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윈플러스는 최근 애플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자회사 에이티솔루션의 스티프너 코팅 물량이 급증해 공장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애플 최초 인공지능(AI)폰’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아이폰16의 경우 가격도 동결하고 한국이 첫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프너는 카메라 모듈 내 이물질 침입으로 인한 제품 내부 손상을 방지하고, 전자파 차단효과가 탁월해 전자파로 인한 장애 발생을 최소화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에이티솔루션은 스티프너에 절연 도장 공정으로 코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당 공정 관련해서 에이티솔루션이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솔루션의 절연 도장 공정 기술은 절연 테이프를 사용하는 기존 스티프너 라이너 방식보다 코팅영역과 코팅사이즈에 대한 기술적 난이도를 극복하여 다양한 형상 구현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 안정된 제품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지그 설계기술과 10년 이상의 양산 노하우는 에이티솔루션의 큰 경쟁력이다. 특히, 하반기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티솔루션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인정받아 애플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비전프로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도 스티프너 코팅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애플 기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 외에 다양한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를 통해 성장 극대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26 10:19:37생산을 대만 기업에 맡겨 중국 등에서 제품을 만드는 애플이 적어도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미국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아시아에 집중된 공급망을 분산시키는 동시에 미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사업 지원 혜택을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를 통해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지난달 독일에서 현지 기술자 등이 포함된 사내 모임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쿡은 이 자리에서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하고 유럽 지역에서 반도체 조달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쿡은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이미 결정했다"며 "이 공장은 2024년, 혹은 이보다 이른 시점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지역도 공급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관련 계획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주의 반도체 공장이 어느 기업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지금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중인 대만 TSMC가 애리조나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TSMC는 미국 내 추가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고 독일에도 공장을 짓기 위해 현지 정부와 협의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약 15조9612억원)를 들여 5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4년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했던 인텔도 애리조나에 2024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짓는 중이다. 인텔은 현재 애플에 부품을 다시 공급하길 원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1-16 17:59:5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애플 아이폰의 세계 최대 조립 시설인 중국 허난성 대만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 대탈출이 발생하자 애플 주가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에선 폭스콘 노동자 기숙사에서 8명이 사망했다는 동영상이 올라왔다가 삭제됐으며 외신은 중국을 제조공장으로 고집해야 하는 요소가 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5% 떨어진 150.6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전일에도 1.54% 하락했다. 이틀 연속 내림세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공식 소셜미디어(위챗) 계정을 통해 이달부터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일 보너스를 기존 100위안(약 1만 9000원)에서 400위안(약 7만 7000원)으로 4배 인상한다고 밝힌 시점이다. 동시에 같은 시기 폭스콘 노동자 기숙사의 ‘726호’실에서 8명이 사망했고 방호복을 입은 여성이 바닥에 앉아 울부짖는 동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스비스(SNS)에 유포됐다. 대만 자유시보는 726호실 입구에 이미 봉인이 붙어져 있으며 촬영된 날짜는 2022년 10월 29일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현재 중국 인터넷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관영 매체는 폭스콘의 발표를 빌려 동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으며 사망 사건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에 신고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세계 아이폰의 70%를 생산하는 폭스콘 공장 직원은 약 30만 명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19 봉쇄 생산 차질로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시보는 로이터 기사를 인용, 중국은 앞으로도 폭스콘의 생산기지이지만 전자기기 제조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의 대만 기업들은 허숴, 광다, 웨이촹 등에서 다른 곳으로 자원을 이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지역은 애플의 다른 위탁 생산공장이다. 자유시보는 또 “지난 30년간 외국기업들이 중국을 고수한 요소는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 안정된 환경이었다”며 “그러나 처음 두 가지 이점은 이미 10년 전에 사라졌고 남은 안정성도 가뭄 단전, 방역조치에 따른 운송 정체, 반복되는 봉쇄·방역이 노동자를 지치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홍콩대 바이러스학자 진둥옌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조장했고 그 바이러스를 괴물처럼 묘사해 일반 대중이 매우 무서워하도록 만들었다”며 “지난 3년간 당국은 이러한 잘못된 이미지를 수정하지 않았고 그것이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원인”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11-02 09:27:19[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 아이폰 생산 공장인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탈출 행렬에 나서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정저우시 방역 당국이 공장 전체를 봉쇄했는데, 감염 우려와 열악한 근무 환경을 견디지 못한 노동자들이 ‘대탈출’을 벌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11월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더우인 등 중국 SNS에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탈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근로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공장 내 철조망을 넘어 걸어서 허난성 등지로 향하는 모습이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키보다 높은 철조망을 넘고, 한밤중에 짐가방을 끈 채 고속도로나 밀밭을 걷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노동자들을 돕고자 도로 근처에 물병이나 식량 등을 놓아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도 올라왔다. 이달 초 정저우가 위치한 중국 허난성에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폐쇄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이를 버티지 못한 근로자들이 ‘대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폭스콘 근로자들의 이동 거리는 공장 내 기숙사로 제한됐다. 식당이 폐쇄되고 도시락이 배급됐으나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일째 최소한의 빵·라면 등만 나눠주거나 이마저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등 부실한 끼니가 이어지자 이를 참지 못한 노동자들이 공장 울타리를 넘어 무단 탈출해 고향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에겐 고향까지 갈 교통수단이 없어서 집까지 걸어서 갈 수밖에 없었다. 중국 환구시보는 폭스콘 근로자 3명이 최근 24시간을 걸어 허난성 덩펑(登封)시까지 왔다는 내용을 전했다. 중국 계면신문도 정저우 지역 주민을 인용해 “비가 내리는 데도 배낭을 메고 짐 가방을 끌며 길을 걷는 폭스콘 노동자들이 많다”며 “이 지역은 코로나19로 봉쇄돼 주민들이 보름째 바깥출입을 할 수 없어 도와줄 수가 없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의 모습이 SNS에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글과 함께 폭스콘 공장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폭스콘 측은 30일 저녁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그룹 경영의 첫 번째 원칙”이라며 “공장 내 7곳에 버스 정류장을 마련해 귀향을 원하는 노동자에게 순차적으로 버스 등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저우시 당국도 “폭스콘 측이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점차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단 탈출 사태는 애플과 중국에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31 22:44:21[파이낸셜뉴스]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설립 및 추가 증설 소식에 구영테크 등 관련주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 25분 현재 구영테크는 전일 대비 4.18% 오른 336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4년 10월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연산 30만대로 조기 완공한 후 2025년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화두가 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로 한국산 미국 수출 전기차가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됨에 따라 조지아 전기차 공장의 생산량을 최대한 빠르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및 미국의 현지 법인에서 부품을 생산해 미국 현대차 및 현지 협력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구영테크에도 반사이익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애플 전기차가 소비자 구매 선호도 조사에서 테슬라를 제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이 몰린다. 지난 2일(현지시간) 글로벌 마케팅 회사 스트래티지 비전이 최근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20만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45개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가 애플카를 선택했다. 이는 일본 도요타(38%), 혼다(32%)에 이은 3위이자 테슬라(20%)보다 높은 수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5 09:25:0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애플 맥북 제조업체인 대만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공장에서 100명 이상 직원이 폐쇄된 공장 내의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보안 요원을 뚫고 탈출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대만매체 타이완뉴스가 보도했다. 10일 매체에 따르면 영상은 흰색 작업복 차림의 공장 근로자들 무리가 보안 요원을 피해 공장 입구의 펜스를 넘는 모습이 담겨 있다. 30초짜리 이 영상은 지난 5일 밤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와, 경찰도 저들을 통제할 수 없겠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보안 요원들이 쏟아져 나오는 직원들을 어쩔 수 없이 바라보는 장면도 담겨 있다. 직원들은 공장 출입 개찰구 뛰어 넘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남성 두 명이 뒤엉켜 싸우는 것을 한 여성이 소리를 지르며 뜯어말리는 모습도 찍혔다. 다수의 남성은 이를 지켜봤다. 이날 소동은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벌어졌다. 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는 대로 당국이 삭제했으나 많은 네티즌이 계속 올리고 있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직원과 소식통은 외신에 상하이 생산기지에서 수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 직원은 “각 기숙사에서 하루에 몇 건씩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한 방에선 8건의 감염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격리 공간 부족으로 상당수가 제대로 격리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는 곧 추가 감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감염자들은 상하이에서 가장 큰 방역 시설 중 하나인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 격리 되는 영상을 올렸고, 다른 이들은 콴타 직원 전용 격리시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콴타컴퓨터의 상하이 생산기지는 축구장 20개 넓이의 부지에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장과 기숙사 등이 들어서 있다. 이 공장에서는 애플 맥북의 4분의 3을 생산하고 테슬라에 전자회로기판도 납품한다. 상하이의 도시 봉쇄로 이 생산기지는 지난달 18일부터 외부와 접촉을 차단한 채 생산기지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폐쇄 루프’로 가동되고 있는데 6000명 가량이 기지 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집에서 방역 요원들에 끌려 나가거나 방역 요원들이 집 열쇠를 압수해 아파트 내부를 소독하는 영상들도 중국 SNS에 올라왔으나 삭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2-05-10 09:22:32【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초고강도 봉쇄 정책에 대한 테슬라와 애플의 상반된 반응이 주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봉쇄 이후 일부 제재 완화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상하이 제2공장까지 건설할 계획을 세운 반면 공급망에 타격을 받은 애플은 탈중국화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인근에 제2공장 건설 계획을 상하이 당국에 서한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한에는 봉쇄 후 기가팩토리 생산 재개를 지원해준 당국에 감사한 마음도 담았다고 중국경제망은 전했다. 상하이 2공장은 주력 전기차인 '모델 3'와 '모델 Y' 등을 연간 45만대 생산할 방침이다. 1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총 전기차 생산량은 약 100만대로 늘어난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상하이를 자사 세계 최대 수출 기지로 삼고, 궁극적으로는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이자 중국 내 유일한 생산 시설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지난해부턴 신형인 모델 Y를 각각 만들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세계 생산량 93만6000대의 51.7%인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출고했다. 32만1000대는 중국 내에 공급됐고 나머지 16만3130대는 독일과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됐다. 중국경제망은 관련 업계에서 이전부터 테슬라 2공장 건설 소문이 돌았다 면서도 다만 질문에 테슬라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일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 보도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봉쇄로 이런(애플의 탈중국) 흐름이 더욱 가속하게 됐다"며 "중국 내 일부 생산 시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제는 제안 단계를 넘어 액션 플랜의 단계가 됐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제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랩톱 제품인 맥북의 경우 전량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사인 대만 광다컴퓨터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이 공장은 봉쇄 여파로 3월부터 가동을 멈췄다가 지난달 하순에야 부분적으로 가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또 세계 전자산업 공급망에서 매우 중요한 장쑤성 쿤산시가 봉쇄되면서 아이폰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조립·제조하는 대만 기업 폭스콘의 공장 두 곳이 운영을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등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경제권인 창장삼각주 봉쇄 영향으로 1·4 분기 애플의 출하량이 대략 30∼40%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권 애널리스트는 만약 애플이 다른 공급자를 찾으면 출하량 감소율이 15∼25%까지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애플은 창장삼각주 외 지역의 봉쇄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시가 봉쇄되면서 폭스콘 선전 공장들이 수일간 가동을 멈췄으며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도 인근의 봉쇄 충격에 근로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저우는 4일 0시부터 원칙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SCMP는 "중국의 주요 금융·제조업 중심지인 상하이와 장쑤성 일대의 엄격한 봉쇄로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에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19 혼란 이후 정상화하는 베트남과 인도가 애플의 공급망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지우 기자
2022-05-05 18:27:10[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북미에 전기차 생산거점 투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다. LG전자와 합작법인인 'LG마그나 e파워트레인'의 애플카 위탁생산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며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9시 46분 현재 나인테크는 전일 대비 3.78% 오른 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그나는 13일(현지시간) 투자자 이벤트를 통해 전기차 제조 역량을 북미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북미공장 증산을 추진하면서 애플카 생산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증권가 관측도 나온다. 마그나는 애플의 전기차 파트너사이며 LG전자와 합작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에 청신호가 켜지며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에 적용하고 있는 L&S(Lamination&Stacking) 특징에 맞춘 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나인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14 09:46:4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현대·기아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협력에 거의 합의했다고 CN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브랜드로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차 조립 공장에서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게 된다. 애플이 개발하고 있는 이른바 '애플카'는 2024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식통은 다만 이같은 생산 계획은 현대·기아차와 협의 과정에서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간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애플이 독자적으로 다른 자동차 업체를 찾아나서거나, 아니면 현대차와 협력해 자동차 생산 협력사를 탐색할 수도 있다. 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유일한 협상 대상일 가능성에 회의적"이라면서 "다른 협력사도 함께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합의는 애플과 현대차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10조달러 규모의 세계 자동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 진다. 모간스탠리의 게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매출이 5000억달러 시장으로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3분의1 수준이지만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은 10조달러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허버티는 애플이 이 시장의 2%만 차지해도 아이폰 전체 매출에 버금가는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를 생산할 때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 대한 통제권을 갖기를 원하고 있다. 기아차 공장에서 애플카가 생산된다고 해도 이는 기아차 모델에 애플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식이 아닌 순수한 '애플카'가 된다는 것이다. 정의선 신임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는 애플과 협력을 통해 자체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계획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현대차는 현재 앱티브와 합작벤처를 통해 로봇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조지아주 공장은 충분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신속하게 애플카 생산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04 08:18:3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미 텍사스주 공장을 방문, 이 회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현지 일간지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부에 위치한 맥프로 조립 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전자 제품은 관세 없이 수입되지만 애플에는 부과되는 것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면제 검토를 시사했다. 그는 “삼성은 훌륭한 기업이지만 애플의 경쟁자”라며 “애플도 어떻게 하든지 삼성과 동등하게 대우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찰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 장녀 이방카도 동행했으며 이들이 약 한시간반동안 공장 시설들을 둘러봤다고 스테이츠먼은 전했다. 이 공장은 애플이 직접 소유하지 않고 계약 생산업체인 플렉스에서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공장은 애플의 쿠퍼티노 본사 다음으로 미국내에서 가장 큰 시설이며 애플은 이 부근에 10억달러를 투자해 1만50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새 사무용 단지 건설도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쿡 CEO는 지난 2년동안 두차례 대통령 소유 뉴저지주 골프클럽에서 식사를 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8월 만남 당시 쿡 CEO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애플과 달리 삼성 제품이 관세없이 수입되는 것을 예를 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면제 예외를 위한 설득을 시도했다. 맥프로가 중국에서 조립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지만 지난 9월 중국산 부품 10가지에 대한 관세 면제를 얻어낸 애플은 신제품을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애플은 애플워치와 아이맥, 아이폰용을 비롯한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제외 요청 11건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15일 나머지 중국산 제품 1560억달러 어치에도 15%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노트북 등 애플의 주요 제품들이 포함돼있다. 따라서 애플에게는 중국산 자사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11-21 14: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