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한때 연중 최대 대목으로 불렸던 주류 업계의 연말 특수가 올해도 실종됐다. 송년 모임과 음주 문화 변화에 따른 외식 수요가 줄고 소비침체가 길어지면서 주류 업계는 가정용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대목 시즌인 연말 연시를 앞뒀지만 주류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과거에는 송년 모임 등으로 인한 연말 특수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음주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외식 산업 경기를 예측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4·4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전망은 83.65로 3·4분기에 이어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점업 전망 지수는 79.83으로 한식(81.65), 중식(81.63) 등 전체 외식 산업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 보다 경기 개선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외식 모임이 줄고 고물가, 음주 트렌드 변화로 인해 주류 소비가 줄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올해 역시 시장 전망은 밝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류 업계는 연말 외식 분위기를 띄우는 동시에 가정용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일반 음식점이나 유흥시설 등 주점의 주류 소비가 줄고,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팔리는 가정용 주류 매출은 꾸준해서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연말을 맞아 가정용 시장 공략을 위해 진로 소주와 테라 맥주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용기 디자인에 산타와 루돌프, 썰매 등의 크리스마스 관련 이미지를 넣었다. 진로 소주 크리스마스 에디션(병·360㎖)은 진로의 두꺼비 캐릭터가 산타클로스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있는 라벨이 부착했다. 국내 주류 시장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제주소주'를 인수한 뒤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소주 시장에 앞서 내년부터 해외 수출 시장 진출을 먼저 타진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연말 '새로' 소주를 통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새로의 세계관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주·맥주 업계와 달리 위스키 업계는 연말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외식 수요가 안방 시장으로 넘어가면서 와인 판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위스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실내에서 연말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편의점 등에서 와인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올 연말 역시 매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20 14:43:29#. 기자가 챗GPT 대화창에 "파이낸셜뉴스의 최신 뉴스를 보여달라"고 입력하자 화면에 정부의 AI정책과 국내 항공사, 국방부 등을 키워드로 다룬 뉴스가 한눈에 보였다. '정부, AI 3대 강국 도약 목표'라는 뉴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3대 AI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내용이 눈에 띈다. 국방부가 군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급혁 혁신TF를 출범시켰다는 기사도 거론됐다. 이번에는 '삼성전자 반도체'를 입력하자 최근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과 함께 반도체 시장 확대를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을 다룬 뉴스들이 보였다. 뉴스 링크도 함께 첨부했다. 오픈AI가 지난 10월 31일 내놓은 '서치GPT' 서비스다. 타깃은 명확하다. 검색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생성형 AI가 이번에는 검색시장을 넘본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가 자체 검색엔진까지 추가하며 검색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른바 '생성형 AI검색 대전'이 막을 올린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구글이 타깃이지만 격전은 국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플랫폼들까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I검색, 시장 판도 흔드나3일 오픈AI가 내놓은 검색엔진 'GPT 서치'는 이미 국내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챗GPT 대화창에 '지구본' 모양이 추가됐다. 지구본을 누른 채로 대화창에 '삼성전자 반도체'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국내 뉴스에 기반한 정보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연구개발(R&D) 현황, 앞으로의 과제 등이 나열됐다. 각각의 주요 사항에 대한 설명 밑에는 국내 주요 언론사 , 정보가 담긴 블로그 등 정보출처가 정확하게 표기됐다. AI검색은 사용자 입장에선 훨씬 간편하다. 문장으로 질문을 할 수 있어 검색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추가 질문이나 사용자 이력이 쌓이면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신뢰도는 출처 표기로 해결했다. AI검색을 경험해 본 이들에게서 "확실히 편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해외 검색AI에 '네카오'도 사정권외산 AI에 검색기능이 추가되면서 국내 AI업체들에도 위기가 닥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외산 AI의 타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기술격차에 따라 안방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한다. 네이버는 AI검색 '큐'를 올해 안에 모바일에 적용하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검색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들어서야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하지만 외산 AI 서비스와 견주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위한 빠른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해외 기업에 시장 주도권이 넘어가면 독점의 폐해를 그대로 입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검색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운영환경과 개발환경, 정부 전략까지 생태계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현재 네이버와 같은 우리만의 프런티어AI를 육성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주원규 기자
2024-11-03 18:20:35[파이낸셜뉴스] 태진아 '서울간 내님'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가수 태진아는 '서울간 내님' 인기에 힘입어 9월 15일 KBS 1TV '열린음악회', 16일 MBN '언포게터블듀엣'에 출연, 추석연휴 안방극장을 달굴 예정이다. 앞서 태진아는 역대급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됐다.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이경규 김국진 이수근 장도연 조세호 이진호 등 9명의 방송인들과 태진아가 한 소절씩 주고받으며 완성된 '서울간 내님' 뮤직비디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한 소절씩 따라 부르게 만들면서 흥을 돋운다. 이는 노래방이나 행사, 회식 등에서 많이 불리면서 벌써부터 '국민 애창송'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태진아 '서울간 내님'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각종 SNS 등에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면서 연일 화제다. 태진아는 "따뜻한 응원에 더욱 더 힘을 얻게 됐다"며 자신을 지원사격 해준 방송인 후배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4 15:02:46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의 이른 상륙을 코앞에 둔 배수진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공식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대리점들은 사전 예약판매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16 출격 직전 갤S24 지원금 3배 상향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최근 갤럭시S24 시리즈 기본 라인업의 공시지원금을 큰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SKT와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3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기존 6만~8만원대였던 지원금을 21만~23만4000원까지 3배가량 높였다. 10만원 이상의 5G 요금제를 기준으로도 기존 18만~20만원 수준이던 지원금 규모를 50만~53만원대로 상향했다. KT의 경우, 고가요금제에 전환지원금 5만~8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 상향 수준은 갤럭시S24 시리즈 초기 출시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이통 3사는 갤럭시S24플러스(+), 울트라 라인업에 대해선 이미 20만~50만원대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었다. ■삼성 '긴장' 이통사 "초기물량-수요 매칭 중요"업계에선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함께 아이폰16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시지원금은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이통사와 제조사의 협의로 결정된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함께 지원금을 부담하는 구조임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안방 지키기'에 무게를 둔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국내 유일한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신규 아이폰 출시 일정 변동 영향을 지켜볼 예정이다. 애플은 젊은층의 수요를 바탕으로 이용자층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출시 시점인 매년 4·4분기를 기준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2년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를 국내에서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이 옆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비해선 소비자 규모가 현저히 작지만, 한국 시장이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이번 아이폰 출시시기도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이폰 국내 판매시기가 통상 10월이었는데 올해엔 9월 초로 빨리지는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 신경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평년보다 신규 아이폰을 이르게 조달하게 된 이통 3사는 초기 공급 물량과 수요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한국 1차 출시국 지정은 이례적이면서 아이폰 얼리 유저·헤비 유저 입장에선 반길 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잠재 고객 입장에선 충분한 초기 물량이 원활히 수급돼야 빠르게 쓸 수 있고, 이통사도 판매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확보되느냐가 쟁점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09 18:27:12샤오미가 보급형 스마트폰 '레드미14C'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레드미14C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올 연말 삼성전자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6'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정보통신 업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일 샤오미 레드미14C로 추정되는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2409BRN2CL)가 국내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상 전파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1~2개월 전후로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관계자도 "공식 발표를 기다려달라"면서도 이 제품의 국내 출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전작인 레드미13C는 지난해 11월 LTE 전용 스마트폰으로 중국, 인도 등에서 판매됐다. 미디어텍 헬리오 G85 프로세서, 6.7인치 1600x720 LCD 화면, 최대 9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18W 충전, 마이크로SD카드 등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4GB/6GB 램+128GB 메모리, 8GB 램+256GB 메모리 등의 옵션을 제공한다. 레드미13C는 4GB+128GB 모델이 109달러(약 15만원)부터 시작하는 저가형 스마트폰이다. 샤오미가 그동안 중급형에 속하는 샤오미 레드미노트 시리즈를 매년 한국 시장에 출시해왔으나 저가형 라인업인 레드미C 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올 연말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16'을 출시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인 긱벤치에서는 갤럭시A16 5G로 추정되는 제품이 포착됐다. 해당 단말기는 미디어텍 디멘시티6300, 6GB 램, 안드로이드14 등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6 5G 모델 외에도 4G 모델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A15 LTE 모델은 작년 12월 공개된 이래 국내 시장에는 올해 3월 출시됐다. 갤럭시A15 LTE 모델은 미디어텍 헬리오 G99 프로세서, 6.5인치 1080x2340 화면, 최대 90Hz 주사율, 5000mAh 배터리, 25W 충전, 6GB 램+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초광각+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레드미13C보다 좀 더 고사양인 만큼 국내 출고가는 31만9000원이었다. 한편 삼성전자 안방인 한국에서 현재 샤오미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한 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 애플, LG 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오미가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저가형 시장을 공략에 나서면서 한국 내 점유율이 확대될지도 관심사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15 18:15:46[파이낸셜뉴스] ABL생명은 중국 안방보험의 청산절차가 회사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ABL생명은 "자사 대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는 중국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절차는 ABL생명의 경영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ABL생명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산하의 한국 독립법인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으로, 현재 실사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06 14:47:22[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중국 안방보험의 파산 절차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5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이날 입장을 내고 "당사의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안방보험은 현재 관계없는 회사"라며 "안방보험의 청산 절차는 동양생명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16년 말 안방보험에 인수됐다. 그러나 2017년 우샤오후이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안방보험 자산이 중국 다자보험으로 이관되면서 다자보험 계열사로 편입됐다. 동양생명측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 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대 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가 안방보험과 명칭이 비슷해 혼선을 주고 있다며 안방그룹 홀딩스 역시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앞서 안방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04년 세운 민영 금융그룹으로, 한때 자산이 2조 위안(약 380조원)에 달하는 등 중국 금융 분야에서 성공사례로 평가받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05 16:45:29[파이낸셜뉴스] 중국 당국이 한때 자산이 2조위안(약 380조원)에 달했던 안방보험에 대한 파산 절차 진행을 승인했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금융 부문을 총괄 감독하는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공고했다. 안방보험은 덩샤오핑의 외손녀 사위인 우샤오후이 전 회장이 2004년 세운 민영 금융그룹이다. 우 전 회장은 중국 최고층 인사들과 '관시(관계)'를 이용해 사업을 급속도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중국 혁명공신 천이의 아들인 천샤오루가 실소유주이거나 우 전 회장의 동업자라는 소문도 있었다 안방보험은 한때 총자산이 2조위안을 기록해 민영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중국 금융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국에서도 동양생명과 옛 알리안츠생명(현 ABL생명)을 인수하는 등 세계 주요국 금융사들을 대거 인수·합병하는 공격적인 해외 경영에도 나섰다. 그러나 2017년 우 전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며 성공 신화는 막을 내렸다. 우 전 회장은 652억4800만위안 편취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고 105억위안 규모의 개인 자산을 몰수당했다. 안방보험 경영권은 중국 당국에 접수됐다. 당시 안방보험에 대해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이 자신을 제외한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견제하기 위해 공중분해시켰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8-03 10:52:25#OBJECT0#[파이낸셜뉴스] TV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대표적인 중국 TV·가전 제조업체 TCL의 올 상반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면서 '글로벌 TV 출하량 1위'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법인을 설립한 TCL은 주력 제품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를 필두로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면서 국내 TV 업계의 위협으로 떠올랐다. 미니 LED TV 등에 업고 '폭풍성장' 30일 가전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TCL은 올 상반기 글로벌 TV 세계 출하량이 125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TCL의 주력 제품 라인인 퀀텀닷(QD) TV와 미니 LED TV의 글로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4%, 122.4%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1㎛=100만 분의 1m)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TV다. 기존 단점인 명암비 등을 개선한 프리미엄 LCD TV로 LCD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는 중국 TV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제품이다. 미니 LED TV는 TCL이 지난 2019년 가장 먼저 선보인 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다.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QLED, LG전자가 QNED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2027년 미니 LED TV 출하량이 국내 기업들이 우위를 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IT 전문지 IT즈쟈는 TCL의 상반기 실적에 대해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유럽과 신흥 시장 모두 두드러진 출하량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TCL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유럽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중남미 및 중동·아프리카 시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25.4% 증가했다. TV 제조업체의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는 '중고급 전략'을 취하며 미국 소매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TCL이 저가 전략을 탈피해 고급화 전략을 취한 것이 통했다는 반응이다. TCL은 자사 TV 제품을 '스마트 스크린'으로 명명하며 기술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 6년간 연구개발(R&D)에 600억위안(약 11조4186억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프리미엄 제품 제조 역량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삼성·LG 안방에도 '도전장' TCL은 지난해 11월 한국법인을 세우며 한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쿠팡이 2022년 수입·판매하기 시작한 TCL TV는 출시 당시 미니 LED TV 시리즈인 'C845' 시리즈가 55인치부터 85인치까지 전 제품이 5분 내 품절되는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TCL 제품 가격은 유사한 사양의 TV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이다. 이번 정식 법인 설립을 통해 TCL은 정식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한 한국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3월 온라인플랫폼 '오늘의 집'에 입주해 한국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으며, 지난 15일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QD-Mini LED TV 115인치 제품인 'TCL X955 MAX'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OLED와 함께 프리미엄 TV의 한 축을 담당한 미니 LED의 시장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LCD 패널사와 수직계열화가 되어있는 TCL을 비롯한 중국 TV 제조사들이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중국 제조사들이 '가성비 제품'에서 '하이엔드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7-29 16:11:48[파이낸셜뉴스] 친하게 지내던 이종사촌 언니가 자신의 남편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 양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 변호사는 불륜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로 1위가 직장, 2위가 동호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제일 많이 들고 다니는 게 휴대전화지 않냐. '3040 금지된 모임'을 검색하면 채팅방이 있다. 채팅방 이름이 '기남 기녀의 금사'인데, 기혼 남자와 기혼 여자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뜻"이라며 채팅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은어를 공개했다. 먼저 '하숙생 못 이겨서 육봉 합니다'라는 문장에서 '하숙생'은 밥만 차려주는 배우자이며, '육봉'은 육아봉사라고. 이는 '배우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육아 중'이라는 의미다. 이어 '집밥 먹고 의무 방어전 하는 거 지쳐요' '저도 오랜만에 집밥 먹었는데 별로다' '집밥보다 마트에서 시식하는 게 더 좋죠'에서 '집밥'은 배우자와의 육체적 관계, '의무 방어전'은 의무적 관계, '마트'는 모텔, '시식'은 성관계를 뜻했다. 양 변호사는 이런 은어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혹시 배우자에게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핑계를 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공유하기도 했다. 외동딸이었던 A씨는 이모의 딸인 이종사촌 언니와 자매처럼 가깝게 지냈다. A씨는 사촌 언니에게 남편을 소개해 주는 등 결혼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A씨는 모임에 가기 위해 사촌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했다. 한편으론 불안했던 그가 홈캠을 확인하자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있었고,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놀란 A씨가 황급히 귀가했다가 마주한 장면은 안방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촌 언니와 남편이었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이모는 A씨에게 "그러니까 네가 남편 간수를 잘했어야지. 왜 둘이 놔두냐? 성인 남녀 둘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자극을 느낄텐데 네 잘못"이라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엄마는 "언니 딸이 잘못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분노, 가족 관계가 파탄 났다고 한다. 양 변호사는 "이런 사례가 의외로 많다"며 "성폭력도 가족 간에 가장 많다"고 전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9 10:4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