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대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월급을 올려주겠다며 사건을 무마 또는 회유하려 한 60대 편의점 업주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3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강제추행과 유사 강간 혐의로 기소된 A(61)씨가 낸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제한 명령 등 보안처분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원주시 한 편의점 업주인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새벽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짐을 챙기는 20대 B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신체 여러 곳을 만지고 옷을 강제로 벗기려고 하는 등 유사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8월 20일 새벽 노래방과 택시 뒷좌석에서도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와 함께 같은 달 28일 편의점에서 근무 중인 B씨를 강제로 등 뒤에서 껴안고 양손으로 몸을 만진 혐의도 더해졌다. 앞서 같은 해 7월 아르바이트를 마친 B씨를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면서 B씨를 뒤따라가 손을 잡으면서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이라고 말하고, 이를 뿌리치자 강하게 손을 잡고 안으려 한 혐의도 포함됐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B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알고는 "월급을 올려주겠다"며 자기 잘못을 경제적 보상으로 무마하려 한 사실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 1심은 "자신보다 40살 어린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하고 유사 강간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실형을 내렸다. '형이 무겁다'는 A씨 주장을 살핀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과 피해자 간 관계에 비춰볼 때 죄질이 나쁘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피해자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은 이미 원심에서 반영한 내용으로, 항소심 들어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4 07:55:11[파이낸셜뉴스] 한 호프집에서 중년 여성이 아들뻘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20대 남성 제보자 A씨가 일하던 호프집에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B씨가 만취 상태로 방문했다. 이날 A씨는 B씨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가게 폐쇄회로(CC)TV에는 흰 모자를 쓴 B씨가 계산대를 향해 걸어오더니 가게 사장을 껴안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B씨는 사장에게 악수를 청하더니 그의 손을 잡고 한참을 놓지 않았다. 그러고 나선 사장의 옆에 서 있던 A씨를 껴안더니 입맞춤을 시도했다. 사장이 바로 제지하고, B씨 일행이 그를 끌고 나가서야 상황이 일단락됐다. A씨가 몸을 빠르게 피해 B씨의 입술은 닿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호프집 사장은 B씨를 손님으로 받지 않으려고 했다. 과거 B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젊은 남성 세 명이 있던 테이블로 가 술을 달라며 치근덕댔고, 이후 혼자 술을 마시다 계단에서 넘어지는 일이 있었다. 사장은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을 향해 B씨가 발길질까지 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B씨를 강제추행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담당 수사관은 이미 B씨를 잘 알고 있었고, 수사관은 “B씨가 술에 취하면 정상이 아니라 나도 무섭다”고 말했다. B씨는 조사받은 당일 오후 술을 마신 채 다시 A씨가 일하는 호프집에 들렀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죄송하다”고 한마디 하더니 자신의 처지를 토로했다. B씨는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계신다. 딸은 예대에 다니고 내년에 복학을 앞두고 있지만 돈이 없다”며 “A씨가 남자로 보여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니었다. 50만원을 줄 테니 처벌불원서를 써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난 스토킹 전과도 있고 전과 10범”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 얘길 듣고 나서 솔직히 좀 무서웠다. 그런 잃을 게 없는 여자한테 괜히 칼부림이라도 당할까 봐”라고 하소연했다. 이 사건 이후 A씨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져 치료받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괴로워 다음 달에 일을 그만둔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15:24: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70대 식당 주인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여학생의 허리를 끌어당기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이대로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 울주군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올해 1월 낮 아르바이트생인 B양을 자신의 차에 태워 가게로 오면서 "뽀뽀하고 싶다. 안아주고 싶다"라는 말을 한 뒤 가게에 도착하자 B양의 엉덩이를 손으로 툭툭 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는 B양 허리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A씨는 휴대전화 메신저로도 '예쁘다. 사랑한다' 등 문구를 B양에게 여러 차례 보내기도 했다. 당황한 B양은 바로 항의하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며칠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재판부는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자신을 고용한 피고인으로부터 추행당한 뒤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무력감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라며 "다만 피고인에게 성범죄 전력이 없는 점과 나이 등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도 명령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1-10 15:12:17[파이낸셜뉴스]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한 7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이대로 부장판사)는 1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울산 울주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023년 1월 식당 앞에서 "이쁘다. 안아주고 싶다"며 B양의 엉덩이를 손으로 툭툭 치고, 허리를 끌어당기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나이 어린 피해자가 자신을 고용한 피고인에게 추행 당한 뒤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무력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여 그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성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0 10:59:35[파이낸셜뉴스] 근무 중 여성 손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줌마한테 성추행당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 알바생 A씨는 "신고하고 진술서 받았다. 껴안고 깨물고 신체접촉 당했다. 나는 괜히 역으로 신고당할까 봐 가만히 있었다. 합의금 얼마 불러야 하냐"라고 물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여성이 편의점 계산대 안으로 들어와 A씨에게 몸을 밀착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A씨의 가슴 위로 두 손을 올리는가 하면 다리를 올리는 행동을 이어갔다. A씨는 몸을 웅크린 채 손길을 피하려 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 같은 행위를 이어갔다. 황당한 건 경찰의 반응이다. 누가 봐도 성추행으로 보이는 장면을 보고도 경찰은 A씨에게 "성추행 입증하기 어렵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 눈이 어떻게 된 거 아니냐" "증거가 떡하니 있는데 성추행 입증이 어렵다니" "이래서 견찰 소리 듣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12 14:39:47[파이낸셜뉴스] 알바몬 조사 결과 알바생 10명 중 7명이 올해 아르바이트 근무 중 부당대우를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큰 일을 당했다고 느낀 알바생 중에서도 막상 전문가에 도움을 청해본 경험은 5명 중 1명 꼴로 극히 적었다.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이 올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는 알바생 1699명을 대상으로 근무 중 부당대우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 들어 아르바이트 근무 중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는 알바생은 73.9%에 달했다. 이 같은 응답은 여성 76.4%, 남성 69.2%로 여성 알바생이 남성 알바생 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특히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알바생 중 70.7%는 본인의 경험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올해 알바를 경험한 전체 알바생을 두고 보더라도 52%에 달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당대우 경험은 여성 67.5%, 남성 77%로 남성이 오히려 10%포인트 가량 더 높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이러한 부당대우를 당하더라도 대다수의 알바생들은 전문가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애쓰거나 감내하고 있었다고 알바몬은 밝혔다. 즉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답한 알바생 중 21%만이 ‘당시 노무사 등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힌 것. 나머지 79%는 도움조차 요청하지 않고 지나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문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로 ‘어떻게 도움 받을 수 있는지 몰라서(31.8%)’를 1위에 꼽았다. 2위는 ‘내가 포기하는 편이 빨라서(23.7%)’가 차지한 가운데 ‘전문가의 도움 없이 내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15%)’, ‘이용료, 수수료가 발생할 것 같아서(14.7%)’도 적지 않은 응답을 얻었다. ‘정말로 도움이 된다는 보장이 없어서(13%)’ 도움 청하기를 포기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알바몬 홍보팀 변지성 팀장은 “알바몬 알바토크 서비스에 접속하면 청소년근로권익센터 소속 공인노무사(보호위원)로부터 전문적인 노무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면서 “알바몬 알바노무상담 게시판에 사연을 올리면 청소년근로권익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실제 사건 해결까지 연속성 있게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알바몬 홈페이지와 알바몬앱을 통해 ‘알바노무상담’ 게시판에 상담 분야와 내용을 작성하기만 하면 공인 노무사의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알바몬 알바노무상담 게시판을 통해 전문가상담 등 도움을 얻은 알바사연은 총 4336건에 달한다. 지난 해 같은 기간 3484건보다 24.5%가 증가한 수치다. 알바생들이 상담 받은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 보면 △임금 관련 상담이 2458건, 5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가 1067건, 24.6%를 차지했으며, △근로계약서(341건, 7.9%), △해고(319건, 7.4%) 순이었다. △근무환경 관련 상담은 3.5%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상세 사유를 살펴 보면 △주휴수당 미지급이 23.8%로 가장 많았다. 또 △임금체불이 14.5%, △최저임금 위반이 12.9%를 차지하는 등 TO포인트3를 모두 임금 관련 상담이 차지했다. 이어 △근로계약서 미작성(5.9%), △퇴직금(5.4%), △부당해고(4.7%), △해고 예고수당(2.7%), △근로시간 위반(2.4%), △근로계약서 관련서류 미비(2%) 등에 대한 상담도 적지 않았다. △폭행/폭언(0.6%), △산업재해(0.3%), △성희롱/성추행(0.1%) 관련 상담은 비교적 적었다. 알바몬은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한 고용불안으로 노무상담을 신청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등록된 알바몬 노무상담 신청 중 코로나19 이후 ‘휴업에 따른 급여 삭감’, ‘해고’ 등 ‘코로나’ 연관 신청이 총 347건, 8%에 달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09-02 09:19:44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이 복자클럽도, 시청률도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의 최종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 평균 6.3%, 최고 7.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정상을 수성했다. 이날 방송은 통쾌한 사이다 복수와 따뜻하게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마성의 ‘복자클럽’의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복자클럽은 이병수(최병모 분)와 백영표(정석용 분)의 모든 비밀와 가정 폭력을 세상에 고발했고, 무엇보다도 각자 원하던 삶을 향해 나아갔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던 이들이 복수를 위해 만나 원수를 응징하고, “내가 행복해지는 진짜 복수”를 향해 달려온 ‘부암동 복수자들’은 그렇게 성장했다. 무엇보다 신선한 조합으로 주목받았던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의 특별한 워맨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귀여운 반전매력 재벌녀 정혜, 씩씩한 싱글맘 홍도, 소심하지만 강한 엄마 미숙으로 완벽히 변신한 여배우들은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을 살아온 세 여자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복수의 대상이었던 씬스틸러 최병모, 정석용, 김형일, 정영주, 신동미를 비롯해 장용, 성병숙, 정애연 등 중견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웠으며,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열연한 신예배우들의 발견도 뜻 깊었다. 복자클럽의 유일한 남자멤버로 드라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준영은 첫 연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기돌로 이름을 올렸고, 복자클럽 그녀들의 아이들이었던 최규진과 윤진솔, 김보라 역시 훈훈한 가족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또한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우리의 화를 돋우는 복수대상은 알바생을 향한 갑질, 학교폭력과 갑질 학부모, 직장 내 성추행, 가정폭력과 혼외자 문제 등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소재를 차용해 더 큰 공감을 받았다. 유혈 낭자한 MSG 가득했던 과거의 복수 드라마와는 달랐던 소심한 복수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찬물세례, 설사약 망신, 닭싸움 등 복자클럽의 사소하지만 유쾌한 복수들은 때리고 죽이는 살벌함 대신 “나도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가능하게 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물했다. 성장하며 변화하는 복자클럽의 사이다 팩트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자’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리고 할 말은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성장한 복자클럽 4인방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원만한 교우관계, 현명한 사회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인내하며 입을 다물고 사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
2017-11-17 10:05:17아르바이트생 5명 중 3명은 근무 도중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 알바생의 60.3%가 '근무 도중 신변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신변 위협에 대한 노출은 여성 알바생(57.5%)보다 남성 알바생(63.7%)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알바생들이 가장 빈번하게 노출되는 위협(*복수 응답)은 '폭언 및 욕설(32.5%, 응답률)'로 알바생 3명 중 한 명 꼴로 폭언이나 욕설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협박 및 위협(15.3%)'이 차지했다. '전화번호,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 노출(12.7%)'이나 '사생활 침해와 노출(9.6%)'도 신변 상의 위협으로 느껴진다는 응답이 적지 않았다. 직접 신체로 가해지는 위협을 경험한 알바생의 비중도 적지 않았다. 즉 알바생의 9.8%가 '폭행 등 물리적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답하는가 하면, '교통사고, 화상 등 사고위험(9.8%)', '강도 상해 등 범죄행위(8.7%)' 등의 응답도 잇따랐다. 성별에 따라 노출되는 위협의 비중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남, 녀 모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신변위협은 '폭언 및 욕설(남 32.8%, 여 32.3%)'로 나타났으나 2위부터는 순위를 달리했다. 즉 남자 알바생은 '협박 및 위협(22.1%)'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폭행 등 물리적 폭력(16.7%)', '강도 상해 등 범죄행위(13.7%)', '사고위험(11.8%)'의 신변 위협에 주로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자 알바생들은 '개인정보 노출(13.8%)', '사생활 침해(13.0%)', '협박 및 위협(9.8%)' 등 심리적인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었다. 특히 '성추행(9.1%)'이나 '스토킹(3.5%)'은 남자 알바생보다 약 3배 가량 노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알바생들이 노출되는 신변 위협의 가해자(*복수 응답)는 주로 '손님(40.8%, 응답률)'이었다. 이어 '사장님'이 16.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상사(8.3%)', '알바 동료(7.4%)'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협이 닥쳤을 때 알바생들은 주로 '자리를 피하는 등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24.5%)'하고 있었으며, '그냥 참았다(21.4%)', '일을 그만뒀다(13.0%)' 등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사나 사장님께 도움을 요청했다(12.6%)', 'CCTV 등 보호장치의 도움을 얻었다(7.1%)',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7.1%)', '경찰에 신고했다(5.8%)' 등의 적극적인 대응은 상대적으로 응답 비중이 낮았다. 알바생의 77.3%는 '알바 도중 공포를 느낀 순간이 있다'고 고백했다. 알바생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순간으로는 '술 취한 손님이 행패 부릴 때(24.3%)'와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출퇴근길(23.2%)'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퉜다. 3위는 '새벽, 심야에 혼자 근무할 때(20.6%)'가 차지했다. 그 외 '흘끔거리며 매장 안을 어슬렁거리는 손님과 둘이 있을 때(12.7%)', '손님, 사장님 등이 나의 사생활을 알고 있다고 느낄 때(8.2%)', '손님이나 사장님이 야릇한 시선으로 본다고 느낄 때(4.8%)', '배달시간 때문에 사고를 무릅쓰고 과속 운전할 때(3.1%)'도 알바생들은 공포를 느낀다고 답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9-19 08:22:19'아르바이트'라는 단어는 외래어지만 어느새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개념이 됐다. 실제로 국내에서 아르바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꽤 오래 전부터다. 1970년대에 경제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40여 년 전이지만 그 때도 용돈이나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학생들이 알바를 많이 했었다. 시대의 흐름을 훑어보니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일도 있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는 알바도 있다. 우리네 부모님 시절에는 어떤 일을 했었는지, 22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인이 소개했다.. ■아이돌 인기 뺨치던 음악다방 DJ 알바 7080세대를 대표하는 통기타, 단발머리 등을 떠올릴 때 함께 연상되는 것은 바로 '음악다방'이다. 그곳에서 음악을 선곡하고, 사연을 읽어주던 음악다방 DJ들은 7080 시대의 대표적인 아르바이트생들이었다. 최근 '세시봉'이나 영화 '써니' 등이 인기를 끌면서 당시의 젊은이들이 문화를 향유하던 음악 다방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음악다방은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였으며,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콘서트장이었다. 젊은이들의 출입이 끊이질 않았고, 그곳에서 아티스트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음악다방 DJ는 지금의 라디오 DJ 역할을 했다. 번화가에는 연예인처럼 인기를 끌던 전업 DJ들이 활동했고, 학교 주변에는 학생 아르바이트 DJ들이 많았다. 우연히 알바생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어 전업을 결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각 가정에 오디오가 보급되고, LP대신 CD를 사용하게 되면서 음악다방과 DJ들은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양장점의 보조 디자이너 알바 지금은 옷을 사려면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의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다. 하지만 예전에는 맞춤 의상을 만드는 '양장점(의상실)'을 찾곤 했다. 양장점에는 디자이너 겸 재봉사가 있었고, 재봉틀을 다루는 아르바이트생이 있었다. 손님이 직접 원단을 가져오거나, 가게에서 원단을 구매한 뒤 옷의 디자인을 정하면 재봉사가 손님의 신체 사이즈에 맞추어 옷을 제작했다. 아르바이트생은 재봉틀로 옷을 바느질하고 다른 잡일을 맡는 등 보조역할을 했다. 양장점은 옷가게인 동시에 사교의 장이기도 했지만 80년대 기성복 붐이 일면서 양장점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요즘 들어 양장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의 신체 사이즈도 다양해지고, 의류 가격도 워낙 비싸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 옷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인기를 끌고있다. ■여름 특수, 아이스께끼 판매 알바 더운 여름이 되면 아이스께끼(아이스크림)를 나무통에 가득 실은 장사꾼들이 나타났다. '아이스께끼~ 아이스께끼~'라는 소리가 들리면, 동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가 사먹곤 했던 그 시절. 시원한 얼음 과자는 당시 사람들의 여름철 별미였다. 아이스크림 판매는 정식 직업이라기 보다 여름 한정 아르바이트에 가까웠다. 요즘 대학생들이 여름에는 수영장 알바, 겨울엔 스키장 알바를 하듯이 70~80년대에는 여름엔 아이스께끼를 팔고, 겨울에는 군밤이나 군고구마를 파는 등 계절별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이후에 마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아이스크림 체인점이 생겨나면서 아이스께끼 장수들은 발자취를 감추었지만 지금도 '아이스께끼~'를 외치는 그들의 외침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걸 알바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낯설게 느껴지지만 80년대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하는 '엘리베이터걸'이 있었다. 큰 빌딩이나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생겨나면서, 층수와 상품 등을 안내해주는 아르바이트가 생긴 것이다. 일은 간단한 편이었지만, 하루 종일 좁은 공간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엘리베이터걸을 상대로 한 성추행 범죄도 생겨 신체적 · 정신적인 고충도 있었다. 엘리베이터 음성기술이 개발되면서 엘리베이터걸들이 일자리를 잃고 사라졌지만, 지금까지 7080세대의 향수로 남아있다. ■지금도 인기있는 과외 아르바이트 사라져버린 아르바이트도 많지만,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학생들의 과외 아르바이트다. 비교적 고수익 아르바이트이다 보니 70년대에도 대학생들의 과외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었다. 그때는 지금과 형식이 조금 달랐는데, 가정교사처럼 학생과 함께 살면서 공부를 가르치는 '입주 과외'의 형태가 많았다. 당시에는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와 같은 교육 시설이 부족해서 부잣집이나 명문가에서는 대학생 과외를 선호했다. 요즘도 명문대 대학생들이 과외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이나 생활비 등을 버는 것을 보면, '입주' 형식이 아니란 점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이외에도 호프집 서빙이나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 아직까지 존재하는 아르바이트도 많이 있다. 알바인 김형선 이사는 "최근엔 7080 시대에 비해 경제사정이 훨씬 나아졌지만 대학생들의 주머니는 오히려 더 가벼워진 것 같다"며 "등록금이나 취업문제도 하루 빨리 해소되고, 대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2-06-22 08:35:392011년 아르바이트 시장을 강타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 27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올 한해 아르바이트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 best 5를 꼽아 발표했다. ■'생계형 알바'가 1위 가장 뜨거웠던 키워드의 왕좌는 '생계형 알바'가 차지했다. 높은 물가와 한해 천만원에 이르는 살인적인 등록금 액수에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린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스스로를 생계형 알바생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었다. 알바몬이 지난 4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학생의 66.8%,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거나 아르바이트를 구직 중인 대학생의 72.2%가 스스로 '생계형 알바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은 아르바이트 구직 사유(*복수응답)로 '용돈 마련(65.3%, 이하 응답률)'을 1위로 꼽은 데 이어 '등록금으로 인한 경제부담을 줄이기 위해(37.8%)', '최근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부담 때문에(36.5%)', '부모님의 학비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34.7%)', '부모님의 학비 및 생활비 지원이 불가능해서 직접 마련하기 위해(23.7%)'등 학비와 생계비 부담을 연거푸 꼽았다. ■2위 '지옥의 알바' 아르바이트 핫키워드 2위는 '지옥의 알바'가 차지했다. 지옥의 알바는 열악한 근로환경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동강도로 인해 죽을 것처럼 힘들게 느껴지는 고된 알바를 의미하는 말이다. 알바생들은 알바몬의 알바토크 등 아르바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택배 알바, 노가다 알바(노무 등 막일을 잘못 이르는 말), 물류센터 상하차알바 등 진정한 지옥의 알바가 무엇인지 겨뤄보는 갑론을박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학생들은 돈만 많이 준다면 어떤 힘든 일이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분위기다. 즉 지난 7월 대학생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알바몬의 설문조사에서 83.5%, 여학생의 75.1%가 "돈만 많이 준다면 지옥의 알바도 할 수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3위 '스마트폰' 스마트폰과 인맥구축서비스(SNS)는 인터넷 이용환경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환경도 변화시켰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알바몬 등 알바포탈에는 '직원 대상 아이폰 이용방법 안내 알바', '스마트폰 앱 품질 테스트 알바', '스마트폰 앱 기획·디자인·개발 알바' 등 다양한 관련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가 등장하면서 알바구직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스마트폰은 지원자의 자격을 제한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즉 SNS 관리 등 특정 업무와 관련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는 기업에서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거나,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를 지원서에 작성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또 2011년은 알바 구직자들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똑똑한 구직에 나선 한 해이기도 했다. 실제로 알바몬에 따르면 11월 27일을 기점으로 알바몬 맞춤알바 앱 등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공고열람율이 PC와 대비해 87.9%를 넘어섰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채용공고의 스크랩수는 웹의 5.6배에 달하고 있다. 알바몬은 맞춤알바 앱, 스키장알바 앱, 알바비책 앱 등 3개 앱을 운영 중에 있다. ■4위 '신변위협' 지난 2월 피자 배달 알바생이 근무 중 버스와의 충돌 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알바생들의 신변안전이 도마 위에 올랐다. 피자 30분 배달정책이 알바생들로 하여금 무리한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노출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바몬이 관련 사건 당시 배달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4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 아르바이트생의 과반수는 배달 중 사고에 대해 '과도한 시간 경쟁 등으로 인해 언제나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52.9%)'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관련 아르바이트 중 사고 경험이 응답자의 3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알바생의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변위협은 비단 배달 알바생만의 것은 아니어서 4월 알바몬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2.3%의 알바생이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 신변의 위협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생들이 직접 경험한 신변의 위협(복수 응답)으로는 △폭언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욕설이 28.9%로 뒤를 이었다. △취객의 주정이나 △성추행을 겪은 알바생도 각각 17.3%와 12.4%에 달했다. 주소지와 연락처, 신용정보 등 △개인정보의 노출(10.8%)과 △부당해고 압력(10.0%), 교통사고와 부상 등 △사고위험(9.8%) 등도 알바생 10명 중 1명은 겪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외 △구타(5.0%) 강도 상해 등 △범죄에 노출(4.4%) 등을 겪은 알바생도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스토킹', '돈을 내놓으라는 위협', '다단계 가입 권유' 등이 있었다. 이처럼 많은 알바생이 갖은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알바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급한 환경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5위 '늙은 알바생' 생계형 알바생의 증가는 알바 구직자의 연령에도 변화를 미쳤다. 대학생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르바이트 구직에 50대 이상 고령 알바생의 유입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 것. 알바몬이 지난 3월 최근 5년간의 월간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살펴본 결과, 최근 한달 동안 알바몬을 통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구직자의 신규 공개 이력서 등록건수는 총 4만1706건. 5년 전 같은 기간에 등록된 2만544건에 비해 약 2배가 더 등록되고 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20대에 집중되어 있던 이력서 분포가 점점 타 연령층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2007년 2~3월 한달 평균 121건 등록에 그치던 50대 이상 고령 구직자의 이력서수가 올해는 한달 평균 653건이 등록돼, 4년 전과 비교하면 5.4배나 증가하면서 전체 연령 중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10대 이력서는 4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배, 40대 이력서는 4.0배, 30대는 2.0배의 순으로 월간 이력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이력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대 구직자의 경우 2007년 3월 한달 평균 1만6368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3만48건이 등록되면서 전체 평균 증가치인 2.0배 보다 낮은 1.8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알바생의 패기, 알바생의 실수, 알바생의 최후 등도 이슈 알바생들의 다양한 실수담과 경험담은 사진과 함께 짧막한 소개가 곁들여지면서 '알바생의 패기', '알바생의 최후' 등의 키워드로 연일 포탈 인기검색어로 오르내리며 관심을 끌었다. 알바생의 패기는 편의점의 알바생이 불 켜놓은 사진 한장이 발단이 됐다. 사진 속에 공개된 메모에는 "사장님 저 10시까지 하고 가요. 급한 일이 있어서요"라며 "손님은 사장님께 전화주세요"라고 덧붙여 사장님의 번호까지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바생의 최후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 캡쳐한 것으로 알바생의 실수에서 비롯된 참변을 보여주며 폭소를 불러일으켰다. 내용인즉슨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던 알바생이 사장님이 오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실수로 친구에게 전해야 할 내용을 사장님께 직접 전하면서 "야, 사장새* 오늘 안나올꺼같다 ㅋㅋ"라고 전송한 것. 당황한 알바생이 바로 사과의 문자를 보냈지만, 사장님으로부터 "오늘부터 넌 평생 쉬어라"라는 단호한 해고통보를 받아야만 했다. 한편 알바생의 92.9%는 알바 도중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알바생이 꼽은 알바 인생 최악의 실수 1위는 '계산 착오, 기물 파손 등 일하는 가게에 금전적인 피해를 끼친 것(15.0%)'이 차지했다. 이어 '부당한 대우에 대해 잘못 됐다고 말하지 못하고 무조건 참은 것'을 후회하는 응답이 14.1%로 나타나 최악의 실수 2위에 올랐다. 또 '일만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에 조건 상관 없이 덜컥 일부터 시작한 것(12.6%)', '욱하는 마음에 섣불리 그만두겠다고 말한 것(10.5%)', '작은 실수를 덮으려고 변명과 핑계를 늘어놓다 더 큰 일을 만든 것(9.1%)',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손님에게 잘못한 것(7.2%)' 등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으로 인한 실수들도 알바생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로 꼽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1-12-27 08:5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