인자 등을 제거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때 경쟁제품 대비 고가 전략을 쓸 것으로 예정돼 향후 녹십자 실적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헌터라제' 백신 매출도 바닥을 찍고 올해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헌터라제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요소로 매출 공백이 생겼지만 일시적 사안이기 때문에 올해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헌터라제는 마진율이 높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를 필두로 해서 독감백신, 헌터라제 등 주요 품목의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 13분기 만에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2020년 3·4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오랜 기간 적자 행진을 이어갔는데, 흑자를 내며 전환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11월 일동제약은 일동제약이 100% 지분을 갖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출범시켰다. 유노비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사성 질환 △퇴행성 질환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술수출, 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벌이며 성장동력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당뇨병과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최근 비만치료제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R&D 부문의 분사로 일동제약이 의약품 등 주력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질 것이고, 이는 실적 호조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최근 실적 부진에 강도 높은 경영 쇄신에 나선 것도 향후 실적 전망에 긍정적 요소다. 구조조정을 통해 R&D와 영업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집중도는 높이고, 고정비 부담은 줄이는 경영 효율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하고 조직 10%를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일동제약도 지난해 5월 희망퇴직과 함께 임원 20%를 감원하고, 남은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는 등 고강도 경영 쇄신 작업을 벌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9 16:25:11광동제약은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NVK002로 미충족 의료수요를 겨냥, 안과용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NVK002는 소아·청소년 근시에 적응증을 가진 저용량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다. NVK002는 저농도 제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돼 있으며 방부제 없이 24개월 이상의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아트로핀은 고농도(1mg 이상) 제제로 현재 시판되고 있으며 주로 산동(mydriasis)에 처방된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동공을 확장하는 기전으로 환각, 흥분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이상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NVK002가 상용화되면 소아도 사용 가능한 아트로핀 제제로서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NVK002의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일루마로 지난해 10월 3년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NVK002의 아시아 권역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자오커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 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NVK002가 광동제약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약 도입을 통해 NVK002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3-03-27 18:18:11[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은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NVK002로 미충족 의료수요를 겨냥, 안과용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NVK002는 소아∙청소년 근시에 적응증을 가진 저용량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다. NVK002는 저농도 제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돼 있으며 방부제 없이 24개월 이상의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아트로핀은 고농도(1mg 이상) 제제로 현재 시판되고 있으며 주로 산동(mydriasis)에 처방된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동공을 확장하는 기전으로 환각, 흥분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이상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NVK002가 상용화되면 소아도 사용 가능한 아트로핀 제제로서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NVK002의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일루마로 지난해 10월 3년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NVK002의 아시아 권역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자오커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 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소아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NVK002가 광동제약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약 도입을 통해 NVK002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커의 리 샤오이 대표는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NVK002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 경험이 있는 광동제약과 맺게 됐다”며 “NVK002가 더 많은 지역 소아∙청소년들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7 09:27:03[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가 미국 암 치료백신 개발기업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에 투자를 단행한다. 향후 교모세포종(GBM) 치료제를 비롯해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동시에 암 백신 분야 진출도 모색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 이뮤노믹이 발행한 1500만달러(약 187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오블라토와 이뮤노믹은 미국에서 GBM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오블라토의 신약물질은 합성의약품, 이뮤노믹의 신약물질은 세포치료제다. 오블라토의 GBM 치료제 ‘OKN-007’은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하여 암세포의 성장 및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재발성 GBM 대상 임상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투약, 추적관찰과 함께 2상 중간 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믹도 자체 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개발한 수지상 세포 기반 항암 백신 ‘ITI-1000’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의약품 형태인 플라스미드 DNA(pDNA) 항암백신 ‘ITI-1001’에 대한 GBM 환자 대상 임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UNITE는 특정 질환의 항원 염기서열을 리소좀 연계 막단백질(LAMP1)에 탑재하고 강한 면역 반응 유도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암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다. 오블라토와 이뮤노믹의 GBM 임상은 모두 표준 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제품명 테모달)와 병용요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OKN-007은 뇌종양 치료에 난점으로 지적되는 뇌혈관장벽(BBB)을 일정 시간 일시적으로 열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뮤노믹의 암 치료백신은 면역세포의 활성과 사이토카인(IFN-g등)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등 전반적인 면역반응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로 두 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HLB테라퓨틱스는 항암백신에 대한 공동 및 병용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진행 상황에 따라 이뮤노믹의 암백신 제품의 라이선스 인 가능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LB테라퓨틱스의 주요 기술진은 이뮤노믹에 대한 투자 결정 전, 미국을 방문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대상 약물로 지정 받은 이뮤노믹의 메르켈세포암(MCC) 치료백신 ‘ITI-3000’의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ITI-3000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의 암 전문기관인 프레드 허치슨 암센터에서 오픈라벨 방식으로 1상이 진행 중이다. 이는 메르켈세포암에 특이적인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T항원(Large T antigen)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HLB테라퓨틱스의 기술진은 동 암센터 내 ITI-3000 담당 임상의 뿐만 아니라 임상진행과 관련된 주요 지원 부서의 관련자들과 면담을 통해 ITI-3000의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생물학적 제제의 신약후보물질을 활용한 임상과 제조(CMC)분야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당사는 이뮤노믹의 백신 플랫폼 UNITE와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재평가할 것"이라며 "이후 양사의 공동 또는 병용임상 진행이나 기술협력, 나아가서는 아시아 뇌종양 치료센터의 공동 설립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에서 진행 중인 GBM, 안과질환치료제 뿐만 아니라 메르켈세포암 등 항암백신의 유망 신약에 대한 도입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2-06 14:39:30[파이낸셜뉴스] HLB테라퓨틱스가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개발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두 번째 임상3상(SEER-2)을 진행하기 위해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프로토콜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는 NK에 대한 치료제 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기 위해 지난 7월, 두번째 임상 3상인 SEER-2와 세번째 임상 3상인 SEER-3를 각각 미국, 유럽에서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EER-2와 SEER-3의 임상디자인은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던 첫 번째 임상3상(SEER-1) 결과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약 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임상약과 위약을 투여해 각막 상처의 완치 비율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70여개 안과 병원을 대상으로 임상 기관을 모집 중이며, 11월 첫 투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에서도 SEER-3 임상을 위해 6개 국가 80개 병원을 대상으로 임상 기관 모집이 진행 중이며, 전문 CRO와 협업을 통해 임상허가 신청을 진행 중에 있다. NK는 퇴행성질환으로 각막의 감각이 점차 감소하는데, 심할 경우 각막 천공이 발생하기도 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로는 인간 신경성장인자(nerve growth factor)의 재조합단백질 제제인 이탈리아 돔페(Dompe)사의 옥서베이트(Oxervate)가 유일하나 한 달 약가가 5만4000달러(약 7700만원)에 달해 FDA 허가 기준인 8주 간의 치료를 받을 경우 최소 약제비만 11만달러가 소요돼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또 재조합 단백질약물인 관계로 투약 전 냉장보관이 필요해 불편함이 높고 투약 준비 과정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HLB테라퓨틱스의 안구질환 치료물질인 ‘RGN-259’는 1회용 vial 점안제로서 일반 점안제와 동일한 사용과 보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료 기간도 기존 제품보다 짧은 4주치료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FDA로부터 NK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2개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임상 소요기간을 1개의 3상 임상 수준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에서 2024년(SEER-2), 유럽에서 2025년(SEER-3)까지 임상을 완료 후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K는 희귀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규모가 매우 큰 분야다. 치료가 필수적인 중증 환자 수의 유병률이 높은 관계로 2027년도 예상 시장 규모는 약 44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27 11:12:49[파이낸셜뉴스] '안과 명가'로 알려진 제약사 삼일제약이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레스타시스’와 ‘레바케이’ 점안제를 내세워 고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에 1.7조원(1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세계 1위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Restasis)’를 작년 상반기부터 엘러간(Allergan)과 국내 독점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1991년부터 이어 온 엘러간과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독점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삼일제약은 ‘레스타시스’로 작년 한해 동안 60억원의 품목 매출을 달성했다. 통상 신제품 출시 후 2~3년차부터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제약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회사 측은 3년 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레바미피드’ 성분의 새로운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인 ‘레바케이점안액’의 식약처 허가를 받아 안구건조증 치료제 라인업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일본에서 시판중인 레바미피드 성분의 ‘무코스타점안액’은 주 성분이 잘 녹지 않는 난용성 현탁액 제제로 눈에 넣었을 때의 이물감과 자극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삼일제약이 허가 받은 ‘레바케이점안액’은 주 성분의 특성을 기술적으로 극복해 무색 투명한 점안액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현탁액 특유의 이물감과 자극이 개선된 제품이다. 최근 안구건조증은 고령화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물론, 미세먼지 같은 환경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포춘(FOTUNE)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규모는 6조8000억원(52억달러)에 달하며, 2027년에는 8조4000억(65억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은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유통 및 판매하고 있는 엘러간(Allergan)의 '레스타시스(Restasis)'와 노바티스(Novartis)의 '자이드라(Xiidra)'뿐이다. 허가 받은 치료제가 많지 않다 보니 안구건조증 치료 목적으로 히알루론산 성분의 인공눈물 점안제들이 지난 몇 년간 급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제제들의 보험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예고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 제제들의 연 평균 매출액은 2315억원에 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일제약은 안과질환 세계 3위 시장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에는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에 사용하는 망막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로부터 도입했다. 또한 프랑스의 안과전문 제약사 ‘떼아(THEA)’로부터 녹내장 치료제 ‘모노프로스트’(작년 매출 66억원)를 도입 해 최고의 안과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안과 치료제 시장 1위는 망막질환, 2위는 녹내장, 3위는 안구건조증, 4위는 세균성 감염증이 차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1 09:34:10[파이낸셜뉴스] 봄은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인 동시에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김안과병원은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매년 봄마다 돌아오는 대표적인 봄철 안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기상 당국이 올해 첫 황사경보를 발령하면서 황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 30년간 황사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 달이 4월이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대표적인 계절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이외에도 동물의 비듬, 곰팡이, 화장품 등의 일상적인 요인들도 포함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인 결막 부위에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해서 발생한다. 눈과 눈꺼풀이 가렵고, 안구가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원인불명의 눈물, 이물감, 눈꺼풀이 붓는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눈병’이라 불리며 종종 유행성 결막염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없다는 점이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에 투명한 분비물이 생기는데 반해 유행성 결막염은 누런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나 생활 습관에서 원인이 되는 요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안약으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나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중 특히 봄철에 소아 청소년에게서 많이 관찰되는 봄철 각결막염의 경우, 방치 시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잘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의 미란과 염증을 초래해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김안과병원을 찾은 백모양(14세)은 봄철 각결막염을 한 달 정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다가 왼쪽 눈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생겨 내원했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각막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가려움을 비롯한 이물감, 눈곱, 충혈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대체로 황사나 꽃가루가 사라지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여기고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는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4-11 17:21:05삼천당제약 소액주주연대는 18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삼천당제약 경영참여를 위한 포괄적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하고 감사선임 계획을 밝혔다. 주주연대는 "명분 없는 전환사채(CB) 발행, 주주 소통 부족 등 대주주 측의 폐쇄적 경영을 비판하고 앞으로 감사 선임 등을 통해 대주주를 감시하겠다"고 전했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메이슨캐피탈과 슈펙스비앤피, 이퓨쳐, 사조산업 등 소액주주연대가 결성된 상장사의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배구조 문제로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훼손된 상장사의 개인투자자들이 원앤파트너스 소액주주운동 지원센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회사를 압박하자 사측이 계열 골프장의 합병을 철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천당제약 주주연대는 이번 자문계약과 함께 소액주주들의 주식보유 현황 파악, 소송비용 모집 등 실무활동에 돌입했다. 김섭규 주주연대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 및 경구제제화 플랫폼 S-패스의 가치는 경쟁제품들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지 않지만 그동안 일부 기관을 제외한 소액주주들에게는 제대로 IR을 하지 않는 등 주주친화 경영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연결재무제표상 현금성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이 1100억원 이상에 달함에도 회사는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CB를 300억원 발행했다"며 "주주가치 훼손요인이 되는 CB를 발행하면서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다는 300억원의 구체적 자금사용 용도나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액주주들과 소통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주주연대는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를 요청해 회사의 현금흐름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하고 주주환원정책도 요구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뜻을 모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를 선임해 경영을 감시하며 회사가 주요사업 내용과 진행경과를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감사 선임 안건은 3% 룰이 적용되는 만큼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치면 임시주총을 열어 감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원앤파트너스와 자문계약을 계기로 주주친화 경영에 뜻을 함께 하는 소액주주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병원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대주주에 맞서 소액주주들이 회사경영을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주주연대가 삼천당제약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감시하고 주주친화적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개선시킬 수 있는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3-18 18: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