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환경공단에서 개발한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본격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은 분뇨의 처리시설 이송 시 경유차량의 디젤엔진 동력을 이용해 압송했던 기존 시스템을 전기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5월부터 대기오염물질 감축뿐만 아니라 작업환경 개선, 이송에 따른 사회적 비용까지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을 시작했다. 수차례의 회의와 연구를 진행한 결과 1년여 만에 ‘탄소중립 분뇨압송시스템’을 제작·운영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다. 인천시 지역 내 100여 대의 분뇨 운반차량의 압송시스템을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식 압송시스템으로 변경할 경우 연간 147t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ha(1만㎡, 축구장 1.4개 크기) 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10.8t으로 가정할 때 축구장 약 19.6개 크기인 약 14ha의 산림을 대체하는 효과다. 또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10), 황산화물(SOx)을 1년 기준 각각 112t, 11t, 79t을 감축할 수 있고 차량 연료 비용도 약 77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시는 전기식 분뇨압송시스템의 확대 운영과 함께 태양광을 이용한 자체 소비전력의 확보와 친환경 압송시스템의 타 분야 적용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분뇨압송시스템의 운영 확대와 타 분야 적용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7 16:03: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시내 벌크차량 시멘트 압송 과정에서 생기는 대기 오염물질이 크게 줄 전망이다. 인천시는 중ㆍ소사업장 건설자재 제조업체의 벌크차량에서 시멘트를 압송할 때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시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은 인천형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유류(경유)를 사용하는 벌크차량 압송방식에서 발생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전기식 블로워(송풍기)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PM) 및 질소산화물(NOx) 약 97%, 이산화탄소(CO2) 약 49%에 해당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계획이다. 또 전기식 블로워를 사용하면 경유보다 연료비를 줄일 수 있고, 차량의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감소하는 등 차량 유지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지원금액은 제조기업 압송시스템(전기식 블로워) 설치비 지원은 사일로별 최대 900만원이고 벌크차량의 압송시스템 연결장치 부착 비용 지원은 최대 30만원이다. 오는 22일부터 4월 16일까지 시 누리집-고시ㆍ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를 참고해 신청 서류를 시 대기보전과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건설자재 제조업체 압송시스템 개선사업을 통해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함으로써 사전 예방적 환경개선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3-17 10:40:11현대건설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초고층 콘크리트 고속펌핑을 위한 압송성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초고층 건물 건축 현장에 적용되는 고강도 콘크리트의 배합조건, 펌프장비의 압송조건 등에 따른 압력변화, 펌핑 전후의 품질변화 등을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콘크리트 압송때 필요한 최대 압력을 예측해 펌프나 배관 등 최적의 압송장비 선정을 도와주는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초고층 건물 건축때 기존에는 외국의 경험적 자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앞으로는 초고층용 콘크리트의 압력 예측과 콘크리트 품질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공기단축은 물론 고품질 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고강도 콘크리트의 최적 배합과 펌프 압송평가를 위해 다양한 실험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다양한 비교실험과 사전평가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펌프 압송때 무선 통신을 이용해 콘크리트 품질변화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최적의 콘크리트 품질 유지도 가능해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이용하면 초고층 콘크리트 펌프 압송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사전에 평가,예측하는 것은 물론 현장 모니터링까지 가능해 공기단축과 고품질 시공이 가능해졌다"며 "현재 시공 중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 신축 공사는 물론 향후 국내외에서 시공되는 다양한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에 핵심기술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13-01-28 09:58:04K-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의 마천루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시간 10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의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해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 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2009년 완공된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다. 연면적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르데카1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이 총 동원된 건축물이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양한 초고층 첨단 기술력을 통해 완공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건설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뿐 아니라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메르데카118 김성겸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해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1 18:05:25[파이낸셜뉴스] K-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의 마천루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시간 10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의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해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 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2009년 완공된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다. 연면적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르데카1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이 총 동원된 건축물이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양한 초고층 첨단 기술력을 통해 완공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건설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뿐 아니라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메르데카118 김성겸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해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1 09:00:18[파이낸셜뉴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살인 피의자들의 머그샷 거부 논란에 대해 "본인 동의가 있어야만 촬영이 가능토록 한 현행법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머그샷 관련 개정안이 발의된 것으로 안다"며 "법적으로 근거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살인, 강도, 강간 등 흉악범에 대한 신상공개가 결정돼도 체포 직후 촬영하는 '머그샷'은 사실상 공개하기 어렵다. 지난 2010년부터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과 특정강력범죄처벌특례법에 따라 이름,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할 수 있지만 피의자 본인이 원치 않으면 머그샷을 찍을 수 조차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경찰은 신상공개된 피의자에 대해 신분증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고육책을 써왔다. 앞서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33)과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22)도 머그샷 촬영·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조선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주민등록증 사진과 함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화면을 캡처해 배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국회에서는 이른바 '머그샷 공개법'이 발의가 됐다. 국회의안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 공개 시 과거가 아닌 현재의 인상착의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긴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 개정안이 8건 발의됐다. 법안들은 대체로 피의자의 최근 30일 이내 모습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우 본부장은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마약 검사 결과와 이와 관련한 의미 있는 자료도 취합하고 있다"며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15명 전원을 출국금지시키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구속 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 단계는 아니고, 객관적 자료와 진술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현재 경찰은 사망한 경찰관 A씨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 중이다. 동석자로부터 A씨가 약에 취해 있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의 약독물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 본부장은 "사망한 경찰관에 대해 부검 및 약독물검사를 실시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다각도로 수사해서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18일 대전의 한 신협에 침입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 베트남으로 출국한 용의자에 대해 우 본부장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베트남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살인이나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A씨에 대한 가장 강력한 국제 수배조치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터폴에 가입한 전 세계 경찰 등에 수배자의 사진과 지문 등이 공유되고 검거 시 수배한 국가로 압송된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경찰이 추적에 나섰지만 A씨가 지난달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04 12:15:48[파이낸셜뉴스]전대미문의 1880억원 횡령 사건으로 날벼락을 맞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 되고 있다. 6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홈페이지에 피해 구제에 동참할 소액주주 등록 게시글을 올렸다. 한누리는 게시글에서 "회사 측은 이번 사태가 이 모씨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이라면서도 "오스템임플란트의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와 불투명한 회계관리시스템이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이모씨의 횡령 시점은 지난해 3분기로 추정되며 적어도 지난해 9월 말경 횡령금을 개인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토록 막대한 규모의 횡령은 그간 반복된 행동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횡령의 시작시점은 훨씬 이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누리에 따르면 이 사건은 추후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부실기재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집단소송)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의 거래정지에 따른 직접 손해배상 청구(공동소송) △주주대표소송 등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에 해당한다. 한누리 측은 추가적으로 밝혀지는 사실관계에 대한 분석을 거쳐 소액주주들의 피해 구제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원고를 모집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발생가능한 사안에 대해 대응이 가능하도록 소액주주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5일 오후 9시10분쯤 경기 파주시에 있는 4층 다세대주택 건물에서 오스템 재무팀장 이모씨를 체포해 6일 0시45분쯤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2-01-06 12:36:2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공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물속에서 기포 형태로 전환해 미세먼지와 원인물질들을 최대 99.9%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국이엔지와 함께 '마이크로버블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분당 1만ℓ의 배기가스를 물속에 통과시켜 PM10 수준의 미세먼지와 원인물질을 동시에 저감할 수 있는 시제품을 최종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제지업체 무림P&P의 울산 공장에 설치, 첫 실증 테스트에서 먼지 99.9%,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1.9%를 저감하는 성과를 냈다. 연구진은 한국이엔지가 독자 개발해 2008년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마이크로버블 제조설비에 주목했다. 이 설비는 배출구에 위치한 송풍기를 통해 가스를 흡입하면서 물과의 충돌을 일으켜 기포를 만드는 '흡송' 방식을 사용한다. 흡송 방식은 압송 대비 요구 압력이 약 5% 수준이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 가열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부식 우려도 적다. 우선 연구진은 고성능 카메라와 영상분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이크로버블 생성 정도를 측정, 해당 설비가 10~50㎛(㎛·100만 분의 1m) 크기의 기포를 균일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다음으로 '전산유체역학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시스템 유동해석 모델을 개발해 물 높이, 유량, 버블 크기 등의 이상적인 운전조건을 찾아냈다. 아울러 원인물질 동시 제거를 위한 최적 첨가제들을 선정하고 그 조성비에 따른 저감 성능을 실험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조형태 박사는 "향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와 공장 악취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기중 미세먼지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같은 원인물질들에 의한 2차 생성량이 약 72%에 달한다. 이러한 원인물질은 주로 산업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 다량 포함돼 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허용 기준을 기존보다 각각 33%, 32%, 28% 가량 높여 규제를 강화했다. 산업계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원인물질별 저감 설비를 각각 설치하고 많은 에너지를 들여 가동하고 있지만, 규제가 강해질 수록 그 부담이 가중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20 09:49:08[제주=좌승훈기자] 오는 2025년까지 제주도내 하수처리장 8곳이 모두 민간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재정비된다. 이를 위해 내년 하수처리장 1곳을 시범적으로 위탁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방환경공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제주도는 고 부경욱 주무관 사망 사건을 교훈 삼아 하수펌프장 등에서의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상하수도 업무 체계를 재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달 상하수도 시설 유지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설계, 착공, 감리, 준공, 사후관리 등 분야별 지침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키로 했다. 우선 공공하수처리장 등 고도의 전문적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 전문업체에 관리를 위탁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민간 전문업체 위탁 타당성 용역을 올해 실시한다. 또 내년에 하수처리장 1곳, 중계펌프장 1곳를 시범 위탁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5년까지 도내 8개 하수처리장 모두를 위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지방환경공단 설립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상하수도 조직도 재편된다. 상수도 분야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질관리과를 신설하고, 하수도 분야는 제주시·서귀포시 하수운영과 조직을 확대한다. 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시설 공사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점검-확인-평가’ 3단계로 운영한다. 사업시행자는 이에 따라 앞으로 안전수칙 및 안전관리 책임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해 제출해야한다. 또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처리, 펌프장, 밀폐공간 등 위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위험 경고판을 부착키로 했다.. 아울러 가스 측정기, 안정장비 등을 보강하고, 정기적인 가스측정 등의 관리도 강화한다. 한편 제주도는 고 부경욱 주무관 유족에 대한 취업 지원, 국가 유공자 순직 추진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인은 지난 2월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 밸브실에서 압송관 해체작업을 하던 공사업체 직원이 질식하자 동료 공무원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4-24 17:17:58대한항공 승객들이 탑승권을 바꿔 항공기에 탑승했다 한국으로 압송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인천발 밴쿠버행 항공편(KE071)에 탑승 예정이던 한국인 승객 2명이 인천발 방콕행 항공편(KE659)에 탑승하기로 된 중국인 승객 2명과 탑승권을 바꿔치기 후, 방콕행 항공편에 탑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발 방콕행 탑승구 앞에서는 여권과 탑승권 대조 절차가 없다. 중국인 승객 2명은 바꿔치기한 탑승권으로 인천발 밴쿠버행 KE071편에 탑승하려다 여권과 탑승권을 함께 검사하는 절차를 보고 탑승을 포기했다. 이후 이들은 인천발 방콕행 탑승권을 분실했다고 대한항공 환승카운터에 알렸고 직원은 이미 오후 10시 57분 출발한 방콕행 항공편을 확인했으나 시스템 상 이미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직원은 해당 항공편의 기장과 통신 후 기내에 탑승여부를 확인했고 한국인 2명이 중국인 승객들의 탑승권으로 탑승했음을 인지하고 기내에서 신병을 확보하고 여권을 회수했다. 당시 KE659편 항공기는 운항 3시간여가 지난 시점이고 수하물이 없는 승객들임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협의 후 운항 지속을 결정했다. 해당 한국인 승객 2명은 방콕발 인천행(KE660) 항공편을 이용해 17일 오후 한국으로 압송됐고 중국인 승객 2명과 함께 법무부에서 조사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밀입국을 주선하는 범죄단체가 인천공항에서 일부 노선에 대해서만 탑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특성을 교묘히 악용한 사례로 판단된다"면서 "회사 방침 및 국토부 지침에 따라 18일부터 국제선을 운항하는 국내외 전 공항에서 모든 노선의 탑승구 앞에서 여권/탑승권 대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5-03-19 17: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