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열린 힌두교 행사에서 압사사고가 나 100명 이상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에서 남서쪽으로 35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의 힌두교 예배장소에서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서둘러 떠나다 사고가 났다. 경찰은 무덥고 습한 행사장 텐트 안에서 숨이 막혔던 일부 참가자가 행사 종료 후 빨리 나가려고 달리기 시작하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목격자는 현지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사고 현장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있었고 출구가 없어 사람들이 쓰러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여성이고 일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수는 매체마다 달라 정확한 집계는 추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수도 150여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찰은 행사 참가자가 1만5000여명으로 주최 측이 허가받은 참가인원 5000여명의 세배에 달한 것으로 최초 보고를 받았다면서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여한 게 사고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 측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바로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게 위로를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3 07:35:39[파이낸셜뉴스] 약 9년 가까이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에서 이슬람 최대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85명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예멘 수도인 사나를 점령하고 있는 후티 반군 정부의 아니스 알 수바이히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사나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사고로 최소 85명이 숨지고 33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AP는 사나의 구 시가지에서 명절을 앞두고 현금을 나눠주는 민간 자선 행사가 열렸다며 행사에 군중이 몰려 사고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슬람교에서는 매년 음력에 따라 1개월의 단식성월(라마단) 의식을 진행한다. 이슬람 신자들은 라마단이 끝나면 사흘 동안 ‘에이드 알 피트르’ 축제를 열고 이는 이슬람 최대 명절로 불린다. 올해 라마단은 3월 23일 시작되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달 22일부터 에이드 알 피트르가 열린다. 후티 내무부는 "이번 압사사고는 일부 상인들이 내무부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돈을 마구 나눠주는 등 대비 소홀로 일어난 참사"라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주최한 2명을 체포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현장 목격자들은 외신들을 통해 사고 원인이 후티 반군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현금을 받으려고 무질서하게 몰려들자 후티 군인들이 공중에 총을 쐈고 고압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 과정에서 놀란 사람들이 한꺼번에 움직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약 30년의 독재정부를 거친 예멘에서는 2011년에 알리 압둘러 살레 대통령이 실각하고 과도 정부가 세워졌으며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과도 정부 수반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이슬람 시아파 계열 무장 단체인 후티는 살레 정부의 잔당과 손잡고 반란을 일으켜 2014년 수도를 점령했다. 하디 정부는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로 피신했고 사우디는 배후에 이란이 버티고 있는 시아파 세력을 축출하기 위해 이집트 등 중동 8개국과 연합군을 조직해 2015년 3월부터 반군 공습을 시작했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예멘 내전에 따른 직·간접 사망자가 약 37만7000명이라고 추정했다. 후티와 사우디 동맹군은 올해 대규모 포로 교환에 나서면서 휴전 협상을 진행중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4-20 09:35:27[파이낸셜뉴스] 내전 중인 예멘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79명이 숨졌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며 압사 사고는 이날 사나 바브 알 지역의 구호 물품 지급센터에서 일어났다. 구호 물품을 받기 위해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눌리고 밟혀 숨지는 사람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79명이며 부상자는 110명이다. 사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한편 예멘 내전은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운동의 여파로 인한 정치적 불안 속에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2014년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며 시작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20 09:00:11[파이낸셜뉴스] 외신들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핼러윈은 분명히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라고 분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경찰이 인파를 통제하는데 능해 정치 집회에서 열릴때마다 보여줬으나 압사 사고 당시 적은 인원을 보냈으며 임무도 질서 유지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BTS 공연에 5만5000여명이 모였을 당시 경찰 1300명이 안전을 위해 배치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이태원 참사 발생하기전 137명이 활동했으며 주 임무도 성추행과 절도, 마약사용 단속이었다고 전했다. NYT는 부산 BTS 공연과 달리 이태원에는 인파가 즉흥적으로 몰렸고 주최자나 스폰서가 없어 경찰과 사전 안전 조치가 논의되지 불가능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알고도 기본적인 준비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안전문제 전문가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밀라드 하가니 교수는 NYT와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이태원 압사사고에 대해 “틀림없이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과 주최자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며 “이번 서울 사고 같은 것을 예방하기 위해 과거 이벤트의 교훈과 경험에서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적은 수의 경찰관으로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서퍽대 G 키스 스틸 교수는 “바람직한 안전한 군중 통제는 (경찰과 인파) 비율 문제가 아니다”며 “군중의 안전한 수용 규모와 이동, 밀집을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2-11-02 14:22:09이태원에서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원인 파악과 사후대응 방안 검토를 위해 인도네시아, 네팔, 미국 등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사례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이태원 사고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 발생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스포츠·축제 현장, 좁은 공간서 참사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있었던 유사 사고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 사태다. 홈팀이 패하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면서 출구로 몰린 인파 중 132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로 중태에 빠진 수십명이 아직 있어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축구 때문에 벌어진 참사는 이외에도 여러 번 있었다. 영국에서는 지난 1989년 4월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프로축구 시합이 열린 경기장에서 관중이 몰리면서 96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 1996년 10월 과테말라에서는 코스타리카와의 월드컵 예선전 경기를 앞두고 관중이 혼란에 빠지며 84명이 사망했다. 이태원 참사처럼 젊은층이 몰리는 문화행사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03년 2월 미국 일리노이주 나이트클럽에서는 계단 출구로 사람이 몰리면서 21명이 사망했다. 독일에서는 2010년 7월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테크노 음악축제에서 터널을 지나던 관객들이 서로 밀고 밀리다가 1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힙합스타 무대로 팬들이 밀려들며 9명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2013년 브라질 남부 대학도시인 산타마리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 대피하던 손님들이 몰리며 230명 넘게 압사하거나 질식사한 사례도 있다. ■종교행사에서도 끊이지 않는 사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각종 종교행사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공식 통계 기준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는 지난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졌다. 이슬람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에서 보행용 터널에 사람이 몰려 1426명이 압사했다. 1994년 5월에는 자마라트 다리에서 순례객 270명이 사망했고, 4년 뒤인 1998년 4월 하지 기간 또다시 200명 가까이 숨졌다. 인도에서는 2005년 1월 마하라슈트라의 외딴 사원에 힌두교 순례자들이 몰리며 최소 265명이 참사를 당했다. 지난해 4월 이스라엘 유대교 축제 기간에도 44명이 압사했으며, 1월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힌두교 순례자들이 몰려 12명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08년 9월 인도 라자스탄주 조드푸르 근처의 차문다 사원에서는 힌두 순례객 등 14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10-30 18:11:0530일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조화를 놓아두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10-30 15:30:19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사고는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 좁은 내리막길 골목에 인파가 순식간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망자들이 옮겨진 병원과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kbs@fnnews.com 김범석 기자
2022-10-30 05:03:16[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120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자가 12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00명이다. 부상자 100명 중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의 1차 수색 결과 사망자 중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이 74명,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에 안치된 사람이 46명이다. 46명은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현재 소방은 2차 수색을 진행 중이며 2차 수색 결과 추가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20대가 대다수이고, 피해자 중 외국인도 포함됐다. 사망자 일부와 부상자는 17~20곳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경찰청은 우종수 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경찰재난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하고 있다. 전 시도 경찰청 가용경력 최대 동원 신속한 사상자 신원 확인 및 피해자(유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도 나선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30 03:25:5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이태원 대형 압사 사고와 관련, 30일 새벽 "대형 소방차량도 병원 구급차의 신속한 이동 등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이동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응급 구조 활동요원이나 통제관을 제외한 인원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소개하도록 하라"는 지시와 함께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전날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사상자 100여명의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이동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앰뷸런스 이동로를 확보하고 이를 위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조치를 바로 이행하라"며 "환자 이송 및 치료 목적 이외의 일체 차량과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긴급 상황점검회의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최태영 서울소방본부장,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재 상황과 조치에 대해 점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15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청은 밤 10시43분께 대응 1단계, 밤 11시13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했고, 사건 신고 접수 1시간40여분이 지난 뒤 대응 3단계로 올렸다. 대응 3단계는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윤 대통령도 상황이 위급함에 따라, 다수의 인명피해 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윤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경찰청, 지방자체단체 등에 두차례에 걸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밤 11시36분 첫 지시를 내린 뒤 40분 뒤인 0시16분께 2차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 2차 지시 공지 이후 약 40여분 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회의 주재 사실을 알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10-30 02:13:41[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 인근에 몰린 대규모 인파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새벽 1시 30분 기준, 총 25명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사망자 2명, 부상자 23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10-30 02: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