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루닛케어가 지난 27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앱 출시를 통해 루닛케어를 이용하는 암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와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기능과 정보에 보다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루닛케어 웹 서비스로도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앱과 웹의 화면이 동일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전에 웹을 통해 루닛케어를 활용하던 이용자들도 어려움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은 루닛케어의 모든 암 정보 콘텐츠를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암 전문가들이 공신력 있는 근거에 기반해 작성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약없이 제공함으로써 암 치료 생활과 일상 관리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회원가입을 한 이용자들은 놓치기 쉬운 유용한 정보를 앱 알람을 통해 선제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임상 경력을 쌓은 암 전문 의료팀에게 언제든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의료팀 상담’ 서비스는 루닛케어 회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박은수 루닛케어 대표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앱이 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나감으로써 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케어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iOS 앱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9 10:31:00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 내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통역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SKT는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전화 서비스를 론칭함으로써 하나의 앱을 통해 통화녹음 및 요약, AI 제안 같은 전화 기본 기능은 물론 작년 12월 에이닷 아이폰 버전(iOS)에서 처음 제공했던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되던 ‘통화 요약’ 서비스가 SKT 고객 대상의 전화 서비스로 변경된다. SKT 고객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 신규 가입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타 통신사 고객은 전화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기존처럼 ‘통화 요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법인 고객들도 개인인증이 된 법인폰이라면 에이닷 전화에 가입해 통화 녹음 및 요약, AI 제안, 통역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에이닷 전화 업데이트에는 ‘AI 스팸 표시’ 기능이 포함됐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올 때, 스팸 등급(피싱주의/스팸주의/스팸의심)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스팸 예측은 SKT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하여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문구도 에이닷 전화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 스팸 예측’ 정보가 더해져 ‘사용자 평가’가 누적되기 전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새로운 스팸 번호도 가려낼 수 있어 사용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스팸 표시’는 아이폰(iOS)은 바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4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에이닷 전화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비즈연락처’는 내 연락처에 저장하지 않은 업체 전화번호도 상호검색을 통해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제공되며 자사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업체 정보는 연락처 검색, 전화 수·발신 화면, 통화기록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용훈 SKT AI 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1 10:17:25[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운영체제(OS)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0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은 구글이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행정6-3부(홍성욱·황의동·위광하 부장판사)는 24일 구글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등 취소 소송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21년 9월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OS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한 혐의로 구글LLC와 구글 아시아퍼시픽, 구글코리아 등 3사에 과징금 2074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구글의 법 위반 행위 기간을 늘려 잡으면서 최종적으로 2249억여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기기 제조사들과 플레이스토어 라이선스 계약과 OS 사전접근권 계약을 체결하며, 전제조건으로 파편화금지계약(AFA)을 반드시 체결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도 적용됐다. AFA에는 포크 OS(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변형해 만든 OS)를 탑재하거나, 포크 OS를 직접 개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과징금이나 경고 처분 등 공정위의 제재는 법원의 1심 효력을 가져 불복 소송은 '서울고법-대법원' 2심제로 이뤄진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24 10:10:56[라스베이거스(미국)=권준호 기자] SKT가 인공지능(AI) 대화형 캐릭터 에이닷의 유료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은 구독형 모델과 중개 수수료 모델 등 두 가지다. SKT는 올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에이닷의 사업화 가능성을 본격 증명할 계획이다. SKT AI 총괄 부사장 "두 가지 모델로 유료화 검토" 김용훈 SKT 인공지능(AI)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아직 에이닷에 좀 더 많은 기능을 갖춰 나가야 하는 시기긴 하다”면서도 “유료화가 가능할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사용자만 많으면 돼요, 고객만 많으면 언젠가 돈을 벌겠죠’와 같은 단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어떻게 하면 성장을 하면서도 그 안에서 성과를 연결할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SK텔레콤이 가지고 있는 다른 많은 비즈니스 모델과 융합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가 제시한 모델은 구독형과 수수료형 두가지다. 김 부사장은 “AI 전화 같은 것을 통해 유저가 충분히 유료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쓸 만한 기술이 있다고 하면 (구독 방식으로 유료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는 이용자에게 필요한 걸 그때그때 추천하는 과정에서 중개 수수료처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의 AI 전화 탑재 계획은 올해 1·4분기 정도로 예측했다. 현재 아이폰은 AI 전화가 가능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불가능하다. 그는 “이르면 올해 1·4분기 안에 (안드로이드에 AI 전화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아이폰 쪽이 AI 전화 시장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선출시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완성도 같은 것들을 고려했을 때 출시 일정이 조율될 수는 있다”고 했다. "개인 정보 침해될 기능 하나도 없다"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개인 정보 침해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예전에 없던 서비스다 보니 개인정보 침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건 당연히 이해한다”면서도“오랜 기간 동안 국가 규제 안에서 증명해 왔던 부분이 있다. 그런 문제가 될 만한 기능들은 하나도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SKT는 향후 에이닷을 ‘슈퍼앱’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슈퍼앱은 결제 및 금융 거래 처리를 포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또는 웹 어플리케이션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만 해도 (단지) 슈퍼앱을 지향하면서 많은 작업들을 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용자들이 보기에는 너무 복잡하거나 아니면 방향성이 없는 서비스로 보이는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은 저희가 가능성을 찾은 지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그 지점을 명확하게 한 후 연관되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키워나가는 게 좀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에이닷의 사업화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작년 같은 경우에는 AI 테크나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서로 확인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걸 어떻게 사업화시킬 것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화 중에 말했던 부분을 달력에 등록한다거나 하는 그런 기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기능들을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1-12 09:05:53[파이낸셜뉴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11년 만에 로고 디자인을 확 바꾼 것에 이어 4년 만에 또 새롭게 변화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해외 IT 매체 네오윈(Neowin)은 구글이 기존 녹색 로봇 머리 로고를 내세웠던 안드로이드를 3D 디자인을 입힌 녹색 로봇 머리 로고로 바꿀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세부 디자인은 아직 공개 안해 다만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매체는 새 로고가 몇 달간 건물과 이벤트에서 업데이트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블로그 '더 키워드(The Keyword)'에 따르면 새 안드로이드 로고는 올 1월 열린 구글 CES 2023 행사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새롭게 디자인된 3D 로고와 함께 안드로이드 영어 철자가 적힌 워드마크도 변경할 예정이다. 워드마크는 기존 소문자 'a'로 표시된 안드로이드의 첫 글자는 대문자 'A'로, 글꼴은 전보다 더 굵고 촘촘한 형태로 바뀐다. 매체는 새로운 워드마크의 'n'과 'r'을 두고 둥근 모양이 유지된 형태로, 2014년 워드마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미학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새 로고,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 부팅 화면에 표시 새로운 로고와 워드마크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의 부팅 화면에 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Powered by Android'로 표시된 브랜드 로고를 대체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구글은 2008년 9월 안드로이드 1.0을 출시하면서 녹색 로봇 형태의 로고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14년 11월 안드로이드 5.0에서 로고의 색을 좀 더 밝게 변경했으며, 2019년 9월 안드로이드 10에서 로봇 머리 형태의 로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새 3D 로고는 올가을 정식 출시될 안드로이드 14에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은 정식 버전으로 안드로이드 13까지 출시한 상태다. 이달 14일 이용자가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버전인 안드로이드 14 '베타 3.1버전'을 공개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9 09:45:42【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경쟁을 촉발시킨 오픈AI의 챗GPT를 앞으로 휴대전화 등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1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iOS)용 챗GPT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챗GPT의 첫 번째 모바일 앱이다. 챗GPT는 그동안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을 통해서만 제공돼 왔다.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용 버전은 곧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앱은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 후에 다른 나라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 앱을 통해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나 여행 계획 등의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고, 시 등을 짓는데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입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앱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최신 정보 등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에 구독할 수 있다. 오픈AI는 "아이폰용 챗GPT 앱을 통해 사람들이 최첨단 연구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우리의 사명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19 07:00:04【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갤럭시 등 자사 디바이스(기기)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AI챗봇 기술을 탑재한 MS의 빙(bing)의 기능이 구글을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년 만에 갤럭시 휴대폰 등 디바이스의 검색 엔진 변경을 고려중이다. 삼성전자는 구글에 연간 30억 달러(약 3조9200억원)를 지불하고 구글의 검색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를 MS의 빙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맞서고 있는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굳건하게 협력하고 있는 구글과의 협력 균열을 감안하고도 검색 엔진을 교체하려고 하는 것은 오픈AI의 챗봇인 챗GPT의 등장 이후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 오픈AI의 챗GPT에 맞서 야심차게 공개한 검색서비스 바드(Bard)는 MS의 빙을 압도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MS의 빙은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25년 검색 왕좌 지휘를 위협하고 있다. 해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로 수억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구글의 검색 엔진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은 구글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구글은 지난해 검색 광고로 1620억달러(약 212조4630억원)를 벌어들였는데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구글의 검색 분야가 동맹에 의해 훼손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디바이스 검색 엔진을 교체한다면 구글은 애플에게서 벌어들이고 있는 연간 200억달러(약 26조1400억원)의 매출도 걱정해야 한다. 전 구글 영업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이었던 짐 레친스키는 "구글의 검색서비스가 다른 경쟁사만큼 강력하고 유능하며 현대적이라는 점을 이용자들에게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검색 시장의 왕좌를 지키기 위해 '메자이'(Magi)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아는 구글 관계자는 "160명 이상의 구글 인력이 풀타임으로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자이' 프로젝트로 만들어질 구글의 새 검색 엔진은 현재보다 훨씬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하는데 초점을 맞춰진다. 이와 관련, 라라 레빈 구글 대변인은 "새로운 AI 기반 검색을 준비하고 있고 곧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YT는 삼성전자와 MS 모두 검색엔진 교체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4-17 11:18:04[파이낸셜뉴스] HCN이 케이블 방송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다. 안드로이드 이용자 편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HCN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skyHCN A+'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HCN의 기존 UHD 화질 방송서비스에 안드로이드 OS 11을 탑재한 것이다. HCN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 11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개방형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지속적인 기능 추가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HCN 방송가입자는 skyHCN A+를 통해 유튜브를 별도 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디즈니+(플러스), 애플TV, 티빙, 왓챠, 쿠팡플레이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이처럼 제공된다. HCN은 skyHCN A+의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skyHCN A+ 이용자는 HCN 종합쇼핑몰 'SHOP+', 지역채널 커머스 등을 TV 리모컨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KT스카이라이프가 특허받은 'My App 채널' 기능을 탑재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홍기섭 HCN 대표는 "방송서비스를 강화해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는 것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기존 서비스 향상에 대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29 15:50:48[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제공업체와 스마트기기 제조사 간의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뭘웨어(시스템을 방해하기 위해 설계된 소프트웨어(SW)), 피싱 메일 등 해커들의 수법이 보다 교묘해지고 있어서다. 이에 안드로이드 OS를 운용하고 있는 구글은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 보안 층위를 강화하는 한편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와도 적극 협력하는 상황이다. 23일 유진 리더만 구글 모바일 보안 전략 디렉터는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보안 취약점은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사들과 높은 수준의 보안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보안 전략은 △하드웨어(HW)부터 여러 층위에서 이용자를 보호하는 '계층적 보안'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업해 투명성과 개방성 확보 △파트너와의 협력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이 중 '파트너와의 협력'은 보안 기업이나 스마트기기 제조사 등 외부 파트너와의 OS 보안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구글과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구글 전담 제로데이 탐지팀 '프로젝트 제로'는 최근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칩에서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해 알리기도 했다. '제로데이'란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된 후 패치(사용성, 성능 개선)가 배포되기 전까지 며칠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적으로 공격이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유진 리더만은 "삼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당 이슈를 파악하고, 관련 패치가 적용이 됐다"며 "HW 관점에서도 SW 관점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기, 클라우드까지 연결된 이용자 환경을 전반적으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예컨대 구글과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물론 향후 확장현실(XR) 디바이스 등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3-23 15:43:41【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의 올해 출하량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애플 아이폰 출하량을 앞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같은 예상에도 애플의 올해 목표주가 180달러는 유지됐다. 다만 애플 관련주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주가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해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 전년 대비 0.7% 줄어든 2억290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UBS는 아시아 지역에서 애플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폰의 텃밭인 북미 시장보다 올해 아시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주도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S23 시리즈를 내놓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를 전작보다 10%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UBS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180달러로 유지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17일(현지시간) 현재 애플의 주가는 152.55달러다. UBS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지난해 두 자리수 이상으로 감소한 휴대폰 출하량이 올해와 내년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이상 감소한 12억1000만대로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UBS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승할 것으로 봤다. UBS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평균 2.5%, 내년에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UBS는 애플과 달리 애플의 아이폰 공급망과 연관이 있는 기업들의 향후 주가 흐름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AAC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LG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럭쉐어프리시젼 등이 대표적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21 11: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