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14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누가될까. 현재까지만 보면 이다빈이 가장 유력하고 확률이 높다. 태권도 이다빈이 오늘 출격한다.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다. 단 한 걸음을 더 내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하며 3년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이다빈에게 한풀이 무대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22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이다빈이 새 역사를 쓰는데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는 역시 알테아 로랭(프랑스)이다. 로랭은 프랑스 태권도계가 이 체급 금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고, 최근 기세도 매섭다,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랭킹 1위가 바로 로랭이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이다빈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장소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37분에 열리는 결승전이다. 이다빈은 올림픽 랭킹은 4위로 더 낮지만 로랭과 승부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 지난달 한국을 떠나 파리에 입성한 이다빈은 연합뉴스에 "몇 번 붙어봤고, 승률은 내가 더 좋았다"며 "(알테아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로랭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한 이다빈은 기세를 올려 우승까지 이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0 11:19:04대한민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인 144명만 파견했다. 하지만 6일 현재 한국을 떠나기 전 세웠던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5개의 2배가 넘는 11개가 나왔고, 총 메달 수도 26개로 2020 도쿄 대회(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 2016 리우 대회(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를 넘어섰다. 이 수치라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를 능가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금 3개, 금·은·동을 포함 메달 6개만 더 나오면 런던을 넘어선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이제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남아있는 핵심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는다는 각오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메달밭은 세 종목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태권도, 근대5종, 역도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난한 대진도 아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 격돌 가능성이 높고,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넘어서야 한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프랑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쩌치(중국·10위)를 2회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근대 5종은 태권도를 제외하면 가장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개의 금메달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고, 최대 2개의 메달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근대5종은 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파리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9일엔 남자 준결승, 10일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그리고 이번 올림픽 폐회일인 11일에 여자 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부 경기에 나서고, 여자부엔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이들은 올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을 합작하며 올림픽의 희망을 밝힌 바 있다. 특히 2003년생 '신성'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전웅태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9~11일 열리는 역도는 금메달은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기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이다. 역도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야 런던의 총 메달수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27·고양시청),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이 출전한다.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그밖에 다른 4명도 '메달 후보'로 분류되고 있어 파리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8:28:07[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금메달 기대주 알테아 로랭(프랑스)과 이다빈(서울특별시청) 사이 신경전이 경기 닷새 전부터 치열하다. 로랭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다빈과 난 많이 맞붙어서 서로 너무 잘 안다"며 "이다빈에게 너무 자신하지는 말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로랭은 프랑스 태권도계가 이 체급 금메달을 기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고, 최근 기세도 매섭다. WT가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랭킹 1위가 바로 로랭이다.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이다빈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파리 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맞붙는다면 장소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4시 37분에 열리는 결승전이다. 이다빈은 올림픽 랭킹은 4위로 더 낮지만 로랭과 승부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 지난달 한국을 떠나 파리에 입성한 이다빈은 "몇 번 붙어봤고, 승률은 내가 더 좋았다"며 "(알테아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로랭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한 이다빈은 기세를 올라 우승까지 이뤘다. 2022년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발루아페레에서 열린 WT 그랑프리 시리즈 결승에서도 이다빈은 로랭을 만났다. 당시 이다빈은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로랭을 라운드 점수 2-1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로랭은 파리의 역사적 명소 그랑 팔레를 가득 채울 자국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을 걸로 전망된다. 그리고 그랑팔레는 이미 펜싱에서도 경험했지만, 그러한 함성이 한데 모여 상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다빈이 결승에서 로랭과 붙는다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3:20:46대한민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인원인 144명만 파견했다. 하지만 6일 현재 한국을 떠나기 전 세웠던 목표는 이미 초과 달성했다. 목표했던 금메달 5개의 2배가 넘는 11개가 나왔고, 총 메달 수도 26개로 2020년 도쿄 대회(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 2016년 리우 대회(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를 넘어섰다. 이 수치라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를 능가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금 3개, 금·은·동을 포함 메달 6개만 더 나오면 런던을 넘어선다.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이제 막판 스퍼트가 중요하다. 한국 선수단은 남아있는 핵심 종목에서 메달을 쓸어 담는다는 각오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메달밭은 세 종목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태권도, 근대5종, 역도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난한 대진도 아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 격돌 가능성이 높고,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넘어서야 한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프랑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쩌치(중국·10위)를 2회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근대 5종은 태권도를 제외하면 가장 금메달에 근접해 있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개의 금메달은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고, 최대 2개의 메달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근대5종은 8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파리 올림픽 일정에 돌입한다. 9일엔 남자 준결승, 10일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그리고 이번 올림픽 폐회일인 11일에 여자 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엔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부 경기에 나서고, 여자부엔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출전한다. 이들은 올해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을 합작하며 올림픽의 희망을 밝힌 바 있다. 특히 2003년생 '신성' 성승민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전웅태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9~11일 열리는 역도는 금메달은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더기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이다. 역도에서 많은 메달이 나와야 런던의 총 메달수를 넘어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21·고양시청), 81㎏급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 남자 73㎏급 박주효(27·고양시청), 89㎏급 유동주(30·진안군청), 102㎏급 장연학(27·아산시청)이 출전한다. '제2의 장미란'으로 주목받고 있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은 가장 유력한 은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그밖에 다른 4명도 '메달 후보'로 분류되고 있어 파리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12:45:3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됐다. 최악의 대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난한 대진도 아니다. 최고의 대진은 난적을 결승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하지만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중간 중간에 고비를 넘어야 한다. 그 고비를 넘지 못하면 메달 문턱에도 못가보고 미끄러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박태준(경희대)과 서건우(한국체대)는 4강에서 랭킹 1위 선수들을 넘어야 결승에 오른다. 이다빈은 천적을 넘어서야하고, 금메달을 위해서는 개최국 프랑스의 선수도 넘어서야 한다.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첫 경기인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5위로 그라나도(29위)보다 높다. 그라나도를 넘으면 16강에서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와 맞붙는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만난 확률이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적어도 은메달을 확보하려면 젠두비를 넘어야 하는 셈이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3위)를 제압하고 우승한 강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각각 16강 상대인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과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를 제압하면 만난다. 껄끄러운 상대인 엘샤라바티를 넘으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개최국 프랑스의 에이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22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 가운데 체급 내 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오는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7:13:37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대진이 확정돼 한국 선수선수단의 금빛 사냥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 금메달 후보인 박태준(경희대)과 서건우(한국체대)는 4강에서 랭킹 1위 선수들을 넘어야 결승에 오르는 길목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7일 태권도 첫 번째 일정인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박태준은 첫 경기인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는 박태준이 5위로 그라나도(29위)보다 높다. 그라나도를 넘으면 16강에서 게오르기 구르치예프(개인중립·13위)와 맞붙는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만난 확률이 높다. 2연승으로 4강에 오르면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 체급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와 맞대결이 성사될 걸로 보인다. 적어도 은메달을 확보하려면 젠두비를 넘어야 하는 셈이다. 젠두비는 지난해 10월 타이위안 WT 그랑프리 3차 시리즈 결승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준(한국가스공사·3위)를 제압하고 우승한 강호다. 9일 남자 80㎏급에 나서는 서건우(4위)도 대회 전부터 경계하던 상대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5위)와 8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각각 16강 상대인 호아킨 추르칠(칠레·24위)과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를 제압하면 만난다. 껄끄러운 상대인 엘샤라바티를 넘으면 4강에서는 올림픽 랭킹 1위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가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자 67㎏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4위)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언급되는 개최국 프랑스의 에이스 알테아 로랭(1위)을 결승 전까지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다빈의 첫 경기 상대는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다. 스톨보바는 67㎏급 올림픽 랭킹 12위로, 이번 대회에는 체급을 올려서 출전한다. 이 경기를 잡으면 저우쩌치(중국·10위)와 마를레네 얄(오스트리아·10위) 가운데 승자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저우쩌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다빈을 누르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 가운데 체급 내 랭킹이 가장 낮은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12위)은 오는 8일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과 16강전으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6 00:4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