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18일 오전 10시 46분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2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현재 사고 현장은 집중 호우로 인해 수위가 높고, 흙탕물이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 당국은 특수대응단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8 11:50:24【파이낸셜뉴스 전국종합】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와 충남에서는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간선도로에선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파주 하루 동안 380㎜ '물폭탄'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640.0㎜, 경기 연천 510.0㎜, 인천 강화 399.2㎜, 강원 철원 393.0㎜, 인천 양도 347.0㎜, 강원 화천 296.0㎜, 서울 노원 288.0㎜, 서울 동대문 265.5㎜ 등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는 최대 6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날 1시간에 1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졌던 파주엔 이날 오전 2시11분부터 1시간 동안 75.1㎜ 집중호우가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서울에는 오전 8시25분을 기점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이날 오전 3시 26분부터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했으며, 오후 6시를 넘겨 통행을 재개했다. 잠수교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이날 오후 2시15분을 기점으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 했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8500t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 이외에도 수도권인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시흥·부천·고양·성남·안양·광주·양평에서도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남부 지역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정지됐다가 재개됐다. 안성서 실종 2명 생사확인 안돼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실종, 매몰 후 구조, 고립 등의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에선 이날 오전 10시46분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2명은 오후 7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수평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90대 노인이 흙더미에 매몰됐지만 다행히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파주시 월롱면에선 컨테이너 제작 공장에 침수가 발생, 외국인 근로자 5명이 고립돼 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에서는 주택 축대가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오산시는 오전 9시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충남 당진시는 오전 9시49분께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문자를 보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오후부터는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에 대해서도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광주·전남지역은 '경계' 단계로 각각 상향 발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종로·서대문구 등 3개구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종로구와 강북구는 재난문자로 "많은 비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니 산림 주변 야외활동 자제와 입산금지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최대 150㎜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설영 장충식 김원준 김기섭 한갑수 노진균 기자
2024-07-18 20:00:10【 전국종합】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와 충남에서는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간선도로에선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파주 하루 동안 380㎜ '물폭탄'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80.1㎜, 인천 강화 367.2㎜, 서울 은평 161.0㎜, 강원 철원 동송 255.0㎜, 강원 화천 광덕산 186.0㎜ 등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는 최대 6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날 1시간에 1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졌던 파주엔 이날 오전 2시11분부터 1시간 동안 75.1㎜ 집중호우가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은 오전 8시25분을 기점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데 이어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다. 서울시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이날 오후 2시15분을 기점으로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8500t 이상이며 이 물은 한강으로 방류되고 있다. 서울 이외에도 수도권인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시흥·부천·고양·성남·안양·광주·양평에서도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남부 지역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정지됐다가 재개됐다. ■안성 낚시터에서 2명 실종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에선 이날 오전10시46분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2명은 실종된 상태다. 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 오산시는 오전 9시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충남 당진시는 오전 9시49분께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문자를 보냈다.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오후부터는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에 대해서도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광주·전남지역은 '경계' 단계로 각각 상향 발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종로·서대문구 등 3개구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종로구와 강북구는 재난문자로 "많은 비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니 산림 주변 야외활동 자제와 입산금지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최대 150㎜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설영 장충식 김원준 김기섭 한갑수 노진균 기자
2024-07-18 17:50:29[파이낸셜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틀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호우 관련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와 충남에서는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요 간선도로에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선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이어졌다. 파주 하루 동안 380㎜ '물폭탄'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80.1㎜, 인천 강화 367.2㎜, 서울 은평 161.0㎜, 강원 철원 동송 255.0㎜, 강원 화천 광덕산 186.0㎜ 등으로 나타났다. 이틀 동안 파주·연천 등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는 최대 6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전날 1시간에 1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졌던 파주엔 이날 오전 2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75.1㎜ 집중호우가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다.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로 중대본 1단계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바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은 오전 8시25분을 기점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데 이어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됐다. 서울시는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 이날 오후 2시 15분을 기점으로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팔당댐 방류량은 초당 8500t 이상이며 이 물은 한강으로 방류되고 있다. 서울 이외에도 수도권인 인천, 경기도 광명·과천·시흥·부천·고양·성남·안양·광주·양평에서도 추가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경기남부 지역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경부선과 중부내륙선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한때 정지됐다가 재개됐다. 안성 낚시터에서 2명 실종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에선 이날 오전10시 46분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배에 타고 있던 3명 중 1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2명은 실종된 상태다. 범람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경기도 오산시는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에게 주민대피명령을 내리고 매홀초등학교 및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충남 당진시는 오전 9시49분께 당진 3동 시곡교 인근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하늘이 뚫린 듯 비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30분을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오후부터는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에 대해서도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광주·전남지역은 ‘경계’ 단계로 각각 상향 발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북·종로·서대문구 등 3개구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종로구와 강북구는 재난문자로 "많은 비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니 산림 주변 야외활동 자제와 입산금지 등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한 집중호우는 오는 19일까지 최대 150㎜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 등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이설영 장충식 김원준 김기섭 한갑수 노진균 기자
2024-07-18 15:14:39【 용인=장충식 기자】 각종 규제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3년 여의 시간을 끌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오는 5월 착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착공 시기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엇갈린 의미 부여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더불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경제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반면, 용인시는 당장이라도 착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입장이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오는 6월 1일 예정된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로 인한 경제효과는 일자리 창출 효과 3만명, 생산유발효과 51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8조원 등으로, 경기도 최대 사업이 누구의 성과로 평가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은 새 정부 차원에서는 경제활성화의 청신호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로, 용인시에서는 민선 7기 성공적인 마무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과연 누구의 성과일까? ■5월 착공, 새 정부 첫 경제 이벤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 430만㎡에 12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규모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개발계획을 시작했지만 환경영향평가와 공장총량제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인근 지자체와의 전력 및 용수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허가 협의로 갈등이 생기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주민들이 토지보상을 거부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오는 5월 출범을 앞둔 새 정부가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2일 각종 규제 해소와 함께 반도체 공장 설립 인허가도 지자체 대신 중앙정부에서 신속 처리하고, 반도체 인력 역시 대규모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중 열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징적인 첫 경제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다. ■용인시 "분명한 민선 7기 성과"반면, 용인시 입장에서는 토지보상과 인근 지자체와의 갈등 등 온갖 업무를 처리해 왔던 지난 3년여 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민선 7기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019년 2월 산업단지계획 신청 당시 착공계획은 2021년 1월로, 사업대상지 인근지역과의 갈등으로 인한 환경영향평가와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등의 행정절차 기간이 지연돼 2021년 하반기로 한차례 수정됐다. 이후 지역주민 등 토지주와 보상협의가 지연에 따라 사업시행자의 착공 일정도 2022년 1월 등 상반기로 최종 수정돼 현 정부에서 충분히 착공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용인시는 걸림돌로 작용하던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인근 지자체인 안성시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안성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관내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고, 전력공급계획도 안성시로부터 송전선로가 연결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21년 1월 경기도와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등 관계기관이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많은 갈등이 일단락 됐다. 또 4월 기준 토지보상협의율도 60%를 달성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정한 국가 명령을 통한 강제 징수가 가능한 '법정 수용재결' 신청 가능 기준을 넘겼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새 정부 이벤트에 묻혀 그동안의 노력이 퇴색될까 우려하며, 민선 7기 쏟아온 지방정부의 노력이 착공식을 통해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기도와 용인시가 한몸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민선 7기 임기내 착공해야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2022-04-24 17:58:4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각종 규제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3년 여의 시간을 끌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오는 5월 착공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착공 시기를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엇갈린 의미 부여가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더불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경제 이벤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반면, 용인시는 당장이라도 착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입장이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오는 6월 1일 예정된 지방선거와 무관하지 않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로 인한 경제효과는 일자리 창출 효과 3만명, 생산유발효과 513조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88조원 등으로, 경기도 최대 사업이 누구의 성과로 평가되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식은 새 정부 차원에서는 경제활성화의 청신호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로, 용인시에서는 민선 7기 성공적인 마무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렇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과연 누구의 성과일까? ■5월 착공, 새 정부 첫 경제 이벤트 유력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 일대 430만㎡에 120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규모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개발계획을 시작했지만 환경영향평가와 공장총량제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인근 지자체와의 전력 및 용수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허가 협의로 갈등이 생기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주민들이 토지보상을 거부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오는 5월 출범을 앞둔 새 정부가 최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2일 각종 규제 해소와 함께 반도체 공장 설립 인허가도 지자체 대신 중앙정부에서 신속 처리하고, 반도체 인력 역시 대규모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중 열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식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징적인 첫 경제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 되고 있다. ■용인시, 토지보상·인근지자체 갈등 해결 등 '분명한 민선 7기 성과' 반면, 용인시 입장에서는 토지보상과 인근 지자체와의 갈등 등 온갖 업무를 처리해 왔던 지난 3년여 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민선 7기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019년 2월 산업단지계획 신청 당시 착공계획은 2021년 1월로, 사업대상지 인근지역과의 갈등으로 인한 환경영향평가와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등의 행정절차 기간이 지연돼 2021년 하반기로 한차례 수정됐다. 이후 지역주민 등 토지주와 보상협의가 지연에 따라 사업시행자의 착공 일정도 2022년 1월 등 상반기로 최종 수정돼 현 정부에서 충분히 착공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용인시는 걸림돌로 작용하던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인근 지자체인 안성시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안성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관내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고, 전력공급계획도 안성시로부터 송전선로가 연결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21년 1월 경기도와 용인시, 안성시, SK하이닉스 등 관계기관이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많은 갈등이 일단락 됐다. 또 4월 기준 토지보상협의율도 60%를 달성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정한 국가 명령을 통한 강제 징수가 가능한 '법정 수용재결' 신청 가능 기준을 넘겼다. 이에 따라 용인시는 새 정부 이벤트에 묻혀 그동안의 노력이 퇴색될까 우려하며, 민선 7기 쏟아온 지방정부의 노력이 착공식을 통해 인정받기를 바라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문재인 정부에서 경기도와 용인시가 한몸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민선 7기 임기내 착공해야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4-22 10: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