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고켐바이오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49분 기준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9% 오른 6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10.38% 상승한 바 있다. 이번 상승은 미국의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과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전날 레고켐바이오는 얀센 바이오텍과 Trop2 ADC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17억2250만달러(한화 약 2조2400억원)다. 레고켐바이오와 얀센은 진행 중인 1상·2상 임상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 이전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이전 계약 규모 중 가장 큰 계약"이라며 "최근 활발했던 ADC 관련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 이전 및 인수합병(M&A)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코바이오의 글로벌 ADC 시장 내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27 09:42:41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과 LCB84(Trop2-ADC)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얀센에 LCB84의 전세계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과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달러(약 2600억원), 개발, 허가 및 상업화의 경우 발생하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달러(약 2조2400억원) 및 순매출 발생에 따라 별도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양사는 현재 진행중인 1/2상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단독개발 권리행사 이후에는 얀센이 전적으로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책임지게 된다. LCB84는 레고켐바이오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기술과 메디테라니아로부터 기술도입한 Trop2항체가 적용된 ADC약물로서 최근 미국에서 임상1/2상에 진입했다. 다른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항원을 타깃한다는 차별점을 갖는다. 전임상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걸쳐 차별화된 안전성 및 효능데이터를 보여주어 Trop-2 ADC로서 LCB84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레고켐의 첫 단독임상개발 ADC약물인 LCB84에 대해 얀센과 협력하게 됐다"며 "지속해서 글로벌 임상개발 역량 강화 및 후속 ADC프로그램들의 임상단계 진입을 가속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3-12-26 18:11:51유한양행이 얀센 바이오텍과 임상단계 폐암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다. 5일 유한양행은 얀센과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단계 신약이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에 따라 계약금 5000만 달러(561억원) 지급받게 됐다. 또 개발 및 상업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로 최대 12억500만 달러(1조 3539억원), 상업화에 따른 매출 규모에 따라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얀센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레이저티닙에 대한 개발·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유한양행이 유지하기로 했다. 양사는 오는 2019년 레이저티닙의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도공동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레이저티닙은 선택적이며 비가역적이고 뇌조직을 투과하는 경구용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EGFR TK)'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효능이 강력하고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중에 있다. 진행중인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EGFR TK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임상효능을 나타냈다. 3단계 이상의 중증 부작용 발현율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레이저티닙이 경쟁약물 보다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병용요법으로서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유한양행은 폐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분들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방안으로 레이저티닙을 개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폐암 및 항암제 연구개발과 관련한 얀센의 우수한 과학적 전문성을 고려할 때 얀센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유한양행은 양사간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 받는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본 치료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저티닙 과제는 지난해 7월부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11-05 09:16:43[파이낸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유한양행 렉라자가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을 환영하며 연구개발진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축사의 박수를 보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개발 항암신약이 미국 FDA 관문을 통과한 것은 업계의 쾌거"라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시장인 미국 시장 입성에 성공하게 됐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렉라자가 사상 첫 1조원대 매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의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렉라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차 치료, 2차 치료 모두 임상시험을 통해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고, 기존 1세대와 2세대 표적치료제의 미충족 수요였던 ‘뇌전이에 대해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협회는 "렉라자는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이 협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한층 각별하다"며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이후 물질 최적화와 공정개발, 비임상 및 임상연구 등을 통해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후 기술 이전 3년 뒤인 지난 2018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얀센에 기술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고, 지난 2021년 3월에는 제31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렉라자의 이번 FDA 승인을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한 국산 신약의 위상이 제고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확산과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정부와의 민관협력 강화 등을 통해 제2, 제3의 미국 FDA 승인 신약을 탄생시키고 나아가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1 14:49:49오리온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677억 원, 영업이익 246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별 차별화된 영업 활동에 집중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지속하며 16.8%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23.1%, 16.2%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억 원 중 516억 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 진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2024-08-14 18:03:58[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은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677억 원, 영업이익 246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별 차별화된 영업 활동에 집중하며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을 지속하며 16.8%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23.1%, 16.2%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억 원 중 516억 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 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신약 연구개발 및 임상 진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14 15:04:52유한양행의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사진)'가 올해 1·4분기 1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내 1000억원 매출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렉라자 병용요법은 이달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을 높이는 등 K-신약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해외 진출 첫 국산 항암제 12일 유한양행은 1·4분기 렉라자의 매출이 전년 매출 51억원 대비 269.9%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분기 매출과 급여 확대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렉라자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3세대 표적치료제로, 외산 약제 의존도가 높고 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의 첫 국산화 성공 주자로 평가된다. 현재 렉라자는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받아 치료 현장에서 활용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이르면 이달 내 미국 FDA 승인까지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는 지난해 6월 30일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확대 허가를 받으며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이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렉라자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고무적 결과를 보였고 하위 돌연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뇌전이에서도 우수한 데이터를 확인하기도 했다. 글로벌 3상 LASER301 임상 결과에서 렉라자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이 20.8개월을 달성했다. EGFR 변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하위변이(엑손19결손 변이)에서는 23.3개월로, 기존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하위변이(L858R 치환 변이)에서도 17.8개월의 효능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 28.2개월을 보였다. ■미 FDA 허가 가능성 기대 국내에서 성장을 일대 전기를 마련한 렉라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 2월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이 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됐기 때문에 8월 미국 FDA 허가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기준 FDA 승인된 31개의 신약 중 57%(21개)가 우선심사를 통해 승인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렉라자가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것은 FDA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만약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진다면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해 항암 치료제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가 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FDA 승인이 나온다면 렉라자는 국내 제약업계 대표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2 18:24:07[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의 국산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올해 1·4분기 18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내 1000억원 매출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렉라자 병용요법은 이달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을 높이는 등 K-신약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해외 진출 첫 국산 항암제 12일 유한양행은 1·4분기 렉라자의 매출이 전년 매출 51억원 대비 269.9%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4분기 매출과 급여 확대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렉라자의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산 신약 31호인 렉라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3세대 표적치료제로, 외산 약제 의존도가 높고 치료 수요가 높은 항암 분야의 첫 국산화 성공 주자로 평가된다. 현재 렉라자는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받아 치료 현장에서 활용도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이르면 이달 내 미국 FDA 승인까지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렉라자는 지난해 6월 30일 국내에서 1차 치료제로 확대 허가를 받으며 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고 이후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렉라자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고무적 결과를 보였고 하위 돌연변이 유형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뇌전이에서도 우수한 데이터를 확인하기도 했다. 글로벌 3상 LASER301 임상 결과에서 렉라자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이 20.8개월을 달성했다. EGFR 변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하위변이(엑손19결손 변이)에서는 23.3개월로, 기존에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하위변이(L858R 치환 변이)에서도 17.8개월의 효능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 28.2개월을 보였다. 미 FDA 허가 가능성 기대 국내에서 성장을 일대 전기를 마련한 렉라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를 켰다. 지난 2월 리브리반트와의 병용요법이 FDA의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됐기 때문에 8월 미국 FDA 허가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기준 FDA 승인된 31개의 신약 중 57%(21개)가 우선심사를 통해 승인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렉라자가 우선심사 대상에 지정된 것은 FDA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만약 예정대로 승인이 이뤄진다면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 이전해 항암 치료제 출시까지 이어진 첫 사례가 된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FDA 승인이 나온다면 렉라자는 국내 제약업계 대표적인 신약 개발 성공 사례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렉라자는 1차 치료제 허가 이후 조기 무상 공급 프로그램(EAP)을 실시해 보험급여 전까지 6개월 동안 900여명의 환자에게 렉라자를 1차 치료제로 무상 공급했다. 지원금액은 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 의약품이 승인 이후 보험급여까지 무상 공급된 사례는 렉라자가 유일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2 14:00:51외국기업이 3년여 만에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상장 첫 관문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끊겼던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이 다시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3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제노스코는 오는 9~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빠르게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제노스코는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다.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에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처음 발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제노스코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연속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넘어야 할 첫 관문을 만점으로 통과한 것이다. 신약개발업체가 기술성 평가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은 것은 제노스코가 처음이다. 해외 기업이 한국증시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 마지막이다. 미국계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을 잡힌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치 활동이 위축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전이 재개되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제노스코 외에도 영국의 검사장비업체 테라뷰, 벨기에의 바이오기업 피디씨라인파마 등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테라헤르츠 광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을 손상 없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테라뷰는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유럽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기록을 만들게 된다.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기업가치 평가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차 도전에 나선다. 면역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9년 LG화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을 계기로 한국증시 입성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3곳 이상이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4 18:18:46[파이낸셜뉴스] 외국기업이 3년여 만에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상장 첫 관문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끊겼던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이 다시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3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제노스코는 오는 9~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빠르게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제노스코는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다.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에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처음 발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제노스코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연속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넘어야 할 첫 관문을 만점으로 통과한 것이다. 신약개발업체가 기술성 평가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은 것은 제노스코가 처음이다. 해외 기업이 한국증시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 마지막이다. 미국계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을 잡힌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치 활동이 위축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전이 재개되고, 정부의 rl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제노스코 외에도 영국의 검사장비업체 테라뷰, 벨기에의 바이오기업 피디씨라인파마 등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테라헤르츠 광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을 손상 없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테라뷰는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유럽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기록을 만들게 된다.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기업가치 평가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차 도전에 나선다. 면역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9년 LG화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을 계기로 한국증시 입성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3곳 이상이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많이 상장했던 바이오 이외에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3 16:32:26