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가상자산 채굴용 칩을 연내 출시한다. 이미 아르고 블록체인(ARGO)과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블록(옛 스퀘어)이 인텔의 가상자산 채굴 칩을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네스크에 따르면 인텔의 가속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그룹(Accelerated Computing Systems&Graphics Group)의 라자 코두리(Raja M. Koduri) 수석부사장은 "인텔은 에너지 효율적인 가속기 로드맵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기여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점에 착안해 에너지 효율적인 컴퓨팅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채굴 칩을 개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텔의 가상자산 채굴 칩은 가상자산 채굴용 연산에 최적화된 ASIC(맞춤형 반도체)으로 제품명은 '보난자 마인(Bonanza Mine)'이다. 코두리 부사장은 "새 가상자산 채굴 ASIC이 기존 그래픽카드에 비해 와트당 1000배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은 가상자산 채굴 칩 발표와 함께 블록체인 산업 맞춤형 반도체 사업을 위해 가속컴퓨팅 시스템 및 그래픽그룹 내에 '맞춤형 컴퓨트그룹(Custom Compute Group)'을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인텔이 가상자산 산업 전용 반도체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가상자산 채굴용 칩을 연내 출시한다. 이미 아르고 블록체인(ARGO)과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블록(옛 스퀘어)이 인텔의 새 가상자산 채굴 칩을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오픈씨, NFT·웹3.0 전용 벤처펀드 설립
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가 NFT 및 웹3.0 관련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한 벤처펀드를 설립하고, 본격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오픈씨는 '오픈씨 벤처스(OpenSea Ventures)'라는 투자 전문 부서를 신설하고 △NFT 프로토콜 △소셜 및 게임 프로젝트 △NFT 애그리게이션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픈씨 벤처스에는 스탠다드 크립토, 안데르센 호로위츠. 애니모카 브랜즈 등 유명 투자회사들이 전략적 제휴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가 NFT 및 웹3.0 관련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한 벤처펀드를 설립하고, 본격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5조원대 비트코인 해킹 사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나온다
현재 시세로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해킹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역사상 최대 가상자산 금융 범죄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11만9756 BTC가 해킹으로 도난 당한 사건이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하고,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다큐멘터리 감독인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법무부는 6년 전 비트파이넥스 해킹으로 확보한 비트코인을 세탁하려 한 혐의로 미국인 부부 일리야 리히텐슈타인(34)과 그의 아내 헤더 모건(31)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법무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은 9만4000여 개로, 가치는 36억달러(약 4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들 부부가 해킹으로 훔친 비트코인은 당시 시세로 7100만달러(약 851억6000만원) 수준이었지만, 그 사이 가격이 급등해 현재 45억달러 수준에 달한다.
현재 시세로 45억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 해킹 사건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역사상 최대 가상자산 금융 범죄로 알려진 이 사건은 지난 2016년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11만9756 BTC가 해킹으로 도난 당한 사건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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