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우리 정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유감 성명을 22일 냈다.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는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으나, 직접 참배하지 않았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건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야스쿠니신사는 1867년 메이지유신 전후를 시작으로 일본이 벌인 침략전쟁이나 내전 때 숨진 이들의 혼령이 합사돼 있다. 1978년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2 09:22:11외교부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유감 성명을 22일 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1867년 메이지유신 전후를 시작으로 일본이 벌인 침략전쟁이나 내전 때 숨진 이들의 혼령이 합사돼 있다. 1978년에는 태평양전쟁 에이(A)급 전범 14명이 합사됐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야스쿠니신사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으나, 직접 참배하지 않았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건 2013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22 09:09:51[파이낸셜뉴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작된 춘계 예대제(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가을에 열린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 때도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대제 기간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한국의 반발을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각료의 대응이 초점"이라고 짚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21 06:36:34[파이낸셜뉴스] 일본 총리 이시바,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21 06:16:34【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21∼23일 춘계 예대제(제사)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때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역대 총리들이 관례적으로 해왔던 '마사카키'(비쭈기나무)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기독교 집안 출신인 이시바 총리는 그동안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교도통신은 "중국이나 한국의 반발 우려가 있어 외교적인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대응을 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현직 총리가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춘계·추계 예대제는 야스쿠니 신사가 봄과 가을 각각 한 차례씩 여는 가장 큰 제사 의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17 23:51:22【도쿄=김경민 특파원】 교도통신이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 측 정부 대표가 과거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오보 기사와 관련해 해당 기자와 데스크 등 6명을 징계했다. 6일 교도에 따르면 오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당시 뉴스센터장이던 다카하시 나오토 현 편집국장은 감봉, 정치부장이었던 야마네 시로 현 뉴스센터장에는 출근 정지 3일 징계를 각각 내렸다. 이들에 대해서는 경질 인사도 추가해 편집국장은 내년 1월 교체하기로 했다. 또 당시 기사를 점검한 정치부 차장 2명은 견책, 기사 작성에 참여한 기자 2명은 계고 처분(엄중하게 주의하는 처분)했다. 교도 사장과 편집 담당 전무도 보수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교도는 추도식에 일본 정부를 대표해 참여한 외무성 정무관 이쿠이나 아키코 참의원 의원이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당시 기사는 잘못된 보도로 판단된다고 지난달 25일 정정 기사를 냈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같은 달 24일 사도섬에서 연 추도식에 한국 측이 불참하고 별도의 추도식을 열자 자사 기사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교도는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일본이 연 추도식에 불참한 이유로 "추도사 내용 등 추도식 관련 사항이 당초 사도광산 등재 시 합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며 "단지 이쿠아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참배 논란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2-06 02:18:21【도쿄=김경민 특파원】 교도통신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일본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참의원)이 지난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인정했다. 교도는 오보의 원인으로 타 언론사와 현장을 분담 취재하는 과정에서 타사의 취재 정보를 그대로 가져와 검증 없이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교도는 전날 이쿠이나 정무관이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잘못 보도한 문제를 검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교도는 오보의 원인에 대해 "분담 취재한 다른 언론사 기자의 정보를 검증하지 않은 그냥 넘어갔다"고 밝혔다. 검증 기사에 따르면 2022년 8월 15일 당일은 각료와 국회의원의 출입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언론사 몇 곳과 분담해 취재했다. 현장에 나간 교도의 기자는 타사의 기자로부터 일본의 대중 메신저인 '라인'을 통해 "이쿠이나 의원 들어왔다"라는 정보를 공유받았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기사에 담은 것이 문제가 됐다고 교도는 해명했다. 교도는 지난달 25일에도 '일본 측 사도광산 추도식 대표가 2022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인물'이라는 과거 보도가 오보였다고 사과한 바 있다. 교도는 "이쿠이나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사실을 부정해 당시 취재 과정을 조사했다"며 "당시 이쿠이나가 경내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화했다"고 전했다. 교도 다만 이쿠이나의 2022년 이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지난달 23일 이쿠이나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격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 추도식에는 한국 정부 측 인사와 유족은 참여하지 않았고, 일본 측 인사만 참여했다. 한국 정부는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와 유족 9명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추도식을 열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국의 불참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2-01 14:06:37【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최대 뉴스 통신사인 교도통신이 '일본 측 사도광산 추도식 대표가 2022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인물'이라는 과거 보도가 오보였다고 사과했다. 교도는 전날 '이쿠이나 참배 보도는 실수…교도통신 '깊이 사과'"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교도는 전날 추도식에 일본 정부를 대표해 참여한 외무성 정무관 이쿠이나 아키코 참의원 의원이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당시 보도했지만 이는 잘못된 보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교도는 "이쿠이나가 야스쿠니 참배 사실을 부정해 당시 취재 과정을 조사했다"며 "당시 이쿠이나가 경내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화했다"고 설명했다. 교도는 "당일 참배한 복수의 자민당 의원들도 '이쿠이나는 없었다'고 말한다"면서 "당초 보고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 다만 이쿠이나의 2022년 이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이쿠이나가 참의원 당선 직후인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격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 추도식에는 한국 정부 측 인사와 유족은 참여하지 않았고, 일본 측 인사만 참여했다. 한국 정부는 전날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와 유족 9명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추도식을 열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국의 불참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사도광산 문제와는 별개로 한일 관계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사설에서 "안보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일본과 한국의 개선된 분위기를 훼손하는 것은 서로의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며 "양국 정부는 침착하게 대응하고 신중하게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6 02:58:14[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노동자들을 추도하는 첫 행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정부 측 참석인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적이 있는 인사라서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4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리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일본 중앙정부 대표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직 참석 요구대로 차관급인 정무관이 참석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지난 2022년 참의원 당선 직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선거 과정에선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중앙정치에 입문했던 2022년 단 한 차례뿐이긴 하지만,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피해자들을 추도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적합하지 않은 참석자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본 정부 측 참석 인사와 함께 주목되는 추도사 내용도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 추도사에 조선인과 강제성이 직접 언급되며 반성이 담길지가 관건인데, 행사 이틀 전임에도 이를 확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 참석자 논란과 추도사 내용 협의 갈등으로 이번 행사 자체가 파행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때 한일이 합의한 사항인 데다, 우리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 11명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인사와 추도사 논란이 커지면 과거사 갈등을 더 키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22 16:54:45【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경찰이 야스쿠니신사 낙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인 14세 소년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22일 공영 NHK에 따르면 해당 소년은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 입구에 있는 돌기둥에 화장실을 뜻하는 한자 등을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는 낙서가 발견된 다음날 이미 홍콩으로 돌아가 실제 체포로는 이어지지 않은 상태다. 낙서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8월 19일이다. 야스쿠니신사 입구 돌기둥에 검은 마커펜으로 휘갈긴 듯한 중국어가 적혀 있었다. 현장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는 밤중에 수상한 인물이 돌기둥에 접근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시청은 수사 결과 이 인물의 신원을 14세 중국인 소년으로 특정하고, 21일 기물손괴 및 예배방해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는 범행 며칠 전 여러명과 함께 일본에 입국해 도쿄에 머물렀으나 신사에는 혼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신사에서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돌기둥에 빨간 염료로 적힌 낙서가 발견돼 경시청이 중국인 용의자 2명을 지명수배한 바 있다. 잇따른 낙서 소동에 신사는 해당 돌기둥 주위에 울타리를 치고, 경시청은 지난 8월 이후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위패가 안치됐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됐던 한국인 2만여명도 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22 07:5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