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자들은 더 큰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무대로 적극 시야를 넓혀야 할 때입니다."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사진)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금, 한국의 기술·콘텐츠 개발 역량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콘텐츠업체와 개발사가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대표적 사례로 그는 네이버웹툰과 배틀그라운드를 꼽았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확산시켰고, 크래프톤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버전인 BGMI로 수천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는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게임의 약 49%가 해외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3분의 1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활성 개발자 수 기준으로 세계 3위인데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대형 업체 뿐만 아니라 한국 스타트업들에게도 전례 없는 글로벌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티오 부사장은 아태 앱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그는 "AI는 개발 방식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 자체를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의 올해 선정사 100곳 중 46개사가 AI 기반 업체다. 올해 7기를 맞은 창구 선정사 중 AI 스타트업 비중은 지난 5기와 비교할 때 3배 이상 늘었다. 구글은 창구 프로그램, 인디게임 엑셀러레이터, AI 아카데미 등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구'는 정부와 구글 간 가장 성공적인 민관협력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티오 부사장은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전략과 기술적 준비가 갖춰진다면,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다"면서 구글이 추구하는 플랫폼 전략의 핵심으로 '상생'을 강조했다. 티오 부사장은 "오늘날의 세계, 그리고 경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은 모두를 위한 성장의 기회이며, 더 많은 기업들이 가용한 기술을 통해 더 큰 기회를 포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구글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 AI 확장을 두고 "모든 사용자가 AI 기술에 훨씬 쉽게 접근하고, 일상에서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모바일뿐만 아니라 워치, TV, 자동차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AI 경험을 끊김 없이 이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윤주 기자
2025-06-01 18:29:52【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스마트 글라스는 복잡한 제품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I/O)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글로벌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구글이 단독 개발하기보다 안드로이스 생태계 우군인 삼성과 협업해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구글은 항상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함께 한다"면서 "확장현실(XR) 헤드셋도 삼성전자 등의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자신의 철학도 설명했다. 그는 "AI가 남아프리카에 사는 사람과 캘리포니아에 사는 사람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구글은 최첨단 AI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검색 등의 제품으로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의 AI는 연구부터 시작해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구글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의 무인(로보) 택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우리의 AI 전략은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고 현재 진행중인 AI 연구의 깊이와 폭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AI 기술을 양자컴퓨팅 분야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차이 CEO는 AI로 인한 전력 수요를 구글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내고 있는 전력 수요를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라고 했다. 구글이 오랫동안 많은 양의 재생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피차이 CEO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핵융합, 지열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글은 지열을 통해 만들어진 전기로 네바다주에서 데이터 센터를 가동중이다. 그는 "구글은 오는 2030년 SMR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우리의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수요를 지원할 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구글의 반독점 문제에 대해 피차이 CEO는 적극적으로 구글의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구글이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돕는다고 힘줘 말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에서 일하다가 창업을 한 사람들이 만든 스타트업이 2000개를 넘는다"면서 "우리는 기술로 혁신을 만들어 내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하며 역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5-22 18:11:27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구글의 차세대 확장현실(XR)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스마트 아이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첫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소식은 5월 16일(현지시간) 개최된 구글 I/O 2025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젠틀몬스터는 한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브랜드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 아이웨어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젠틀몬스터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스마트 기술과 결합된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구글 XR 부사장 샤람 이자디(Shahram Izadi)는 “기술이 일상 속으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이 필수”라며, “젠틀몬스터는 안드로이드 XR의 첫 파트너로서 기술과 스타일의 균형을 완성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브랜드”라고 밝혔다. 구글은 XR 기술을 단순히 기능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용자가 하루 종일 착용하고 싶어질 정도로 디자인과 착용감을 고려한 스마트 아이웨어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젠틀몬스터와의 협업은 기술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를 패셔너블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술과 패션이 융합하는 대표 사례로, 차세대 AI 디바이스의 진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협업으로 평가된다. 젠틀몬스터 특유의 디자인 미학이 적용된 AI 스마트 아이웨어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업계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제품의 공개 시점과 구체적인 사양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05-21 10:25:14【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3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다음달 3일 '안드로이드 16'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안드로이드 16은 개인 맞춤형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하고 모든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제미나이'를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해킹 등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지키는 보안도 대폭 강화된다. 구글은 더 개인적이고 표현력 있는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 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16'의 새로운 기능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부사장(VP)시앙 차우는 "안드로이드 16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미나이 탑재,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기기와 사용자의 안전 업데이트다"라고 말했다. ■ 개인 맞춤형 디자인 도입안드로이드 OS의 새로운 디자인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구글이 지난 2021년 선보였던 디자인 '매트리얼 유'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구글은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 사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모든 새로운 위젯과 아이콘이 완벽하게 정렬시킨다. 또 구글 포토나 지메일 등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맞춤화 기능도 제공한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구글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구글 워치 등 웨어 OS, 크롬 OS 등 다양한 구글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시니어 디렉터 민디 브룩스는 "특히 새롭게 도입된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은 안드로이드 OS 이용자가 선택한 앱의 진행 상황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버 잇츠 주문을 한 후에는 배송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OS는 물론, 운전중에도 구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TV는 물론,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연내에 출시하는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도 탑재된다. 이와 관련,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시니어 디렉터 저미 킴은 "제미나이 탑재로 스마트폰이 당장 내 손에 없어도 구글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말만 하면 구글의 최신 앱과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친구와 대화하듯 말만 하면 지역 정보나 재미있는 팟캐스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시켜준다.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킴 시니어 디렉터는 "이제 완벽한 명령어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차량 화면을 터치하며 조작할 필요가 없다"면서 "안드로이드 오토 이용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급보호 기능으로 보안 강화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16은 기존의 기기 보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고급 보호 기능(어드밴스드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고급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면 구글의 가장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스텔라 로는 "고급 보호 기능은 온라인 공격이나 유해 앱, 데이터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 매니저는 "우리는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전용 기능인 침입 로그 기록을 도입해 개인 정보 보호 및 변조 방지 방식으로 안전하게 백업하고 해당 로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사용자 본인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5-05-13 20:48:45【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3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다음달 3일 '안드로이드 16'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안드로이드 16은 개인 맞춤형의 새로운 디자인을 제공하고 모든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제미나이'를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해킹 등으로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지키는 보안도 대폭 강화된다. 구글은 더 개인적이고 표현력 있는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 등을 포함한 '안드로이드 16'의 새로운 기능을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이를 공개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부사장(VP)시앙 차우는 "안드로이드 16 업데이트의 핵심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미나이 탑재,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기기와 사용자의 안전 업데이트다"라고 말했다. 개인 맞춤형 디자인 도입 안드로이드 OS의 새로운 디자인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구글이 지난 2021년 선보였던 디자인 '매트리얼 유'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구글은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 사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모든 새로운 위젯과 아이콘이 완벽하게 정렬시킨다. 또 구글 포토나 지메일 등 사용자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앱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맞춤화 기능도 제공한다. 매트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올 하반기 출시되는 구글 픽셀폰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물론, 구글 워치 등 웨어 OS, 크롬 OS 등 다양한 구글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시니어 디렉터 민디 브룩스는 "특히 새롭게 도입된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은 안드로이드 OS 이용자가 선택한 앱의 진행 상황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우버 잇츠 주문을 한 후에는 배송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OS는 물론, 운전중에도 구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TV는 물론,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연내에 출시하는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에도 탑재된다. 이와 관련,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시니어 디렉터 저미 킴은 "제미나이 탑재로 스마트폰이 당장 내 손에 없어도 구글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말만 하면 구글의 최신 앱과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안드로이드 오토는 친구와 대화하듯 말만 하면 지역 정보나 재미있는 팟캐스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시켜준다. 안드로이드 제품·소비자경험 킴 시니어 디렉터는 "이제 완벽한 명령어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거나 차량 화면을 터치하며 조작할 필요가 없다"면서 "안드로이드 오토 이용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고급보호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OS 보안 강화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16은 기존의 기기 보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고급 보호 기능(어드밴스드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고급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면 구글의 가장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스텔라 로는 "고급 보호 기능은 온라인 공격이나 유해 앱, 데이터 위험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 매니저는 "우리는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전용 기능인 침입 로그 기록을 도입해 개인 정보 보호 및 변조 방지 방식으로 안전하게 백업하고 해당 로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사용자 본인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5-13 07:52:23[파이낸셜뉴스] 미국 IT 매체인 디지털트랜즈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예상치 못한 '기괴한' 안드로이드 폰 두 대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두 제품 모두 중국의 18년차 전자업체 오우키텔이 만들었다. 먼저 'WP200 프로'는 스마트폰에 스마트워치가 내장돼 있다. 디지털트랜즈는 6.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만 반도체 업체인 미디어텍의 모바일 프로세서 디멘시티 8200 칩셋, 1억 8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를 장착하며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이지만, 비밀은 폰의 뒷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바로 폰 뒷면에 있는 또 다른 디스플레이 화면이다. 이 화면은 하단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분리되고 손목 밴드를 연결해 스마트워치로 사용할 수 있다. 분리된 스마트워치엔 자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소프트웨어가 있어 시간과 알림은 물론 자체 애플리케이션까지 운용할 수 있다. 디지털트렌즈는 오우키텔의 또 다른 제품 'WP100 타이탄'에 대해선 "지금까지 휴대폰에서 본 것 중 가장 큰 배터리를 장착했다"고 전했다. 배터리 용량만 3만 3000mAh로 엄청나다. 참고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 구글의 Pixel 9 Pro는 4700mAh다. 크기 만큼 무게도 상당해 디지털트렌즈는 이를 '벽돌'이라 표현했다. 무게나 두께를 포기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린 이유는 폰 안에서 찾을 수 있다. 폰 뒷면에 장착된 캠핑 조명, 전면 상단에 있는 프로젝터 등에서 WP100 타이탄이 캠핑이나 야외 활동을 위한 폰인 점을 알려주고 있다. 디지털트렌즈는 "매일 사용할 휴대전화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0 07:04:25[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iOS'의 보안이 안드로이드보다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월 31일 악성코드 탐지기술을 보유한 보안 기업 룩아웃이 발간한 '2024년 모바일 위협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iOS가 탑재된 기업용 모바일 기기 중 19%가 최소 1번 이상 피싱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드로이드 기기는 10.9%로, iOS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 조사 결과는 룩아웃이 확보한 2억2000만대 가량의 기기와 3억6000만개의 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에 대해 룩아웃은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 기기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iOS 기기가 안드로이드보다 악성 공격에 더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룩아웃은 모바일 기기에서 자격 증명 탈취 공격이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실제 올해 2·4분기 자격 증명 유출 시도는 전 분기 대비 17% 늘었다. 아울러 전 분기와 비교해 탐지된 악성 앱 수도 32%나 증가했다. 로그인 정보, 개인 정보,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하기 위해 유명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들이 잇따라 나타나는 등 AI 기술력 증가와 비례해 사이버 보안 위협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룩아웃은 2019년 이후 피싱 공격 등에 관련된 4억 7300만개 이상의 악성 사이트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룩아웃 데이비드 리처드슨 부사장은 "사이버 위협이 진화함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보관하는 기업 모바일 기기를 표적으로 삼는 공격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2-31 15:38:04[파이낸셜뉴스] 루닛케어가 지난 27일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앱 출시를 통해 루닛케어를 이용하는 암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와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기능과 정보에 보다 편리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루닛케어 웹 서비스로도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앱과 웹의 화면이 동일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전에 웹을 통해 루닛케어를 활용하던 이용자들도 어려움 없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앱을 다운로드한 이용자들은 루닛케어의 모든 암 정보 콘텐츠를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암 전문가들이 공신력 있는 근거에 기반해 작성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약없이 제공함으로써 암 치료 생활과 일상 관리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회원가입을 한 이용자들은 놓치기 쉬운 유용한 정보를 앱 알람을 통해 선제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임상 경력을 쌓은 암 전문 의료팀에게 언제든지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있다. 이 ‘의료팀 상담’ 서비스는 루닛케어 회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박은수 루닛케어 대표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앱이 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필요한 기능을 추가해 나감으로써 이를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케어 안드로이드 앱은 ‘구글 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플 iOS 앱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9 10:31:00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 내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통역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SKT는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전화 서비스를 론칭함으로써 하나의 앱을 통해 통화녹음 및 요약, AI 제안 같은 전화 기본 기능은 물론 작년 12월 에이닷 아이폰 버전(iOS)에서 처음 제공했던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되던 ‘통화 요약’ 서비스가 SKT 고객 대상의 전화 서비스로 변경된다. SKT 고객은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 신규 가입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타 통신사 고객은 전화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기존처럼 ‘통화 요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법인 고객들도 개인인증이 된 법인폰이라면 에이닷 전화에 가입해 통화 녹음 및 요약, AI 제안, 통역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에이닷 전화 업데이트에는 ‘AI 스팸 표시’ 기능이 포함됐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올 때, 스팸 등급(피싱주의/스팸주의/스팸의심)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스팸 예측은 SKT의 AI 스팸 탐지 시스템에서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하여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T전화 안심통화에서 제공하는 ‘괜찮아요·싫어요’ 건수와 평가문구도 에이닷 전화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AI 스팸 예측’ 정보가 더해져 ‘사용자 평가’가 누적되기 전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새로운 스팸 번호도 가려낼 수 있어 사용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스팸 표시’는 아이폰(iOS)은 바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4월 중 지원할 예정이다. 에이닷 전화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비즈연락처’는 내 연락처에 저장하지 않은 업체 전화번호도 상호검색을 통해 손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제공되며 자사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업체 정보는 연락처 검색, 전화 수·발신 화면, 통화기록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용훈 SKT AI 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1 10:17:25[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운영체제(OS)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0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은 구글이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의 결과가 오늘 나온다. 서울고법 행정6-3부(홍성욱·황의동·위광하 부장판사)는 24일 구글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등 취소 소송 선고기일을 연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2021년 9월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OS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한 혐의로 구글LLC와 구글 아시아퍼시픽, 구글코리아 등 3사에 과징금 2074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구글의 법 위반 행위 기간을 늘려 잡으면서 최종적으로 2249억여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구글은 지난 2011년부터 기기 제조사들과 플레이스토어 라이선스 계약과 OS 사전접근권 계약을 체결하며, 전제조건으로 파편화금지계약(AFA)을 반드시 체결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스마트TV에도 적용됐다. AFA에는 포크 OS(구글이 공개한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를 변형해 만든 OS)를 탑재하거나, 포크 OS를 직접 개발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과징금이나 경고 처분 등 공정위의 제재는 법원의 1심 효력을 가져 불복 소송은 '서울고법-대법원' 2심제로 이뤄진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1-24 10: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