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2일 알피바이오에 대해 다양한 건기식에 적용되는 연질캡슐 기술울 확보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적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9.5%을 더한 1만 70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2030세 젊은 층의 소비 증가 확대로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6.1조원(+8.0%, YoY)을 기록했다”라며 “이에 따라 홍삼이 주류를 이루던 건기식 제품 비중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홍삼 비중이 줄며,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최대 13배 함유된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며 “또한 다양한 건기식에 적용되는 연질캡슐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2016년 설립된 알파바이오는 다양한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가진 (이하 건기식) ODM·OEM 전문기업이며, 2022년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연질캡슐은 오일(용액 등 포함) 내용물이 젤라틴 등으로 이뤄진 캡슐에 충진(구멍을 메꾼다)되는 제형이다. 액상 성분인 젤라틴만 분해하면 몸에 빠르게 흡수되며 빛, 공기 등을 완벽히 차단해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일반의약품과 건기식에 사용된다. 현재 동사의 연질캡슐은 대웅제약(우루사), 유한양행(마그비 시리즈), 종근당(모드 시리즈), 셀트리온(화이투벤시리즈) 등 일반의약품 264종, 종근당건강(루테인 미니), CJ웰케어(BYO유산균롤), 휴온스(메노락토) 등 건기식 871종에적용되고 있다. 국내 대형 제약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사(25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보해 각 고객사의매출비중이 10%가 넘지 않아 특정 고객사 주문 감소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 리소치알음에 따르면 2023년 알피바이오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711억원(+23.9%, YoY), 영업이익 139억원(+44.4%, YoY)으로 추정된다. 우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부터 흑삼 원료를 이용한 제품이 고객사를 통해 시판될 예정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라며 “마도 공장 증설 후 동사의 총 CAPA는 매출액 환산 시 2500억원으로 추정되며 중장기적 해외 시장 진출 모멘텀도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사는 홍삼 시장을 대체할 개별인정원료인 ‘흑삼 추출물’ 제조 기술을 농촌진흥청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이전받았다”라며 “흑삼 추출물의 주 성분은 ‘진세노사이드’로 홍삼 대비 최대 13배 함유되어 있고 국내 최초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 원료로도 인정받아 소비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건기식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라고 봤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 1위(일반의약품)로 2020년 기준 51.5%에서 2022년 기준 약 60%로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유일 최소 사이즈로 생산 가능한 오리지널 성형기를 통해 제품 사이즈를 기존 대비 80% 축소해 복용이 간편해서다. 특히 고객사 관점에서 동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유통기한 36개월' 이라는 평가다. 우 연구원은 “의약품 제조시점부터 약국 공급에는 최대 18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며 동사 제품으로 약국은 재고 관련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5-22 10:58:30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공모가가 저렴한 유망 기업에는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도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어급 공모주 흥행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공모액 줄어도 "될 놈은 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은 30개, 공모금액은 모두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기업 수(32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공모금액(11조3590억원)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어급들이 대거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하반기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이와 달리 중소형 공모주는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청약증거금이 1조원 이상 몰린 기업은 모델솔루션(5조원), 에스비비테크(4조6000억원), 대성하이텍(4조2000억원), 알피바이오(2조9000억원), 오에스피(2조2000억원), 이노룰스(1조4000억원) 등 6곳이다. 이들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 상장한 모델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172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4000~2만7000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다. 모델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727억원, 에스비비테크 737억원, 대성하이텍 1195억원, 알피바이오 1017억원, 오에스피 785억원, 이노룰스 638억원 수준이다. 중소형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몸값이 작아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상장 직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대형 공모주보다 주가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색이 있거나 성장 기대감이 큰 업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는 물론, 국내 프로토타입(시제품) 업계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 모델솔루션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노트 등 10여개 이달 중 IPO 이달에도 10개가 넘는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2조원대의 대어급부터 300억원대의 소형주까지 다양하다.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을 하고 있는 바이오노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오는 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진행한다. 또 △티쓰리엔터테인먼트(공모가 기준 시총 984억~1115억원) △유비온(352억~391억원) △티에프이(1024억~1195억원) △제이오(4999억~5999억원) △엔젯(1262억~1599억원) △인벤티지랩(1609~2203억원) △바이오인프라(1253억~1416억원) △펨트론(1068억~1174억원) 등이 IPO를 앞두고 있다. 공모주 투자시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 상장 직후 팔거나 공모가가 저렴하게 나온 종목을 매수해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상장기업 가운데 HPSP, 성일하이텍, 새빗켐이 높은 시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시가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IPO 성수기에는 상장하려는 기업 수가 많아지는데,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투자기회로 삼는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코스닥 특례상장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02 18:20:39#OBJECT0# [파이낸셜뉴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공모가가 저렴한 유망 기업에는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도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대어급 공모주 흥행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전혀 다른 양상이다. ■공모액 줄어도 "될 놈은 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은 30개, 공모금액은 모두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기업 수(32개)는 큰 차이가 없으나 공모금액(11조3590억원)은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어급들이 대거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이, 하반기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골프존커머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이와 달리 중소형 공모주는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청약증거금이 1조원 이상 몰린 기업은 모델솔루션(5조원), 에스비비테크(4조6000억원), 대성하이텍(4조2000억원), 알피바이오(2조9000억원), 오에스피(2조2000억원), 이노룰스(1조4000억원) 등 6곳이다. 이들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 상장한 모델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172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4000~2만7000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000억원 이하 중소형주다. 모델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727억원, 에스비비테크 737억원, 대성하이텍 1195억원, 알피바이오 1017억원, 오에스피 785억원, 이노룰스 638억원 수준이다. 중소형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몸값이 작아 수급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상장 직후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대형 공모주보다 주가 안정성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특색이 있거나 성장 기대감이 큰 업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기농 반려동물 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는 물론, 국내 프로토타입(시제품) 업계 최초로 상장에 도전한 모델솔루션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노트 등 10여개 이달 중 IPO 이달에도 10개가 넘는 기업이 IPO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2조원대의 대어급부터 300억원대의 소형주까지 다양하다.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을 하고 있는 바이오노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오는 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진행한다. 또 △티쓰리엔터테인먼트(공모가 기준 시총 984억~1115억원) △유비온(352억~391억원) △티에프이(1024억~1195억원) △제이오(4999억~5999억원) △엔젯(1262억~1599억원) △인벤티지랩(1609~2203억원) △바이오인프라(1253억~1416억원) △펨트론(1068억~1174억원) 등이 IPO를 앞두고 있다. 공모주 투자시 목표를 분명히 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 상장 직후 팔거나 공모가가 저렴하게 나온 종목을 매수해 주가 상승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상장기업 가운데 HPSP, 성일하이텍, 새빗켐이 높은 시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저조한 성과를 내면서 시가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IPO 성수기에는 상장하려는 기업 수가 많아지는데,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을 투자기회로 삼는 전략을 제시한다"면서 "코스닥 특례상장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1-01 15:46:07[파이낸셜뉴스] 알피바이오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5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2조9605원이 모였고, 청약 참여 건수는 18만5799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알피바이오는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 1556.04대 1을 기록하며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원~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확정 공모가 기준 약 1017억원이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알피바이오는 수십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업계 리딩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왔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알피바이오의 성장 로드맵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9-22 09:30:24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쓴맛을 본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IPO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시장은 여전히 혹독하지만 일부는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 시장에 등장한 바이오 기업 6곳 가운데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곳은 루닛이 유일하다. 루닛의 공모가는 3만원이었고 현재 주가는 3만50원이다. 지난 1월 상장한 애드바이오텍은 현재 4200원으로 공모가(7000원)보다 40.00% 떨어졌다. 노을(공모가 1만원)과 바이오에프디엔씨(2만8000원)도 각각 37.20%, 30.36%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보로노이(-17.50%)와 에이프릴바이오(-10.31%) 역시 공모가 대비 낙폭이 크다. IPO 과정도 힘겨웠다.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 등은 수요예측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한 보로노이도 흥행에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레이저쎌과 위니아에이드가 IPO 한파를 뚫고 조(兆) 단위 증거금을 모은 것과 대조적이다. 증시 부진에 성장성과 기술력보다 매출 등 가시적인 실적으로 투자 기준이 옮겨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알피바이오는 자신감이 크다. 연질캡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으로서 눈에 띄는 실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신약 개발사들과 달리 현재 실적을 크게 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안 좋은 데도 내부에서 모두 상장에 찬성한 만큼 직원들도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알피바이오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20~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IB) 관계자는 "알피바이오는 실적이 현재 잘 나오고 있어 다른 바이오기업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봐야 할 것 같다"며 "시장에서 보는 밸류에이션도 높아 IPO를 잘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샤페론, 선바이오, 플라즈맵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면역질환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은 원천기술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샤페론 관계자는 "당장 매출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으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좋다"며 "시장 상황이 좋진 않지만 흥행에 성공한다면 상장 예정인 다른 바이오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오업종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올해 내내 침체였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카드가 없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상반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바이오기업들의 IPO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9-18 18:07:57[파이낸셜뉴스] 알피바이오가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다. 공모를 통해 신공장을 늘리고 제형을 다양화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16일 알피바이오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질캡슐은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등을 제조할 때 액상물을 충전하는 젤라틴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제형이다. 주로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쓰인다. 알피바이오의 큰 경쟁력은 기술력이다. 알피바이오는 △국내 유일 36개월 유통기한 확보기술 △국내 최단 체내 약물 반응기술 △국내 최소 사이즈 연질캡슐 생산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화약품, 광동제약,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사와 건강기능식품 유통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각 고객사별 매출 비중이 5~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며 "고객사를 다양화해 의존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681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내면서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3년(2019~2021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28.8%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가정에 기본적으로 감기약을 사두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알피바이오는 공모자금으로 신공장 증설을 추진해 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영위해왔던 연질캡슐 의약품 제조자 개발 생산(ODM) 업계 톱 플레이어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알피바이오는 지난 15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16일까지 진행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0~21일 일반청약을 거쳐 2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범위는 1만~1만30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29만주로 공모금액은 120억~156억원이다. 알피바이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09-16 14:30:02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더블유씨피(WCP)를 비롯해 10여개 기업이 공모를 진행한다. 다만 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일부 대어급 예비 상장사들의 IPO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직후의 공모시장이 넉 달 남은 올해 공모시장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나온 '兆'규모 공모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WCP가 오는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WCP는 올해 남은 몇 안 되는 '조(兆) 단위 대어'로 꼽힌다. WCP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은 국내 2위의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다. 최근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2차전지 분야 유력 소재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8만~1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7208억~3조4009억원으로 예상된다. WCP는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기업 특례상장)'을 선택했지만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74억원, 180억원으로 실적도 견조해졌다. 알피바이오를 시작으로 선바이오, 플라즈맵, 샤페론 등 4개의 바이오기업들은 이달 공모를 시작한다. 알피바이오는 15~16일, 선바이오는 16~19일 각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 모델솔루션도 주목할 만한 공모주로 거론된다.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2% 증가한 89억원으로 실적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플라즈맵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10월 5~6일 수요 예측, 12~13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이밖에 여러 기업이 상장 대기 중이다. 오는 15~16일 KB스타리츠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KB스타리츠는 KB금융그룹에서 낸 첫 공모 부동산투자회사(리츠)다. 최근 물가 및 금리 급등세로 리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좋지 않지만 안정적인 임대료 구조를 바탕으로 연 7.8%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약속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자산(IP)기업 오픈엣지는 오는 14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5~16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반도체 IP는 영국 암(ARM) 등 일부 기업만 진출해 진입 장벽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다만 예상 시가총액이 3126억~3751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액(70억원) 대비 낮지 않은 편이다. ■시장 침체·물적분할 규제 어쩌나 증시와 공모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공모주들이 극복할 수 있느냐 하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유망한 적자기업들이 쓴 맛을 보면서 상장을 앞둔 '적자 대어'들의 고민이 깊다. 모빌리티 벤처기업 쏘카의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2만1450원이다. 상장한 지 3주도 되지 않아 공모가 대비 23.37% 하락한 수치다. 상장 전 1조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던 유니콘기업 쏘카의 시가총액은 7000억원 안팎으로 떨어졌다. 당장 고민이 큰 곳은 컬리와 11번가다. 컬리는 지난달 22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IPO 추진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컬리는 지난해 2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1162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까지만 기업가치 4조원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1조원대 후반까지 낮아진 상태다. 11번가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정하고 IPO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2·4분기 당기순손실이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것이 부담 요인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쏘카처럼 미래 성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최근 멀티플을 후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쏘카처럼 공모가를 낮춰서 일단 상장한 뒤 주가를 올리는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이 물적분할 및 자회사 동시상장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상장을 준비하던 SSG닷컴도 고민이 깊어졌다. SSG닷컴은 이마트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신설법인이다. 개정된 제도에 따라 상장을 하려면 모회사 주주들에 신설법인의 주식을 나눠줘야 한다. SSG닷컴은 연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침체로 상장을 내년으로 잠정 연기했다. 하지만 규제 걸림돌이 하나 더 생기며 스텝이 꼬이게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9-12 18: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