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트리의 애플비타콜라겐은 국산 사과 100%, 사과 한 개가 한 포에 들어간 유일 국산사과 콜라겐이다. 이 제품은 '내 몸에 사과하세요’ 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5월 선보였다. 애플비타콜라겐은 사과 농축액 81% 함유로 총 22가지의 영양소는 물론, 메가도스 비타민c 2,000mg, 레몬농축액까지 함유돼 사과의 영양소는 물론 콜라겐 흡수율까지 높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저렴한 낙과 착즙용이 아닌 품질 좋은 실제 판매용 부사 사과만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사과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사과만 사용한다. 영양소의 파괴를 방지하고 사과의 맛과 풍미,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 저온 착즙했고 설탕, 착색료, 합성량료, 합성보존료 등은 첨가하지 않았다. 또 골프패키지는 ‘골프 전 내 몸에 사과하세요’ 콜라겐은 한 박스에 4포로 구성돼 있으며 자외선으로부터 노출되는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애플비타콜라겐의 제품은 한 박스 25g, 25포 구성과 선물하기 좋은 손잡이 형식의 박스 형태로 구성됐다. 애플트리 관계자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사과로 일상에 힘들고 지친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했다"며 "더 풍성한 삶을 누리는데 도움을 주고 건강을 위해 함께 정직한 고민을 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28 13:54:16[파이낸셜뉴스] '여기가 프랑스야, 서울이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미식의 성지' 프랑스로 변신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프랑스의 디저트와 식재료를 소개하는 '봉쥬르 드 프랑스'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중앙 이벤트 행사장에서는 서울 깡띤, 야마뜨, 메종엠오등 총 12개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국내 정상급 파티시에의 프렌치 디저트는 물론 프랑스 현지 글로벌 브랜드의 제품을 소개한다. 치즈와 버터, 와인 등 다양한 품목도 한자리에 모았다. 행사 기간에는 프랑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매장을 가득 채운다. 해외 여행이 아직 어려운 요즘 백화점에서 유럽의 느낌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프랑스 가정식 판매업체인 '서울 깡띤'은 이번에 유통업계 최초로 강남점에서 행사를 한다. 자사 홈페이지와 SNS 등 오직 온라인으로만 판매해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프랑스인 셰프가 직접 현지 스타일로 만든 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랑스식 채소 스튜인 라따뚜이 1만원, 와인 소고기찜인 비프 부르기뇽 1만 5000원, 커틀릿 요리 꼬르동 블루 1만 5000원 등이 있다. '야마뜨'는 프랑스 브르타뉴 출신의 셰프 부부가 운영하는 크레페 전문 가게다. 한국의 메밀을 사용해 독자적인 제조법을 개발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버터와 캬라멜, 초코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팝업을 진행하며, 대표 상품은 카라멜 크레페 8900원 등이다. 국내 최고의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으로 꼽히는 '메종엠오'도 참여한다. 브리오슈낭테르, 바스크치즈케익, 밀푀유 등 프랑스 대표 디저트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파이'는 르꼬르동블루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는 파이 전문점으로, 프랑스 정통 방식으로 구워낸 애플파이가 특징이다. 택배 주문 시 매회 솔드아웃을 이어갈 정도로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르트와 구움과자 위주로 소개하는 '에이테이블'도 품절 세례를 이어가는 인기 브랜드다. 최근 베이커리 트렌드인 에그타르트와 함께 크림이 풍성한 타르트가 유명하다. 한남동에서 15년부터 쁘띠갸또와 에끌레어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수르기'는 르꼬르동블루 파리 출신의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크림슈 라인과 갸또, 에끌레어 라인을 이번 팝업에서 선보이며, 대표 상품은 카푸치노 플레어 8500원, 스트로베리팝 8500원, 마롱슈 7000원 등이다. '아티잔 드 트러플'의 프랑스 대표 트러플 오일과 소금 등도 준비했다. 1903년 파리에서 시작한 유서 깊은 디저트 브랜드 '앙젤리나'의 초콜릿, 잼, 스프레드 등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4대째 파리에서 이어져 온 프랑스 잼 브랜드 '라 샴브르 오 콩피튜'의 잼도 만날 수 있다. 방부제나 인공 향료, 화학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의 프리미엄 꿀과 인기 제품인 이즈니 버터, 캐비어, 전통 샤퀴테리 등도 한자리에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김선진 강남점장은 "프랑스 현지의 맛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미식의 향연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1-22 16:39:34[파이낸셜뉴스] 미국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 맥루머 등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의 일부 모델에서 아이폰 변색 문제가 보고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2 및 아이폰 11 알루미늄 섀시의 색상이 벗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12는 섀시와 케이스 뒷면이 다양한 색상 옵션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애플인사이더는 후면은 유리로 보호되지만 측면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슬로바키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스벳애플이 보도한 사례에서 빨간색 아이폰 12는 모서리 중 한 부분에서 눈에 띄는 색바램이 나타났다. 스벳애플 측은 아이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했으며 변색되지 않은 아이폰 XR을 사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에는 아이폰 11 및 아이폰 SE 2에도 동일한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돼 있다. 이 문제는 빨간색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트색, 아이폰 11에서는 여러 영역에서 변색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에 색상을 적용하는 애플의 프로세스가 잘못되었을 수 있다"라며 "양극 산화 처리된 아이폰은 더 내구성 있는 코팅이 돼 있지만 공정은 몇 가지 색상으로만 제한된다. 즉 다채로운 아이폰에는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변색된 해당 장치가 어떻게 처리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애플의 착색 처리는 화학 물질 및 재료 공정으로 코팅된다. (이 코팅은) 긁힘, 특정 화학 물질 노출, 자외선 노출 또는 시간이 지나면 퇴색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 변색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애플이 기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변색 문제를 제기한) 수많은 게시물에 애플 지원 팀에 연락하려는 시도가 언급돼 있지만 수정되지 않는 외관상의 문제라는 답변만 돌아온 사실만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변색 보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에는 흰색의 아이폰 3GS 플라스틱이 과도한 열로 인해 변색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2006년 애플은 변색 된 흰색 맥북 인클로저를 대체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16 06:54:57[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은 28일 관내 사과연구회 소속 회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사과 생산 기술력 향상을 목적으로 양구 펀치볼 사과농장에서 재배능력 향상 기술연찬을 실시했다. 변상수 연천군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팀장은 “사과연구회는 6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연천군 사과농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매년 화상병, 돌발병해충 공동 방제, 분기별 기술교육, 선진기술 연찬을 실시해 사과 재배기술을 꾸준히 높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에는 현재 사과 재배가 54ha가 재배되고 있다. 연천군 사과연구회는 핵심 현장기술을 습득하고자 강원도 양구 펀치볼 애플프로젯트를 견학하고 재배능력 향상을 위한 기술연찬의 시간을 가졌다. 펀치볼 애플프로젯트는 연천지역과 재배 환경이 비슷한 선진 사과 재배단지로 유명하다. 특히 사과나무 7년차 수형 관리, 농약 안전관리 방제, 착색, 당도 향상, 유통기술을 집중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연찬교육이 이뤄졌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6-28 12:01:36대입수험생을 위한 합격기원 선물 트렌드가 엿,찹쌀떡 등에서 명문대학의 로고 등이 새겨진 기능성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왼쪽부터 서울대 '블랙빈 카카오', '약콩두유', 연세대 '제중원 진생베리', 고려대 '수능 수제빼빼로' '2017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을 위한 합격기원 선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종전에는 잘 붙어라는 의미로 엿이나 찹쌀떡,잘 찍어라는 의미로 도끼모양 제품이나 연필 등을 주로 선물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명문대 합격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이들 대학측에서 만든,해당 대학로고와 응원문구가 새겨진 약콩,홍삼 등으로 만든 기능성 제품들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명문대 이름 새긴 기능성 제품 불티 9일 대학가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입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합격기원 선물로 전통적인 엿,찹쌀떡 대신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대학' 이름을 붙인 식품 등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BOBSNU(밥스누)가 서울대 기술로 개발해 지난 2일 출시한 '블랙빈 카카오'의 외부 패키지 상단에 서울대 마크를 새겼다. 설탕이나 착향료,착색료 등 화학제품을 전혀 넣지 않고 만든 리얼 카카오에 국산약콩으로 맛을 냈다. 밥스는 이번 수능 특수를 겨냥해 만든 특별 기획상품을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 기획상품에는 "지금 필요한 건 집중력"이라는 응원문구도 넣어 수능선물로의 '구색'을 갖췄다. 지난해 출시 이후 '서울대 두유'로 유명세를 얻은 약콩두유도 수능 특수를 누리고 있다. 별명에 걸맞게 두유 팩에 서울대 마크가 새겨져 있다. 서울대 교내 매점에서도 판매되며 '서울대생이 먹는 두유'로도 알려졌다.약콩두유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에는 국내산 약콩 100%로 만든 '약콩100' 제품이 출시됐다. ■'명문대생이 먹는 식품' 이미지 효과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에서 선보인 홍삼 음료 '제중원 진생베리'는 6년근 홍삼에 진생베리 비롯해 아로니아, 영지, 헛개나무열매 등 7가지 이상의 식물성원료를 혼합해 만든 건강음료다. '제중원'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으로 현재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선물용으로 추천된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과 원기 회복,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줘 수능을 앞둔 학생들의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수험생의 면역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세 아로니아 프리미엄'도 수능 선물로 선호되고 있다.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아로니아혼합농축액과 골든 애플농축액을 주원료로 개발한 건강음료로, 연세대학교 연세생활건강에서 개발했다. 소포장과 박스 패키지에 연세대학교 마크가 찍혀 있으며, 아로니아 특유의 떫은 맛을 완화시킨 게 특징이다. 고려대학교에는 빵이 있다. 고려대 대학사업단에서 판매하는 '고대빵'이 주인공이다.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 제과점에서 판매하며, 다양한 빵 종류 이외에도 수능철마다 '수능 찹쌀떡'과 '수능 수제빼빼로'를 판매하고 있다. 포장지에 고려대학교 마크가 박혀 있으며, 매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바 명문대에 합격하고자 하는 염원이 수능 선물에도 반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과거 전통적 식품인 엿과 떡을 선물했던 풍토가 청소년 입맛의 변화로 초콜릿이나 두유, 빵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6-11-09 17:16:11풀무원식품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과일 시럽과 유산균을 넣은 저칼로리 아이스 디저트 제품인 '스노우앤(Snow&) 샤베트' 2종을 출시하고, 아이스디저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제품은 '스노우앤 애플오렌지 샤베트' '스노우앤 그레이프레몬 샤베트' 등 2종으로 지하 200m 암반수로 만든 얼음을 곱게 갈은 다음, 합성착색료와 착향료를 섞지 않은 과일시럽을 넣어 만들었다. 특히 ㎖ 당 1000만 마리 이상의 풍부한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고, 제품당 칼로리가 90㎉ 이하로 부담이 없다. 더운 여름철 젊은 소비층의 웰빙 디저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지난해 지하 암반수로 만든 얼음을 테이크아웃 컵에 담은 '컵아이스'와 과일빙수 '스노우앤 빙수' 등으로 전년 대비 148% 매출성장을 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컵아이스' 제품은 지난해 1500만여 개가 팔려 국내 인구 3명 중 한 명이 구입했을 정도로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풀무원은 최근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노우앤 브랜드 홈페이지(www.snown.co.kr)를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2011 스노우앤 소비자 모델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10명의 스노우앤 홍보대사는 스노우앤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풀무원은 저칼로리, 소용량, 간편함 등의 콘셉트를 살린 스노우앤 샤베트 신제품으로 전체 아이스제품에서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15년까지 700억원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06-16 18:02:02화이트컬러 휴대폰, 와인잔을 닮은 LCD TV, 투명 컬러의 가습기, 보석처럼 빛나는 목걸이형 MP3 플레이어… 요즘 히트작으로 손꼽히는 전자제품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외관이 ‘톡톡’ 튄다는 것이다.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이 성공의 비결인 셈이다.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보다 외형에 더 집착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메이커마다 튀는 제품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회사마다 최고 디자인책임자(CDO·Chief Design Officer)를 따로 둘 정도다. 하지만 디자이너가 아무리 훌륭해도, 또한 물감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해도 플라스틱 소재가 뒷받침이 안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마치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디자이너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는 게 전자제품인 탓이다. ■전자제품 유행은 소재기술에 달렸다 전자제품의 발달사를 보면 플라스틱 소재기술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지난 70년대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이 일반가정에 보급될 무렵 시장은 말 그대로 회이트 일색이었다. 스테인리스 표면에 두껍게 흰색칠을 하거나 흰색 플라스틱을 사용해 표면처리했다. 당시에는 특별한 소재 가공기술이 없어 착색이 필요없는 흰색 범용 수지를 주로 사용한 것이다. 그러다 80년대 들어 흑색 가전제품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흰색에 지루함을 느끼자 가전업체들이 반대색인 흑색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흑색은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조악했다. 불투명하고 다소 무거워 보이며 잘 깨지기까지했다. 어렵사리 착색에는 성공했으나 충격에는 약한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90년대말 들어 일대 변화가 일어난다. 미국 애플사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누드 모니터를 선보인 것이다. 누드 모니터는 당시 업계의 통념을 깨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재질은 투명 ABS였다. ABS란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 스티렌’의 약자로 제일모직 공정의 히트작인 내스크래치 ABS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수지다. ABS 수지는 지금은 범용수지가 됐지만 과거에는 석유화학 제품 가운데 고부가에 속하는 제품이었다. 누드 모니터의 핵심은 플라스틱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로, LG화학 등이 개발해 애플사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수지 가공기술이 획기적으로 발달하면서 파랑 빨강 노랑 등의 다양한 컬러 휴대폰과 고광택 LCD TV, 깜찍한 디자인의 MP3 생산이 가능해졌다. 결국 플라스틱 소재기술이 전자제품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셈이다. ■제일모직, 전 세계 전자제품에 옷을 입힌다 제일모직은 유명 패션 브랜드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옷 만드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소재 및 화학분의 매출이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애니콜’ ‘보르도’ 등 다수의 삼성제품에 소재를 공급하면서 기술의 벽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영역을 넓혀 소니 샤프 델 마쯔시다 HP 등 글로벌 전자업체에도 플라스틱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ABS 수지 생산능력은 연간 43만t. 노트북 PC 1대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수지량이 약 1㎏인 점을 감안하면 4억3000만대의 노트북 PC가 제일모직의 ABS를 사용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PC와 프린터 등 가정용 전자제품의 상당수는 제일모직의 플라스틱 수지를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내스크래치 ABS 수지의 경우 2∼3단계의 생산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단가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며 “전 세계 첨단 전자제품에는 반드시 우리회사의 플라스틱 수지가 들어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일모직은 얼마전부터 플라스틱 수지제품에 ‘스타렉스’(Starex)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일반 범용수지와 차별화하기 위한 프리미엄 전략이다.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2007-08-09 16: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