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 주인을 맞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첫 공식 행사로 KLPGA투어를 개최한다. 17일 KH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조인식을 갖고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트리클럽에서 'KH그룹-IHQ 칸배 여자오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KH그룹은 11년 동안 누적된 수 천억원의 부채 부담으로 논란이 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며, 강원도 상생 발전과 세계 최고의 글로벌 휴양지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KH그룹(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하얏트서울, IHQ, KH필룩스, KH일렉트론, KH이엔티, 장원테크)은 KLPGA 여자오픈 대회의 주최를 맡으며 시즌 최대 규모의 상금인 15억원을 걸었다. KH그룹 IHQ 박종진 총괄사장은 "한국 골프 발전에 앞장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스포츠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대회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주민 참여로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겠다"며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평창 알펜시아 인수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공식행사인 만큼 성공적이고 안전한 투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펜시아 상가번영회도 동계올림픽 이후 관광객이 끊기면서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으로 반가운 소식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KH그룹은 지역 발전을 위한 후원기금으로 평창 월정사에 5000만원을 전달하였으며 강원도민을 위한 강릉 산불 피해복구 성금 3억 5천만원도 기탁하는 등 향토기업으로서의 강원도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17 14:15:14[파이낸셜뉴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한 KH그룹이 강원도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8일 KH그룹은 지난 5일 강원도 평창군 월정사를 찾아 정념 주지 스님에게 강원도 지역 발전을 위한 후원기금 5000만원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KH그룹은 지난달 18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른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면서 국격에 맞는 글로벌 리조트 조성과 향토기업으로 정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KH그룹은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강원도 대표 기업’으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와 행복을 기업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워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을 조성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실제 이 같은 상생 경영과 미래지향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KH그룹 및 KH강원개발 임원들은 이날 오전 알펜시아 리조트를 방문해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과 ‘상생협약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를 통해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가 ‘글로벌 대표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보다 직원들의 노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복지를 위해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방규식 KH강원개발 대표이사는 “알펜시아 리조트가 강원도의 진정한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KH그룹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 및 지역 사회와 꾸준히 소통해 강원도의 대표 기업이자, 월드클래스 수준의 종합휴양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3-08 17:28:57[파이낸셜뉴스] 새 주인을 찾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이하 알펜시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수를 준비하고 있는 KH그룹은 자금 조달 계획을 이미 마쳤다. 그룹 자체자금과 금융회사 레버리지 등을 통해 잔금을 문제없이 지급할 계획이다. 알펜시아 인수 주체인 KH 강원개발의 한우근 대표는 19일 가진 인터뷰에서 "잔금 지급 준비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추가적으로 자체자금 부담이 늘더라도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H 그룹은 지난해 8월말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18일 잔금을 지급하면 인수가 마무리 된다. 매입 대상은 알펜시아일대 골프장 2개와 콘도, 호텔 등 숙박시설 3개, 워터파크 및 스키장이다. KH 그룹은 알펜시아 인수 후 '글로벌 브랜드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4계절 3대가 즐길 수 있는 세계적 명품 리조트를 지향하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며 "3~4일 체류가 아닌 장기 투숙자도 불편함 없이 모든 편의시설을 알펜시아 내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 역시 기존 두 개의 회원제, 대중제와 더불어 인근 지역에 추가적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오랜기간 알펜시아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천혜의 자연을 기반으로 리조트 주변 상권을 되살리려 한다"며 "강원도민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펜시아 인수 후 특산물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기업 경영, 자본시장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인적인프라를 활용해 알펜시아 경영을 맡아줄 전문 인력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인수 자금을 마련하고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2009년 개장한 리조트다. 그러나 애초 기대와 달리 총사업비 1조6000억원 가운데 1조원이 빚으로 남아 강원도의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KH그룹은 KH필룩스, IHQ, KH일렉트론, 장원테크 등의 계열사를거느리고 있다. 2020년에는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인수하기도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19 17:10:03[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전·현직 스포츠 선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일반 기업들 관심에서 멀어져있는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한다. 30일 KH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iHQ는 지난 2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 선수, 빙상 스타인 이규혁 감독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동계스포츠 종목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는 게 KH그룹 설명이다. KH그룹은 국내 유일의 사기업 유도단을 창단해 운영하고,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조구함·안창림·한희주 선수에게 포상 등을 통해 최고 예우를 해주고 있기도 하다. 비인기 종목 선수 양성이 주목적이다. KH그룹은 현재 2018 동계올림픽의 주 무대였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알펜시아 인수 목적에는 수익 사업에 더해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육성 및 지원도 포함돼 있다. KH그룹이 리조트 인수를 염두에 두고 이번 전속 계약 체결을 통해 동계 스포츠종목 지원에 적극 나섰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KH그룹 계열사인 KH 스포츠는 지난 29일 2022년 프로축구 K4리그 참가를 위해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12월 선수 선발을 거쳐 고양KH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KH그룹 관계자는 “재능이 뛰어나도 여러 사정에 의해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함에 따라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축구단 창단을 통해 이러한 유망 선수들을 육성하고 이들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싶었다”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9-30 13:57:26[파이낸셜뉴스] KH 필룩스와 KH 일렉트론이 출자한 KH 강원개발이 2018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최종 낙찰됐다. KH 강원개발은 24일 강원도청에서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우근 KH 강원개발 대표는 “알펜시아리조트가 위치한 곳은 타 지역에 비해 황사와 미세먼지가 적은 최고의 청정지역”이라며 “기존 리조트 사업을 강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리조트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명문 골프클럽인 45홀 규모의 알펜시아CC, 700GC 2개의 골프장 외에 추가로 골프장, 야외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H 강원개발은 유휴부지 11만6000평을 개발하고 인접부지 약 40만평을 추가로 매입한 후 기존 리조트와 연계해 아울렛을 유치할 예정이다. 동식물 테마공원과 알프스 테마빌리지 등을 개발해 4계절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KH 강원개발은 고용승계도 약속했다. 한 대표는 “100% 고용승계로 고용 안정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노사가 상호 대화와 화합으로 즐거운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임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직원과 회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상생경영을 펼쳐 강원도민과 평창군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H 강원개발이 속한 KH 그룹은 지난 2019년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인수한 곳으로,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이다. 전체부지 146만평인 알펜시아리조트는 5성급 특급호텔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 리조트 2개소를 포함한 숙박시설 3개소, 45개 홀의 골프장 2개소, 워터파크 및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1-06-24 12:05:02【파이낸셜뉴스 평창=서정욱 기자】 강원도 개발공사 (사장 이만희)가 추진하는 알펜시아리조트 4차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19일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이날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 4차 매각공고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결과, 다수의 기업들이 인수의향을 희망했다 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차와 3차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기업이 없었으나, 이번 최종 4차 매각공고에 다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이 밝힌 것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에, 이번 4차 매각공고를 통해 알펜시아 매각가격은 최초 매각 예정가격보다 20% 할인된 가격이며, 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제로 매각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공고 결과, 다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를 진행하는 등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였으나, 입찰과정에 무 응찰로 유찰됐고, 이어진 2~3차 매각공고까지 모두 유찰된바 있다. 이번 4차 매각공고에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기업은 20일 정보이용료를 납부하면 2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예비실사가 끝나고 입찰 및 입찰보증금 납부가 완료되면, 본실사를 통해 올 상반기인 5월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한편, 이번 알펜시아 리조트 4차 매각공고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진행됐다. 이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올해 반드시 알펜시아 매각을 계획대로 성사시켜 강원도개발공사의 경영정상화와 10년 도정의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1-19 18:19:10【춘천=서정욱 기자】 강원도는 알펜시아 인수를 위한 자산 및 회계실사 협약을 20일 체결한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 해외 국제금융그룹사인 Mckinley 컨소시움 그룹과 알펜시아 매각에 관한 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이날 도는 Mckinley 컨소시움 그룹 대표와 알펜시아 인수를 위한 자산 및 회계실사 협약을 체결한다 고 밝혔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01-20 12:31:17[파이낸셜뉴스] 최근 KH그룹이 대양금속 인수를 위해 자회사를 통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가 폭락 및 각종 위기설로 곤혹을 겪고 있는 대양금속이 재도약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서 KH그룹은 최근 하얏트 호텔과 알펜시아 부지 일부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비원조합은 전일 대양금속 주식 5% 이상을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보유 지분은 320만주, 지분율로 환산하면 6.1%다. 현재 비비원조합의 최대주주는 제이브이씨조합이고, 제이브이씨조합의 최대주주는 에프에스플래닝이다. 에프에스플래닝은 KH필룩스의 완전 자회사다. KH필룩스는 지난 2018년 에프에스플래닝을 설립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KH필룩스 → 에프에스플래닝 → 제이브이씨조합 → 비비원조합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결국 KH필룩스가 대양금속의 지분을 인수한 구조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KH그룹이 고금리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부동산시장 환경에서 알펜시아리조트 부지 매각과 그랜드하얏트 호텔 매각 등 대규모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낸 것은 업계에서도 인정할 만한 성과”라면서 “부동산 투자에 남다른 시황분석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KH그룹이 추진중인 대양금속 인수도 사실상 그룹간 시너지를 위한 행보로 읽힌다"라며 "실제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텐인리스 공정 설비와 생산력은 KH그룹 계열사들이 각자 가진 기술력과 융합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대양금속의 불안한 경영권과 지배구조가 견고하게 구축될 것으로 봤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2020년 10월 계열사 이엑스티컨소시엄(現 KH건설)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H그룹이 그간 인수한 기업마다 빠른 속도로 외형을 키워 온 만큼 이번 인수로 대양금속을 비롯한 KH그룹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H그룹 고위 관계자는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텐리스공정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성장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2020년도부터 인수 의사를 제시하였고 우선협상자로 선정 되었던 바 있다“ 면서 ”이번 대양금속 M&A을 성공적 완수하고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모두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1 11:54:00[파이낸셜뉴스] KH그룹은 18일 공정위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에 대해 입찰 담합 등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150억원을 부과한데 따른 입장을 밝혔다. KH그룹은 "당 사는 공정위의 조사 과정에서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이 정당했음을 소명하고자 적극 노력했으나, 결과적으로 6개 계열사에 510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아직 공정위로부터 의결서를 수령하지 못했으며, 향후 의결서를 면밀히 검토해 이의신청 또는 행정소송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H그룹에 따르면 알펜시아 리조트는 과도한 부채 조달과 만성적자로 인해 2021년 말까지 이자비용 포함 약 7000억 원을 도민의 혈세로 갚고도 여전히 7064억 원의 부채가 남아있어 강원도 재정에 부담을 주며 ‘혈세 먹는 하마’라 불리는 애물단지였다는 설명이다. 실제 2011년부터 이어진 매각 시도에도 불구하고 알펜시아 리조트의 안정성, 성장성, 현금창출 능력은 11년간 시장 참여자들에게 외면받아 왔다는 것이 KH그룹의 주장이다. 이에 KH그룹은 2020년 10월경 제1차 공개경쟁입찰 당시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제1차, 제4차 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H그룹은 “통상적인 입찰에서 무응찰로 유찰되는 경우 가격이 10%씩 하락하는 관행에 미루어 볼 때, 제5차 입찰에 이르러 당사는 최초 판단한 적정가격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상했고 제5차 입찰 당시 응찰 가격은 그룹에서 유동화가 가능한 최대치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라며 “당시 실무진은 온비드에 공개된 관련 법령 중 지방계약법 시행규칙 제 42조 4항을 근거로 하여 대표이사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회사가 각각 입찰에 응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계열사 두 곳이 동시에 투찰하는 것이 적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 한 곳만 투찰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불법적인 담합을 의도했다면 들러리 계열사부터 특수목적 법인 2개사까지 법인명에 모두 KH 사명을 넣어 설립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KH그룹은 “더욱이 5차 입찰 당시 언론을 통해 다른 대형 기업들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의지에 관한 기사가 보도되는 등 일부 실무자들은 입찰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해당 기업들이 적어낼 가격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본입찰에 응찰할지 여부조차도 전혀 알 수 없었다”라며 “결과적으로 KH그룹이 5차입찰에 응찰하지 않았다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가격은 당시 원매자들의 희망 금액으로 알려진 6000억 원 대까지 떨어졌을 것이며 강원도의 재정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함과 동시에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에 대해 당사는 그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담합 여부를 다투기보다 하루속히 경영을 안정화하고 조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 임직원과 강원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 공정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 공정위에서 내린 이번 결정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KH그룹은 알펜시아리조트를 최종 인수하며 올림픽 성공 개최의 숨은 주역인 기존 임직원에 대해 100% 고용 승계를 이행했다. KH그룹은 “당사는 금번 공정위의 처분을, 우리의 정당성을 알리고 차분하게 소명하는 계기로 삼고, 알펜시아리조트와 강원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18 14:19:36[파이낸셜뉴스]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에서 입찰담합 행위를 한 KH그룹 계열사들에 510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이 부과됐다.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담합을 주도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H그룹 소속 6개사(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가 2021년 6월 강원도개발공사가 발주한 알펜시아 리조트 자산매각 공개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배상윤 회장과 KH필룩스,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은 검찰에 고발한다. KH강원개발과 KH농어촌산업은 이 사건 입찰을 위해서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이고 나머지 4개 계열사는 KH그룹 내 상장기업이다. 페이퍼컴퍼니 설립…KH강원개발 6800억원에 낙찰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조성한 대형 복합관광리조트다. 소유주체는 강원개발공사로서 강원도가 100%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이전에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위한 통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강원도 중심의 투자 유치가 성공하지 못하자 강원도개발공사는 2020년 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후 실시된 4차례의 공개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계속된 2차례의 수의계약 절차도 결렬됐다. 5차 입찰에 앞서 6개사는 2021년 4월 말경 KH필룩스가 특수목적법인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받고, KH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인 KH리츠(現 KH농어촌산업)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KH강원개발은 2021년 5월 7일, KH리츠는 5월 10일에 각각 설립됐으며, 1인 회사로서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다. KH전자는 이러한 합의 사실을 알면서 KH강원개발 지분 30%를 인수하고 입찰보증금을 필룩스와 나누어 대여하는 등 필룩스, 강원개발과 함께 사실상 컨소시엄 형태로 알펜시아 인수에 참여했다. IHQ는 리츠가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알면서 리츠 지분 100%를 건설로부터 인수한 후 건설과 함께 입찰 서류를 준비하고 입찰보증금을 대여하는 등 합의를 공동으로 실행했다. 5차 입찰 투찰 당일인 2021년 6월 18일 들러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그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다. 강원개발은 리츠 투찰 금액을 확인한 후 6800억7000만 원에 투찰하여 최종 낙찰자가 됐다. 과징금 총 510억원…직·간접 참여자 모두 제재공정위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KH필룩스가 SPC인 KH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자가 되고, 나머지 4개사들이 들러리 혹은 지분참여 등의 방식으로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6개사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총 510억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낙찰자 측인 강원개발, 필룩스, 전자 등 3개 사가 340억300만원의 과징금을 공동 납부하며, 들러리 측인 농어촌산업, 건설, IHQ 등 3개 사는 170억100만 원의 과징금을 공동 납부해야 한다. 황원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들러리와 낙찰자 측에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각 3개 사에 공동 납부 책임을 부여했다"며 "사건의 가담 정도,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룩스, 건설, 강원개발, 농어촌산업 등 4개 사와 그룹 총수인 배상윤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건이다. 공정위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자산 매각 입찰과 관련된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 적발 시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4-17 09:5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