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표' 대표 복지정책인 서울시의 안심소득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4일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에 참여할 500가구를 선정하고 오는 11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안심소득 시범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소득하위 약 3분의 1)를 대상으로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안심소득은 최저생계 지원을 넘어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다. ■1인가구 최대 월 82만원 받아 오세훈 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최대 문제점인 빈부 격차의 대물림과 양극화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복지시스템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외되는 사람 없이 서울시민 모두가 자존감을 잃지 않고 내일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미래 복지시스템은 무엇인지, 안심소득 시범사업으로 그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안심소득 시범사업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액은 1인 가구의 경우 월 82만6550원, 4인 가구는 월 217만6460원이다. 가구소득이 0원 일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올해는 1단계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시범사업 지원집단(비교집단 1023가구)으로 선정했다. 내년에는 2단계로 기준 중위소득 50%~85% 300가구(비교집단 약 600가구)를 추가 선정, 총 800가구(비교집단 약 1600가구)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3년 간 안심소득을 지원받게 될 지원집단 500가구는 1인가구가 40%(200가구)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40~64세 층(50%)이 가장 많았다. 가구주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 49%(245명), 여성 51%(255명)의 비율을 나타냈다. 500가구 중 현재 기초생활수급가구(생계·의료·주거·교육)는 34.4%, 차상위계층은 24.4%으로 조사됐다. 현행 복지급여 혜택을 받지 않는 비수급 가구는 41.2%(206가구)였다. ■오세훈표 복지정책 실험 첫발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4번째 임기의 비전인 '약자와의 동행'의 4대 정책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미래 복지제도를 연구하는 소득보장 정책실험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5년 간 안심소득제 효과 분석, 현행 복지제도와 비교연구 등으로 우리 사회에 적합한 복지제도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위촉된 안심소득 시범사업 연구 자문단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연구보고서 공동집필과 자문을 맡는다. 서울시는 안심소득과 같은 새로운 소득보장제도를 논증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연구가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6월 안심소득 시범사업 2차 선정가구를 대상으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11월경 서울 소득보장제 국제포럼을 열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학자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소득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독일 등의 학자들도 서울에서 시작될 '안심소득 정책실험'에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크레이머 교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존 연구와는 아주 다르게 설계되어 있다"라며 "이번 실험이 엄청난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연구 자문단을 중심으로 소득보장제도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독일, 미국 소득실험 연구기관과 연구 자문단 학자와 정기적 학술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베를린·LA처럼 소득보장 실험을 진행하거나 관심 있는 각국의 도시, 연구기관, 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가칭)'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매년 총회 개최와 정보교류·연구 협력·공동 학술 발표 등 다자간 경험을 공유해 새로운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OBJECT0# #OBJECT1#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7-04 13:48:4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미래복지모델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다음달 시작한다. 오 시장의 공약인 안심소득은 최저생계 지원을 넘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서울시는 다음달 28일 '안심소득 시범사업' 참여가구를 모집을 시작으로 5년간의 정책실험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4차 산업혁명이 저소득 가구에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고 복지사각지대, 빈곤·불평등 문제가 전 세계적인 과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지금의 복지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복지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85%(소득 하위 약 33%) 이하면서 재산이 3억2600만원 이하인 800가구를 지원집단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올해 1단계로 500명, 내년 2단계로 300명을 각각 선정한다. 서울시는 3년간 총 195억원을 안심소득 시범사업 참여가구에 지급한다. 지원집단은 중위소득 85%와 가구소득 간 차액 절반을 3년간 지원받는다. 예컨대 소득이 0원인 1인가구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85%(165만3000원)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절반인 82만7000원(월 기준)을 받는다. 안심소득은 현행 복지 중 현금성인 △생계·주거급여 △기초연금 △서울형 기초생활보장 △서울형 주택바우처 △청년수당 △청년월세와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올해는 1단계로 공개모집을 통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500가구를 선정하고 오는 7월 11일부터 '안심소득' 지급을 시작한다. 1단계 500가구 선정은 가구 규모·가구주 연령,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가운데 3차에 걸친 과학적 무작위 선정방식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신청을 받아 1차로 선정된 5000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재산조사를 거쳐 1800가구를 추리고, 최종적으로 500가구(비교집단 1000가구 이상)를 선정한다. 비교집단도(1단계 1000가구 이상, 2단계 600가구 이상) 함께 선정해서 효과 검증을 진행한다. 지원기간 3년을 포함해 총 5년간 지원집단과 비교집단 간, 그리고 집단의 변화를 시계열 순으로 조사·연구한다. △일과 고용 △가계 관리 △교육훈련 △주거환경 △건강생활 △가족 사회 △삶의 태도 등 7대 분야를 중심으로 안심소득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심층 분석한다. 특히 서울시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가칭)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를 통해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세계적인 소득실험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소득보장제도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우선 업무협약·정기적 학술모임으로 협력을 다지고, 베를린·시카고처럼 관련 소득보장실험을 진행하거나 관심 있는 각국의 도시, 연구기관, 학자들이 참여하는 (가칭)'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로 강화해 나간다. 내년부터는 매년 총회 개최와 정보교류·연구 협력·공동 학술 발표 등 다자간 경험을 공유해 새로운 제도 마련에 대해 전 세계와 함께 고민해 나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여년간 정부와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을 통해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우리 사회의 그늘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세계 인류 복지사의 대전환을 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22 10:12:2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제주형 주거복지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1542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 제주시 일도2동(120세대)·삼도2동 2곳(54세대·34세대)과 서귀포시 중앙동(80세대)·안덕 화순(20세대), 매입임대(600세대) 등 1052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 상반기 중 1052가구 입주자 모집 또 현재 설계 공모 중인 제주시 한림읍 대림 국민임대를 비롯해 6곳·310세대,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 연동지구의 180세대가 공급된다. 아울러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저층부에 고령자 사회복지시설과 아이돌봄센터를, 상층부에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200여세대를 조성하는 ‘제주형 안심주택 사업’도 오는 3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에 의한 제주시 동부공원 공공지원임대주택 사업도 지난해 12월 지구지정 고시 후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32만1000㎡ 사업면적에 1975세대가 조성된다. 2018년 지구 지정이 고시돼 925세대를 지을 계획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 공공주택 사업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도내 무주택 임차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도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등 2만5900여가구에 3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유일하게 국민임대·행복주택 입주자에 표준임대차보증금의 50% 내외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주택 임대차보증금 사업은 590여세대(매입임대주택 입주자 포함)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신혼부부·출산가정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1000여세대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혼인·자녀출산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나 자녀출산 가정에 주택전세자금(대출 잔액 기준) 대출이율의 1.5%(최대 100만원)가 제공된다. ■ 무주택 자녀출산가구 임차비 지원 무주택 자녀출산가구 주거 임차비 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둘째아이 이상을 낳거나 입양한 무주택 가정에 연 280만원, 5년간 1400만원이 지원된다. 저소득층 주거급여 지원 사업은 올해 20대 미혼청년에게도 추가로 분리 지급한다. 한편 민선7기 공약으로 2022년까지 공공주택 1만호(행복주택 5000호·국민임대 4000호·영구매입임대주택 1000호) 공급된다. 이 중 지금까지 6710세대가 건립되고 있다. 이창민 도 도시건설국장은 “서민 주거안정은 도민과 함께 공감하는 주거복지 정책이 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촘촘한 주거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2-15 11:50:24【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김포만의 자원인 하천과 수로를 하나로 엮는 이례적인 수변길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지역은 자연적으로 조성돼 있는 하천은 55개소의 총 연장 186km로, 여기에 한강에서 유입되는 농업용수로까지 더하면 사실상 독보적인 수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끊긴 하천과 수로가 이어져 시민이 거닐고 쉴 수 있록 도심지 하천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수변산책길이 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해양하천과를 신설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제 농경지만을 위한 하천이 아닌 일상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수로로 탈바꿈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도시가 가진 수자원을 기능적인 측면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새롭게 명소로 가꾸어 관광복지자원으로 만드는 창의적인 행정이라는 평을 받으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변길을 한강과도 연계해 하천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숙한 하천으로 탈바꿈하는 한편, 권역마다 특성을 살려 국내 최고의 수변 조성길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우선, 수변길 단절구간 정비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도심 내 하천끼리의 연결은 물론, 도심하천변 산책로와 한강을 연결해 단절 구간 없이 수변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해양하천과는 △계양천 하류(운양펌프장)산책로와 한강변 산책로를 연결하기 위해 데크 계단 53m 설치 △계양천 산책로를 이용하는 보행약자 위해 구름다리 경사로 설치 △감정1교하부(김포용수간선) 비포장 산책로 118m를 콘크리트 포장 및 쉼터 조성 등 총 3개소의 단절구간에 대한 정비공사를 지난9월 초 준공하여 단절구간 없이 시민이 이용 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정비를 완료했다. 또 하천변 공간 중 오랜기간 방치돼 건설폐기물 투기 등 문제가 발생해온 나진포천변 하천부지(걸포동 137-1번지, 1,150㎡)를 정리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쉴 수 있는 쌈지공원 및 쉼터를 조성했다. 시는 기존의 폐기물과 적치물들을 정리하고, 경기도 도비보조 사업비를 확보해 교목 52주, 관목 1,746주, 초화류 816주를 식재하고, 흙콘크리트 포장 191㎡, 파고라 1개소, 볼라드 조명 19개소를 지난 9월 초 설치 완료했다. 현재 시민 친화형 친수공간으로 탈바꿈된 이 공간은 지속적으로 초화류를 식재해 나가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의 안전도 확보하는데 공을 들였다.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천을 통과하는 보행교인 신향교와 계양천 구름다리의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데 이어, 나진포천에도 교통약자와 어르신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들 정비공사는 11월경 완료될 예정으로, 일상 속 안전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가 가진 모든것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것이 김포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며 "조성에 그치지 않고 하천의 생태적 가치와 주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추진, 시민의 일상 속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02 15:10:0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사회적 위기 및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증가하는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1인 가구 기본 정책 추진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 △돌봄 서비스 지원 등 5개 분야 31개 세부과제를 시행한다. 먼저, 5대 분야 주요 과제로 1인 가구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심리 상담 및 가족 상담 체계 구축,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또 1인 가구의 안정적 주거환경 마련을 위한 청년월세 특별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금 지원, 전세사기 피해자 이사비 지원, 전남형 신중년 희망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과 근로자에게 장려금 지원 등에 나선다. 1인 가구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선 여성의 안심귀갓길 사업 등 방범 시설을 확대하고, '지역안전주민참여단' 설치를 의무화해 지역 치안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청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여가생활을 위해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를 지원한다. 특히 전남의 1인 가구 중 노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와 '어르신지킴이단'을 운영해 자기돌봄에 취약한 고령층 및 홀로된 남성, 독거노인 등의 무료급식, 식사배달, 안부 살피기, 긴급복지 지원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마을 이·통장단 연합회 생명지킴이의 활동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견, 고독사 예방, 은둔형 외톨이 발견·치유 상담 등 위기·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예방적 돌봄 서비스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유미자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1인 가구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 중 하나임에도 그동안 체계적 정책이 미흡했다"면서 "모두가 함께 누리는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남 1인 가구는 29만4583가구로, 전체 가구(79만3249가구)의 37.1%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1인 가구 비율(35.5%)보다 높으며, 연령층은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비율(69.2%)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5 09:13: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선도적 AI기술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AI시티를 조성하고 북수원테크노밸리를 구축해 AI지식산업벨트를 연계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형 인공지능 기회와 변화' 비전을 23일 발표했다. 민선8기 경기도 후반기 동안 △판교 AI시티 조성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개최 △360도 AI 플러스 돌봄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인) 서비스 제공 △AI클러스터 조성 △AI지식산업벨트 구축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민선8기 전반기 동안 AI 노인말벗서비스, AI 전문인력 육성, AI국 신설 등 AI를 활용한 맞춤돌봄과 인재양성, 정책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후반기에는 7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경기형 인공지능을 확립해 도민 체감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7대 프로젝트로는 먼저 판교테크노밸리에 AI기술개발과 산업육성을 위한 거점 역할의 '판교 AI시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판교 AI시티에서는 수도권에 없는 헬스케어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기술 안심존'을 관련기관과 함께 구축한다. 도는 판교 AI시티에 AI기술개발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국산 AI반도체 등 인프라와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기업 육성을 위해 AI기술 실증, AI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도내 공공인프라 활용 AI서비스 창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창작 활성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술로 제작한 영상을 상영·시상하는 영화제와 전문 포럼인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오는 10월 25일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이와 더불어 AI를 활용한 취약계층 돌보미 사업인 '360도 AI 플러스 돌봄'은 노인, 발달장애인 등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AI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여기에 사용자에게 맞춤 정책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일명 '경기 AI 에이전트 AI 경기人(인)'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색 순위가 높은 고시·공고 정보와 복지 정책을 우선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도입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와 대학을 연계해 AI 스타트업을위한 창업공간과 교육, 기술 실증을 제공하는 'AI 클러스터', AI 기반 IT·반도체·모빌리티 등의 미래산업을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유치하고 도내 산업단지와 연결한 'AI 지식산업벨트' 구축,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WEF) 협력 협약을 통한 '(가칭)AI 혁신센터(4차산업혁명센터)'의 설립 등도 추진한다. 김현곤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을 도정에 적극 도입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면서 "도민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09:04:47[파이낸셜뉴스] 오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앞두고 국내 치매 현황 및 극복을 위한 활동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전국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94만명으로, 2018년 이후부터 매년 약 5만명씩 증가 추세를 보이며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인구 고령화와 함께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추정 치매환자 수는 2024년에 약 105만명, 2030년에는 142만명, 2070년에는 334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뿐 아니라, 평소 각 지자체마다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여 치매조기검진 및 인식개선, 치매환자와 가족 지원 등 치매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 역시 급속한 고령화 및 노인성 치매 발병률 증가세에 주목해 치매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개선을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 및 캠페인 전개, 기부활동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악사손보는 지난 3월 용산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예방 및 관리 사업 활성화를 위한 ‘치매극복선도기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및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인지강화 물품과 전통 간식으로 구성된 ‘CARE 키트’를 기부하기도 했다. MOU 체결 이후로는 악사손보 임직원들이 6주 간 정기적으로 용산구 한강로동에 위치한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체조를 함께 하고 작업치료, 미술치료 등 인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기에 지난 6월에는 전 임직원 대상 치매건강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바른 치매 정보를 전달하고 치매환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유도하고자 지난 7월 악사손보 본사 로비에서 현장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러한 사전 예방 및 인식개선 활동과 더불어 치매 발병 이후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 상품들도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악사손보는 ‘AXA간편종합보험’ 상품 특약을 통해 치매 유형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진단금을 보장한다. 현대해상은 ‘6090Hero종합보험’ 내 특약 사항을 통해 치매로 인한 재가, 시설 급여에 대한 담보를 마련했다. DB손해보험 또한 ‘DB간편한가족사랑간병치매보험’ 내 관련 특약 가입 시 치매 진단비를 보장하고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치매환자와 돌봄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이웃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부정적인 인식이라고 생각된다”며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첫 걸음은 치매는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질병임을 인지하여 경각심을 고취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기에 악사손보는 앞으로도 올바른 치매 정보 공유 및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0 10:11:02[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원스톱(one-stop) 통합전문센터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과 함께 신한카드의 546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관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청년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12일 오후 진행됐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고립·은둔 청년을 돕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전담기관이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사회 복귀 위한 역량 강화, 사회심리적 자립, 안정적 사회 진입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개관한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 아름인 도서관을 구축해 청년들에게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으며, 청년 맞춤형 도서와 디지털 기기를 제공해 청년들이 건강하게 마음을 돌보고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은 교육 양극화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 및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0년부터 지속해 온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금까지 총 545개(국내 538개, 해외 7개)의 도서관을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새활용센터, 군부대, 어린이 병원 등에 개관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총 150억원을 지원했다. 그동안 도서관 지원 및 참여 대상을 확대 운영해오며 아동, 청소년, 지역주민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지식을 전달하고 디지털 이해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서울시와 함께 청년 세대의 생활비 안정과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청년 함께·행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청년 세대 전담 조직 간 협업을 토대로 공동 도출한 ‘청년 생활비 안정’, ‘청년 창업 및 취업 지원’, ‘청년 금융교육 및 사회공헌사업 지원’ 등 과제를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오는 30일까지 서울에 거주 중이며 신한 신용 및 체크카드를 소지한 청년은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 전국 편의점에서 신한 SOL페이로 1만 원 이상 오프라인 결제 시 2000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이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SOL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신한카드는 카드업계 1위 사업자로서 보유한 고객 규모, 가맹점 네트워크를 비롯한 신한카드의 대표 종합생활금융플랫폼 ‘신한 SOL페이’ 등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서울시 청년 정책 사업 활성화를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신한카드는 지난 6월 사회초년생 특화 신용카드인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한 바 있다. 매일 이용하는 생활 가맹점 5% 적립,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등 청년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계획소비 및 즉시결제에 대해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해 청년 세대의 건전한 소비 습관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내 아름인 도서관 공간에서 청년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다시 건강하게 사회로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상생의 가치를 제고하는 기업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09:21:5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13일 "주민이 주도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인 12일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치매가 있어도 살던 곳에서 계속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광명시 주민주도 치매안심마을 발전대회'를 마련,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회 좌장은 대진대학교 허훈 교수가 맡았으며, 남서울대학교 이주열 교수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박민철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또 광명시선배사랑봉사회 김동주 회장, 치매 극복자 시민 권모씨, 주민주도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황인철 경로당회장이 토론자로 나섰으며, 전국 20개 시·군·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들과 시민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토론자들과 참석자들은 치매 환자들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주민 협력 방안과 관련 사업들을 공유했다. 허훈 대진대학교 교수는 "노년의 삶이 이전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야 하며, 그동안 삶의 경험을 나눈 이웃들과 함께 공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광명시의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주민들이 주도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자율봉사조직은 광명시만의 차별화된 치매안심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서울대 이주열 교수는 노인의료 체계의 문제점과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짚으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실천 노력이 중요하다"며 공식적인 조직과의 협력을 통한 체계적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앙대학교 박민철 교수는 치매의 원인과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을 다루며, "치매 노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지역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해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광명시의 방문 인지 증진 학습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은둔형 노인에게도 이 프로그램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치매 대상자를 위한 주 1회 수준별 인지 증진 방문 학습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이끌어 내며, 치매 예방과 안심체계 구축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패널로 참여한 어르신들의 경험담과 시민들의 질문을 나누며 활발한 의견 교환을 이어갔다. 치매 극복자로 발표에 나선 시민 권모씨는 "광명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방문학습과 합창단 활동을 통해 치매를 극복하고 공연에도 참여하며 자긍심을 얻었다"며 치매 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원 시장은 "치매는 환자 혼자서 치료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운 질환"이라며 "치매 환자들이 일상을 유지하며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협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민이 주도해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조성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공공후견사업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운영 1주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지역사회 치매 예방과 관리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2 23:36:01【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원주시가 내달 2일부터 2024년 원주형 상생 일자리 안심 공제 지원사업 가입자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2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내 기업 근로자의 실질 임금수준 개선과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공제에 가입한 기업과 근로자가 5년간 매월 각 10만원씩 적립하면 원주시에서 매월 10만원을 지원, 월 30만원이 적립되며 5년 만기 후 근로자는 최대 1800만원의 적립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역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중 상용근로자가 1명 이상인 사업장에 재직 중이어야 하며 신청일 기준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또한 만기 시까지 해당 기업에 재직하고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유지해야 하며 최근 3개월 월 평균임금이 380만원 이하인 근로자다. 신청 방법은 원주형 상생 일자리 안심 공제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원주시 기업지원일자리과 일자리창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내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인 만큼 기업과 근로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8 09:3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