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FC가 북한 축구 대표팀과 축구교류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욘 안데르센 인천유나이티드FC 감독이 구단주인 박남춘 시장에게 북한 축구대표팀과 인천유나이티드 FC간 정기적인 친선경기 개최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26일 간담회에서 박 시장에게 최근 북미정상회담 등 국제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만큼 그동안 북한 대표팀 감독 경험과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북한 축구대표팀과 정기적인 친선경기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남북축구 교류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욘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대표팀 감독 당시 모국 노르웨이에서 개최하는 국제축구 토너먼트에 북한대표팀을 초청한 바 있다. 북한팀은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축구팀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상호 가능한 시기를 택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또는 제3국에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축구를 통해 남북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작은 밀알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FC는 지난 2013년과 2015년 북한 4.25 종합팀과 중국 광저우, 쿤밍에서 각각 친선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인천시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북한남녀팀 참가기념 인천평화컵국제여자유소년축구대회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2-27 15:34:56[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가 문화예술 산업 후원 프로젝트 웜하트 캠페인을 올해 열 세번째로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문화예술 산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은 이수지, 백두리, 김라온 세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해 웜하트 티셔츠를 출시한다. 28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시리즈는 지난 2020년부터 웜하트 티셔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웜하트 필름 펀드 조성에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소외된 다양한 문화사업에 후원을 진행했던 시리즈가 2020년부터 '웜하트 필름 펀드'를 통해 국내 독립 단편 영화 및 단편 다큐멘터리 후원에 나선 것이다. 2020년에는 최종인 감독의 '소금'와 임다슬 감독의 '깜박 깜박'을, 2021년에는 박종우 감독의 'EX MACHINA'와 류정석 감독의 '알로하'를, 2022년에는 김선빈 감독의 '수능을 치려면', 최이다 감독의 '거품의 무게'를 선정하여 지원한 바 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웜하트 필름 펀드는 5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접수 받을 예정이며, 서류 심사에 따라 두 편 내외를 선정, 제작비를 지원한다. 올 시즌 협업하는 이수지 작가는 2022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부문 수상자로, 순수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백두리 작가는 화가로 시작하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그림책의 저자가 된 작가로, 최근에는 식물을 관통하는 빛과 그림자 형태를 소재로 하여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라온 작가는 다수의 아트페어, 전시, 출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원색적이고 동화적인 그림체를 일상 속 낯선 풍경들을 그려 주목받고 있다. 시리즈는 이들 세 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각 2점씩 선택하여 총 6개의 티셔츠로 탄생시켰다. 작품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그에 알맞은 조직감의 소재를 사용하여 상품의 퀄리티를 높였다. 유동규 시리즈 브랜드 매니저는 "웜하트 캠페인은 이런 작가분들의 작품을 옷으로 만나는 것은 물론, 국내 독립 단편 영화와 다큐먼터리 후원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리즈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다채로움을 선사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4-28 15:28:57[파이낸셜뉴스] “문화는 산업입니다. K-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습니다.” 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밝힌 신년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124억5000만 달러)은 가전제품(86억7000만 달러), 전기차(69억9000만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달러)을 추월하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박 장관은 “케이-컬처의 빛나는 조연인 방송 스태프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도록 공세적으로 뒷받침하겠다. 문화누리카드, 스포츠강좌 등 취약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장관 신년사 전문이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늘 건강하시고, 올해가 새로운 꿈에 도전하여 그 꿈을 성취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문화번영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2022년은 거침없이 확장되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에 가슴 뜨거워지는 한 해였습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티에스(BTS) 정국이 공연한 ‘드리머스’ 무대는 월드컵을 꿈의 제전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는 케이-팝의 압도적인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꿈의 무대에서 우리 축구 대표팀은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16강 진출의 꿈을 성취했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의 쾌거를 거두었으며, OTT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미국 에미상 6관왕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케이-클래식의 지평을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습니다.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소설 ‘저주토끼’는 한국문학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 문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자유’와 ‘연대’, 그리고 ‘공정한 문화의 접근 기회 보장’을 문화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청와대는 단순한 개방에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 대통령 역사, 수목원, 전통문화재를 담고 있는 거대한 ‘역사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소수가 은밀하게 감상해왔던 청와대 예술품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게 하고, 43년간 대통령이 머문 공간에서의 리더십, 삶, 권력 심장부를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약자 프렌들리 정부, 문체부는 장애인 프렌들리 부처입니다. 국민 품속 청와대의 첫 번째 행사인 장애예술인 특별전에는 20일 동안 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애인 예술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문화는 산업입니다. 케이-콘텐츠는 어느새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습니다.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124.5억 불)은 가전제품(86.7억 불), 전기차(69.9억 불),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불)을 추월하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전문가들을 모시고 케이-컬처와 함께하는 윤석열 정부의 케이-관광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여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자유와 통합은 스포츠에서 펼쳐져야 합니다. 제2의 신유빈이 생기지 않도록 현실과 동떨어진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을 체육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개선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비록 유치에는 실패했지만 “축구는 축제다”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문화와 스포츠가 함께하는 축제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023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은 문화·체육·관광 정책 안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입니다.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깃발은 ‘자유’와 ‘연대’입니다. 자유 정신 아래서 우리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정신은 살아 숨 쉬는 정책으로 태어납니다. 문화·체육·관광 현장에 계신 분들이 독창성, 자율성, 파격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문체부 구성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것입니다. 2023년에도 ‘약자 프렌들리’ 정책의 확산은 계속됩니다. ‘연대’의 가치는 약자와 함께할 때 더욱 빛납니다. 예비·청년·신진 예술인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 예술의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 전시장 조성으로 장애예술의 창작·유통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합니다. 케이-컬처의 빛나는 조연인 방송 스태프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도록 공세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문화누리카드, 스포츠강좌 등 취약계층의 문화스포츠 활동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케이-콘텐츠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문체부가 날개를 달아드리겠습니다. 콘텐츠 기업들이 다양한 금융·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3년간 콘텐츠 융복합 미래인재를 1만 명 육성합니다. 3월부터 시행되는 오티티(OTT) 자체등급분류제도는 도입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짜임새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2023년은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입니다.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됩니다. 문체부는 케이-관광의 3대 추진전략을 3C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관광과 케이-컬처의 독보적인 융합(Convergence), 매력적인 볼거리(Charming attractions),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Convenience)입니다. 민관의 유기적 협력을 이끌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습니다. 개방된 청와대는 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과 광화문, 주변 미술관과 박물관, 북촌과 서촌 등 고품격의 독보적인 볼거리, 이야깃거리, 먹거리를 갖춘 관광클러스터로 본격 조성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간담회에서 “청년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우리가 수용하고, 청년들이 국가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셨습니다. 문체부도 2030자문단을 꾸려 청년세대의 상상력을 정책에 주입하는 통로를 마련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의 무대는 각 분야 청년들의 열정과 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예술적인 독창성, 파격, 감수성, 도전의 투혼을 정책에 담아내겠습니다. 저는 취임 이후 언제나 현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올해는 더 자주 문화예술·체육·관광 세계에 계신 분들을 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펼치겠습니다. 2023년에도 문체부는 국민 속에서, 문화·체육·관광 현장 속에서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를 향한 도약과 번영에 앞장서겠습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1-01 14:58:11[파이낸셜뉴스] 지난주(5월28일~6월3일) 가상자산 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전에 비해 3.0% 오른 2만9595.49달러(3705만3553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1.26% 상승한 1765.10달러(220만9905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주초에는 중국 주요 도시들이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가상자산 채굴자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보유 가상자산을 시장에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금융당국에서 금리인상을 9월 이후까지 계속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테라 재단 측이 생태계 부활을 외치며 새롭게 발행한 테라(LUNA)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상장 첫날 19.54달러(2만4464원)까지 상승했다가 81% 급락하며 3.63달러(4557원)까지 빠졌다. 30일에는 다시 11.97달러(1만4986원)까지 상승했다.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6.34달러(7937원)를 기록 중이다. 바이낸스 CEO "테라2.0, 회의적...피해 투자자 돕기 위해 테라 지원"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가 테라2.0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악평했다. 바이낸스가 테라2.0을 지원하는 것은 루나(LUNA) 투자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자오 창펑 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테라 팀은 테라 붕괴 위기를 적절하게 처리 못했고, 프로젝트 자체에도 결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루나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를 돕기 위해 테라 부흥 플랜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라 사태는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지속 불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의존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한파'에 글로벌 기업들 줄줄이 정리해고 가상자산 약세장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018년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 침체와 비슷한 양상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2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전체 직원의 10%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제미니는 직원에게 보내는 공지를 통해 "격변하는 시장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며 "회사의 핵심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정리해고의 사유를 설명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도 직원의 9%를 해고한 바 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신규 고용을 전면 중단하고,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동 바레인의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레인 파이낸셜도 최근 정리해고에 나섰다. 애플, WWDC서 NFT 트레이딩 카드 공개설 '주목' 애플이 오는 6일 개최하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애플 관련 블로그 맥루머스(MacRumours) 같은 미디어들이 애플의 이모티콘 캐릭터를 활용해 3가지의 트레이딩 카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기능은 애플NFT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NFT 트레이딩 카드는 거래기능 없이 수집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올해 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던 애플의 메타버스 헤드셋은 기술적 문제로 올해 공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바이낸스, 이탈리아서 가상자산 사업 허가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이탈리아서 합법적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았다. 두바이 등 중동 국가에 이어 유럽에서도 바이낸스가 합법적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는 모양새다. 28일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탈리아의 가상자산 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증권 감독당국은 바이낸스에 대해 이탈리아 내 서비스 운영 권한이 없다며, 정식 사업자 등록을 요구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최근 프랑스에서도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바레인과 두바이 등 중동 국가에서도 라이센스를 확보했다. "스페이스X 상품도 도지코인으로 결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우주탐사회사 스페이스X의 상품을 도지코인(DOGE)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도지코인을 테슬라 상품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데 이어, 스페이스X까지 도지코인의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다. 2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곧 스페이스X 상품 구매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스페이스X의 대표적 상품은 '스타링크'로 불리는 위성인터넷 서비스다. 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통신 인프라가 파괴돼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된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를 사용 중이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다오, 법률 요건 갖추고 세금 납부해야" 실리콘밸리의 대형 벤처캐피탈(VC)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가 차세대 조직 형태로 급부상하고 있는 탈중앙자율조직(다오, DAO)에 대해 법률적 요건을 갖추고 정당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이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방안이라는 조언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a16z는 공식 보고서를 통해 "다오에 적용할 수 있는 미국의 법적 구조에 따라 법률 요건을 갖춰야 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한 전략은 역으로 글로벌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문제는 탈중앙화 상태를 유지하면서 세금 등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16z의 이 보고서는 다오가 내려야할 의사결정에 대한 잠재적 로드맵을 다룬 것으로, 앞서 a16z는 다오 관련 법적 문제에 대한 보고서도 내놓은 바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6-04 10:54:37힐링과 예술, 그리고 책을 주제로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이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았다. 별마당 도서관은 5주년을 기념해 6월 30일까지 '유일한 경험' 행사를 진행, 그 특별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관 5주년을 맞아 별마당 도서관을 처음 만났던 순간의 인상 깊었던 경험과 함께 별마당 도서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영감과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별마당 도서관을 빛낼 새로운 심볼이 베일을 벗는다. ‘제4회 열린 아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정환 작가의 <시간의 정원> 작품이 설치, 거울과 필름에 반사되는 다채로운 빛을 통해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이들의 다양한 순간과 시간을 초월한 지적 경험을 표현했다. 우수상 2작은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돼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SK텔레콤 이프랜드(ifrand) ‘메타버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분주한 일상 속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사유의 공간을 형상화한 김수석 작가의 <사유의 상자>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운영 중인 ‘스타필드 제페토점’에서는 피자 세이버(고정핀)를 활용해 작은 요소들이 모여 우주적 상상력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표현한 김주환 작가의 <순수의 전조>를 만나 볼 수 있다. 각각 인스타그램과 제페토 피드에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 게재 시 추첨을 통해 음료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다시금 여행의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테마도서전 ‘별마당 도서관에서 떠나는 여행’을 주목해 보자. 문화유산, 맛집, 여행지, 여행 사진 등 우리가 좋아했던 여행의 모든 것이 담긴 서적들을 선보인다. ‘스페인 책방(충무로)’, ‘사진책방 고래(종로)’, ‘여행마을(망원동)’, 메종인디아 트래블앤북스(방배동)’, ‘책크인(연남동)’, ‘사이에(흑석동)’등 지역을 대표하는 총 6개의 여행 독립서점을 초청해 다가올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영감을 나눌 예정이다. 라이브플라자 앞에서는 총 142개 팀이 참여한 독립 출판 최대 규모의 북페어 ‘리틀프레스 페어’가 열린다. 독립 출판사와 독립 서점, 독립 작가들을 선보이는 이번 북페어는 해방촌 인기 독립서점이자 출판사인 ‘스토리지 북앤필름’과 인기 작가인 손현녕, 안리타 등이 참여한다. 독립 작가와 직접 만나 특별한 독립 출판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힐링과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플라워 전시도 마련했다. ‘탐의 숲’ 전시 등 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현대미술로 표현하는 보테니컬 아트 컴퍼니 ‘팀보타’가 별마당 도서관에 형형색색의 장미를 활용한 ‘꽃 구름(FLOWER CLOUD)’ 아트존을 선보인다. 별마당 도서관 대형 서가와 함께 어우러진 장미 정원이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향긋한 꽃향기를 전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마음을 어루만지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강연과 공연이 6월 말까지 한달 내 이어진다. 이수지 그림책작가(안데르센상 수상)의 강연을 시작으로 황동혁 영화감독(대표작 : 오징어게임), 김상욱 교수(경희대학교 물리학과), 송승환 예술감독(영화배우) 등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해 길을 닦아 온 명사들의 ‘명사 초청 특강’, 황석희 번역가(대표작 : 데드풀), 권일용 교수(동국대 경찰사법대학원)등을 초청해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다루는 ‘컬처 클럽’, 케이스티파이, 팀보타, 오롤리데이 등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들의 ‘팬덤 토크’을 준비했다. 별마당 도서관을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울 공연도 펼쳐진다. 천재적 재능으로 클래식 음악가 팬덤의 시초라 손꼽히는 임동혁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황규호(베이스)·요한킴(재즈피아노) 등으로 구성된 재즈 콰르텟, 문정재·박진우·문재원·박종해 4명의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4 Pianos & Hands 연주를 비롯해 별마당 도서관부터 별마당길을 따라 이어지는 감석 가득한 버스킹 공연이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별마당 도서관 5주년을 기념해 한식부터 미국, 일본 등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월드 고메 투어’를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에그슬럿, 고디바, 도레도레 등 60여 개 매장에서 대표메뉴 1+1 또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코엑스몰 패션&잡화 매장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월드 고메 투어’ F&B 이용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전통시장의 맛과 멋을 알리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그로서리 마켓 ‘365일장’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전통주와 스낵 등 지역에서 발굴한 고품질의 로컬 브랜드 상품 50여 종을 소개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이창승 스타필드 운영담당은 “지난 5년간 별마당 도서관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애정에 감사드린다. 별마당 도서관의 첫 만남을 추억하고, 서로 소통하고,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행사들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함께 즐기며 일상의 활력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서 고객들의 일상 곁에서 삶을 윤택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5-27 08:41: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극단은 2022 레퍼토리 시즌을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를 오는 29일부터 5월 8까지 11일 동안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4월 한스 안데르센 탄생 월을 맞아 한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The Story of a Mother)'를 각색한 '엄마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아들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강한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이번 '어린이 연극축제'에서는 근종천 연출과 경기도극단 배우들이 참여하며, 원작이 가진 탄탄한 이야기의 힘과 특유의 상상력을 무대에 구현하여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총 5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엄마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죽음이란 개념을 비극적인 정서로만 느끼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순리로 받아들이며 생명에 따듯하고도 깊이 있는 시선을 갖게 하기 위해 공연 이후 연극강사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도 진행한다. '엄마 이야기' 관극 후에 직접 연극 속, 태오를 떠나보내는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정서와 눈높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은 공연 예매자 대상으로 선착순 15팀(가족)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며, 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12시, 오후 4시로 총 3회 차에 걸쳐 무료로 진행한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인 드로잉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공연한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월드 버스커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했다. 2017년에 tvN의 예능 프로그램인 ‘문제적 남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EBS의 어린이 프로그램인 ‘딩동댕 유치원’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기도 한 2인조 행위예술가 그룹이다.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통해 재미있는 코미디와 현란한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완성된 그림만을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형태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다. 세 번째 작품 '바다쓰기'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 3학년 ‘서우’의 시선으로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무대로, 받아쓰기와 신상 휴대폰, 친구와 학원, 그리고 이웃에서 만난 외국인 근로자 아저씨까지, 일상에서 벌어질법한 친밀감 넘치는 4가지 에피소드로 ‘한글’과 ‘글쓰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객석의 관객과 함께 받아쓰기를 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과도한 디지털 매체 사용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 중 인물에 투영함으로 아동청소년과 성인들에게도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은 "요즘 초등학교에서 희곡과 무대에 대해 학습을 시키는 학교가 늘고 있다.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로는 연극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을 것"이라며 "문학이 어떻게 입체성을 가진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경험하는 측면에서도 만화영화에 열광하는 3세, 4세 유아들에게도 무대공연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실제로 접한 공연 한 편이 오래오래 생각나는 행복한 기억이 돼 연극에 대한 친밀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18 14:19:35[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가상자산 채굴용 칩을 연내 출시한다. 이미 아르고 블록체인(ARGO)과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블록(옛 스퀘어)이 인텔의 가상자산 채굴 칩을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네스크에 따르면 인텔의 가속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그룹(Accelerated Computing Systems&Graphics Group)의 라자 코두리(Raja M. Koduri) 수석부사장은 "인텔은 에너지 효율적인 가속기 로드맵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해 에너지 효율적인 컴퓨팅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채굴 칩을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텔의 가상자산 채굴 칩은 가상자산 채굴용 연산에 최적화된 ASIC(맞춤형 반도체)으로 제품명은 '보난자 마인(Bonanza Mine)'이다. 코두리 부사장은 "새 가상자산 채굴 ASIC이 기존 그래픽카드에 비해 와트당 1000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은 가상자산 채굴 칩 발표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 맞춤형 반도체 사업을 위해 가속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그룹 내에 '맞춤형 컴퓨트그룹(Custom Compute Group)'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인텔이 가상자산 산업 전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픈씨, NFT·웹3.0 전용 벤처펀드 설립 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가 NFT 및 웹3.0 관련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한 벤처펀드를 설립하고, 본격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오픈씨는 '오픈씨 벤처스(OpenSea Ventures)'라는 투자 전문 부서를 신설하고 △NFT 프로토콜 △소셜 및 게임 프로젝트 △NFT 애그리게이션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픈씨 벤처스에는 스탠다드 크립토, 안데르센 호로위츠. 애니모카 브랜즈 등 유명 투자회사들이 전략적 제휴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5조원대 비트코인 해킹 사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나온다 현재 시세로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해킹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역사상 최대 가상자산 금융 범죄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11만9756 BTC가 해킹으로 도난 당한 사건이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고,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다큐멘터리 감독인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는 6년 전 비트파이넥스 해킹으로 확보한 비트코인을 세탁하려 한 혐의로 미국인 부부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4)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31)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법무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은 9만4000여 개로, 가치는 36억달러(약 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들 부부가 해킹으로 훔친 비트코인은 당시 시세로 7100만달러(약 851억6000만원) 수준이었지만, 그 사이 가격이 급등해 현재 45억달러 수준에 달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2-14 06:37:24[파이낸셜뉴스] 올 5월 이후 가상자산 투자 시장이 급속한 조정세를 겪고 있지만,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투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산업 성장성을 예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의 가상자산 기업 투자는 170억달러(약 19조482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한해의 투자액 74억달러(약 8조4804억원)의 2.3배 투자가 올 상반기에 진행된 셈이다. 올해 대형 투자를 유치한 가상자산 기업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블리쉬(Bullish)의 100억달러(약 11조4600억원) 투자유치와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FTX의 9억달러(약 1조원) 투자유치를 소개하며, 소프트뱅크, 안데르센호로위츠 등 굵직한 VC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투자 전문기업 해시드(HASHED)의 김서준 대표는 "아마존, 구글 같은 IT업계 리더가 닷컴 거품 속에서 성장한 것처럼, 수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를 갖춘 견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이것이 VC들이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바이낸스US CEO 브라이언 브룩스, 4개월 만에 사임 바이낸스US CEO로 선임됐던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전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이 바이낸스에 합류한지 4개월 만에 돌연 사임했다. 브룩스는 사임 이유에 대해 "전략적 차이"라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브룩스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략적 방향에 차이가 있지만, 전 동료들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바이낸스US CEO 사임을 알렸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CEO도 브룩스 CEO의 사임을 공식화하며 "바이낸스는 계속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바이낸스US CEO의 사임이 고객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브룩스는 OCC 청장 시절 은행의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허가하는 등 친 가상자산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영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규제를 받고 있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유럽에 이어 홍콩에서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이로써 바이낸스는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이어 홍콩에서도 파생상품 거래를 중단하게 됐다. JP모건 "CBDC 보유 상한제 필요...상업금융 파괴해선 안돼" JP모건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상업금융 시스템을 잠식해서는 안된다며 보유 상한선을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 전략 애널리스트 조시 영거(Josh Younger)는 보고서를 통해 "은행 고객들이 당좌예금 계좌에서 CBDC 계좌로 자금을 이동시킬 경우 시중은행 자금이 최대 30%까지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소매 CBDC의 효용을 줄이기 위해 엄격한 보유 상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소득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중은행의 자금조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2500달러(약 286만원)의 한도가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1-08-09 06:44:41[파이낸셜뉴스] 예술엔 어떤 위대함이 있다. 잘 모르고 지나치던 것, 싫어하고 미워하며, 심지어는 혐오하기까지 하던 것을 어느새 받아들여 포용하게 하는 힘이다. 우리는 이것을 이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살아가며 이해보다는 오해와 편견과 고정관념을 학습한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옳다고 믿고 가까이한다. 반면 멀리 있는 것은 틀리고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인다. 취향이란 이름으로 저와 가까운 것만 골라 소비하도록 이끄는 SNS와 유튜브, OTT 서비스 등이 이런 확증편향을 강화한다. 예술은 온통 비슷한 것만 살아남는 무미건조한 세계의 백신이다. 저와 다른 것을 꾸준히 주입하여 다른 것이 틀리지 않음을 증명하고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래서 성공한 예술은 수용자의 세계를 적어도 한 뼘 쯤은 넓히고 깊게 한다. 영화라는 예술이 부리는 요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개봉한 1995년, 한국에선 불륜이 곧 죄악이었다. 불륜이란 이름에서 읽히듯 인간이라면 지켜야 할 윤리를 어긴 천벌 받을 행동이라 생각했다. 불륜이란 단어 안에 숨은 삶은 좀처럼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다. 당연히 불륜을 소재로 삼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불편한 평가를 받았다. 불륜을 미화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조금은 달랐으리라. 순간의 사랑도 어쩌면 가족으로서의 책임만큼이나 귀할 수 있다는 걸 이 영화가 말하고 있었으므로. 각별히 이 영화를 좋아한다는 유시민 작가는 이렇게 쓰기도 했다. "사랑의 느낌이 결혼이라는 제도와는 무관하게 존재하며, 그런 사랑은 아무리 짧은 것일지라도 가족에 대한 희생/헌신과 최소한 같은 무게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지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아니, "사실 사랑은 짧은 것이라야 영원히 아름다울 수 있다고 말했는지도 모른다"고. 어떤 불륜은 비난받아 마땅하겠지만, 불륜이라 욕먹는 수많은 관계 안에서도 더없이 아름다운 사랑이 싹틀 수 있음을, 불편한 진실이라 불러도 좋을 그런 이야기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해낸 것이다. 영화를 보고 조금쯤 생각이 달라진 관객이 있을 것이다. 불륜이 아니라 관계 그 자체를 보고, 가족이 아니라 가족을 대하는 마음을 바라보게 된 이들. 그들은 영화라는 예술이 부린 요술을 제대로 겪은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새 마음의 빗장을 푼다 어디 이 영화뿐일까. 불편하고, 불쾌하고, 때로는 혐오하기까지 했던 것을 다르게 바라보게 하는 게 예술의 힘이니까. 2007년 제작돼 한국엔 무려 14년 만에 개봉하는 <블라인드>도 여러 미덕을 갖춘 어엿한 예술작품이다. 네덜란드 배우이자 감독인 타마르 반 덴 도프의 첫 연출작으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심미적으로 탐구했다.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었어'하고 들으면 불쾌하고 끔찍하게까지 여겨질 법한 이야기를 얼마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한다는 점에 그 특별함이 있다. 주인공은 결점이 있는 두 남녀, 루벤(요런 셀데슬라흐츠 분)과 마리아(헬리너 레인 분)다. 십대 소년 루벤은 어려서 눈이 멀었다. 눈이 보이지 않아 쌓인 답답함과 절망감이 가득 고여 주변 모든 것에 화를 쏟아낸다. 부유한 어머니는 사람까지 사 루벤에게 책을 읽게 한다. 어떻게든 교육을 시키려는 것이지만, 루벤은 막무가내다. 우여곡절을 거쳐 마리아가 책을 읽어주는 여자로 낙점된다. 분노로 가득찬 루벤을 강하게 억누를 수 있는 성품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마리아가 이런 성품을 가진 데는 이유가 있다. 마리아의 외양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렵다. 얼굴과 몸 곳곳에 깊이 패인 상처가 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외양이지만 그 나이 또래 여자에게 볼 수 있는 예쁜 구석을 찾기가 어렵다. 마리아도 제 외양을 싫어한다. 방에 들어서서는 거울부터 보이지 않게 덮어버린다. 제 외모가 언급되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한다. 기괴해 보이지만 결국은 사랑 영화는 루벤과 마리아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제 결점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기괴한 영상과 연출이 이어지지만, 그 버거움을 견디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느 사랑이야기와 다르지 않은 아름다운 순간들이 연달아 펼쳐진다. <블라인드>는 결국 사랑이야기다.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과 작자미상의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접목해 재해석했다. 영화 속에 이들 동화를 등장시켜 서로 맞물리게 하는 대목은 제법 멋스런 설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무튼 <눈의 여왕> 속 카이와 게르다처럼 루벤과 마리아는 제 앞에 놓인 모든 역경을 물리치고 서로의 사랑을 이루려 전력으로 질주한다. 때로는 마리아가, 때로는 루벤이 용감하게 나아가 눈의 여왕과 같이 사랑을 훼방 놓던 루벤의 어머니에게 어떤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루벤이 눈을 떠 자신의 흉측한 외모를 볼까 염려한 마리아가 그 곁을 떠나는 설정은 <신데렐라>를 연상케 한다. 루벤은 만나는 여자마다 마리아가 제게 읽어주었던 동화책 <눈의 여왕>을 읽게끔 한다. <신데렐라> 속 왕자가 신데렐라의 벗겨진 구두를 들고 제 여자를 찾아 나섰듯, 눈을 뜬 루벤이 동화책을 들고 마리아를 찾아나서는 것이다. 루벤과 마리아의 사랑은 보통의 사람들에겐 익숙한 모양이 아닐지 모른다. 루벤과 마리아의 선택들 역시 버겁고 불편하게 여겨질 법한 부분이 적지 않다. 다만 <블라인드>가 이야기하는 게 사랑임은 분명하다. 서로를 아끼고 지탱하여 마침내는 제 자신보다 우선하게 되는 그런 사랑 말이다. 너무나 자기파괴적이어서 불편하게도 느껴지는 루벤과 마리아의 사랑은,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글을 읽는 이들이 하였고 하고 있고 앞으로 할 사랑들과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뿌리가 같다. 피어나는 모양이 다를 뿐이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 괴롭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보았노라 적는다. ★★★☆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1-15 22:59:52문화체육관광부와 덴마크 문화부는 2019년을 ‘한국-덴마크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고, 16일 덴마크 코펜하겐 데이니시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체부는 2018년 2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을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기로 덴마크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종환 장관은 이번 개막 공연에 마리 한센 덴마크 문화부 차관,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와 함께 참석하여 양국 간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문체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개막 행사에는 (재)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주덴마크왕국대한민국대사관이 함께한다. 특히 개막 공연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로서 임준희의 교향시 ‘한강(한국)’과 칼 닐센의 ‘플루트 협주곡(덴마크)’ 등 양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며 양국 간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한국과 덴마크는 상호 문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유윤석 이화여대 교수, 니나 리 스톰(한국계 덴마크인) 작가와 함께 ‘공동 기념로고’를 제작하고, 상대국과 함께하는 주요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후견인’을 지정했다. 덴마크 측 후견인으로는 `메리 왕세자비’가, 우리 측 후견인으로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지정됐다. 후견인들은 2019년 한 해 동안 양국 주요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고 이를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국 관광 설명회(2월, 코펜하겐), △국립무용단 ‘묵향’ 공연(4월, 코펜하겐) 등 교류행사를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덴마크 문화부도 △안데르센 전시회 및 북유럽 미술전(5월, 서울), △덴마크 왕립 오케스트라 공연[12월(예정), 서울]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도종환 장관은 “한국과 덴마크가 이번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 서로 깊은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1-15 08:4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