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가 개소 20개월 만에 간담췌암 수술을 213건이나 달성했다. 이 가운데 인근 경남을 비롯해 서울, 호남권, 대구·경북 등에서 원정수술을 받은 환자가 58건, 27.23%를 차지함으로써 다른 지역 암환자 치료에도 상당히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14일 "지난해 5월 문을 연 소화기암수술센터가 개소 1년 반 만인 지난달 말 현재 간암·담도와 담낭암·췌장암 수술 건수가 213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개소 첫해인 2020년 99건이었으나 올해 10월말까지 114건에 달해 거의 배 이상 늘어났다. 수술 환자들을 거주 지역별로 분류해보면 부산이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경남 38건, 경북 8건, 대구 4건, 전북 3건, 울산 2건, 서울·대전·전남이 각각 1건씩이었다. 부산 이외의 지역에서 원정 수술을 받으러 온 건수가 58건으로 전체 27.23%나 차지했다. 경남 소도시에 사는 70대 A할머니는 집 근처 지역병원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암이 의심돼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의뢰받고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에서 지난해 11월 초 담낭절제술을 받았다. 역시 지난해 박 센터장으로부터 유문보존 췌두부 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은 50세 B씨(경북 거주)도 마찬가지다. 경북대병원에서 위암과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서울아산병원에서 1차 부분 위절제술에 이어 박 센터장이 휘플수술을 시행했다. 경남에 사는 60대 C씨는 지역 병원에서 직장암 진단을 받고 2회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는 바람에 박 센터장에게 간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올해 6월초엔 10시간여 동안 일명 휘플이라고 하는 유문부 보존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PPPD)로 간문종양이 담도, 간문맥, 간동맥을 감싸고 있어 완전 절제가 불가능한 30대 재미동포 D씨의 췌장의 머리,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총담관과 담낭을 절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온종합병원이 간담췌암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국내외로 널리 알려지면서 서울지역 메이저병원 등 대학병원급 암환자들이 수술을 위해 온종합병원으로 몰려 들고 있다. 최근 20개월간 온종합병원 암수술건수 213건 가운데 36.15%인 77건이 내로라하는 수도권 메이저병원과 광역시도에 소재지를 둔 대학병원에서 입원했던 환자들의 건수로 확인됐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1-13 13:29:48[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수원에 사는 배 모씨(55·여)는 2년 전 난소암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회복해 남편과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 달 전 오른쪽 종아리 주변이 육안으로 보일 만큼 붓고 묵직한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피로해서 그렇다'며 진통제만 처방해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 전체가 코끼리처럼 굵어지고 심한 통증으로 걷기 등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졌다. 그제서야 의사는 '림프부종이 의심되니 큰 병원에 가보라'며 소견서를 써줬지만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고 있다. 혈액은 동맥에서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하고 일부는 세포 사이 공간에 남게 되는데 이를 사이질액(interstitial fluid), 간질액, 조직액 등으로 부른다. 이 액체 성분이 림프관에 모여 조직액과 섞이면 림프(lymph)가 된다. 과거 임파(淋巴)로 불린 림프액은 림프관을 따고 전신을 순환하며 적정 혈액량 유지, 노폐물 배출, 세균 등 외부물질 방어 등 작용을 한다. 만약 림프액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면 팔·다리가 붓는 림프부종(Lymphedema)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재 국내엔 10만명, 미국엔 150명만 정도의 림프부종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림프부종 초기엔 팔·다리가 부어 옷이 꽉 끼고 묵직한 느낌을 받게 된다. 처음에는 부종이 사지의 먼 쪽에서 나타나 점차 몸 중심부로 진행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지와 엉덩이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고 피부감각이 둔감해진다. 결국 걷기나 물건 들기 같은 간단한 동작조차 어려워지고, 피부 섬유화로 피부가 갈라지면서 림프액이 새어나오기도 한다. 사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렸을 때 부기가 금방 빠지는 정맥류 등 정맥질환과 달리 원 상태로 돌아오는 데 여러 날이 걸리거나, 아예 회복되지 않으면 림프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주요 발병원인으로는 암수술이 꼽힌다. 유방암이나 난소암으로 수술받은 환자의 20~30%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암세포의 재발 및 전이를 막기 위해 예방적 림프절제거술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림프 배출로가 손상되는 게 원인"이라며 "자궁암이나 난소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리, 유방암 환자는 팔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새 암 발생률 및 암생존자 수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향후 림프부종 발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4일 공개된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한 암생존자는 103만965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선천적으로 림프계에 문제가 있거나, 필러·보톡스·문신·인공보형물삽입술 등 미용·성형시술의 부작용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다른 증상보다 유독 통증이 심하다면 피부에 생기는 급성 세균성 감염질환인 봉와직염, 림프절염, 림프관염, 악성종양 등이 발병한 것은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팔·다리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붉어지거나 근력이 약해지거나 당기면서 아픈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보통 양쪽 팔다리의 둘레 차이가 2cm 이상이면 림프부종으로 진단한다. 심 원장은 "퉁퉁 부은 다리로 인해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지면서 우울증, 자신감 저하 등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잖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정체된 림프액이 염증을 일으켜 피부가 변성되고 심할 경우 드물지만 피부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정립되지 않아 전세계 의학계에서 난치성질환으로 꼽힌다. 초기엔 압박붕대를 착용해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림프액이 림프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목욕할 때를 제외하고 하루 종일 붕대를 감고 있어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1~2주, 심하면 4주 이상 붕대를 착용해야 한다. 그래도 차도가 없으면 혈관 안에 차있는 림프찌꺼기인 림프슬러지를 녹여 밖으로 배출시킨 뒤 림프액이 고이지 않도록 줄기세포를 주입해 림프관을 재생시키는 림프흡입술 복합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아무리 수술이 잘 됐더라도 사후관리에 소홀하면 상태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 심 원장은 "림프부종이 있는 부위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부종부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고전압 미세전류 치료법인 호아타 요법이 림프슬러지를 녹이는 효과가 있어 정기적으로 림프부종 전문 병원에서 호아타요법을 받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도한 체중 증가는 림프부종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체중조절을 적절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2-28 10:07:43내년부터 암보험 상품 약관에 '암의 직접치료' 범위가 암수술, 항암치료, 연명치료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되고 이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수 있게된다. 또 분쟁이 잦았던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과 관련, 약관에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을 별도 분리하고 보험금을 지급토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암 입원보험금 관련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암보험 약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암보험 상품은 암보험 약관에 '암의 직접치료'가 어떤 치료를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분쟁의 소지가 있었다. 또 요양병원에서의 암 치료행위는 암보험 약관에서 보장하는 '암의 직접치료'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소비자는 요양병원에서의 입원 치료도 암 입원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해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올 1·4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암의 직접치료' 해석 관련 민원 274건 중 요양병원 민원이 253건(92.3%)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암보험 약관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의료계(대한암학회)와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암보험 약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암의 직접치료' 행위가 암보험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된다. 법원 판례와 분쟁조정위원회 결정례에 따라 △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암수술·항암방사선치료·항암화학치료 복합치료 △연명의료결정법에 해당하는 '말기암 환자'에 대한 치료 등이 암의 직접치료에 포함된다. 대신 △면역력 강화 치료 △암이나 암 치료로 인해 발생한 후유증 또는 합병증 치료 △식이요법, 명상요법 등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치료 등은 암의 직접치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암의 직접치료' 범위에 대한 객관성 및 적정성 확보를 위해 대한암학회,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여러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은 약관에서 별도 분리하고,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금의 경우 암의 직접치료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설계토록 했다. 따라서 암 입원보험금 범위는 요양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약관 상 암의 직접치료에 해당하는 입원 치료를 받을 경우에만 지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요양병원 암 입원보험요율 산출, 시스템 변경 등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암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에서 상기 개선안을 반영한 새로운 암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9-27 09:55:28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다빈치 Xi 단일공수술(Single Site) 장비를 이용한 결장암수술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송모(64·남)씨는 최근 변비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은 결과 에스결장암으로 진단받아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외과 대장항문외과전문의 윤상남 교수팀은 지난 10월18일 환자의 배꼽을 포함한 정중앙에 약 5cm 크기의 구멍을 낸 뒤 다빈치 Xi 단일공수술 장비를 이용한 전방절제술을 시행했다. 송 씨의 에스결장에는 종양이 크게 뭉쳐 있고 육안으로는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에스결장과 붙어 있는 소장에도 암이 침습해 있었다. 하지만 윤 교수팀은 다빈치 Xi 단일공수술 장비를 이용하여 넓은 카메라 시야로 정확히 확인한 뒤 다른 장기나 조직은 건드리지 않고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송 씨의 종양은 가로 5cm, 세로 4cm, 길이 7cm로 크게 뭉쳐 있어 제거가 까다로웠다. 또 소장에도 에스결장암이 붙어 있어서 윤 교수팀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5시간 가량 소요됐다. 하지만 최소 절개 부위를 통해 이뤄지는 단일공수술로 인해 출혈량은 300cc 미만으로 매우 적었으며 절개구멍 외에는 흉터가 남지 않았다. 환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빠른 회복을 보여 수술 당일 저녁부터 걸을 수 있었다. 기존의 단일공 대장암수술은 수술장비가 들어가는 단일공만으로는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추가적인 로봇팔을 넣는 보조 절개구멍을 하나 더 만들어서 이뤄졌었다. 하지만 윤 교수팀은 처음부터 배꼽을 포함한 정중앙에 구멍 하나만을 만든 뒤 수술을 진행하여 절개 부위를 최소화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처음부터 4~5cm의 절개구멍을 내기 때문에 이 절개구멍을 통한 추가적인 술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송 씨의 경우도 수술 전 예상치 못한 에스결장암이 소장에까지 붙어 있는 것이 발견됐지만, 이 같은 절개구멍을 이용해 로봇수술기를 가동하기 전 소장을 절제할 수 있었다. 윤 교수는 "기존의 로봇 또는 복강경수술이었다면 결장이나 직장을 꺼내기 위한 4~5cm 절개구멍을 나중에 만들기 때문에 소장에서 발견된 종양을 제거하기 어려워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빈치 Xi 단일공수술은 기존의 일반 복강경을 이용한 단일공수술에 비해서 복강 내에서 기구가 충돌하는 현상이 거의 없고, 좌우 손 바뀜이 없으며, 수술동작이 자유로워서 집도의가 수술하기에 매우 편하다. 윤 교수는 "이번 수술은 에스결장암이 소장과 원외부 에스결장에 침습하여 뭉쳐 있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았다"며 "하지만 이전부터 복강경 단일공수술로 결장암, 충수돌기염, 대장게실염, 탈장 등의 질환을 치료해 본 경험을 갖고 있었고,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다빈치 Xi 단일공 수술장비를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11-01 15:06:53이대목동병원은 췌장·담도센터가 고난이도 암수술을 연이어 성공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 병원 췌장·담도센터 이희성 교수팀은 올해 3명의 췌장암, 담도암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시행해 모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한 성과는 올해 4월 열린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은 췌장암, 담관암, 팽대부암 및 십이지장암 환자에게 췌장의 머리 부분을 포함한 십이지장, 담관 및 담낭을 광범위하게 절제하고 절제된 췌장과 담관을 소장과 다시 연결해야 하는 복잡한 수술이다. 정밀한 술기가 요구되는 부분이 많아 외과에서 시행되는 수술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수술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췌장과 소장을 문합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이희성 교수팀은 쌍방향 접근(Dual-Traction)을 통한 췌관-점막 문합술로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해 합병증 없이 완치됐다. 또한 이희성 교수는 최근 췌장 경계성 종양환자에게 싱글사이트 로봇을 이용한 비장 보존 원위췌절제술을 시행해 거의 흉터 없이 비장을 보존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췌장은 머리 부분, 몸통 부분, 그리고 꼬리 부분으로 나눠지는데 꼬리 부분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는 비장과 닿아 있어 대부분의 경우 비장을 함께 절제해야 한다. 비장은 면역을 담당하는 기관의 하나로 수술로 비장을 제거할 경우 감염에 취약해지고, 혈소판 수치가 상승해 혈전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는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비장을 보존하는 수술은 초 고난이도 수술에 속해 국내에는 성공 사례가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6-10-27 10:52:57박근형 아내(사진=방송캡처) 배우 박근형이 아내의 암 완쾌 소식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5회에서 박근형은 아내가 암수술 후 5년간 재발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박근형은 “혹 재발이라도 할까 매번 가슴을 졸여왔다. 5년 졸업 끝”이라고 알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또한 그는 “나는 우리 마누라 살리려고 노력했다. 암 진단 이튿날 바로 수술 들어갔다. ‘당신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 거다’고 말했다. 나이 먹은 후 혼자 산다는 거 상상도 못하겠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형 선생님 아내분 암 완쾌하신 거 축하드려요”, “박근형 그동안 마음 고생 많았겠네”, “박근형 선생님도 아내분도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박근형 알고 보니 아내바보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한지민과 전화연결을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03 08:56:41[파이낸셜뉴스] 출근길 신속한 대응으로 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린 경찰관들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2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권선역 사거리에서 출근길 교통정리 근무 중이던 수원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박신주 경감에게 50대 운전자 A씨가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119 부를 시간도 없어 도움 요청한 시민 A씨는 "아내의 암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며 "제발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당시 그의 승용차 뒷좌석에는 A씨의 아내인 40대 B씨가 눈을 감은 채 몸에 피를 흘리며 앉아 있었다. A씨는 "119를 부를 시간도 없어서 차를 끌고 나왔는데, 길이 너무 막힌다"며 "이러다간 아내의 생명이 위험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육종암 수술을 받았던 B씨는 봉합 부위가 터져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박 경감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동료 박진우 순경과 함께 환자를 병원까지 에스코트하기로 하고 즉시 사이드카의 사이렌을 울렸다. 사이렌 울려 수원 도심 6.5㎞ 5분 만에 통과.. 응급환자 구조 박 경감이 차량의 앞에, 박 순경이 차량 뒤에 각각 붙어 달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정체 구간에서는 중앙선을 넘고 빨간불에서는 신호를 위반해 속도를 냈다. 교차로에서는 박 경감이 치고 나가 수신호를 하면서 각 차로의 차량의 통제한 뒤 A씨의 승용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의 대처 덕분에 B씨는 출근길 정체가 극심한 수원 도심 도로 6.5㎞를 5분 만에 통과했고, 수원성빈센트 병원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B씨는 두 경찰관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와 치료받은 덕분에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긴급한 상황에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경감은 "경찰관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8 08:20:12[파이낸셜뉴스] "매우 어려운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수술이 잘돼서 빠르게 회복중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질환(췌장암)이 있으신 분들은 미련하게 서울 쪽 병원을 고집하다 시기를 놓치지 마시고 하루 빨리 지방 종합병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최근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은 올해 예순 살 환자가 지방의료 우수성을 알리는 글을 SNS에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달 초 경남 통영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전공의 파동으로 대형병원들이 파행 운영되면서 서울에서의 수술길이 막혀 발을 동동 구르다가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A씨다. 그가 수술 직후 자신에 관한 기사를 올린 개인블로그에 댓글을 달고, 지방의료 전도사로 자청하고 나섰다. A씨는 지난 19일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김건국 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교수)로부터 4시간 30분에 걸쳐 근치적 전방향 췌비장절제술을 받고, 일반병실에서 합병증 없이 컨디션 양호한 상태로 회복 중이다.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서 종양은 컸지만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아 스테이지 1B로 최종 확인됐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주치의 김건국 교수는 "종양 자체는 컸지만, 다행히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아 완치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칫 차일피일하다가 수술시기를 놓쳤더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졌을 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통영 소재 병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지방종합병원에서 빨리 암 수술을 받으려 했던 환자의 결정이 크게 도움 됐다"고 덧붙였다. 환자 A씨는 지난 3월 11일 경남 통영시 한 병원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해당병원 측으로부터 서울지역 대학병원을 추천받았다. 일반적으로 수도권 빅5 병원에서 암 수술 스케줄을 잡으려면 최소 3개월에서 길면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지난 2월 중순부터 계속되고 있는 전공의 파업 등으로 서울에서의 진료가 원활하지 않아 A씨 가족들은 전전긍긍해야 했다. 또 통영이 거주지여서 서울까지 진료 받으러 가기도 쉽지 않아 온 가족들이 나서서 인근 대도시에서 암 수술이 가능한 병원과 의사를 찾는데 집중했다. 마침내 인터넷 검색 결과 부산의 온종합병원 간담췌외과 김건국 교수를 확인하고 곧바로 진료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 2010년 3월 개원한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현재 700병상을 갖추고, '꿈의 암 치료기'인 100억 원대 방사선선형가속기 '라이낙'과 고화질로 미세 암세포까지 진단 가능한 '디지털 PET-CT' 등 첨단 암치료 관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다 간담췌외과 뿐 아니라 유방외과, 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진료과에 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고신대병원 등에서 암 수술이나 치료경험이 많은 대학교수 출신 의료진을 대거 영입해 '암 전문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성공적인 수술로 건강을 되찾고 있는 A씨는 지방 종합병원에도 실력 있는 의료진이 의외로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고, 자신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개인 블로그에 댓글까지 달게 된 것이다. A씨는 "췌장암 등 암환자들이 무조건 서울에서 수술 받으려고 쓸데없이 시간만 허비해서, 때를 놓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댓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환자 A씨는 "서울이 지방에 비해 의료시설이 더 발전되고 우수한 의료진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전공의 파동에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면 지방에도 실력 있는 의료진이 얼마든지 많으니 인맥 동원한다고 괜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지역 종합병원에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재삼 강조했다. A씨는 자신의 주치의인 온종합병원 김건국 교수에 대해서도 "처음 진료실에서 뵀을 때부터 확신과 믿음이 갔는데, 수술과정 등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며 "서울아산병원 출신에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외과 교수로서 13년 이상 재직한 검증된 커리어에 군말 없이 내 몸을 맡길 수 있었다"고 거듭 병원 측과 주치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3개월마다 온종합병원에서 영상검사 등을 통해 재발여부를 확인하게 된다는 A씨는 아직도 이번 일이 꿈이고 기적처럼 다가온다며 마지막까지 주치의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6 10:05:31암 환자들은 대학병원에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끝나면 할 게 별로 없다. 보통 집으로 돌아가 통원치료로 항암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도 끝나면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문상현 슬찬한방병원 병원장은 7일 "최근 유방암과 같이 생존율이 높아 통증관리와 재발관리가 필요한 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느끼는 암성통증, 암치료 중 전이와 암치료후 재발 등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국내 암환자는 2010년 20만8659명에서 2020년 24만7952명으로 18.8% 증가했다. 그 중 여성암 1위인 유방암은 2010년 1만4678명에서 2020년 2만4923명명으로 69.7%나 늘어났다. 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치료로 △고주파 온열 치료 △고압산소치료 △암성통증 완화 등이 있다. ■체온상승시키는 '고주파 온열치료'고주파 온열치료(Oncothermia)는 선택적으로 암 조직에만 에너지를 가해 암조직에 열을 발생시키고 생체 대사율을 증가시켜준다. 암세포에 산소의 공급을 막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제 4세대 최첨단 암치료법'이다. 온코써미아는 13.56MHz 고주파 전류를 유도해 전류가 흐르게 하는 방식이다. 고주파 전류가 사람 몸에 흐를 때 대사가 활발한 부분, 즉 전리된 이온(나트륨 이온, 칼슘 이온 등)이 많은 부위는 전기 전도도가 우수 해 전류가 집중적으로 흐르게 된다. 암 세포 하나하나의 세포막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외액은 이온 농도가 높다. 따라서 전기 저항이 정상 세포보다 낮아 전류가 집중적으로 흐른다. 정상세포는 44도 이상부터 타격을 받지만 암세포는 40~43도에서 고사하거나 괴사한다. 이 때문에 40~43도의 온도에 맞춰 온열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고주파 온열 요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심부 체온을 약간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항암치료 부작용인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고 통증 부위의 혈류 상승으로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온열요법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연구로 증명이 됐다. ■높은 기압에서 '고산소 치료'고압산소치료(HBOT)는 일상생활의 대기압, 즉 1기압이 아닌 인위적인 2~3기압의 환경에서 인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치료다. 고압산소요법은 대기압보다 높은 기압에서 농도 100%의 고순도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법이다. 몸속에 산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재생속도를 높여 성장 및 새 혈관 형성을 돕는다. 고압산소치료를 이용해 2기압을 높이면 산소 농도가 2배가 된다. 여기에 산소통을 연결해 100% 산소를 추가하면 고밀도 산소가 돼 암세포가 싫어하는 환경이 된다. 문 병원장은 "암세포가 좋아하는 환경 중 하나가 저산소 환경"이라며 "암 조직을 보면 조직 중간에는 무산소일 정도로 농도가 떨어지므로 암세포가 적응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저산소 상태에서는 몸의 피로물질인 젖산이 많이 만들어져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온몸이 아프기 때문에 통증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한방으로 적절한 암성 통증관리암환자가 겪는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증상이 있다. 바로 '암성통증'이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암환자에게서 통증까지 유발될 확률은 52~80%에 이른다. 특히 진행중인 암환자의 70%가 통증을 느낀다고 한다. 그중 50% 이상의 환자가 적절한 통증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성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은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파고 들거나, 신경을 압박하거나, 장기를 손상시키는 등 직접적으로 암이 원인이 돼 통증이 일어난다. 하지만 때론 수술이나 약물, 방사선치료 등으로 신경이나 근육세포가 손상되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른 질병을 가지고 있던 환자의 경우 암치료 중에 다른 질병에 의한 통증을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통증의 정도는 암의 종류, 진행정도 및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암성통증 관리는 일반적으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다. 항암치료할 때 2~3일째 통증이 가장 심하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한약을 함께 사용하면 속이 불편한 증상이 덜해 치료를 견딜 수 있다. 또 항암제 부작용 중 하나가 '수족증후군'이다. 항암제 사용시 흔히 발생하며 발생률은 약 7.3%~63%로 보고되고 있다. 수족증후군은 초기에 손발의 가벼운 통증부터 감각저하, 홍반, 부종, 박리, 괴사로 진행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 항암제의 용량을 감소시키거나 중단시켜, 항암치료의 효과가 낮아지게 만든다. 국내에서는 가미도홍사물탕, 약침, 뜸 치료를 이용한 수족증후군 호전 사례 연구가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2-07 18:28:12의료계 2차 총파업이 진행된 26일. 의료공백은 표면적으론 없었다. 대부분 병원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응급실이 정상 가동됐고, 외래환자 진료도 큰 차질 없이 이뤄졌다. 병원들은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입원환자를 미리 퇴원시키고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일정을 조정해 인력공백에 대응했기 때문이다. 수술을 평소 대비 50%까지 줄인 대형병원도 있었다. 동네 의원급 병원 역시 절반 이상 문을 열고 진료를 봐 우려했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표면은 정상, 내면은 "간신히 돌려" 서울 지역 대형병원 여러 곳을 현장 취재해 본 결과 표면상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인 의료행위가 이뤄졌다.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들도 순서를 기다려 진료를 받았고, 입원환자에 대해서도 예정된 치료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엔 119 등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몇 차례 방문했다. 골절 등 응급조치가 필요한 외상환자들로, 신속하게 건물 내부로 옮겨졌다. 구조대원들도 파업에 크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119 한 관계자는 "병원에 의사가 부족하면 응급환자를 거부할 수도 있어 계속 실시간으로 (처치가 가능한 병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중증은 전에도 (병원이 안 받아줘서) 뺑뺑이 도는 경우가 있었는데 파업 때 그런 환자가 생길까봐 더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이 병원 본관 로비엔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선배들에게 보내는 글이 게시돼 있었다.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 파업에 참여하는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앞을 지나는 환자 중에선 혀를 끌끌 차는 이도 적지 않았다. 한 환자는 "코로나19가 확산돼 전 국민이 비상상황인데, 파업을 한다니 참 이기적"이라며 "평소에도 의사가 부족하다고 난리들인데 급한 수술을 받아야 되는 환자 보호자는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비난했다. 표면적으로는 병원들이 정상 운영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 상황은 달랐다. 복수의 병원 관계자들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데 파업까지 했으니 다들 겉만 정상적으로 보이게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파업참여자 비율이 높은 대형 병원들은 평소보다 환자 수를 줄이고 수술을 미루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을 앞두고 환자들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퇴원시킨 과도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수술 최대 50% 줄여 수술이 평소보다 줄어든 병원도 여럿이었다. 파업참여자 비율에 따라 평소 대비 20~50%까지 수술이 줄기도 했다. 한 환자의 보호자는 "병원에서 전공의 파업 때문에 갑자기 수술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하더라"며 "우리는 목숨이 달려 있는데 앞이 캄캄하고 눈물만 나더라"고 호소했다. 몇 달 기다렸던 난소암 수술이 밀렸다며 항의차 병원을 방문한 경우도 있었다. 이 환자의 남편은 "암이라 하루가 급한 상황인데 이렇게 큰 병원에서 사람이 없어 수술을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일단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는지라도 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선 의원급 병원에선 파업 영향이 크지 않았다. 보건당국이 사전 집계한 휴진율 6.4%보다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았으나 절반 이상은 정상운영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날 서울 강서구·양천구·종로구·마포구·서대문구 일대 의원급 병원 30곳을 무작위로 찾은 결과 문을 닫은 병원은 모두 13곳이었다. 일부 병원에선 휴진 소식을 모르고 방문했다 걸음을 돌리는 불편도 이어졌다. 골다공증약을 받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서대문구 모 병원을 찾는다는 80대 노인은 병원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 "약이 떨어진 지 이틀이 넘었는데 앞으로 3일간 닫는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정상영업을 하는 병원에는 환자가 몰리기도 했다. 병원 내 대기공간이 부족해 문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50대 문모씨는 "병원이 파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저기 전화하다가 진료 중인 병원을 어렵게 찾았다"며 "평일 오전인데도 30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윤홍집 기자
2020-08-26 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